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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이라 생각하고 조언 한마디만 부탁드려요.....

고민 조회수 : 12,242
작성일 : 2014-06-30 22:05:15

안녕하세요 현재 25살 여학생입니다.

주변에 도움을 청할 어른이 한분도 안계셔서

이렇게 글 남겨요...

댓글 한마디만 남겨주셔도 감사할거 같아요...

 

 

저는 미국에서 공부하다가 작년에 아버지 사업이 크게 기울게 되면서 귀국했어요.

작년 여름방학 때 잠시 한국에 들어왔는데

아버지께서 혼자 쉬쉬하다가 결국 더이상 손쓸 도리가 없을때

저에게 털어놓으셔서... 어쩔수없이 학교 휴학하고 뒷처리를 모두 도맡아 했습니다. 

 

사업 망하고 매일 술만 마시고 자살한다고 하는 아빠를 겨우겨우 말려서

저혼자 집 알아보면서 원래 살던 집 처분하고, 작고 낡은 빌라 월세로 들어오게 됐어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집안일 제가 다 하구요.

매일 집안일 하나부터 열까지 혼자 하다보니 하루가 그냥 가더군요....

 

 

나머지 식구들은...

제 밑으로 22살 남동생 한 명이 있는데 철이 많이 없습니다.

평생 고생이라고 안해보고 자란 애라서 그런지...

아버지 저렇게 되니, 아빠 차 몰고 나가서 몇달만에 차사고만 10번 정도 냈어요.

모두 보험처리 하긴 했지만 그 중에 하나는 잘 못 걸려서

재판 넘어가고 벌금형 나왔다던데.. 그래도 정신 못차리고 차키를 숨겨놔도 귀신같이 찾아서 다시 들고 나가요.

그 와중에 차도 튜닝해서 다니고..

제가 저축해놓은 개인 통장도 훔쳐가서 돈 다 써버리고

나중에는 제 신용카드, 아버지 신용카드까지 손대서

저번달에만 혼자서 130만원 사용했더라구요..

나중에 카드 전부 숨겨놓고 한번만 더 사용하면 가만안둔다고 하니까

저희집 전재산이 들어있는 통장을 들고나가서...

비밀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 그 통장에 있는 돈 중에 26만원 빼썼더라구요.

다 쓰기전에 제가 은행에 달려가서 분실신고해서

최악의 사태는 모면했습니다.

 

 

저희 엄마는..

8년째 아빠랑 별거 중입니다.

아빠랑은 안 보는 사이이고, 저희와는 그래도 거의 매일 만나다시피 하는데

그래도 사태가 이렇게 되니

오히려 저희가 자기 책임으로 돌아오게 되서 부담스럽다는 말도 많이 합니다.

저희 엄마는 보통의 평범한 희생적인 어머니 상은 아니구요...

노는 거 좋아하시고 낭비 심하시고 젊게 사시는 그런 분이세요.

 

요즘에 저를 더 미치게 만드는 건..

아버지 저렇게 폐인이 되고.. 동생도 저러고 있는데

엄마라는 분조차.... 상식 밖의 행동을 자꾸 합니다.

 

엄마가 무슨 스마트폰 게임을 시작했는데

거기서 무슨 남자를 알게 됐어요.

그런데 문제는 그 남자애가 28살이라는데 있습니다.

엄마가 자기 나이를 32살로 속이고, 그 남자랑 연애하는 것처럼 매일 문자에 전화에..

지금은 남자가 실제로 만나자고 하니까

저에게 대신 만나달라고 부탁하고 있어요.

2달째 부탁해서.. 제가 이 시국에 내가 죽을지 살지도 모르는데 그런 장난질에 어떻게 동참하냐고 하니

저보고 싸가지 없는 년이라고.. 니가 이런 부탁했으면 엄마는 들어줬을거라고

막 화를 내서... 제가 더이상 전화를 안 받았습니다.

 

그랬더니 며칠전엔 술에 취해서 저희집까지 찾아왔어요.

그러면서 그 남자애 때문에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남자애한테 미안해죽겠다고 그러더라구요..

 

참 제가.......

그 말을 듣고 있다가.. 더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혼자 화장실에 들어가서 많이 울었어요.

전 엄마가 집까지 찾아온 게 저한테 그런 무리한 부탁해서 미안하다고 그러실 줄 알았는데..

