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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독일 사시는 분들 독일에 대한 평을 듣고 싶네요

축구 조회수 : 5,863
작성일 : 2014-07-09 07:33:32
이번 월드컵 축구를 보면서 특히 오늘 경기를 보면서 새삼 독일 게르만 민족에 대한 놀라움과 살짝 두려움이 들더라구요
압도적인 체력에 이기는 방법을 정확히 아는 축구를 하는데다, 개개인의 개인기보다는 조직화된 축구 아 저 압도적인 체력의 힘이라며 체력에만 감탄하다 보니
지근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는 독일3사 그리고 그 토대인 폭스바겐
Eu의 어려움에서도 여전히 잘 나가는 독일 경제
소박하게 감자와 소시지 맥주를 마시는 이미지만으로는 설명 되지 않는 게르만인의 놀라운 저력

아 저들은 우리와 같은 종 이라 볼 수 없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더라구요
독일 어떤가요? 근거리에서 보시며 느끼는 거는
IP : 116.32.xxx.137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4.7.9 7:46 AM (217.72.xxx.208)

    위기때 이성적이고 냉철해지는게 그들의 힘입니다.
    국민성이에요. 가끔 부럽죠..ㅠㅠ

  • 2. 지엠하고 토요타가
    '14.7.9 7:48 AM (98.217.xxx.116)

    더 많이 팔릴 것입니다.

  • 3. 정직요
    '14.7.9 7:48 AM (211.210.xxx.26)

    일본이 하는 짓거리와 독일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시면 국민성 나오지요.

  • 4. ...
    '14.7.9 7:58 AM (88.74.xxx.239)

    사람 사는 곳 똑같고, 어디가나 착한 놈, 나쁜 놈, 더 나쁜 놈 다 있죠. 똑같아요.

    1. 그 외, 독일특징은 시간이 걸려도 철저히 뭐든 일단 문서화한다. 무조건 문서화.
    2. 부자나라임에 틀림없는데, 국민 대부분은 근검 절약. 루이비통 들고 다니는 사람도 있지만, 구멍난 가방들고, 구멍난 운동화 신고다니는 이십대 여자들도 많아요.
    3. 여행과 휴가에 목숨건다. 년 휴가 최소 25일에서 40일.
    4. 아직 반 정도의 사람들은 스마트폰이 아니고 2G 들고 다님. 젊은애들마져도.ㅋ
    5. 몸 쓰는 일. 가령 청소원, 페인트공 같은 소위 3D업종에 종사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어떻게 아냐면, 일끝나고 그냥 작업복 입고, 전철을 타거든요. 이들을 보면, 이 나라의 미래도 계속 이렇게 잘 굴러가겠구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듭니다. 물론 의사나 변호사보다는 돈을 못 벌겠지만, 대학안가고 이렇게 직업을 갖는 이들이 오히려, 집사고, 차사고 애낳는 일이 빠르다는 것. 40살에 짤린 직장도 아니고.
    6. 조폭이나 야쿠자, 마피아라 불리우는 집단이 없음. 있다고 해도 표면화되어있지 않음. 경찰, 법의 힘이 쎔. 목소리 높여 싸우거나, 경적울리는 상황 별로 없음. 걍 자료들고 변호사한테 감.

  • 5. ~~
    '14.7.9 8:16 AM (58.140.xxx.162)

    축구는
    동네마다 아이들 축구단 많고요
    체육과외 개념이 아니고 남녀 아이들 그야말로 취미로 하는데
    가르치는 사람들은 무료로는 아니어도
    자기 직업 따로 있고 열정적인 취미랄까.. 그런 식으로 가르치는데 실력 있고요,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지만
    어릴 때부터 축구에 재능 보이는 몇 명을 뽑아 집중 교육하는 게 아니고
    워낙 하는 사람이 많으니 그 중에 특출나게 잘 하는 이들이 자연스럽게 선수도 되고 하는 거라서
    누구 한 두명에 좌우되지 않는 팀실력이 유지가 되는 거죠.
    연습도 여러 분야의 전문지식과 기술을 총동원해서 과학적으로 하고 선수들 체력관리도 그렇고 모든 걸 그 때 그 때 필요에 맞추기보다는 바탕을 튼튼히 해서 언제 무슨 일이 생겨도 넉넉하게 넘길 수 있게 평소에 준비하는 게 비결아닌 비결이랄까 그러네요.

