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냈더니 아들이 공룡같대요..ㅠ.ㅠ

쥬라기공원 조회수 : 1,531
작성일 : 2014-07-01 15:32:08

어제는  여섯살 아들과  네살 딸  데리고 종일 놀다가 , 저녁에 목욕을 했어요.

애기들이 목욕을 하는데, 주방살림을 하나 둘 가지고 들어오고 싶대요

아주 큰 주전자도 가지고 와서 실컷 물 받아서 놀더니 욕실 앞에 쭈우욱 늘어놔요.

큰아이가 머리 털면서 나가다가 주전자 때문에 옆으로 비켜가려다 비틀 하더니, 문에 이마를 콕 박은거에요.

저는 깜짝 놀라서 '얘들아,!! 이렇게 문 앞에 놓으면 나갈 수가 없잖아!! 머리 봐바, 이러다 넘어지면 크게 다치는거야

목욕탕이 얼마나 미끄러운데!!' 했더니

머리 박아 아픈 큰애 울고, 오빠 울어 놀란 둘째 따라 징징 대기 시작해요..

하.....한숨 애들 몸 닦고 로션 발라주고 옷 입으라고 하면서 ; '엄마가 소리 질러서 미안해,엄마가 너무 놀래서 그랬어'

했더니

여섯 살난 아들이 저보고 티라노사우루슨줄 알았대요..

네살 딸 아이는,, 저보고 망태같대요.(망태할아버지 이야기의 그 망태요 ㅠ.ㅠ)

엄마 그러지 말래요.

네 살 딸아이는, 제가 그건 위험해서 안 되는 거야 이러면 뭐라는 줄 아세요??

'엄마 그거 욕인데~~' 이래요. 뭐 이리 말을 잘해요 애기가,, 제가 안된다고 하면 그게 욕이래요...

웃기면서도 화도 안내고 육아 하고 싶은데, 정말 날도 덥고 주절 거리게 되네요 ㅎㅎ

IP : 112.166.xxx.10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4.7.1 3:43 PM (220.77.xxx.185)

    그거 욕인데~~
    본적도 없는데 자동 음성 지원되네요.

    애들 키우다 보면 공룡도 되고 마녀도 되고..
    저희 애 네살 때 어느날 혼내는데
    빤히 쳐다보면서
    '엄마! 진정해~' 그래서
    저혼자 빵터졌던 기억이 나네요.

  • 2. ..
    '14.7.1 4:13 PM (220.124.xxx.28)

    아들 6살때 몸이 너무 힘들어서 쉬지도 못하고 밤새도록 일을 하니 아이에게 성질 냈더니
    그다음날 수첩을 보니 소심한 우리 아들의 복수의 글..
    엄마는 남자다!!

    이리 써놨더군요..ㅠㅠ

  • 3. 아 귀요미..
    '14.7.2 1:28 AM (119.149.xxx.66)

    ㅋㅋㅋㅋㅋㅋㅋㅋ

  • 4. 홈런
    '14.7.2 10:38 AM (175.223.xxx.118)

    전 괴물이래요. ㅎㅎㅎㅎ
    '안돼 데이빗'책 읽어주고 화날때마다 데이빗엄마 할꺼야 하니 말은 좀 잘 듣더라구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2578 와 주차하는거 보세요 ........ 04:52:46 41
1742577 도토리 가루로 머리염색 5 ㅇㅇ 03:24:45 563
1742576 이 시간 발망치 하아 03:14:27 251
1742575 자녀에게 증여 4 아리쏭 02:46:16 697
1742574 손톱 깍아달라는 애인.. 9 음~ 02:00:37 1,077
1742573 이번 금쪽이 편을 보고 드는 생각이 육아 01:45:26 1,252
1742572 제주도 캔슬할까요? 다음주.. 비온다는데 8 ㅎㅎ 01:38:59 1,173
1742571 러브버그 가고 대벌레 온 울나라 근황 4 미치겠네 01:38:00 1,733
1742570 남편이 시계 사준대요 3 01:25:47 1,155
1742569 더워도 너무 덥네요 1 자다깨서ᆢ 01:21:37 1,229
1742568 에르메스 구매이력없이 살 수 있는 가방 2 0011 01:06:01 1,342
1742567 우아한 지인 19 노마드 00:54:08 3,436
1742566 대문에 짠돌이 부자글 읽고 생각난 지인 5 ... 00:48:16 1,527
1742565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김선민,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 ../.. 00:15:03 1,289
1742564 신종 벌레 출현에 학계 들썩 1 으… 00:07:38 2,375
1742563 새 차도 살 수 없고 아파트도 못 사요 … 14 00 00:00:50 4,403
1742562 서울역 근처 조용히 술마실곳 추천해주세요 1 ㅁㅁ 2025/08/02 314
1742561 만두속 첨 만들었다가 당면 폭탄 맞았어요 ㅎㅎㅎ 5 ........ 2025/08/02 1,533
1742560 그알. 불륜의심으로 남편을 살해한건가봐요. 23 사람무섭다 .. 2025/08/02 5,699
1742559 중고로 사기 좋은차종 5 현소 2025/08/02 1,227
1742558 찬대 찍었지만 청래 축하합니다. 6 2025/08/02 1,280
1742557 부천시 어느 아파트가 5 2025/08/02 2,443
1742556 흑자 제거 후 색소침착... ㅠㅠ 8 ... 2025/08/02 2,019
1742555 두피마사지 받아보신 분??? 7 ... 2025/08/02 1,243
1742554 1년만에 써마지 받았는데 돈아깝네요. 1 써마지 2025/08/02 2,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