기껏 와서 한다는 말이... 남자애를 정말 사랑한다고 딱 한번만 저에게 만나달라는 그런 말이 나올줄이야...

 

 

 

제가 어떻게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버지는 원래 강했던 분이시라, 이사하고나서 다시 재기한다고 매일 일나가셨는데

보아하니 일이 잘 풀리는 것 같지 않아요.

 

순리대로라면 제가 이제 일을 해야될거 같은데

대학도 아직 졸업 못했는데 무슨 일을 어떻게 시작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아버지 울타리 속에서 편하게 커와서..

아르바이트는 해본적이 없고, 대신 저소득층 기초수급자 초등학생, 중학생 친구들 대상으로

영어과외봉사 1년 해본적은 있어요. 

 

또 제가 지금까지 공부해온것이 미국에서 약대나 의전으로 진학하기 위해서

거기에 맞춰서만 올인했었는데

제가 만약 일을 시작하게 되면.. 지금이 적은 나이도 아닌데

평생 이렇게 족쇄가 채워져서 꿈마저 포기해야 될 상황이 올까봐 그것도 두렵습니다.

 

너무 여러가지 일이 연쇄적으로 터지고 있어서

이제 이성적인 사고가 가능한지조차 모르겠구요...

 

제가 마음을 어떻게 먹어야하는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되는지ㅠㅠ

딸에게 충고하는 것처럼 조언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IP : 118.139.xxx.125
7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4.6.30 10:08 PM (175.127.xxx.174)

    다른거 다 생각하지 말고
    님만, 님걱정만 하시는게 지금 상황에선 제일 나을듯 합니다.
    아버지,엄마,남동생까지 생각하다간 님까지 인생 나락으로 떨어질듯합니다.

    님의 가족들 못 바꿉니다. 평생 그리 간다고 보셔야 해요.

  • 2. 일단
    '14.6.30 10:09 PM (14.52.xxx.59)

    현실적으로 어머니와는 거리를 두셔야 할것 같네요
    제정신이 아닙니다
    동생은 통장관리 잘 하시고 카드같은건 하나 말고 다 없애세요
    아버님 잘 위로해드리고
    다시 유학가기도 힘들고
    미국에서 의전 약전 가기 하늘의 별따기니 좀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셔야 할것 같아요
    좋은 직장 찾으시기 바랍니다

  • 3. 저라면
    '14.6.30 10:21 PM (58.143.xxx.236)

    미국에서 알바겸 대학 마칠 수만 있다면 거기서
    끝낼거 같아요. 시간이 걸려 삼십대에 완성한다
    해도 늦은것 아니라 봅니다.
    가족들 님이 다 끌고가다봄 다 무너집니다.
    동생은 천성이 엄마닮지 않았나 생각됨.
    아버지 잘 위로해드리시고 정기적으로 체크하시구요.
    님 인생에 이 길만이라 생각되심 눈치보지마시고
    갈 길 가세요. 그것만이 나중을 위한 기회구요.

  • 4. 그런
    '14.6.30 10:30 PM (122.36.xxx.73)

    엄마가 있다는게 믿어지지 않네요.자기 연애한다고 딸한테 같이 사기치자니...헐...
    그리고 동생이 그렇게 차 가지고 나가 사고치는데 왜 차를 아직까지 안팔고 있나요.작년부터 그랬다하니 보험료가 어마어마 올랐을텐데 이번에 보험료는 어찌 내셨나요.얼렁 차부터 처분하세요.

  • 5. 진28
    '14.6.30 10:44 PM (210.117.xxx.61)

    차 파세요 차없는 생활이 엄두가 안나겠지만 그렇게 하세요

    어머니는 실례지만 제정신이 아니네요 님이 신경쓰지 않아도 잘 사시겠어요

    저도 못 가본 길이라 조언하기 어렵지만 다시 제가 20대로 돌아가서 선택할 수 있다면

    저 혼자 갈 길 가겠습니다

  • 6. 121님
    '14.6.30 10:46 PM (118.139.xxx.125)