    따로 팬 층이랄 것도 없이 거의 모든 사람이 축구팬이라고 보면 무리없고요
    우리가 월드컵에 들썩거리는 거 이상으로 국내리그 시즌마다 난리나거든요. 자기가 직접 뛰어 본 운동이라서 그런 것도 있을테고요.
    오죽하면 월드컵 결과에 따라 선거 결과 전망이 오락가락하겠어요 ㅎ
    분데스리가 생중계가 공중파 떠나 유료채널에서 독점하기로 되었다가 사람들이 난리나서 정치가들이 몇 년 전 계약을 뒤집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연일 뉴스에 나던데 축구가 그냥 하나의 운동종목이라고만 알던 제가 보기엔 뉴스에서 코메디하나 했네요. ㅎ

  • 6. 독일 다 좋은데
    '14.7.9 8:17 AM (211.36.xxx.150)

    윗님이 말씀해주신거 다 넘 좋네요
    근데 대중음악프로가 우리들 가요프로처럼 많지않고
    예능오락프로도 별로 재미없다던데
    그게 좀 ㅎㅎ
    무한도전이나 개콘같은거 안나오는 분위기인가요?

  • 7. ㅇㅇ
    '14.7.9 8:30 AM (175.223.xxx.95)

    인종 되게 구분하시고 관심이 많네요?
    게르만 민족.. 게르만인.. 같은 종.. ㅋㅋㅋ

  • 8. .......
    '14.7.9 8:40 AM (121.160.xxx.196)

    1-6까지 다 마음에 듭니다. 특히 6번이요.

  • 9. 그런데
    '14.7.9 8:46 AM (223.62.xxx.69)

    EU의 어려움은 아니에요. 유럽연합 되면서 독일이 가장 이익을 얻었다고들 해요. 안그랬으면 동서독 통합이 어려웠을 거라고들...

  • 10. ㅇ.ㅇ
    '14.7.9 8:48 AM (211.209.xxx.23)

    여행 가니 길거리 휴지가 없어요. 스스로도 안 버리지만 신고정신 투철하다더라구요.

    우리 학생들 맘도 뜻도 없는 공부에 치여 좌절경험하며 살아갈 때, 독일 학생들 각자 재능 있는 분야로 일찌감치 갈고 닦는다죠. 마스터 따면 박사학위나 마찬가지. 대학이 필수가 아니라는. 대학이 공짜여도 목숨 걸지 않음. 각 분야의 전문가급이 넓게 포진되어 있구요. 잘 하고, 잘 살 수 밖에. . .

  • 11. 저도 본받아야겠단
    '14.7.9 8:51 AM (114.205.xxx.124)

    신고정신.. 이거 하난..ㅎㅎ

    그리고.. 현대물리학의 탄생지가 독일이죠? 거의?
    양자물리학이라고 해야하나.
    아인슈타인은 히틀러 땜에 미국으로 망명.
    여튼 과학계는 독일이 꽉 잡고 있다는.

