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우는 모습에 가슴이 무너졌어요
작성일 : 2014-07-09 23:28:19
1833174
오늘은 아침부터 아이가 밥도 안먹는다 출근해야 하는데
괜히 시간끌고 짜증내더군요
다섯살 남자아이예요
전 시간에 쫒기다보니 오늘은 짜증나더군요
평소엔 짜증을 유머로 풀어주는데 제가 짜증내서 울먹이다
또 달래져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출근했어요
종일 밥도 안먹고 울려가며 보낸 아이가 신경쓰이다
하필이면 일도 늦게 끝나 또 늦게 아일데리러 갔어요
아침보다 기분좋게, 평소와 같길래 내일 준비물인 물총
하나 사주고 슈퍼에 갔어요
전 소스고르러 한발자국 앞서갔다 뒤돌아보니 욘석이 또래
아이들과 실랑이 하더군요
정확히는 한 아이가 우리아들이 가지고 있는 물총뺏으려
아일 밀치고요
전 놀래서 그애에게 친구꺼야 친구에게 그럼 안되지하고
아일 데리고 가는데...이 녀석이 소리없이 온 얼굴을
찡그리며 흐느끼고 있더라구요ㅜㅜ
너무 슬픈듯이...순간 가슴이 무너져내렸어요
얘가 아침부터 참았던걸 때도 안부리고 혼자 흐느끼고
있는건 보니 정말 가슴이 무너져서...
그 자리에서 껴안고 달래고 편들어주고 최대한 열심히
저녁에 놀아줘서 지금은 기분좋게 잠들었어요
그런데 오늘 한번도 보지못한 그 흐느끼던 얼굴때문에
전 잠이 안와요...
그냥 내가 너무 모자란 엄마같고 회사도 결국 내 욕심에
아일 싫어하는걸 강요하는것 같고...
엄마된다는게 이렇게 가슴무너짐의 연속인람
넘 슬퍼서 어쩌죠??...
IP : 119.201.xxx.23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힘내세요
'14.7.9 11:42 PM
(1.245.xxx.168)
아..글만봐도 님의 마음이 어떤지 알것같아요
저도 아기가 고맘때라..남일같지않고
마음이 아프네요
그런데..님..
어쨌든 인간은 자신만의 인생길을 가는거예요
고독한 길이죠
부모가 있고 친구형제가 있어도
자신의 인생길을 대신 살아줄 수 없죠
그냥..오늘일은 아이가
인생연습을 한것이다..그렇게 멀리..넓게
생각하세요
그 아이는 점점 자라면서
사회속에서 고뇌하고 힘들어하는것들이
생길거예요
그러면서 성숙되어가는거예요
오늘 즐거운마음으로 잠들었다니..
엄마역활 잘하셨구요
몸이 피곤함 또 아이한테 짜증낼확률이 높으니
객관적으로 판단하시고
어서 주무시와요
힘내세요
그 아이의 모습때문에 고민하는 모습만으로도
당신은 충분히 멋진 좋은 엄마입니다^^
2. 아이가 익숙해져야 하는 부분이예요.
'14.7.9 11:52 PM
(175.197.xxx.193)
엄마가 대신 아파해줄 필요가 없어요.
아이 인생에도 아이가 스스로 짊어져야 할 게 있답니다. 그게 안쓰러워서 어화둥둥 하지 마세요.
자식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아이가 잘 짊어질 수 있도록 옆에서 보살펴주는 게 부모의 역할입니다. 대신 짊어져줬다가 부모 늙어 죽고나면 누가 대신 져주나요? 항상 남이 대신 짐을 짊어져주는 거에 익숙한 아이는 짊어져야 할 짐에 더 힘들게 현실과 대면해야할 지도 몰라요. 게다가 그때는 옆에서 위로해줄 부모도 없어요. 그게 더 힘들거예요, 아이에게는...