    대학은 지금 딱 한 학기 남았습니다. 자취했었던 터라 기숙사에서 안 살았었어요. 그래도 학비랑 생활비 합치면 단돈 몇백이라도 있어야 되는데 아버지가 너무 늦게 사실을 털어놓은 터라 지금 집의 전재산이 천만원 가량밖에 남아있질 않아요... 비행기값도 마련하질 못하는 실정이라서..ㅠㅠ 이런 상황에서 제가 미국으로 다시 가기엔 버거워보이기도 하구요.. 하..... 많은 생각을 해봤는데 한국에도 약대편입이 있더라구요. 그건 대학 2년과정만 수료하면 되서 그 쪽으로 진로롤 돌릴까 싶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닥치는 대로 일부터 우선 할까요?
    122님 아버지가 다시 일을 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위해서 아직 차를 안 팔고 있어요.. 원래 지방 곳곳에 돌아다니면서 일하셨거든요. 보험료는 이번에 80만원이라고 들었는데... 많이 오른거죠? 전 이게 오른건지 어떤건지도 몰라요. 제자신도 한심하고 앞길도 막막하네요.

  • 7. . .
    '14.6.30 10:53 PM (183.103.xxx.127)

    저라면 차 팔고 엄마랑 동생이랑은 아예 연 끊을 것 같아요 아버지가 정신적으로 회복이 좀 되시면 . 원글님의 살 길 찾아 가세요 외국 가서 알바하면서 아버지한테 소소히 용돈 보내 드려도 될 것 같은데. .

  • 8. .....
    '14.6.30 11:00 PM (220.76.xxx.41)

    1. 어머니랑 연락 끊으세요. 계속 연락하시면 당장 내 통장에 대학 끝내게 몇천만원 입금되면 만나러 나가겠고, 입금 안 해주실 꺼면 연락하지 마시라고 독하게 얘기하세요. 돈 얘기하면 떨어져 나가실 것 같아 하는 말입니다.
    2. 남동생은 신용불량 처리하세요. 역시 연락 끊으세요.
    3. 원글님은 당장 대학부터 마치는 게 급선무입니다. 집안 가사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몇 백, 생활비를 들고 가셔서라도 끝내세요. 정 안되면, 일단 한국에서 중고등학생 영어 과외를 해서 돈 모아서 가세요. 가셔서 거기서도 유학온 아이들 과외를 하든지, 베이비시팅을 하든지 해서 돈을 좀 메꾸시고요. 돌아오셔서는 일단 과외를 하면서 취직자리를 보시든지, 약대 편입을 알아보든지 하세요. 지금 간 대학 졸업장 못 따면, 이게 다 허송세월 됩니다. 약대 편입도 쉬운 게 아닙니다. 괜히 졸업장도 못 따고 약대 편입 알아보다가 이도저도 안 되어서 대학중퇴자로 끝날 수도 있어요.

  • 9. 저라면
    '14.6.30 11:03 PM (1.127.xxx.226)

    동생 군대 안갔으면 당장 군대 넣을 거고, 엄마한텐 돈 빌릴 수 있음 빌려달라고 해서 안빌려줘도 슬슬 거리 벌어질 테니 돈 얘기 하시구요.
    차 파시고. 아버지 동네에서 경비같은 거 알아보시구 님은 영어 학원, 과외 같은 거 밤낮으로 뛰셔야 겠네요..
    돈 명의 관리 잘 하시고요.
    이것도 기회라면 기회라고.. 바닥 쳤으니 올라갈 일만 남았다 기억하세여

  • 10. 일단
    '14.6.30 11:13 PM (178.190.xxx.146)

    식구들 다 성인이니까 알아서 살으라하고 더이상 엮이지마세요.
    공부는 휴학하시고 일단 어디든 닥치는대로 취직해서 돈벌고 독립하세요.
    미국에서 의전도 사실 불가능했죠? 인터내셔널은 의대 거의 입학못하잖아요?
    공부는 포기하고 돈 버세요.

