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상하게 스트레스 받으면 잠이 쏟아지는 스타일이거든요.. 어떻게 보면 좋은 습관이기도 한것 같은데..
고민없이 자니까요.. 근데 어제 미치게 엄마가 보고 싶더라구요..
엄마 돌아가신게 2013년 1월이니까 이젠 1년이 넘었죠... 근데 하루라도 엄마가 제 머리속에서 떠난적이 없었던것 같아요..하루는 커녕 1분 1초라도... 그냥 마음속에는 엄마가 항상 존재하고 있는것 같아요..
그냥 그 그리움이 참을만할때도 있고 어제처럼 못참을것 같을때도 있고. 그정도의 차이인것 같아요..
가족들한테는 꺼내놓지 못하는 그리움... 다른가족들 속상할까봐서요..
가끔 이젠 나 죽을때까지 엄마 못보구나.. 그생각이 머리속에서 들때는.. 정말 미쳐 버릴것 같아요....ㅠㅠ
저랑 엄마의 관계는 엄마가 살아 있는 32년동안.. 정말 행복했던것 같거든요..
저한테는 둘도 없는 친구같은 엄마였거든요..
내얼굴 조금이라도. 표정안좋으면.. 금방 캐치해서.. 등산이라도 가자고..
옆에서.. 엄마가 기분 풀어주시고.. 엄마랑 산책이라도 하고 나면 어느정도..
기분 풀리기도 하고... 전 이상하게 친구랑 노는거 보다는.. 엄마랑 있을때가 가장 마음이 편안하더라구요..
내마음을 누구보다도.. 잘알아주는 사람이라서 그런가.
엄마 돌아가시고 나서는.. 이젠 세상에 나를 그렇게 까지 사랑해주는 사랑이 없겠구나
이감정이 가장 먼저 느껴지더라구요... 아버지하고는 또다른 존재인것 같아요.. 엄마라는 존재는..
근데 엄마 없는 세상은. 이젠.. 그렇게 행복한것 같지가 않는것 같아요..
오히려 정말 좋은일이 생길때.. 예전에 엄마 있을때처럼 마냥 좋다...ㅋㅋ 맛있는거 먹어도.. 맛있다.. 이런 감정은 아닌것 같아요.. 이거 엄마가 보면 참 좋아했을텐데... 이집 엄마랑 같이 왔으면 참 좋았을 음식점이네..
그런 생각으로 마냥 예전처럼 행복한 감정은 아니더라구요..
82쿡님들은 부모님 돌아가시고 어느정도.. 있을니까. 마음속에서.. 어느정도 떠나시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