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복 버리고 싶어요

. . . 조회수 : 1,654
작성일 : 2014-07-09 18:38:49
남들은 결혼식 끝나면 한복 입을일이 없다고 하는데. 저희 시댁에선 설날마다 꼬박꼬박 한복 입고 세배했어요
올 설에 결혼 14년차 전 이제 설날에 한복 안입겠다 선언했어요
세배하는 시간 10분을 위해서 속치마도 풍성해서 한복만 해도 한보따리 챙기는거 넘 번거롭고
시어머니도 한 2년전부터 입지마라고 했고
10년넘게 입었으면 할만큼 한거 같고

근데 큰 형님이 펄쩍 뛰는거예요
세배할때 한복 안입으면 뭐 입고 세배할거냐 아버님한테 찍힌다
전 형님들은 입고 싶으면 입으라고 난 안입겠다고 나 혼자 욕먹고 말겠다고
요즘 어느집에 한복 입고 세배하냐고 다들 결혼식 끝나면 아무도 안입더라
그러니 한명이 튀면 다 같이 욕먹는다 등등
형님은 이미 결혼 20년차인데 신혼초에 아버님이 한복 입으라고 한걸 아직까지 굳게 말을 듣는거예요
지금에야 다들 결혼 연차도 오래 됐는데 시어른들 그런거 신경쓰지 않은지 오래됐구요

전 알거든요 왜 형님이 그러는지
형님이 한복을 좋아해요 집안에 결혼식도 없는데 한복을 새로 맞췄드라구요
무슨 날마다 떨쳐입고 차려입는거 좋아해요
나땜에 힌복 못 입게 생겼으니. ..
그냥 입고 싶은 사람 입으면 안되나요 꼭 그렇게 통일을 해야하는지 부담스럽게
그래서 제가 안입으니 형님 둘다 안 입었어요
그럼 이제 계속 쭉 가겠죠
아쉬운지 대학생 딸한테 한복 사줄려고 하네요
빚이 얼만데 제발 쓸데 없는데 돈 쓰지 말라고!! ㅠㅠ
빚은 저희한테 빌려간 돈도 있으므로 참견할 자격됩니다

이젠 한복 버리고 싶어요 경조사가 있어도 새색시 한복이 이제 안어울리잖아요 버려도 입을일 없겠죠
IP : 175.215.xxx.4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대가
    '14.7.9 6:43 PM (223.62.xxx.120)

    어느시댄데 ㅋㅋㅋ
    우린 그냥 입던옷 그대로 입고 세배해요

  • 2. . .
    '14.7.9 7:17 PM (175.215.xxx.46)

    옷장 자리차지 하는 주범이예요
    딱 한번 입은 두루마기에 속치마는 그 풍성하게 해주는 장치땜에 한 짐하고 게다가 남편한복까지 있어요
    진짜 쓸데 없어서 안하고 싶었는데 엄마가 해주는거라 어쩔수 없이 해서 한 삼년은 입고 넣어뒀어요
    펴보지도 않은 두루마기까지 있고요 그 시커먼거 유생들이 입는거 ㅎㅎ
    남자 두루마기는 진짜 나눔하고 싶네요 필요한 사람이 있긴한가요
    우리 둘 한복만 버려도 옷장 몇칸은 공간 나올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9885 어린이 안과 추천부탁드려요.. .... 2014/07/22 1,369
399884 고등내신에 방과후교실도중요한가요 5 내신 2014/07/22 1,425
399883 중딩 팬티 좀 봐 주세요. 5 급해요! 2014/07/22 4,481
399882 본가 우삼겹살 된장찌개 11 된장찌개 2014/07/22 2,739
399881 괌 다녀오신분들 질문이요^^~~ 14 궁금 2014/07/22 3,350
399880 국민신문고로 교육부에 제안한 내용(다 같이 생각해 봅시다.) 1 꺾은붓 2014/07/22 643
399879 98일..실종자님들 돌아오셔서 힘을 보태주세요 .. 26 bluebe.. 2014/07/22 760
399878 김태호 의원 영결식서 웃으며 기념촬영…같은장소 가수 김장훈 표정.. 5 마니또 2014/07/22 2,974
399877 50살다되가는데 외모가 예뻐서 남자들이 좋아하네요 22 소나기 2014/07/22 16,377
399876 매실 밭 할아버지에게 보상금 안 줄려고 뺑솔뺑솔 4 ..... 2014/07/22 2,656
399875 왜견비어천가(倭犬飛御天歌) 1 꺾은붓 2014/07/22 922
399874 전세계약만료 두달전에 이사 나가게 되었는데요,복비는... 7 복비 2014/07/22 2,168
399873 자살글 쓰신 분께 6 힘내요 2014/07/22 2,428
399872 단식 5일째 19 연못댁 2014/07/22 3,094
399871 중2딸과 함께 보면 좋을 영화 추천 부탁드려요 4 2014/07/22 967
399870 냉동실에 둔 삼겹살로 김치찜해도 냄새안날까요? 2 돼지고기 2014/07/22 1,295
399869 그릇세트를 질좋은것으로 장만하려하는데 어떤 브랜드가 좋을까요? 4 질문 2014/07/22 2,339
399868 어려운 상황을 이해못하는 아들 6 2014/07/22 2,501
399867 여러분 남편분들도 이런가요? 속터져요ㅠㅠ 5 아놔 2014/07/22 2,015
399866 대상포진이요 11 ㅠㅠ 2014/07/22 3,151
399865 꽁꽁얼렸다가 녹인 바나나 + 토마토 + 유산균요구르트를 같이 갈.. 13 ........ 2014/07/22 3,540
399864 초등1. 책만 열심히 읽으먼 되나요?가벼운 독후활동해야하나요? 14 독후활동 2014/07/22 2,115
399863 변사체 최초발견자 인터뷰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28 호이 2014/07/22 9,494
399862 자살도 아니고 타살도 아니여~ 3 크흐 2014/07/22 1,705
399861 얼마전. .. 2014/07/22 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