그리고 차츰차츰 아이와 얘기할 때, 왜 xx감정을 느꼈는지 물어보고 그것에 대해 서로 얘기 나눌 수 있또록 연습하세요. 나중에 아이가 사춘기되었을 때도 도움이 되는 소통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97813 |
TV홈쇼핑 할인쿠폰 사은품 주의하세요^^;; 1 |
또 속았다 |
2014/07/10 |
1,295 |
| 397812 |
헤파필터 청소기의 장점이 뭔가요? 2 |
청소기 |
2014/07/10 |
1,734 |
| 397811 |
서울의 대형병원응급실서 9살아이 의료사고사망소식 진짜 어이가없어.. 62 |
이넘의나라는.. |
2014/07/10 |
24,514 |
| 397810 |
아침.밤 세안후 기초바르는게 꼭 필요할까요 1 |
.. |
2014/07/10 |
1,462 |
| 397809 |
홈스타일링 해보신분 계신가요. 1 |
궁금 |
2014/07/10 |
1,484 |
| 397808 |
매실주 얼마나 뒀다 먹을 수 있나요? 2 |
베이지 |
2014/07/10 |
1,470 |
| 397807 |
중딩 딸아이 땜시 기가 막혀서리...^^; 14 |
내참 |
2014/07/10 |
3,510 |
| 397806 |
간장에 대해 잘 모르는데 산분해간장 양조간장 6 |
ㅇㅇ |
2014/07/10 |
2,105 |
| 397805 |
자존심이 너무 센데..좀깍이고 굽히고 부탁할수있는 성격으로 바뀌.. 3 |
ㅡ |
2014/07/10 |
1,766 |
| 397804 |
밥솥 쿠첸도 괜찮나요? 위매프에서 싸게 떴길래 바꾸려하는데.. 14 |
Y2K |
2014/07/10 |
3,232 |
| 397803 |
장터 복숭아 판매자 하늘나리 연락처 아시는분? 19 |
원글 |
2014/07/10 |
2,441 |
| 397802 |
지금 서울지검에서 전화가 왔어요 ㅋ 10 |
어디서감히 |
2014/07/10 |
3,921 |
| 397801 |
일본 단편 코믹물인데... 비행기안에서 일어나는... 7 |
ㅇㅇ |
2014/07/10 |
1,847 |
| 397800 |
본문[단독] 개그우먼 조혜련, 지난달 2살 연하 사업가와 결혼.. 27 |
결혼 |
2014/07/10 |
15,861 |
| 397799 |
영국과 독일 중에서요 3 |
엘살라도 |
2014/07/10 |
1,454 |
| 397798 |
임신전 한약 복용 6 |
궁금궁금 |
2014/07/10 |
2,984 |
| 397797 |
옆에 마트 캐셔글.. 요즘엔 수명이 길어져 돈때문이 아니라 일하.. 5 |
.. |
2014/07/10 |
2,464 |
| 397796 |
어머니 돌아가시고 나니깐요 5 |
.... |
2014/07/10 |
2,953 |
| 397795 |
전략공천 마친 安 "7.30 어려운 선거, 최선 다해야" 27 |
점두개 |
2014/07/10 |
1,322 |
| 397794 |
보행기에 앉은 아가가 아빠, 아빠 하다가 '엄마'하는거 편집이에.. 3 |
아가 나오는.. |
2014/07/10 |
2,605 |
| 397793 |
틀어져 버린 결혼생활 .... 전 복구의지를 불태워 볼까요? 4 |
슬프다 |
2014/07/10 |
2,044 |
| 397792 |
한심한 청문회후보들 4 |
한심한 청문.. |
2014/07/10 |
905 |
| 397791 |
국민연금조언 좀 부탁드려요 3 |
천리향내 |
2014/07/10 |
1,290 |
| 397790 |
그노무 회식, 회식, 노래방..... 1 |
지겨움 |
2014/07/10 |
1,879 |
| 397789 |
결혼 2년차..회사 다니기 싫고 전업주부 하고 싶어요..ㅠ 29 |
답답.. |
2014/07/10 |
6,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