  • 11.
    '14.6.30 11:14 PM (222.106.xxx.6)

    남일 같지 않아 덧글 남깁니다

    위에 많은 분들 말씀대로 지금 최우선순위는 마지막 한학기를 어떻게든 마쳐서 졸업장 따는거예요
    친척이든 대출이든 이용할수 있는 모든 수단을 이용하세요 자존심 이런거 따질때가 아니에요
    지금 대학 졸업 못하시고 당장 눈앞의 가사/가족들에게 휘둘리면 평생 그 수렁에서 헤어나올수 없어요
    독하게 마음먹고 지금 잘해야 앞으로의 인생이 있어요

    저도 님이랑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다행히도 친척에게 돈을 빌려 학업 마치고
    그럭저럭 연봉 괜찮은 직장에 취업해서 조금씩 빚을 갚아나갈 수 있었어요
    용기 잃지 마시고 포기하는 순간 모든게 끝나요
    옛날에 정말 힘들었던 생각 나네요 분명히 끝나니까 힘내세요

  • 12. 일단
    '14.6.30 11:15 PM (178.190.xxx.146)

    그리고 차파세요. 아빠 일 때문에 필요하다는 다 핑계구요. 어차피 아빠 그 나이에 재기 힘들어요.
    현실적으로 아파트 경비라도 나가서야죠.
    남동생은 사고쳐도 더이상 갚아주지마세요. 통장관리 잘하시구요.

  • 13. ,,
    '14.6.30 11:19 PM (221.151.xxx.147)

    한학기만 남았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미국가서 마치고 옵니다.
    정주영씨가 소판돈 가지고 서울로 도망 나온거 생각해 보세요.
    우선 님이 잘 되어야 합니다.
    짐안이 무너져서 모두 힘들지만, 아직 식구들이 현실을 직시하고 있지 못 해요.
    못 막습니다. 본인 자신이라도 추스려서 할 것 해야 나중에라도 도움됩니다.
    아직 부모님들도 젊으니까 재기도 할 수 있고 남동생도 이제 겨우 스므살 정도니 정신 차릴 시간 필요합니다.
    어서 떠나세요. 그리고 당분간 연락 끊고 공부 하세요.
    연락하면 마음이 흔들려서 공부도 못 합니다. 독하게 맘 먹어야 됩니다.

  • 14. ...
    '14.6.30 11:20 PM (39.7.xxx.49)

    저라면.. 이제까지 아빠 그늘에서 잘 지낸게 있고하니...
    육개월이나 일년정도 아빠옆에 있으면서 아빠 상태도 살펴드리고... 돈이되는 알바를 하면서 일부는 생활비를.. 일부는 학업을 마칠돈을 모을거 같아요
    유학을 했으니 학원강사라든지 잘구하면 왠만한 직장인만큼은 벌수있을거 같아요
    동생은 데리고 있어야 사고만 칠거같으니... 군대를 안다녀왔다면 군대를 보내거나 엄마한테 보내세요
    아빠를 옆에서 챙기기도 버거울거같으니 당분간만 동생을 책임져달라고...

    그생활을 넘 오래하면 님도 지칠테니
    처음부터 육개월이나 일년정도만 아빠옆에서 힘이되고싶다고 하고 그기간동안은 희생이라면 희생하면서 본인 살궁리도 해보는게 좋을거같아요

    힘내시고 잘 됐으면 좋겠네요.. 토닥토닥

  • 15. 미국대학은
    '14.6.30 11:23 PM (178.190.xxx.146)

    장학제도가 얼마나 많은데요. 한 힉기 장학금받으세요. 지도교수한테 의논하세요.
    미국대학만큼 장학제도 발달한 곳이 없는데.

  • 16. 후~~~
    '14.6.30 11:28 PM (121.130.xxx.145)

    인터넷 생활 15년 만에 처음으로 악플 달고 싶은 충동이 드네요.
    님 엄마한테요.

    원글님 제발 그 엄마한테 휘말리지 마시고 자신 앞길 챙기세요.
    저라면 파출부 해서라도 딸 대학 졸업시킵니다.
    정말 온갖 욕 다 퍼붓고 싶은 미친 엄마네요. 죄송합니다. 엄마 욕해서.

  • 17. ...
    '14.6.30 11:36 PM (119.64.xxx.92)

    남자애 한번 만나주는 대신 엄마한테 돈 빌려달라해서 미국으로 도망가세요.
    사실 이거 말고 방법이 없는것 같아요.
    님이 비빌 언덕이 되어주면 어차피 다 같이 망합니다.

