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별거중...상대녀가 준 시계를 아들에게 준 남편

알바하니 조회수 : 2,026
작성일 : 2014-07-11 09:41:10
성격차로 오랜 시간 힘들게 지내다 마지막에 남편이 여자를 만나는 것을 알고 별거에 들어간지
1년 반 되었네요.
고3 아들과 함께 지내요.

어제 아이가 아빠에게 받았다며 시계를 내미는데 그 여자가 사준 시계더라고요.
여자 만나는 느낌이 들 무렵 열심히 운동하며 속옷을 색색이 사들이고 취향이 아닌 열쇠고리를 
들고 다니고 꽤나 비싸 보이는 시계를 차고 들어 오더군요.
물증이 잡히고 네 옷은 네 손으로 빨아 입으라고 했고 크리스탈이 달린 열쇠고리와 시계는
망치로 깨부쉈어요.
시계는 어찌나 단단한지 유리에 기스만 조금 나더라고요.
별거 시작하고 한참 후에 보니 유리를 갈아 끼고 쓰더라고요.
끝까지 그 여자가 사준 시계가 아니라고 우기더군요.
그치만 느낌으로 알죠...

그런데 그 시계를 아들을 줬네요... ㅎㅎ

순간 아이 손에서 시계를 낚아챘어요.
쓰지 말라고...

착하고 말수 적은 아이가 처음 그러네요.
'엄마 아빠 일에 자기를 끼워 넣지 말라고...'

남편과는 가끔 만나서 저녁도 먹고 셋이 영화도 보고 해요.
지금까지 아이가 남편 만나는거 남편이 뭐 사주는거 그런거에 반감 갖거나 보인적은 없어요.

근데 시계는 참을 수가 없네요.
아이는 남편의 여자까지는 아마 모를 거예요.
뭐라 설명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IP : 125.7.xxx.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씀하세요
    '14.7.11 10:16 AM (210.93.xxx.125)

    아빠의 여자가 준 시계를 내 아들이 차고 다닌다면 그 시계를 볼때마다 엄마 가슴의 상처가 너울너울 춤을 추게될것이다. 하구요..

  • 2. 설명을 하세요.
    '14.7.11 10:21 AM (175.113.xxx.9)

    그게 숨긴다고 숨겨지나요?

    망치로 부숴도 기스만 나는 유리라면 비싼 시계네요.
    원글님의 그런 모습을 보면 아마 아들은 엄마가 이유없이 히스테리 부린다고 생각할꺼에요.
    객관적으로 볼때.... 고등학생 아들이면.. 본인은 성인이라고 생각할텐데
    돈주고, 선물주는 아빠가 좋지... 생활밀착으로 잔소리 하는 엄마가 좋겠어요?

    아들을 잃으실수도 있어요.


    담담하게 팩트만 말하세요.
    성격차라 아빠랑 힘들었다. (그래도 널 위해 참고 여기까지 살았다는 빼시고....)
    가정을 깨고싶지는 않아서 참고 열심히 살아봤는데
    아빠가 포기를 했는지 다른 여자를 만나더라. 그래서 별거중인거다.
    아빠가 너에게 선물 사주는걸 막고싶은 생각은 없다.
    다만 그런 여자가 사준 시계를 너에게 준건 참을 수 없다. 이해해 다오.
    뭐 이정도.

  • 3. 님 바보
    '14.7.11 11:10 AM (112.173.xxx.214)

    남편은 그 시계가 자신에게 별 필요가 없거나 아님 이미 관계가 끝나 자기에겐 의미가 없지만
    물건은 좋은거니 아들에게 준거고 아들은 그 물건에 아무런 감정 없이 오로지 아버지가 준 시계여서
    애착을 가지는데 그 기분을 이해 못하고 님 감정에만 사로 잡혀 물건 버려 아들 기분 망쳐..
    지금 와서 그걸 설명한다 해도 부부 사이에서 겪는 아들의 짜증을 해소시켜 줄수는 없지요.
    오죽 답답했음 저리 말했을까 제가 다 안타갑네요.
    아들 보다 현명치 못한 엄마.
    결국 자기 마음 편하자고 설명거리 또 찿으시는데 그러지 말고 아들 데려가서 원하는 시게나
    선물 새로 하나 해 주세요.
    그냥 아들에겐 엄마 생각이 짧았다 정도만 해도 충분하고 자세한 건 나중에 장가가서 하소연 하시던가요..
    그럼 아들도 그땐 제대로 엄마를 이해 할겁니다.