  • 12.
    '14.7.9 8:52 AM (116.32.xxx.137)

    그렇게 보일 수 있게 썼군요
    독일에도 다민족이 살텐데 그냥 딱 독일하면 전 게르만이 제일 먼저 떠올라서.
    사회의 기본 인프라나 문화도 그들이 일단 주도해온 문화가 아닐까 싶은 생각에 그리 썼는데 죄송합니다

    문서화 하는 건 미국도 비슷하고 기본적으로 훔볼트 이후 서양 사람들의 학문의 태도 인거 같은데.
    -미국 유럽 기업이랑 임상시험 을 같이 오래 해 봐서 그들의 문서로 남기는 습관은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5,6번은 정말 좋은 모습이네요. 정말 부러운 점이구요
    아까 아래에 명문대는 뭐하러 나오냐는 글에 대한 굉장히 현실적인 답이 될 수 있는 5번이네요
    저도 아이가 대학이 취업의 수단이 아니라 인문학적인 교양을 쌓는 곳이고-이 수준을 유럽에선 고등학교 과정에서 충족시켜주죠?- 그 이후의 삶은 기술을 익혀 사는 인생을 꿈꾸게 해 주고 싶네요

    그런데, 이 친구들이 공학쪽으로도 매우 우수하며 또한 철학 같은 인문학 분야로도 매우 우수한데 고등학교 교과 과정등의 특징은 어떤게 있을까요
    요즘 아주 사소한 차이가 굉장히 다른 결과를 도출해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어서요

  • 13. 닉은 두글자이상
    '14.7.9 8:55 AM (88.74.xxx.239)

    7. 뇌물문화 거의 없음. 뒷돈, 상품권 등 등. 혹은 술접대 뭐 이런 문화없음. 심지어 건설업계라도, 크리스마스명절되면, 하도급 회사에서 보내는 선물로, 크리스마스카드가 주로 오고, 크리스마스케익 가끔 옴, 통 크게, 와인 정도가 들어올 때도 있음. 물론 뇌물사건이 아예 없는 건 아님. 근데, 그야말로 스캔달.

  • 14. ~~
    '14.7.9 9:02 AM (58.140.xxx.162)

    고등학교 갓 졸업한 대학 신입생들만 봐도
    토론이 익숙하더라고요.
    심한 때는 사안의 진위를 떠나서 토론만 이기려고 온갖 스킬을 동원하는 경우도 있어서 좀 그렇긴 하지만.. 부작용은 어디나 있는 거니깐..ㅎ
    물론 기본적인 사항은 주어진 대로 받아들여 익혀야 하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수업에서 어떤 역사적 사실이나 학문적 정의 등 개개의 지식은 기본적인 바탕으로 삼고
    각 사항들의 관계나 원리라든지 현 상태에 적용하는 의미라든지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연습하는 게
    우리 학교교육과 다르더군요.

  • 15. 설마~
    '14.7.9 9:02 AM (124.49.xxx.81)

    이런 장점만 있는거 아니죠?
    체격조건 좋아,
    현실감 있어.머리도 좋아,게다가 민주적이얌.

  • 16. 티비는
    '14.7.9 9:04 AM (88.74.xxx.239)

    일단 안 보는 사람 많음. 티비얘기를 말 꺼내면 뻘쭘해짐. 연예인 매주 나오는 오락프로는 거의 없음. 그리고 오락이던 코메디던 한 분량 찍어서 몇 주 내보내고, 몇 달 몇 년후에 또 찍어 내보내고 뭐 이런식. 3-5분 코메디를 드라마처럼 로케하고 분장해서 정성들여 찍음. 드라마 대부분 재미없음.

  • 17. 단점
    '14.7.9 9:05 AM (88.74.xxx.239)

    유럽에서 뚱보로 소문남. 어릴때 빼빼들도 서른넘어가면 배불뚝남됨.ㅋ

  • 18. 그런데...
    '14.7.9 9:08 AM (122.153.xxx.162)

    지금이야 총리가 여자인 나라고 그럴린 없지만 의외로 여권?? 이 낮은 나라라 들은듯.
    독일남자들 부인에게 경제권 주는경우 없고 집에 들어오면 손가락으로 먼지 쓸어보고 잔소리 한다고
    그래서 여자들은 속옷, 행주까지 다 다림질하고 암튼 무지하게 살림 열심히 한다고 들었어요. 그제 자신의 정체성이니...


