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옛날 먹거리들

갱스브르 조회수 : 872
작성일 : 2014-07-07 16:43:45

주일에 한번 마트에 가 일주일치 식량을 산다

불필요한 거 사나르고 집에 와 후회하기를 몇 번

해서 꼼꼼하게 필요한 목록 메모해 산다

그치만...

그게 잘 ..안 된다..매번 하나씩 충동구매한 것들이 딸려온다

그렇게 줄이고 버리고 해도 꼭 손이 가는 것 중엔

옛날 과자들

새우깡, 맛동산, 쿠크다스, 꿀짱구, 꼬깔콘,꿀꽈배기,조리퐁, 마가렛트...그리고 입안 다 까져도 멈출 수 없는 왕소라과자

아무리 풍성하고 갖가지 먹을 것들이 쏟아지는 요즘이지만

난 옛날과자가 좋다

삼각형 모양의 커피우유는 꼭 OO우유에서 나온 제품이라야 한다

바나나우유도 꼭 빙OO

초코렛은 가나

질 좋은 수제햄이 넘쳐나지만 기다랗고 통통한 분홍색 소세지가 땡기는 날이 있다

빙과류도 비비빅, 누가바...

누가바는 정말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겉에 바른 갈색크림만 살살 벗겨먹는 재미~

용량이나 맛이나 예전 같지는 않다

나도 변하고 맛도 변했지만 변하지 않은 한 가지는 이름이다

그 이름이 주는 반가움에 식감은 덤이다

아마 초코파이나 새우깡은 불멸의 운명일 거다

오랜 시간 먹고 자라 인이 배겼는지도 모른다

치아 한두 개 올라오면 새우깡 하나 물고 흐믈해질 때까지 쪽쪽 빠는 귀여운 아가들

내 조카도 그렇게 컸다

오다가다 보는 야쿠르트 아줌마...

학교 앞 옛날 떡볶이...

저마다 아는 오래된 그 가게들...

없어지지 않았음 좋겠다

맛도 맛이지만 나만의 시간이 거기에 있다

IP : 115.161.xxx.10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향수 또는 그리움
    '14.7.7 5:25 PM (121.147.xxx.69)

    오머 원글님 우리남편이 원글님과 거의 같아요.뻥튀기도 그냥 못 지나치지요.
    지나는길에 뻥보이면 남편생각해서 꼭 사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2291 아래 ↓ ↓널리 널리 알려주세요~↓ ↓국정원, 세월호 ‘고의침몰.. 아마 2014/07/30 1,112
402290 나 먹겠다고 라면을 끓이다니... 24 살다보니 2014/07/30 4,267
402289 국정원, 세월호 ‘고의침몰’로 본 오렌지맨 끔찍 16 나라야 2014/07/30 3,144
402288 머리 안아픈 향수좀 알려주세요 7 향수 2014/07/30 3,639
402287 무조건 답글달지 말아야 하는데;; 6 나자위아웃 2014/07/30 667
402286 넷북이 인터넷 검색느린가요? 중나에서 사기당한거같아요 6 ... 2014/07/30 808
402285 시계부품 비용 스위스프랑 10을 송금해야 하는데 송금 수수료가 .. as는 좋은.. 2014/07/30 839
402284 무조건 나경원이 이뻐서 너무 부러워요 25 2014/07/30 4,378
402283 믹서기에서 검은 물이 나와요 6 2014/07/30 2,351
402282 오일풀링 무작정 따라하다간 큰일난다네요.. 4 마테차 2014/07/30 4,463
402281 서울시 교육청..고1.2 9월 모의고사 못봐.. 3 .... 2014/07/30 1,461
402280 전지현은 이미지가 훅갔더군요 34 ㄱㄱ 2014/07/30 18,659
402279 재보선 오전 6시 투표시작…밤 10시반 당락 윤곽(종합) 2 세우실 2014/07/30 706
402278 속쓰림 1 .. 2014/07/30 1,138
402277 제 증상 좀봐주세요-이비인후과의사선생님 계세요? . . . 2014/07/30 657
402276 "여성환자는 청진기 대지말고 무조건 검사보내".. 2 ㅁㅁ 2014/07/30 2,512
402275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7/30am] - 폭염보다 치열한 현장 lowsim.. 2014/07/30 985
402274 전문대 졸업 후 한국 가스 공사 입사 가능한가요? 궁금 2014/07/30 1,176
402273 2014년 7월 30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1 세우실 2014/07/30 657
402272 다윤아, 깜비가 기다려 어서 돌아와: 단원고 실종자 허다윤양 언.. 6 세월호 2014/07/30 2,014
402271 목동 주상복합 중 젤 좋은 곳은 어디인가요? 2 주상복합 2014/07/30 2,523
402270 동해 바다로 휴가왔는데 물이 너무 차요 5 .. 2014/07/30 2,283
402269 죄송합니다.. 46 자책 2014/07/30 4,821
402268 경찰에게 묻고싶어요. 왜 세월호안에 안들어갔죠? 10 세월가면잊혀.. 2014/07/30 2,033
402267 초등 여아 여드름이 돋기 시작하는거 같은데 한약이... 7 아이여드름 2014/07/30 2,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