  • 18. ㅜㅜ
    '14.6.30 11:44 PM (58.121.xxx.142)

    인생의 위기네요..
    일단 돈이 부족하시면 초등영어 과외-교포샘으로 영어로 수업 가능하실테니.. 그걸로 부지런히 모으세요. 시간당 받으니 꽤 괜찮아요. 저녁에는 학원도 알바 하시구요..
    그리고 어느정도 모으시면 일단 졸업장 따 오세요.
    한학기 남았으니 불가능하지 않아보여요.
    그리고 다시 진로 물색해야 길이 더 많을거 같아요.
    힘내세요...

  • 19. ㅠㅠ
    '14.6.30 11:52 PM (118.139.xxx.125)

    샤워하고 돌아오니 이렇게 많은 댓글이....
    너무 감사합니다... 지금 A4용지에 하나하나 다 적으면서 제일 잘맞는 방법을 고심중입니다..
    동생을 엄마한테 보내라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인거 같아요.
    대학문제도 생각을 해봐야겠고 어떤분 말씀대로 온가족 모두 아직 현실직시를 못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인거 같습니다. 저희엄마...에 대해서는 뭐.. 진작에 포기했었으니 괜찮아요... 제일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게 너만 생각해라, 니 앞길만 봐라 인거 같네요. 내 앞길만 생각하는게 결국 온가족이 다 사는 방법...
    말씀 감사합니다. 솔직히 며칠간 말그대로 멘붕..상태여서 저도 정신을 잃을 거 같았는데 어느정도 방법이 서는 거 같아요. 인터넷이라 보이지도 않는데... 감사하네요 정말..

  • 20. 어휴
    '14.7.1 12:02 AM (223.62.xxx.92)

    이게 정녕 실화인가요?
    정말 믿을수가없네요 어쩜 님외엔 다 제정신아닌듯..

    님 친척이나 친구분한테 돈 빌릴때 없나요?
    한학기라고 하시니까 어떻게든 돈마련해서 마치고오면 좋겠어요 그리고 님이 빠지고 해결안해줘야 다른분들이 정신차릴수도 있고요

    강신주 상담에 이와거의 비슷한 상황의 케이스 있었는데 생각나네요 그때도 비슷했죠 어떻게서든 혼자 일단 침몰하는배에서 탈출해라! 일단 혼자라도 잘되고봐야한다
    그래야 식구들한테도 도움줄수도 있는존재가 되고요

    찾아서 들어보시면 좋겠어요
    다상담 이었는데..

  • 21. ....
    '14.7.1 12:04 AM (175.113.xxx.63)

    공부를 잘하셨나요?
    객관적으로 미국에서 약전 의전 들어가려면 학부도 좋아야하고 성적도 좋아야할텐데..
    이름대면 알 좋은학교 다니셨나요? 그리고 과는 무엇이었는지
    미국대학 다니시다가 한국에서 약대는 어떻게 들어가시려고요.
    외국대학 학위도 한국에서 약학대학원 들어갈때 인정해주나요?
    그리고 한국에서 약학대학원준비.. 집에서 돈 다대주는 머리좋은 애들도
    막 몇년씩 하는데.. 약학대학원준비 공부할 학비와 시간은 어떻게하고요.
    약전, 의전 준비하고계셨으면 꿈이 그쪽이실텐데...
    저라면 그냥 장학금을 받고 학자금 대출을 받고 알바를 뛰어서라도 가려던 길 계속 가겠어요.
    집안일, 가족들 걱정 그만하시고 당장 어떻게든 비행기값 구해서 미국 가셔서
    대학 마치시고.,, 학자금 대출받아서라도 의전 약전 가세요..
    미국에서 알바하면서 생활비 버시고요.
    집에서 경제적 능력을 기대할수 없는것 뿐이잖아요..
    아버지가 재기를 하실수 있을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일단 님은 경제적 문제를 혼자 해결하며 학업을 마치고 꿈을 이룰 각오를 하셔야겠네요..
    맛간 엄마... 정신 못차리는 남동생 내버려두고 미국으로 가서 꿈을 이루세요..
    원하는 직업도 갖고.. 좋은 남자 만나서 좋은 가정 꾸리시기 바래요..
    그리고 한국에서 약학대학원은.. 좀 힘들것같아요. 넘 경쟁이 치열하고
    님이 한국에서 계속 공부했던것도 아니고 미국에서 공부했던 분이라..
    그냥 미국에서 계속 계획했던 일 가시는게 좋을것같아요...