    암튼 자국리그가 잘 활성화되어서 모든 경기마다 경기장이 꽉꽉 차고
    유럽 리그중 가장 수익이 많이나는 나라가 영국이 아니라 독일이란게 반전이죠

    영국-스페인-이태리-독일 순이었다가
    독일이 3위 이태리 4위로 재작년인가?? 빠뀐걸로 알아요. 그만큼 모든게 내실있고 탄탄한거죠

    반대로 이태리축구는 빠르게 몰락해서...........경기장이 우리나라 만큼이나 텅텅 비더군요. 2006월드컵 우승국가에 별 4개 단 나라인데 다 옛날얘기 될 듯

  • 19. ...
    '14.7.9 9:10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미국은 어릴 때 빼빼들이 사춘기 지나면서 남녀 가리지 않고 뚱보가 되는 경우가 많으니
    미국보다는 독일이 나은 걸로.

  • 20.
    '14.7.9 9:13 AM (116.32.xxx.137)

    축구는 잘 모르지만 예전엔 분데스리가 가 가장 인기 있다가 한때 프리미어리그 그리고 프리메라리그 로 인기의 순위가 오락가락 하다 최근에 다시 분데스리가 가 인기를 얻고 있다는 거 같은데 맞나요?
    전혀 모르는 분야이긴 하지만..

    고등학교 까지 배경지식을 탄탄히 쌓고 그에 기반한 토론-우리나라 100분 토론 보다 수준이 높을런지도, 배경지식을 쌓는 다는 면에서- 을 한다.
    음 아이에게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이네요 감사합니다

  • 21. ~~
    '14.7.9 9:16 AM (58.140.xxx.162)

    그리고 뭐든지 그 뿌리를 캐서 거기로부터 다시 출발하는 게 일반적이더라고요.
    예를 들어 사회학, 교육학.. 이런 과목들 에서도 무슨 개념이나 정의 하나를 놓고 이런 뜻이야~ 하는게 아니라
    적어도 칸트까지, 아니면 르네상스나 고대 희랍철학에서 근원을 찾아 어떻게 오늘까지 변해왔나를 본다든가..
    아니면 동시대 다른 분야에서 영향받아 생긴 변화를 본다든가 해서
    아주 잘게잘게 해부한 다음에 나름대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당연하게 하던데요.
    서로 다른 전공들이 모여서 다들 아도르노 운운하는 것도 그래서 그런가 싶고요.

    위대한 누구누구의 학문적 업적이나 예술작품이라고 해도 가차없이 비판하는 것도 새로웠네요. 특별히 똑똑하다거나 앞으로 연구쪽으로 나가려고 하는 학생도 아니고요. 그냥 당연한 과정으로 그러더군요.

  • 22. ...
    '14.7.9 9:18 AM (203.229.xxx.230)

    굉장히 건조해요.
    미국에도 살고 독일에도 살았는데,
    눈만 마주쳐도 눈인사하던 미국에 비해, 사람들이 표정이 없고 무뚝뚝.
    저는 인종차별이나 그런 건 줄 알고 어린마음에 멘붕하고, 우반 안탄다고 울고 그랬어요.
    나중에는 적응해서 편해졌지만^^
    아, 그리고 뚝뚝하다고 해서 무례하거나 불친절한 건 아니에요.

    검소해요. 사회 전반 분위기가요.
    한때 게시판을 휩쓸었던 10년된 코트 논쟁은 저로썬 문화충격이었어요.
    큰 유행 따르지 않고 편안하게 입는 분위기예요. 대신 약간 몰개성해보이기도 해요.

    다른사람에게 피해주는걸 극도로 싫어하는 분위기예요.
    공동주택 살았는데 층간소음, 쓰레기문제 이런 거 단한번도 느낀 적 없어요.

    저한텐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지만,
    그래도 전 우리나라가 제일 좋은지라^^;;
    외국은 여행가야지나 좋지, 사는 건 싫어요.
    아무리 잘해도 역시 이방인인지라.

