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비가 자꾸 맴돌고 따라오는거요.

궁금 조회수 : 4,299
작성일 : 2014-07-08 21:47:48

오늘 아이들고 산책을 갔는데

흰나비가 우연찮게

저희를 자꾸 따라오고 맴돌더라구요.

 

딸아이가 손짓을 하며 막 웃는데도. 아직아가라.

도망가지 않고 저희를 보는듯 같이 놀다가 갔어요.

참 신기해서 멍하니 봤는데.

 

3번정도 쭉 저희곁을 맴돌더니. 끝까지 안가고 풀에 앉아서 보다가

위로 인사하듯 가버렸어요. 제가 너무 감수성이 풍부해서 일수도있으나.

 

꼭 돌아가신 시어머니가 와서 보고싶어 오셨나 싶더군요. 좋은징조일까요??

 

예전에 어머니 산소갔을때도 나비가 떠나지 않고 그랬는데.

아버님이 엄마 왔나보다. 하시던게 기억나서요.

 

이런 경험있으신분 얘기해주세요^^;

IP : 1.236.xxx.10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
    '14.7.8 9:53 PM (223.62.xxx.105)

    아버지 묘지에 묻고 마지막 인사 하는데 흰나비가 홀연히 나타나 돌다 홀연히 정말 무심하게 사라지더라구요. 노대통령 때도 나타났죠.

  • 2. ㅠㅠ
    '14.7.8 10:23 PM (1.236.xxx.107)

    노대통령때도 그랬군요.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 3. 경제부활
    '14.7.8 10:28 PM (110.11.xxx.52)

    저도 그런 경험이 있었어요 아버지 돌아가신지 며칠 안되서였고 세상에서 처음보는 나비였거든요^^

  • 4.
    '14.7.8 10:41 PM (223.62.xxx.44)

    눈물이 나네요.
    그 나비가 원글님과 아이를 보고 흐뭇해 했을 걸 생각하니...

  • 5. ㅡㅡ
    '14.7.8 11:10 PM (183.99.xxx.117)

    저도 아버지 돌아가신 그해 여름 친정에가서 조카와 놀고 있는데
    황토색 큰 나비가 현관에 붙어서 안나가는거예요.
    어찌해서 내보냈는데 조금후에 보니 또 들어와 있는거예요.

    짜증나서 조금 멀리까지 쫓아낸후 이제는 안 오겠지 했는데
    조금 후에 보니 또 거실에 와 있는거예요.
    순간 꼭 돌아가신 아버지가 오셨나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나비한테 미안했어요 ㅠㅠ

  • 6. 강민주
    '14.7.8 11:14 PM (119.207.xxx.79)

    엄마 생전에 늘 난 죽어서 새가되고싶다..
    온세상 훨훨 날아다니고싶다.. 그러셨거든요
    깐깐한 아빠땜에 평생 숨막혀하셨어요
    봄에 돌아가셨는데
    우리집 감나무에 유난히 새한마리가 떠나질않았어요
    봄을지나 여름이 다가올때까지..
    거의 매일 바라보며 울었네요
    엄마인것같아서요
    자유롭게 온세상 훨훨날아다니라고 얘기하면서요
    심지어 "엄마~~"라고 불러보기도 했답니다
    지나고보니 그시간도 소중했네요
    나쁘지않았어요..
    엄마를 보내드리는 과정이었던듯..
    좋게 생각하세요

  • 7. 저는
    '14.7.8 11:14 PM (61.101.xxx.22)

    할머니랑 할머니 여동생분이 같이 사셨는데 이모 할모니가 돌아가신 뒤로 화려한 나비가 맨날 놀러온다믄서 할머니가 나비에게 말 걸고 그러셨어요

  • 8. .....
    '14.7.8 11:42 PM (74.101.xxx.60)

    나비는 영혼이라 하더군요.

  • 9. ........
    '14.7.8 11:50 PM (115.136.xxx.176)

    얼마전 안산분향소에서 한 학생 영정앞에 놓인 편지 위에 나비가 한참 앉아있던 사진이 기사로 올라왔었는데...마치 나비가 편지를 읽고 있는듯한 느낌이었어요..여린 날개짓을 하는 하얀나비...정말 영혼이 다녀가는 것 같아 슬프고 여운이 남았었지요.

