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남역 11번출구에서 세월호 서명 두달동안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특별법제정 조회수 : 1,820
작성일 : 2014-07-08 10:28:58

지난 5월  중순무렵, 몇명의 페이스북 친구들과 함께 세월호 유가족들이 원하는

진상규명을 위한 서명을 받자고 시작된 강남역 서명.

이제 두달이 되어가네요.

 

오늘도 강남역 11번출구에서는 저녁 7-9시에 서명운동이 있습니다.

매일매일 평일 저녁, 다들 퇴근하고 와서 자원봉사하는 시민들입니다.

토요일에는 유가족과  함께 2-7시 대대적으로 서명운동합니다.

 

82회원님들,

지나가는 길이면 강남역 11번출구에 들러주세요.

저 고2엄마, 중학생 둘째는 시험 끝났지만 큰아이는 이제 시작이에요.

저도 시간 없지만 몸도 피곤하고 회사일에 퇴근하고 집안일에 힘들지만

두달동안 시간되는대로 나가서 서명 받고 그랬어요.

서명지기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많은 시민들의 서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로 세월호 83일인가요? 숫자도 무감해지네요.
어제 7월 7일, 대한변호사협회는 4·16 참사 피해자 단체와 국민들의 뜻을 모아,
 <4․16 참사 진실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표하였습니다.
우리 아직 갈 길은 멀지만 끝까지 가야죠.

오늘 오시면 저보고 아는 척 해주세요~ 82쿡에서 보고 왔다고 하면 저, 정말 기뻐서 팔짝 뛰겠어요! ^^

그리고 끝나고 뒷풀이 치맥 제가 쏩니다!!

많이 와주세요~

 

IP : 180.231.xxx.2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rim
    '14.7.8 10:32 AM (175.117.xxx.195)

    정말 감사합니다
    아직 아이가 어려서 집에서 온라인서명밖에 못한게 부끄럽네요 멀리서나마 감사인사드릴께요^^

  • 2. 82쿡인
    '14.7.8 10:33 AM (58.120.xxx.181)

    감사합니다.

  • 3. 원글
    '14.7.8 10:41 AM (180.231.xxx.20)

    서명 거부하시는 분들, 많죠!
    그나마 강남역은 유동인구가 많아서 많이 호응해주시는 편인데
    다른 곳은 처음에 서명운동 같이 했다가 이젠 다들 안하고 있어요.
    강남역 11번출구는 이번 주에 집중서명기간으로 잡고 열심히 하고 있어요.
    서명지기가 10명정도 되어서 피켓 들고 성명서 나눠주고 여기저기서 사람들에게 서명하세요~
    세월호 진상규명해야합니다. 외면하지 마세요. 아이들을 위한 서명입니다. 등등 말하면
    지나가다가 많은 분들이 해주세요. 더 많은 사람들은 그냥 지나치고 있지만요.

  • 4. 11
    '14.7.8 10:45 AM (121.162.xxx.100)

    아 고생많으시네요 맘으론 열두번도 더 달려갑니다. 더운날씨 조심하시고 비소식도 있으니 더 번거로우시겠어요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 5. 서명했어요.
    '14.7.8 10:47 AM (121.165.xxx.224)

    지나가다 세월호 특별법 서명하면 무조건 하고 가요. -
    (여러번 했는데 괜찮겠죠. 장소 시간 다 달라요. -문제 되면 이 댓글은 삭제할께요)
    북적이며 여러 사람이 해야 더 관심들 갖고 서명할까 싶은데요.
    개인이 자발적으로 하시는 거예요? 정말 수고 많으시네요. 꾸벅^^
    서명 권유하실때 어려운 점 있으신가요? 보람있다 하시는 경험도 있으신가요?

  • 6. 고맙습니다~
    '14.7.8 10:48 AM (117.111.xxx.180)

    저도 도울수 있는대로 돕고 있어요..십시일반 꼭 필요한 때인듯...

  • 7. 고맙네요
    '14.7.8 10:50 AM (211.177.xxx.197)

    고생이 많으시네요~~

  • 8. ^^
    '14.7.8 10:53 AM (112.184.xxx.39)

    누구신지 알겠는...ㅎㅎ
    수고 많어요 정말..
    언제 만나면 맛난 밥 사줄께용~^^

  • 9. ,.
    '14.7.8 10:58 AM (118.37.xxx.138) - 삭제된댓글

    원글님 감사합니다.
    저도 주변 지인들 서명받고
    엄마노란손수건, 세대행동 이런곳에서 조직적으로 서명운동하는곳에
    시간될때 개인으로 꼽사리 껴서 도와드리고 그랬어요.
    이제 82에서도 엄마들이 조직적으로 서명운동 하는것으로 보이고요.

    오늘 엄마노란손수건 까페에 갔더니, 거리서명때 어떤 할아버지가 피켓을 부수는 만행이 있었더군요.
    엄마들이 그순간 단체로 울면서 아이들이 영문도 모르고 죽었다고 소리치며 싸웠구요.
    그걸 보던 행인들이 줄서서 서명을 해줬다고 하네요.
    그 글 읽으면서도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세월호 유가족도 그렇고 우리도 그냥 인간으로써의 할 일을 하는거다 생각하는데,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어요.

  • 10. 수고많으시네요
    '14.7.8 11:23 AM (121.147.xxx.125)

    지역이 달라 동참해드리지는 못하지만

    우리 지역에서 서명은했어요.

    저도 만나면 시원한 빙수라도 대접하고 싶네요.^^

  • 11. 감사합니다
    '14.7.8 11:27 AM (175.253.xxx.101)

    원글님 같은신분 덕분에 그래도아직은 우리사회가 희망이 있어요 감사합니다!!!!