  • 23. ~~
    '14.7.9 9:21 AM (58.140.xxx.162)

    조금 오해가..ㅎ
    고등까지 쌓은 지식을 대학에서 토론으로 심화시킨다기 보다는
    아예 어릴 때부터
    이거는 이거다 이렇게 하지 않고
    이거는 왜 이건데 내 생각엔 이런 것 같아, 왜냐면... 하기 때문에.. 이거저거 보면 알 수 있지..
    이런 연습을 누구나 당연히 학교에서 배우고 대학 와서도 그대로 쭉 하는 것 같았어요.

  • 24. 독일남자
    '14.7.9 9:22 AM (122.153.xxx.162)

    20대에는 정말 건장하고 큰 체격 금발머리
    허나 늘 마셔대는 맥주때문에 30대 부터는 급격 배가 나온다고 하데요.....ㅋ

    암튼, 체격들이 커서 그런지 시내버스, 전철 모두 의자가 엄청 크더라구요
    그리고 잠깐 여행이니 자세힌 모르지만
    이상하게 국내선이나 DB(독일철도)타면 정말 이상케 여자들은 잘 없고 너무 덩치 큰 백인남자들만 가득해서 완전 기죽었던 생각나네요...
    베를린은 안 그렇다지만
    외국인많다해도 주로 터키인을 비롯한 동유럽인이고
    흑인(이런표현 쓰면 안된다는데)들도 눈에 잘 안 띄고 모든게 딱딱 정리정돈 깨끗하고
    상대적으로 아시안은 정말 주눅드는 나라인듯 해요.......ㅎㅎ

    일본이 독일과 같은 전범국가라 그런지 그런 생활양식들이 비슷한 느낌---과거사 문제는 완벽하게 반대지만요

  • 25. ㅇ ㅇ
    '14.7.9 9:27 AM (211.209.xxx.23)

    일본이 법을 비롯 해 독일꺼 많이 베꼈죠. 우린 그 법을 또 베끼고.

  • 26. 000
    '14.7.9 9:28 AM (61.4.xxx.88)

    그래도 일본하고 비교하는 건 실례같다는; 전범 국가의 과오를 깨끗하게 뉘우쳤잖아요.
    히틀러 일가는 아예 독일에 발을 못 디딛고 이름도 개명했음. 나치 앞잡이들도 다 숙청하구요.

  • 27. ~~
    '14.7.9 9:30 AM (58.140.xxx.162)

    여성의 위상은..
    요즘도 유럽 다른 나라들에 비해
    육아와 직업을 병행하기 어렵다고들 하고
    정치도 그 쪽에 주력하는데요,

    듣기로는
    제3공화국 시절에 히틀러가
    우수한 아리안족을 키워내는 현모양처 찬양을 정책적으로 펼친 영향이라고 하더라고요.
    우리 실정에 비교해서 부러운 면도 많지만
    어쨌거나 더 잘 되어 있는 이웃나라들과 비교하게 되는 건 인지상정이고..ㅎ
    출산율 높이기 위해서라도 육아지원과 혜택이 정치적으로 아주 중요한 이슈인데
    보수적인 가정관의 중요성도 꾸준히 어필되고 있고
    그 와중에 보수당 소속의 여성가족부 장관이 결혼을 7년마다 재계약하는 시스템으로 가야한다고 해서 한바탕 했죠. ㅎ

  • 28. ---
    '14.7.9 9:32 AM (59.27.xxx.22)

    독일은 책으로만 접해서 그냥 독일에 대한 이미지지만 강인한 체력과 야만성이 떠오릅니다.
    게르만의 역동적인 야만성이야말로 고대로마제국을 멸망시킨 독일의 저력~

  • 29. 일본하고 비슷
    '14.7.9 9:34 AM (61.40.xxx.76)

    전 개인적으로는 독일사람들하고 일하는거 그냥 그런데요 유럽이지만 굉장히 꼼꼼하게 디테일 따지고 권위적이예요. 조직에서 보스가 까라면 까는 그런. 그런 면에서는 여러가지로 일본하고 닮았죠. 미국에 비해서는 큰그림보다 되게 자잘한거 많이 신경쓰고 그러는데, 사실 일할때 답답한 적도 많아요. 윗사람 명령에 상령하복 하는 시스템이라 잘 굴러가는 것도 있고 아쉬운 부분도 있고 그런 듯요.