  • 4. ......
    '14.7.11 11:18 AM (222.237.xxx.149)

    원글님, 아들 앞에서 어른스럽게 처신하고 싶어서 굳이 속이야기 숨기시는 것 같은데요
    시계를 다짜고짜 빼앗은 순간 이미 어른스러움은 날아갔거든요.
    단순히 아빠가 준 시계라고 못쓰게 한다고 아들은 생각할 텐데요.
    그보다는, 저 윗분들 말씀처럼 팩트만 담담하게 말씀하세요. 감정을 숨기는 건 필수입니다.

  • 5. 오해
    '14.7.11 11:19 AM (112.173.xxx.214)

    제가 글을 잘못 읽었네요.
    전 님이 지금 아들에게 빼앗어 시계를 못쓰게 만들었다고 보고 댓글을 달았는데..
    아들은 같이 살지도 않는 아버지가 준 선물이라 더 소중할텐데 님 감정 접고 아들에게 돌려주세요.
    이미 지난 간 일인데 물건 하나 가지고.. 언제까지 그 기역 붙들고 사실래요?
    그거 없다고 해서 님 기억에서 남편이 바람폈다는 사실 지울수가 있는것도 아니구요.

  • 6. 새끼 쿨병이냐
    '14.7.11 5:59 PM (1.252.xxx.161) - 삭제된댓글

    저는 상처 받는 아이 입장이었어요. 이혼 말고요.
    저런 식의 쿨 한척 어른때문레 더 힘들었구요
    어른도 마찬가지 상처 입는데. 뭐라고라.
    설명하고 이해시키고 못알아 먹으면
    쿨이란 어떤건지 알려주세요

  • 7. 랄랄라
    '14.7.16 1:02 AM (112.169.xxx.1)

    그 시계를 아들을 준 남편이란 작자 정신세계가 이미 글러먹었네요. 아들에게 사실대로 다 말하는게 옳은듯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4947 친척이 집에 온다고 하면 어떻게~~ 4 푸른하늘아래.. 2014/08/07 1,743
404946 아침에 일찍 출근해서 자기계발 하시는 분들 2 슬럼프 2014/08/07 1,691
404945 다들 아셨어요? 저만 몰랐던 건지... 12 ... 2014/08/07 4,474
404944 뒷베란다누수 잡아보신분 계신가요 2 고민 2014/08/07 1,225
404943 [세월호 국정원 관련글] 영화같은 실화. 후덜덜.. 청명하늘 2014/08/07 902
404942 세월호 특별법의 최종 목적은 '안전한 대한민국' 6 특별법 2014/08/07 612
404941 한국과자의 불편한 진실 2 2014/08/07 1,012
404940 장관 달고 별 4개씩이나 어깨에 붙이고 맨날 잘못했다고 머리만 .. 1 .... 2014/08/07 748
404939 새차)엔진오일교환 3 엔진오일 2014/08/07 1,605
404938 인간관계, 별 거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2 -,.- 2014/08/07 2,684
404937 교정하려는데 서너개를 발치해야 한다는데 괜찮을까요? 4 ... 2014/08/07 2,440
404936 보험에 대해 너무 무지해요. 14 무지함 2014/08/07 2,327
404935 소리없이 묻힌 군인범죄 작년 7천530건…5년새 최다 外 1 세우실 2014/08/07 1,300
404934 자동차 보험료 인상 되었나요? 3 holala.. 2014/08/07 783
404933 명량의 역설, 이순신 "천행, 백성이 날 구했다&quo.. 샬랄라 2014/08/07 736
404932 입술 물집은 왜 날까요? 12 ㅠㅠ 2014/08/07 4,517
404931 용인 한터캠프 가 본 분 계세요?- 용인 양지면 대지리 4 . 2014/08/07 868
404930 흰티에 락스 묻어 그부분만 누렇게 된거 구제방법좀요ᆢ 5 아메리카노 2014/08/07 1,557
404929 자동차 엑셀 밟을 때 소리가 나는데요... 자동차 2014/08/07 3,268
404928 백과장아찌(울외장아찌?) 살수 있는 곳 알려주세요 7 방구방구문방.. 2014/08/07 4,773
404927 췌장암 통증이 너무 심하신데 요양병원 어떨까요 10 ㅠㅠ 2014/08/07 11,150
404926 윤일병사건의 제보자의 신변 걱정.. 5 걱정 2014/08/07 3,898
404925 발목이 까만 닭....무슨 닭일까요? 4 삼계탕 2014/08/07 887
404924 전주 한정식 어디가 좋을까요? 6 여행 2014/08/07 4,774
404923 SBS 에 원순시장님 스토리 나와요 1 시장님사랑해.. 2014/08/07 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