  • 12. 도도희
    '14.7.8 11:34 AM (175.193.xxx.130)

    온라인 서명 했습니다~

    원글님, 고맙습니다.

  • 13. 원글
    '14.7.8 11:42 AM (180.231.xxx.20)

    서명했어요님, 두달동안 하면서 참 많은 사연들을 접했습니다.
    기억에 남는 몇가지는,
    어느 여학생이 서명하고 자기가 안산단원고 동문회회장이라면서 이렇게 자기들을 위해 서명운동 해주셔서 고맙다고 인사하고 갔을때,

    서명을 하고 잠시 후에 다시 오셔서 음료수 들고 오신 어느 어머님, 그 어머님이 기억나는건 장애를 가진 큰딸과 함께 서명을 했던지라. 나만큼 큰 딸은 어눌한 말투로 음료수를 건냈고 그 어머님은 저 강남역전철입구에서 딸을 보면서 잘했다고 쓰다듬으며 지하철계단 밑으로 그러고 가시던 뒷모습,
    그리고 지갑을 막 뒤지시며 이거밖에 없다고, 받으라고, 사양하지 말라고, 내가 너무 고마워서 그런다고 약간의 돈을 내손에 꼭 쥐어주신, 어린 두아이의 엄마,

    식당 조리원 남자분시신이 발견된 다음 날, 어떤 남학생이 와서는 엄마의 사촌되시는 분이 그 식당 조리원분이셨다고 어제 발견되신 분이라고 울먹이면서 말하고,

    야, 이런건 정부에서 알아서 해줘야하는데 왜 유가족들이 나서서 해달라고 하는거지?? 그럼서 분노에 찬 서명하던 이쁜 여자분,
    외국에 살아요 주소는 영어로 쓸게요 하시던 미국거주 하시는 남자분.
    시민들이 들고 일어나야한다고 말하던 아저씨.

    이렇게나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으니까 유가족분들 힘내시고
    진상규명 될때까지 잊지않고 함께 할 것입니다.
    천만명 서명 받을때까지 끝까지 갈 것입니다.

  • 14. 주말에
    '14.7.8 11:52 AM (112.169.xxx.127)

    아이 데리고 영화보러 갔다가 서명 받으시는 분들 봤어요
    역 입구에서만 하시는게 아니라 근처까지 걸어다니시면서 피.켓 들고 서명 받으시던데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수고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 15. 바람
    '14.7.8 12:07 PM (211.54.xxx.241)

    저는 온라인 서명했지만 너무 수고가 많으시네요. 감사드려요.
    감사인사하면서 눈물이 울컥 나오기는 첨이네요.
    진짜 수고많으시고 감사드립니다.

  • 16. 에휴..
    '14.7.8 12:18 PM (210.219.xxx.192)

    고생 많으세요. 고맙습니다.

  • 17. 희망
    '14.7.8 12:47 PM (58.227.xxx.86)

    감사하고 눈물 나네요.
    서명은 했지만 이렇게 더 수고하고
    애써주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한 마음 들어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8269 점심으로 불닭00면 먹는데 6 ........ 2014/08/13 2,756
408268 한동대 산업정보디자인학부 이은종 교수 기내 성추행. 46 교수라는 놈.. 2014/08/13 35,130
408267 교황님은 우리나라에 왜 오시게 된거에요? 8 교황 2014/08/13 3,580
408266 연애의 성공은 과연 결혼일까요? 4 ... 2014/08/13 2,082
408265 저도 체취에 대한 이야기... 3 체취... 2014/08/13 2,853
408264 긴글이 날아가버렸네요. 남편때문에 속상해서 쓴글인데 5 읽어주실분 .. 2014/08/13 1,723
408263 연아야, 짜증내지 마~! 6 큭유나 2014/08/13 3,873
408262 초등 남자아이 키우는 맘들께 여쭤봐요 5 불면 2014/08/13 1,650
408261 체취 14 헉! 2014/08/13 5,479
408260 애기 낳으면 친정에서 다 조리해주고 다 해주는건가요? 61 .. 2014/08/13 9,186
408259 상주에서 쌀 판매하시던분요.. 다정 2014/08/13 1,124
408258 입술을 한 번 당겨보세요. 2 예뻐지는법 2014/08/13 2,589
408257 새벽한시에 껌씹어 보신 분 16 ... 2014/08/13 2,570
408256 ( 옛날 팝송 ) Peggy Lee 의 Fever 감상하세요 !.. 1 추억의 팝송.. 2014/08/13 1,389
408255 마음이 허해서 그런가 자꾸 뭘 사게되요 5 .. 2014/08/13 2,278
408254 추석 연휴 승차권 예매(스마트폰 가능)? 3 승차권 예매.. 2014/08/13 1,015
408253 퍼주나 관계에서 갑질하는 인간 대처법 좀 9 병신 2014/08/13 2,611
408252 쳐옹가 (부제: 역신은 머하고 자빠졌나) 32 건너 마을 .. 2014/08/13 3,292
408251 아들때문에 속상해서 엄마들앞에서 울어버렸어요 49 휴.. 2014/08/13 15,946
408250 발목 연골 손상, 큰 병원 추천해주세요. 마루코 2014/08/13 1,515
408249 서울에서 교황님을 뵈려면 4 아네스 2014/08/13 1,361
408248 남들은 40대에 새친구 사귄다는데 2 ... 2014/08/13 2,210
408247 자존감 높은 게 무조건 좋은 건 아니더라구요 7 2014/08/13 3,429
408246 아주 82를 장악을 했구먼... 이 머시기... 15 건너 마을 .. 2014/08/13 2,449
408245 소고기 난자완스 만들 때 육수를 닭고기로 해도 되나요? 1 이유식 2014/08/13 1,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