  • 30. ..
    '14.7.9 9:42 AM (125.178.xxx.144)

    일본과비슷 22222222

    휴지없이 깨끗하고 남 사생활에 신경 안쓰고 개인주의 이며 검소한 생활을 하는 독일인과 일본인의 생활은 많이 비슷

  • 31. 000
    '14.7.9 9:45 AM (61.4.xxx.88)

    우리나라가 제일 낫다는 사람들은 아마 한국에 내놓을 만한 무언가가 있는 사람들일듯. 우리나라가 소시민 살기에 좋은 나라는 결코 아니라는.

  • 32. ....
    '14.7.9 9:54 AM (112.162.xxx.74)

    벤치에 앉으면 기분이 좀 안좋아요. ㅡㅡ;; 다리가 뜨더라구요ㅠㅠ

  • 33. 엄격하다는 점
    '14.7.9 9:57 AM (121.174.xxx.62)

    그것이 결국, 장점이자 단점이지 싶어요.
    아뭏든 홈그라운드의 브라질을 어마무시하게 꺾은 독일의 축구에 박수를!

  • 34. 지나다가
    '14.7.9 10:00 AM (121.88.xxx.40)

    서구 르네상스 시절 이후, 모든 서유럽 국가들이 식민지쟁탈에 열을 올렸쵸. 이웃 네델란드까지.


    그렇지만 독일은 이 식민지 재산의 경험, 성숙한 쁘띠들의 자유대혁명의 경험도 없었쵸. 그런 이유가 서유럽 다른 나라 보다 상대적으로 더 심화된 열악한 사회경제적 배경이 되어 근대 프로이센 이후 관료/군사적 힘으로 집결, 재무장하게 되고, 통상 서유럽과 살짜기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역사적 경험이 결과적으로 히틀러라는 당대의 아이러니를 만들었쵸.


    그러나 서유럽과의 본질적으로 다른, 역사적 시공간(식민지 경험이 없어, 식민지 자산이 없는) 의 삶이 결과적으로 근현대 철학의 집대성이 대부분 독일 관념철학에서 마무리되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당대 역사적 시공간의 삶의 통렬한 성찰은 이후 방대한 사유를 스승과 제자들이 이어가면서, 프랑크프루트 학맥을 형성 하였고, 근현대 지성사의 괄목할 인간본성적 자유의지의 삶의 성찰을 주도했습니다.


    오늘날 독일 시민사회정신은 그들 학맥의 사유정신을 보편화하여 계승하고 있쵸.

  • 35. ~~
    '14.7.9 10:19 AM (58.140.xxx.162)

    ....님, 저는 양변기 높은 게 영~ 불편하더라고요. ㅎ

  • 36. journey
    '14.7.9 10:31 AM (209.6.xxx.116)

    양변기, 벤치에서 너무 웃고 갑니다..^^

  • 37. 이거 한번 보세요 ㅎㅎ
    '14.7.9 11:48 AM (50.166.xxx.199)

    독일인 vs 이탈리아인
    https://m.youtube.com/watch?v=K0bI6YHhsvM

  • 38. 저는특히
    '14.7.9 1:08 PM (112.185.xxx.99)

    그들의 교육방식과 기술자???들을 우대해주는 문화요.위에서 몇몇분들이 말씀해주셨듯이 대학교까지 무상교육에 우리나라처럼 무조건 화이트카라가 되기위해서 집착하지 않는다는거.......

