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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봐주시는 친정엄마..그리고 이사문제 고민입니다.

so 조회수 : 2,484
작성일 : 2014-07-10 10:12:57

고민이 있어요.

 

올해 전세 만기이기도 하고 지금 5살인 아이 초등까지 정착할 곳으로 이사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두곳을 두고 고민중인데, 어떤 선택이 나을지 고민스럽습니다.

 

현재상황: 친정어머니가 어린이집에 다니는 저희 아이를 오후 하원이후 봐주시고 계심. 지금 집과 친정과의 거리가 멀어서 엄마가 힘드실까봐 원래 1번 이사를 생각했지만

2번도 고려중임. 친정 엄마가 아이 하원시간인 오후 5시 15분~7시까지 아이 봐주시고, 간단한 집안청소, 반찬 조금 해주심. 용돈은 100만원 드림

 

이사 고려중인 곳

 

1번 동네

-장점: 제 직장과 가깝습니다. (30분거리), 학군 좋고 분위기도 좋다 하구요.  

-단점: 친정과 멀다 (1시간 20분거리)

 

2번 동네

-장점: 친정과 가깝다 (친정과 20분거리), 전세값이 싸다  

-단점: 제 직장과 멀어진다 (직장-집 거리 1시간 30분 걸림), 학군 별로임

 

현재 자금으로는 1번동네 이사가 가능합니다.

2번 고려는 친정 어머니가 힘드실 것 같다고 2번으로 남편이 제안하네요.

 

엄마는 노후에 제가 드리는 용돈을 생활비로 쓰시고 계시고 (친정 아버지는 몸이 안 좋으셔서 일을 못하십니다.)

친정어머니가 먼저 힘들다 하신적은 아직 없으세요. 눈치껏 제가 한달에 두번정도 휴가내서 엄마 쉬게 해드리고 있고, 제 동생이 대신 봐줄 때도 있어서 주4일로도 종종 오십니다.

 

1번으로 이사해서 엄마가 오기 힘드실 걸 걱정하니, 엄마가 이틀정도는 저희집에 오셔서 주무시고 가심된다고 말씀 하시는데, 그래도 자식입장에서 엄마께 죄송하고.

근데, 2번으로 가자니, 거기 동네는 제 직장과도 너무 멀어 제가 아이를 돌볼 시간이 줄어들고, (지금은 제가 집에 일찍 오니 아이 목욕도 시키고, 책도 꾸준히 읽어주고 애착도 좋아요.) 학군도 별로구요..

 

엄마만 괜찮으시면 1번으로 이사하고 싶은데, 머리가 복잡합니다. 너무 저희 가정 위주로만 생각하는 건가 하구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IP : 193.18.xxx.16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10 10:15 AM (121.157.xxx.75)

    앞으로 계속 직장생활 하실 계획이고 친정엄마한테 아이를 맡기실 예정이시면 2번이 좋습니다
    급할때 달려가줄수 있는 가까운 거리의 보호자가 필요해요...

  • 2. ..
    '14.7.10 10:19 AM (115.95.xxx.100)

    친정과 원글님 직장이 멀다보니
    한쪽을 하면 한쪽과는 멀어질 수 밖에 없나봅니다.

    1번 경우에 친정에서 오는 교통편이 한번에 온다면 1번으로 해도 큰무리는 없을것 같네요.

    아버님이 혼자 지내실 수 있다면 하루 -이틀 정도는 주무시는것도 방법이구요.

  • 3. ...
    '14.7.10 10:21 AM (14.34.xxx.13)

    결국 친정 생활비 님이 대는건데요 아이 커나가면 어쩌실려구요? 드리던 돈 안드릴 수도 없고 친정어머니 생각해서 2번으로 이사해봤자 정작 중요한 님과 아이 모두 피해만 보잖아요. 이미 그 정도 일하고 월100이면 과합니다. 1번으로 이사 하원, 간단한 가사일 도우미 구하시고 어머니 생활비 님이랑 동생이랑 반반씩 부담하세요. 어머니도 차라리 동네에서 하원도우미 일 구해보시구요. 그리고 남편 핑계는 대지 마세요. 결국 결정권은 님이 가지고 있잖아요, 남편이 아니라. 인생 깁니다. 멀리 보고 결정하세요.

  • 4. ...
    '14.7.10 10:21 AM (110.47.xxx.111)

    원글님이 원하는곳으로 친정도 이사하면되잖아요
    어차피 친정에선 원글님이 드리는돈이 필요한상황인것같은데 두분만사시면 두분이 이사하는것도 괜찮을듯하네요

  • 5. 저도
    '14.7.10 10:23 AM (14.35.xxx.65)

    친정에서 오는 교통편이 한번이라면 1번 하심이 좋을것 같아요.
    출퇴근 1시간 30분 너무 힘들어요.

  • 6. 어차피
    '14.7.10 10:25 AM (112.154.xxx.217)

    어머님도 같이 이사하시면안되나요? 지금와서 아이돌보는거 멈추실수 없네요. 그 돈이 결국 생활비이신데..