  • 22. ....
    '14.7.1 12:09 AM (175.113.xxx.63)

    약학대학원이 아니라 약대편입이네요.. 죄송..
    약대편입도 만만치않게 힘들거에요... 그리고 윗님 말대로 대학중퇴자가 될수도 있으니
    일단 미국가서 대학이라도 마치는게 급선무같아요.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더라도 졸업과 중퇴는 많이 다릅니다..

  • 23. ....
    '14.7.1 12:13 AM (109.152.xxx.107)

    저도 지금 한학기남은 대학은 꼭 졸업하시면 좋겠어요. 위에 어떤 분이 댓글 다셨던데 영어과외 경력이 있다고 하시고 미국에서 공부중이니 영어과외를 해서 돈을 일단 좀 벌어 비행기표와 생활비 약간을 마련하신 뒤 미국으로 가세요. 한학기 남은 공부 아깝기도 하고 졸업장의 유무도 한국사회에서는 중요할듯하네요.
    엄마는 엄마인생 알아서 사시라 하고, 아빠한테는 위로 많이 해드리고 힘이 되어 드리구요. 남동생은 철좀 들어야겠으니 보험료든 알아서 하라 하세요. 신용카드 모두 없애시구요.

  • 24. 이게 사실인가요???
    '14.7.1 12:14 AM (119.149.xxx.66)

    혹시 저에게 메일연락처를 알려주실 수는 없으세요??

    제 메일은 eldery0630@naver.com입니다.

  • 25. toy
    '14.7.1 12:44 AM (122.35.xxx.204)

    정말 제 친동생이라면 그 현실에서 끄집어 내주고 싶네요.
    비행기값이랑 한달 정도 체류비만 마련하세요
    비행기값이 비싸면 마일리지라도 끌어 모으시구요
    학비벌려다가는 영영 못 갈 수도 있어요.
    힘내시구요!
    젊은 인생에 홧팅합니다.

  • 26. 미국사는 사람으로서의 조언
    '14.7.1 12:45 AM (72.194.xxx.66)

    대학 졸업 한학기 남았다고 하셨는데
    우선 12월전까지 봄학기를 위해서 먼저 미국으로 들어오셔요.
    오기위해서 영어강사를 하든 돈을 꾸던 있는돈으로 오던 미국으로 들어와 마지막 한학기 마치시길 바랍니다.
    5월졸업까지 눈 딱감고 졸업장을 위해서만 시간과 정력을 쓰시기 바랍니다.

    뭘 모르시고 학교만 다니셔서 그러신가본데 의전이던 약대던 미국에서는 지금은 너무 먼 계획이예요.
    의대와 약대는 장학금이 없다고 보시면 되고요.
    댓글들에 미국 대학원 장학금 많다고 하시는데 그건 연구나 실험하는 전공에 해당합니다.
    의대나 약대생들이 장학금을 받는것이 아니라 실험위주인 전공에 해당한다는 얘기랍니다.
    거의 연구실에서 일하는 댓가거나 언더 대학생 TA 예요.
    그래서 장학금으로 의대 약대 다닌다는 말은 지금의 형편으로는 현실성이 없으시다는 얘기지요.

    그러니 우선 졸업한학기하면서
    우선 대학 졸업장을 먼저 따세요.
    어떤전공이신지 모르나 그 졸업장으로 (졸업장이 나온다는 전제로) 2월 3월부터 계속 직장에
    원서를 넣으세요. 한국이든 미국이든 제약회사도 좋고 실험실도 좋고 전공에 부합한 곳에
    취직을 먼저하시길 바래요. 그러기위해서는 교수님을 찾아가서 상담을 해보는수도 잇고요.
    학교 커리어센터에가서 찾아보는 방법도 있고요.
    매주 자주가면 어쩌다 좋은곳의 직장이 알선되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졸업과 동시에 취직을 먼저하세요. 미국에서의 취직은 비자문제가 걸려서 어쩌는지 모르겠으니 그건
    이민변호사분과 전화로래도 상의 하시고요. LA라면 알랜킴 변호사라는 분에게 전화해서 전화상담해 보세요.
    사무장이 없는 분이시니 무료로라도 들을만큼 들을 수 있지 않겠어요? 만일 전공과 관련된 직업에 취직된다면 실험실이나 리서치어시스턴트 라면 한 4-5년 일하면서 MCAT도 보시고 하면서 의대나 약대 준비를 하시는게 순서고 차곡차곡 님의 앞길을 개척해 나가는 겁니다.

