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제 생일에 시어머니 오신답니다

곧생일 조회수 : 3,266
작성일 : 2014-07-03 17:41:27
제 생일이라 오는 건 아니고 시할머님이 요양병원에 계시는데 문병차 먼길을 아픈 몸을 이끌고 오세요
매달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오시는 분이니 이제 오시는건 그려려니 해요
나쁜 분 아니시고 나이는 많지 않으신데 조선시대 사고방식을 가지신 분이라 이제 그냥 그러려니하고 살아요
다만 가까이 지내면서 말 섞으면 서로 쓸데없는 말도 하게 되고 마음 상하는 일도 생기고 해서 그리 가깝게 지내지는 않으려고 해요
2주 뒤에 생신이라 내려갈건데 다음주에 오신다길래 저희 2주 뒤에 갈꺼예요 하니 그래도 오신다고
시어머니도 시할머님 챙겨야하니 오시라고 하고 전화끊고 보니 다음주말이 제 생일이예요
결혼하고 첫 생일에 시어머니 형님 조카가 그 먼거리를 제 생일 챙겨준다며 당일치기로 오신다는거 오지말라 했더니 그다음부턴 제 생일 안챙기세요
제 생일이 언제인지도 모르구요
전 양력생일인데 자꾸 음력으로 그것도 날짜 다르게 알고 있어요
안챙겨줘도 몰라도 전 그냥 신경 안쓰고 서로 모르는게 낫다하고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마침 오시는 날이 생일이라 선물이라도 하나 사달라고 할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챙김 받고 싶은건 아니고 때가 맞으니 철없는 며느리 생일인데 선물하나 사달라고 애교라도 부려보고 싶네요
남편한테 생일상 받은 적 없고 허리도 못펴는 시어머니한테 받고 싶지도 않고 제가 직접 미역국에 잡채에 나물해서 아침에 올리면 눈치채겠죠?
대놓고 생일이라고 하긴 그렇고 차려놓고 생일이냐 물으면 생일이라고 하고 선물 사주세요 해볼까 싶어요ㅎㅎㅎ
IP : 112.151.xxx.14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세요
    '14.7.3 5:46 PM (49.143.xxx.49) - 삭제된댓글

    그래도 착하시네요.
    저는 생일 챙김받는거 생각해본적도 없어서리 ㅎ

  • 2. 미리 축하 ㅎ
    '14.7.3 5:55 PM (115.140.xxx.74)

    저라면 생일전야에 외식할거같아요. 티나게
    샐프미역국은 해보니 서글프더라구요

  • 3. 곧생일
    '14.7.3 5:58 PM (112.151.xxx.148)

    눈치 못채면 남편한테 케익 사오라고 시키죠 뭐ㅎㅎ
    미역국 끓이라고 했다간 생일날 욕만 먹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어요
    둘째낳고 일주일도 안된 몸조리 중이었는데 주말이라 도우미 아줌마도 안오고 설거지거리 쌓여있어서 남편 시켰다가 난리도 아니었네요
    애낳은 죄인 돼가지고 남편 설거지 시키고 허리아픈 시어머니 구부정하게 부엌 달려가며 신음소리 내고 남편은 본인이 한다고 하다가 시어머니랑 싸우고
    그냥 제가 다 합니다 맘도 편하구요

  • 4. 축하~
    '14.7.3 6:41 PM (210.219.xxx.192)

    말씀드리세요. 용돈이라도 챙겨 주시겠죠.

  • 5. 미리축하~
    '14.7.3 7:07 PM (119.207.xxx.79)

    어머니한테 선물받고싶어용~~
    쬐~~끄만 걸루요.. 네? 어머님~~~~~~ 홍홍.. ㅋ
    저같으면 으이구~~하면서 손잡고 나가겠어요
    곰보단 여우~~~ ^^

  • 6. 글쎄요..
    '14.7.3 7:21 PM (178.191.xxx.98)

    아픈 몸 이끌고 시할머니 문병차 멀리서 오시는 시어머님께 꼭 그렇게 하시고 싶으세요?
    그냥 같이 전날 외식하세요. 그 놈의 생일타령 애고 어른이고 지겨워요.

  • 7. 어때요
    '14.7.3 7:35 PM (39.7.xxx.41)

    귀엽기만 하구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5769 아울렛다녀왔어요( 조언 감사했습니다) 2 미국독립기념.. 2014/07/04 1,867
395768 책 많이 읽으신 분들 도와주세요! 20살 아들 문제 때문에.. 4 책 속의 교.. 2014/07/04 1,813
395767 남편이 저몰래 빚이 있어요 4 고민 2014/07/04 2,585
395766 티벳버섯 요구르트 맛이 원래 이렇게 이상하고 신가요? 7 써니 2014/07/04 4,169
395765 코스코에 3 ... 2014/07/04 1,329
395764 포장이사 - 주방용품 정리 이모님 어떻게 일하셨나요? 8 부산 2014/07/04 6,662
395763 얼굴에 점같은 구멍이 났는데요 00 2014/07/04 5,415
395762 여든 앞두신 노인의 위암 진단, 어떻게 해야할까요? 13 1월의해빙 2014/07/04 7,250
395761 임병장 사망한3명 군헬기조종사가 거부해서일지도 4 등신정부 2014/07/04 3,123
395760 스시조 단품 메뉴 추천좀 해주세요 꼬질꼬짙 2014/07/04 1,761
395759 4명 중에 백분위 96점이면 몇 등인가요? 보마 2014/07/04 1,242
395758 강남에서 샤넬 선글라스 제일 많은 백화점 알려주세요~~ 보티사랑 2014/07/04 2,003
395757 '2호선 열차추돌' 참사 막은 기관사에 징계지시 논란 4 샬랄라 2014/07/04 1,865
395756 고추장물이뭐예요??? 5 뭐지? 2014/07/04 3,280
395755 락액락 비스프리 괜찮나요? 7 용기 2014/07/04 3,115
395754 물걸레 청소기 추천해주세요. 2 반짝반짝 2014/07/04 2,021
395753 여러분~ 디스크가 있으시다면 .. 2014/07/04 1,333
395752 오~시진핑부인사진인데 포스있는 배우같아요 23 ..... 2014/07/04 5,565
395751 오늘따라 전업주부 글이 많네요.. 22 나는주부다 2014/07/04 2,080
395750 초2 피아노 조언 부탁드려요. 2 피아노 2014/07/04 1,498
395749 학습지 선생님 1주일에 2번 방문하면 싫으신가요? 2 .. 2014/07/04 1,345
395748 탕웨이 한국남자랑 결혼한다는 소식에 난 한국여잔데. 내 마음이 .. 29 00 2014/07/04 4,996
395747 근데 제 주변엔 온통 풍요로운 직장맘들 뿐이네요. ;;; 18 .. 2014/07/04 5,004
395746 영화관 10:20 시작인데 저 밖에 없어요 13 윽,,,, 2014/07/04 2,095
395745 안마의자 구매하신 분들, 사용 잘 하시나요? 2 ... 2014/07/04 2,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