    예전과는 다르게 요즘은 상고 공고가 갈수록 우리나라에서는 대접못받지만 독일의 교육은 장인이 되기위한 기술고등학교가 굉장히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잘 되어있어서 지금의 중학교 아이들이 우리나라처럼 무조거 인문계고에 목숨걸지 않아요.중학교때 앞으로의 직업관을 세워서 목수가 된다거나 자동차기술자가 된다거나 수제소시지 만드는 장인이 되기위한 전문 기술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남자애들은 우리나라처럼 군대갈 필요도 없으니 20세만되면 기술자로 취직해서 일찍 돈을벌죠. 물론 그나라도 전문직이 훨씬 대우가 좋지만 소득에 대한 세금이 무자비자게 높은것도 무지부럽구요.우리나라 똥누리당의 부자감세정책과는 참 비교되죠.

    유럽국민성을 대표하는 우스개소리로 세계에서 가장얇은서적 두가지가 있는데
    그중하나는 영국요리책이고 나머지는 독일유머책이라는 말이있듯이 독일살람들이 유머가 없데요.
    그만큼 유도리가없고 원리원칙을 중시하는 민족이라는데 그단점까지도 부러워요. 맨날 우리가 남이가 외쳐대면서 지역연고 학연으로 침몰하는 우리나라보면...이민가서 살아보고 싶은 지구상 유일한 나라

  • 39. 지나다가
    '14.7.9 1:28 PM (121.88.xxx.19)

    '뢰브' 라는 얼굴로 표상되는 이미지가, 지적인 사유가 상당히 자유분방해 보이는, 부드러워지는 독일을 떠올리게 합니다.


    일단은요, 어떤 사회가 언어, 문자, 말로 충분히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은 부러운 시간의 충적된 지층이 견고하다고나 할까요... .


    맹바기 이후, 우리는 완죤 '돈'이 고작이라고 떠드는 경박한 졸부들의,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조폭같은 사회는 꿈조차 쉽지 않쵸. 색누리는 '언어가 부재'(소통이 없는 일방통행의)하는(없는) 조폭 똘마니 샛기들의 또 다른 한세상이쵸. ㅎㅎ

  • 40. 모두
    '14.7.9 6:43 PM (116.32.xxx.137)

    모두 감사합니다
    굉장히 재미나고 흥미있는 이야기가 많아 또다시 배우게 되었네요
    아이 교육을 어찌 고민해 볼지 의도치 않게도 힌트도 얻게 되었구요

  • 41. 글들좋네요
    '14.7.9 6:58 PM (59.27.xxx.43)

    저도 지구상에서 이민가 살고 싶은 첫번째 나라가 독일인데요.(인종차별만 없다면;)

    제가 독일에 오래머물때 느낀 가장 인상적인 문화는 전국민이 책을 가까이하는 것과
    이성주의와 실용주의가 지배적인 문화라는 점이요.

    저는 이것에 상당히 제 성향과 맞아서 좀 무뚝뚝해 보이는 그들의 태도도 너무 편했습니다.

    독일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결국 원전폐쇄 결정이나 메르켈 총리같은 똑똑한 여성지도자의 장기집권을 지지할수 있는 안목을 키운거겠죠.

  • 42. 콩민
    '14.7.10 12:30 AM (115.143.xxx.50)

    맨날 우리가 남이가 외쳐대면서 지역연고 학연으로 침몰하는 우리나라보면...ㅋㅋㅋㅋㅋㅋㅋ

  • 43. 콩민
    '14.7.10 12:30 AM (115.143.xxx.50)

    진짜...댓글들 다들 대단..먼나라 이웃나라 한권 본것 같네요.ㅎㅎ

  • 44. 요리걸
    '14.7.10 1:24 AM (124.195.xxx.128)

    한국 제외하고 그나마 오래 살아본곳이 독일인데 평화롭고 심플해요 검소하고 감정적이지도 않고 .. 제가 추구하는 삶과 비슷해요~

  • 45. ...
    '14.7.10 10:49 AM (175.223.xxx.5)

    독일 정말 살아보고픈 나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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