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일이라 오는 건 아니고 시할머님이 요양병원에 계시는데 문병차 먼길을 아픈 몸을 이끌고 오세요
매달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오시는 분이니 이제 오시는건 그려려니 해요
나쁜 분 아니시고 나이는 많지 않으신데 조선시대 사고방식을 가지신 분이라 이제 그냥 그러려니하고 살아요
다만 가까이 지내면서 말 섞으면 서로 쓸데없는 말도 하게 되고 마음 상하는 일도 생기고 해서 그리 가깝게 지내지는 않으려고 해요
2주 뒤에 생신이라 내려갈건데 다음주에 오신다길래 저희 2주 뒤에 갈꺼예요 하니 그래도 오신다고
시어머니도 시할머님 챙겨야하니 오시라고 하고 전화끊고 보니 다음주말이 제 생일이예요
결혼하고 첫 생일에 시어머니 형님 조카가 그 먼거리를 제 생일 챙겨준다며 당일치기로 오신다는거 오지말라 했더니 그다음부턴 제 생일 안챙기세요
제 생일이 언제인지도 모르구요
전 양력생일인데 자꾸 음력으로 그것도 날짜 다르게 알고 있어요
안챙겨줘도 몰라도 전 그냥 신경 안쓰고 서로 모르는게 낫다하고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마침 오시는 날이 생일이라 선물이라도 하나 사달라고 할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챙김 받고 싶은건 아니고 때가 맞으니 철없는 며느리 생일인데 선물하나 사달라고 애교라도 부려보고 싶네요
남편한테 생일상 받은 적 없고 허리도 못펴는 시어머니한테 받고 싶지도 않고 제가 직접 미역국에 잡채에 나물해서 아침에 올리면 눈치채겠죠?
대놓고 생일이라고 하긴 그렇고 차려놓고 생일이냐 물으면 생일이라고 하고 선물 사주세요 해볼까 싶어요ㅎㅎㅎ
제 생일에 시어머니 오신답니다
곧생일 조회수 : 3,266
작성일 : 2014-07-03 17:41:27
IP : 112.151.xxx.14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러세요
'14.7.3 5:46 PM (49.143.xxx.49) - 삭제된댓글그래도 착하시네요.
저는 생일 챙김받는거 생각해본적도 없어서리 ㅎ2. 미리 축하 ㅎ
'14.7.3 5:55 PM (115.140.xxx.74)저라면 생일전야에 외식할거같아요. 티나게
샐프미역국은 해보니 서글프더라구요3. 곧생일
'14.7.3 5:58 PM (112.151.xxx.148)눈치 못채면 남편한테 케익 사오라고 시키죠 뭐ㅎㅎ
미역국 끓이라고 했다간 생일날 욕만 먹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어요
둘째낳고 일주일도 안된 몸조리 중이었는데 주말이라 도우미 아줌마도 안오고 설거지거리 쌓여있어서 남편 시켰다가 난리도 아니었네요
애낳은 죄인 돼가지고 남편 설거지 시키고 허리아픈 시어머니 구부정하게 부엌 달려가며 신음소리 내고 남편은 본인이 한다고 하다가 시어머니랑 싸우고
그냥 제가 다 합니다 맘도 편하구요4. 축하~
'14.7.3 6:41 PM (210.219.xxx.192)말씀드리세요. 용돈이라도 챙겨 주시겠죠.
5. 미리축하~
'14.7.3 7:07 PM (119.207.xxx.79)어머니한테 선물받고싶어용~~
쬐~~끄만 걸루요.. 네? 어머님~~~~~~ 홍홍.. ㅋ
저같으면 으이구~~하면서 손잡고 나가겠어요
곰보단 여우~~~ ^^6. 글쎄요..
'14.7.3 7:21 PM (178.191.xxx.98)아픈 몸 이끌고 시할머니 문병차 멀리서 오시는 시어머님께 꼭 그렇게 하시고 싶으세요?
그냥 같이 전날 외식하세요. 그 놈의 생일타령 애고 어른이고 지겨워요.7. 어때요
'14.7.3 7:35 PM (39.7.xxx.41)귀엽기만 하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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