    내가 성공해야 아버지도 모시거나 도와드릴 수 있는거예요.

    나이든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아버지도 헛꿈에 허덕이고 계십니다.
    재기하시면 너무너무너무 좋겠지만 재기한다는게 너무 어려워요.
    시간도 걸리고요. 그러니 아버지도 믿으실 수 없는 입장이라고 생각하셔야 하고요.

    당연 철없는 동생은 냉정하게 모든 가능성을 (카드건 돈이건 차건 ) 차단시켜야 하실거고
    떼쓰고 누나 윽박지르고 신용불량자되는것에 맘 아파 하시지마세요.
    그런 정신상태로는 철들기 전에는 정해진 수순같아 보입니다.
    군대를 갈 수 잇다면 그것도 좋겠지요.

    당연 친엄마의 행동은 생각할 여지도 없는 말 들어줄 가치도 없는 일이고요.
    그런일 (어린남자 만나주는일, 어린남자 사랑한다는 ㄱ소리)은 고민해 볼 가치도 없는 일이라
    일언지하에 거절 하셔도 됩니다. 안쓰러워 할 일도 아니예요. 미친 짓이니까요. (죄송)

    님이 더 강해지는 수 밖에 없어요.

    진심으로 님의 건강과 발전을 빕니다.
    이런 고생이 님을 삽자기 성숙하게하는 좋은 약이라 생각하시고 헤쳐나가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 27.
    '14.7.1 12:57 AM (178.190.xxx.146)

    혹시라도 남한테 금전적 도움 받으려하지 마시고 직접 해결하세요. 님 나이면 성인입니다.

  • 28. 와..
    '14.7.1 1:00 AM (175.113.xxx.63)

    윗분 정말 도움되게 자세히 잘 써주셨네요..

  • 29. 좋은 말들
    '14.7.1 1:35 AM (121.152.xxx.119)

    다 써주셨네.
    절대적으로 해야할 것.
    1. 엄마랑 연락말기.
    2. 동생 군대보내든가 절대 도와주지 말기.
    3. 같이 멸하지 않으려면 학업마치기.

  • 30.
    '14.7.1 2:05 AM (221.147.xxx.88)

    힘내시라는 말 전하고 싶어요.

    최근 본 글중 젤 힘들게 느껴집니다.

    재기 가능하신분은 현재 님밖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꼭 학업 마치시길...

    한국에서 가족분들 도와봤자
    티도 안나고 고마워 하지 않을분위기고
    같이 늪으로 빠질거 같으니까
    일단 빨리 떠나세요~

    아버님껜 외롭지않게 문자나 전화 자주해드리면 되지 않을까요?
    어머니란 분과 남동생은
    도와주지 않는게 도와주는걸거 같은데

  • 31. ..
    '14.7.1 2:35 AM (116.127.xxx.188)

    남자애 한번 만나주는 대신 엄마한테 돈 빌려달라해서 미국으로 도망가세요.
    사실 이거 말고 방법이 없는것 같아요.
    님이 비빌 언덕이 되어주면 어차피 다 같이 망합니다.ㅡㅡㅡㅡㅡ
    2 2 2 2 2 2
    무조건 미국으로튀세요. 다같이망할수는없잖아요.
    아버지도모셔야하고. .길게보셔야죠.

  • 32. ,,,
    '14.7.1 7:19 AM (1.246.xxx.108)

    아빠 엄마 동생 모두다 성인인데 왜 거기 있어요?
    갓난아이라도 있다면 돌봐야한다지만 --
    미국가서 알바라도해서 마치면 안되나요
    한사람이라도 서야죠
    님 엄마랑은 연락할필요없을듯해요 행동거지를 보면

  • 33. 나 원 참,,,
    '14.7.1 7:24 AM (59.6.xxx.151)

    진심으로 씁니다

    엄마한테 돈 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그 남자애 만나서 사실대로 말씀하시구요
    그래야 엄마란 사람 그런 황당한 짓에 님 더 이상 못 끌어들입니다