  • 7.
    '14.7.10 10:28 AM (175.118.xxx.38)

    진짜. 친청부모님이 이사하는게 낫겠어요ㆍ아버님이 일하시거 아님 어머님 출퇴근편하시고, 아버님도돌봐드리기좋고요ㆍ

  • 8. @@
    '14.7.10 10:28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1번이 나을거 같은데요.. 한시간반 출퇴근 정말 고되고 힘들어요..
    저희 남편도 결국 회사 옮겼어요..힘들어서..
    그리고 아이가 몇년뒤면 학교도 들어갈텐데 그때부터는 은근히 학교분위기 신경쓰일겁니다.

  • 9. 원글
    '14.7.10 10:32 AM (223.62.xxx.148)

    친정이 가까이 오실 수 있음 좋은데 집값 차이가 나서 이사는 못오시구요.. 생활비는 동생들도 조금 보조하고 있습니다. 멀리서 오시는 거 생각해서 엄마께는 섭섭치 않게 드리려고 100드리는 거고 아이가 커서 손이 덜가면 잘 말씀드려서 조금 적게 드리는 방향으로 해야겠지요..

  • 10. ss
    '14.7.10 10:46 AM (126.36.xxx.234)

    두시간 일하고 백만원..!
    역시 딸이 좋긴 좋네요~~

  • 11. ....
    '14.7.10 10:49 AM (110.5.xxx.100)

    아이봐주는 비용으로 생활비 하시는분들이 문제점이...

    그애가 영원히 어린애가 아니라는거지요.

    아이가 어느정도 크고 더이상 조부모님의 손길이 필요없어질때 갈등이 터지는집 한둘이 아닙니다.

    아이키워주는 조부모님입장에선 아무리 돈을 받고 키웠다 하더라도, 이런맘을 한답니다.

    손주키워주느라 골병들었는데 손주 봐주느라 다른직장 못구하고 애만 봐줬는데, 이제와서 애 다컸다고 그돈 못준다고하니 서러워서 못살겠다...혹은...이제와서 어딜가서 직장을 구하니..내가 굶어죽어야하니....
    토사구팽하냐!!
    손주 키워주느라 골병들었는데 노후를 모시진 못할망정 이제와서 어쩌라고ㅜㅜㅜㅜㅜㅜㅜ라고 노워여하시는분들 많습니다.

    그분들 입장에선 손주봐주는 댓가로 받은돈이 없으면 생활비고, 손주 봐줬단 이유로 노후도 어느정도 책임져 줄것을 기대하더라구요.

    자식입장에선, 직장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도 되는것을 부모님님께 돈 드려야한다는 이유도 맡겼고 이제 아이한테 돈들어갈일이 많아서 더이상 보살핌의 손길도 필요없는데 지금처럼 백만원 이상 고정적으로 드리는게 부담스러워지고..

    그렇게 갈등이 시작되더라구요.

    제생각이지만 1번으로 하시고, 어머님이 힘들어하시면 가정어린이집으로 맡기겠다고 하시고 서서히 어머님이 손터는쪽으로 유도하시는게 제일 좋을것같아요.

  • 12. .........
    '14.7.10 11:44 AM (1.235.xxx.235)

    제삼자들이 보면 뻔한 일이
    막상 내일이고 보면 안보일 때가있죠?
    현싯점만 보심 안된답니다.
    멀리 보시고~~

    이사 1번으로하기
    친정엔 30씩만 용돈드리기

    친정어머님은 다른일 찾아보시고요.
    단, 원글님의 월급이 천이상이시면 10%드리는 것도 무방하다고
    개인적으론 생각합니다.

  • 13. ..
    '14.7.10 12:15 PM (49.1.xxx.98)

    여기 말씀 세겨 들으세요
    아이가 커가고 학구열 좋은 동네가면,엄마 드리는돈이
    부담스러워 지는 시기가 와요
    그때는 엄마도 늦어서 딴일 시작하기 힘드세요
    1번으로 이사하시고,이번일로 엄마는 다른일 찾으시고 원글님은 용돈드리는걸로 해결하세요
    진짜 원글님이 정년 보장 되고 월수가 천이면 상관 없지만. .

  • 14. ,,,
    '14.7.10 4:05 PM (203.229.xxx.62)

    1번으로 하시고 집값이 비싸서 이사 하기 힘드시면
    1번 집과 중간 지점 가까운 동네로,집값 싼곳으로 옮기시게 하세요.
    아이가 다 커도 청소, 세탁, 반찬등 간단하게 도움 받고 도우미 비용 드리세요.
    제 주변 분도 어머니가 72세인데 아직 움직일수 있으니 오전엔 수영 다니시고
    볼 일 있으시면 딸네 집 안가고 오후에 주말만 빼고 도와 주러 다니셔요.
    애들이 대학 입학하고 고1이고 그런데 엄마도 생활비 있어야 하고
    딸도 도움 받으면 편하니까 서로 상부 상조 하더군요.

  • 15. 와..
    '14.7.10 7:15 PM (223.62.xxx.15)

    진짜 많이 드리내요...
    애둘에 주중엔 우리집에 같이 사시면서 집안살림 육아 다 해주시는 시어머니께 50밖에 못두려요..저희 수입이 너무 적엇...
    죄송해요..어머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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