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목을 머라 해야할지...어렵네요 ㅎㅎ

열대야 조회수 : 1,197
작성일 : 2014-07-10 18:11:48

안녕하세요? 인생선배 육아선배님들께 여쭤보고 싶은게 있습니다.^^

저희집 둘째가 7살 여자아이에요.

몇년째 같은 유치원 같은 반 다니고 있는 가까이 사는 친구 둘이 있는데요.

그동안은 어느정도 셋이 균형맞춰 놀았는데

요근래 저희애 말고 다른 두명이 급격히 가까워지고

저희애는 좀 소외되고 그렇게 되가네요.

그 아이들은 뭐랄까...

제눈엔 제 아이보다 눈치도 바르고 상황판단력도 빠르고

친구들하고 부딪힐때는 부딪히지만 또 붙을때는 잘 붙고 그런 친화력이 있어요.

제가 봐도 저희애는 그 친구들보다 정신적으로 좀 어린것 같구요.

내가 어떻게 했을때 상대방이 좋아하고 반가워하는지

그 아이들은 아는데 제 아이는 잘 모르는것 같아요.

그렇다고 저희애가 친구들을 못살게 한다거나 그런건 아니에요.

단지...척하면 착하는...그런 능력이 저희 애는 없는듯해요.

원래 한아이 중심으로 저희 애랑 다른애가 주위돌며 놀았는데

다른 친구한명은 그런 능력?을 서서히 발휘해서 그 친구맘에 들게 행동해서 둘이 가까워진거고

저희 애는...그걸 못한거죠.

꼭 그 친구들하고 놀아야 하는건 아니지만

일단 아이가 점점 맘상해하는게 눈에 보이니 저도 맘이 좋지는 않아서요.

차라리 놀기 싫다고 하면 데리고 들어오기나 할텐데

그러면서도 놀고는 싶고...들어가자면 싫어하고.

그 둘이 친해진다고 너무 맘상해 말고

같이 놀고 싶으면 적극적으로 끼고

그게 싫으면 다른 친구 많으니 꼭 같이 놀지 않아도 된다.

그렇게 말해주기는 하는데...아이입장에서는 이런 정리가 쉽지 않은것 같아요.

사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고 아이가 이겨낼수 있게 되는대로 놔둬보는게 맞는건지

아님 제가 어느정도 상황을 바꿔줘야 하는지 말이에요.

상황을 바꾼다는건 제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것들을 포기해야한다는것인데,

두가지 다 아이입장에서는 상실감?느낄수 있을것 같아

이래저래 속상할 따름입니다 ㅠㅠ

 

 

 

 

 

 

 

IP : 39.118.xxx.10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7.10 6:15 PM (211.237.xxx.35)

    여자애들 3명 버젼은 영원히 갑니다.
    아줌마들도 그런게 많은데요 뭐...
    가장 빠른 해결책은 두명 버리고 딴친구 사귀어야 합니다.
    아이 어렸을땐 엄마가 좀 친구를 만들어주기도 하지만
    조금 크면서 학교라는 사회에 들어가면 그때부터 상처 받기도 하고
    또 때로는 상처를 주기도 하면서 자기 방식을 만들어가는거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세요. 이제 시작이에요.

  • 2. 원글
    '14.7.10 6:19 PM (39.118.xxx.100)

    저도 좀 아이가 버렸으면 좋겠어요...근데 이건 뭐 같은 동에서 사니 아침 저녁으로 만나고 몇년을 그리 놀아버려서 아이도 그 변화를 깨기가 어려운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깨줘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ㅠㅠ

  • 3. 입력
    '14.7.10 6:29 PM (223.131.xxx.181)

    더 오래지켜보니 (한동네 아이들)
    자라는 속도가 다를뿐.
    둘째 여자아이니까 조금 더 지켜보세요
    장애가 남지않게만 개입한다..마음먹고
    아이가 속상해해도 다 그렇게 자라는거야 속으로 내속다독이며 엄마미소 보여주세요
    그게 참 신기한게 그러면 또 나가서 놀 힘(갈등과 부딪힐) 이 생기나보더군요
    소녀들의 전쟁 , 이제 시작이에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8836 우울증약 먹어도 되는걸까요. 6 우울증 2014/08/14 2,092
408835 [국민TV 8월 14일] 9시 뉴스K - 노종면 앵커 진행(생방.. 1 lowsim.. 2014/08/14 595
408834 두려움 극복기. 모닝으로 휴가다녀오기 7 경차사랑 2014/08/14 1,924
408833 단원고 아버지 십자가 순례 후 작은 음악회 9 ㅇㅇ 2014/08/14 1,219
408832 아프리카 사람들은 왜 11 다깍을것이오.. 2014/08/14 3,356
408831 김지훈일병 '그것이 알고싶다'방영예정이라네요. 12 장마 2014/08/14 4,996
408830 정수기 점검 뒤에 물 몇 번 빼서 드세요? 4 궁금 2014/08/14 11,609
408829 마마에서 송윤아가 x필름 간 이유가 4 맘대 2014/08/14 3,276
408828 내일광복절,,,혼자 쇼핑도 하고 맛있는것도 먹고싶은데 27 ff 2014/08/14 3,452
408827 이분이 수학으로 13조원을 벌었다고 하네요. 6 쇼킹하네요... 2014/08/14 5,728
408826 화양구곡 가려면 숙소는 어디가 좋을까요? 1 간다 간다 2014/08/14 1,082
408825 [일본에 이어] 중국TV에서도 박 "사라진7시간&quo.. 2 닥시러 2014/08/14 1,278
408824 김무성은 그냥 무사히 넘어 가는 건가요? 5 ,,, 2014/08/14 1,186
408823 대학생 딸아이와 사이가 안 좋아요ㅠㅠ 13 ... 2014/08/14 4,739
408822 아직 휴가 안가신분 계신가요? 1 늦은휴가 2014/08/14 933
408821 우뭇가사리 원래 이해요? + 너무 신 장아찌 어떻게해요? 4 ... 2014/08/14 1,111
408820 송일국 세쌍둥이 얼굴에서 김을동이 보여요 13 ........ 2014/08/14 7,339
408819 시댁에 예단비 보내면 친정에 일부주나요? 19 예단 2014/08/14 5,785
408818 뻐꾸기둥지 오랫만에 봤는데 1 스토리 2014/08/14 1,437
408817 추석 때 대중교통으로 갈만한 콘도 어디있을까요 1 지금여기 2014/08/14 827
408816 천안테디공룡판타지월드 가보신분요~.. 2014/08/14 925
408815 버블티 타피오카펄 어디서 구입하나요? 9 장미정원 2014/08/14 3,999
408814 컴퓨터 아시는 분이요.... 4 답답 2014/08/14 1,034
408813 회사에서 화장실 몇번 가세요?? 병에 걸린건지 6 참참 2014/08/14 2,880
408812 치인트 보시는 분들께 질문요~ 4 유정넌누규 2014/08/14 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