  • 10. 콩민
    '14.7.8 11:58 PM (115.143.xxx.50)

    저희도요
    아빠 삼우제하는데 영정사진태우는데
    흰나비가 휘리릭 날아가는거있죠?
    그추운 삼월에....,신기...

  • 11. ...
    '14.7.9 2:49 AM (86.163.xxx.171)

    저도 친할머니 돌아가셨을 때 산소에 묻고 고모들 근처에서 옷가지를 태우고 있었는데 근처에서 하얀 나비가 날라다니더라구요. 그때가 추운겨울 12월이 었는데 나비가 보였어요. 전 할머니라고 믿어요,

  • 12. 찬물끼얹는 한마디
    '14.7.9 4:19 AM (117.111.xxx.161)

    텃밭가꾸는데 나비 엄청봐요.
    그놈의 배추흰나비.
    여기저기 알낳고가서
    이파리 다 갉아먹게 만들고..
    그후론 나비가 그냥 나비.

  • 13. 나무꽃
    '14.7.9 7:00 AM (124.197.xxx.2)

    원글과 댓글읽고 감동에 ㅠㅠ
    윗님댓글읽고 확깨서 나갑니다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9218 우리 애는 떡볶이를 너무 좋아해요. 4 제법 수준급.. 2014/07/20 1,840
399217 으 방구 때문에 *망신 5 구린네맘 2014/07/20 2,180
399216 하루견과~ 2 하루견과 2014/07/20 1,619
399215 96일,잊지마시고10분외 실종자님들을 불러주세요! 24 bluebe.. 2014/07/20 1,111
399214 어딜가나 중국인들이 많이 보이는 이유 ? 20 ㅈㄱ 2014/07/20 4,383
399213 왕좌의게임 난 왜 재미가 없을까요 ㅠ 18 미드애기 2014/07/20 4,752
399212 차라리 중딩 때 빡세게 시키는 게 더 나은가요? 16 학원비 글 .. 2014/07/20 4,450
399211 샌들 사고 고민이네요. 3 ㅅ샌들 2014/07/20 2,465
399210 제주도관광 질문요! 운전 못해도 자유관광 가능한가요? 7 질문이 2014/07/20 1,503
399209 운전하시는분들 이거 저도 과실인가요? 6 사실막내딸 2014/07/20 1,626
399208 고소공포증 있으면 아파트 높은층 못사나요? 12 ㅇㅇ 2014/07/20 4,868
399207 저 껍질이 생겨요. 7 갑각류 2014/07/20 2,807
399206 쪽파도 농약 마니 뿌릴까요 8 농약 무서워.. 2014/07/20 2,142
399205 서울교대 이과전형이 궁금합니다 3 고3맘입니다.. 2014/07/20 1,696
399204 유치원때 친구.. 4 ... 2014/07/20 1,880
399203 중국집 주인과 한바탕했네요 9 2014/07/20 3,992
399202 앞으로 우리나라 식량문제..위험하지 않나요? 8 ㅊㅊ 2014/07/20 1,802
399201 밥대신 먹을 물에 타먹는 거.. 12 살빼자..ㅠ.. 2014/07/20 3,113
399200 팔자 주름에는 어떤 시술을 해야 하나요? 2 팔자주름 2014/07/20 2,595
399199 쌀개방, 너무 위험한데요 5 쌀은 우리의.. 2014/07/20 1,641
399198 아, 빨랑 음악 들으며 82 해유~~ 22 Muse 8.. 2014/07/20 1,634
399197 ”거슬린다”며 세월호 노란리본 훼손 인증샷 일베 회원 12 세우실 2014/07/20 1,602
399196 26 2014/07/20 3,640
399195 영재고는 어떤 학생들이 가나요 7 ss 2014/07/20 3,911
399194 장보리 강비서 낯이 익다 했더니 4 ... 2014/07/20 4,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