    아버지에겐 미국으로 돌아가서 학교 마치고 돌아온다고 하십시오
    학교 편입이 더 돌아가고 돈도 더 듭니다

    차는 파셔야 합니다
    유지비가 택시비보다 백퍼 더 듭니다

    동생 군대 보내세요
    아버지가 하실 몫입니다

    님 나이로 보건대
    아버지 짐을 님이 떠맡을 수도 없고 그러시면 남은 여생 헛꿈만 좇게 될 겁니다

  • 34. 행복한 집
    '14.7.1 9:17 AM (125.184.xxx.28)

    아가씨
    차 파시고 엄마 미친년 안보셔도 됩니다.
    동생도 잘라내시고

    아버님만 잘 건사하시고 돌보세요.
    집에 돈이랑 카드 관리 잘하시구요.

  • 35. ....
    '14.7.1 9:41 AM (218.234.xxx.109)

    원글 읽다가 암 생길 것 같아요.. 죄송해요. 욕 좀 할게요. 원글님 엄마 미친 년이에요..
    미쳐도 곱게 미치지 정말 상또라이같은 미친 년이에요..

    아무리 천륜이라 한들, 엄마 옆에 두지 마세요. 엄마는 혼자 알아서 살게 내버려두시고,
    집안 전 재산 싹 긁어서 손 못대는 적금통장이든 뭐든 만들어서 동생한테서 떼어놓으세요.

    동생이 철없다는 것도 정말 좋게 좋게 말한 거지, 동생도 미친 놈이에요.
    동생 사고친 거 뒷바라지 하면 원글님까지 같이 망해요.
    동생 사고치면, 감방에 가든 뭘 어쩌든 원글님하고 아버지는 모르쇠해야 정신차려요.
    그거 수발 들면 동생 인생도 망쳐요...

  • 36. 혹시나
    '14.7.1 10:22 AM (173.79.xxx.216)

    자식 가진 부모입장에서 너무 가슴아프게 읽었어요. ㅜ.ㅜ
    저도 한 때 집안이 기울어서 너무 힘들게 돈 벌어서 지내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 떄까 생각나네요.
    혹시나 과외 아르바이트가 필요하면 연락 주실래요?
    저희는 미국에서 살다가 귀국한지 얼마 안돼서 마침 영어가능한 과외선생님을 찾고 있었거든요.
    seoluk@gmail.com

    위에서 정말 좋은 조언들을 많이 해주셨는데 그 분들의 현명한 조언대로 하다보면 언젠가 웃을 날이 있을거에요.

    힘내요. 꼬옥 안아주고 싶네요.

  • 37. ....
    '14.7.1 11:21 AM (110.5.xxx.95)

    원글님.....
    지금이라도 통장의 돈을 전부다 찾아서 티켓끊어서 미국으로 가시고 가족이랑 연락끊으셔요.

    이대로 있다간 몇년이란 시간이 걸릴진 모르겠지만 다 같이 망합니다.
    남동생 저러는것 쉽게 못고치고 끊임없이 사고치고 뒷수습하다보면 원글님도 어느새 신용불량이 되어 있을겁니다.

    어머니...병원으로 가셔야겠네요, 제정신 아닌사람과 말 나눠봐야 정상적인 대화 어렵습니다.

    아버지...네.. 어쩌겠어요.
    일하는라 고생은 하셨지만 가정을 돌보지 않으셨네요.
    아들이 저모양이면 회초리를 휘둘러서라도 바로 잡아야하는데, 그걸 못하고 모든것을 딸에게 미루고 있네요.

    다 버리고 미국으로 가셔서 님의 꿈을 이루시고 열심히 돈을 버세요.


    남동생은 지금 몇백치고 돈 못막아서 구속되더라도, 큰처벌은 면할수가 있을겁니다.
    그러다가 제정신차리고 현실을 받아들이고 자기살길을 모색할수도 있구요.

    하지만 누나가 다 막아주고 있으니 어리광만늘고 계속 돈사고의 규모는 커질테고...누나나 동생이나 다 같이 진창으로 빠질뿐입니다.

    빨리 가족들 모르게 미국으로 떠나세요...제발요...

  • 38. ..
    '14.7.1 2:14 PM (58.122.xxx.68)

    원글님.......제가 왜 님글 읽으면서 이렇게 마음이 아픈지 모르겠어요.
    동생이랑 엄마는 참............한심하고....제 맘같아선 당장 인연 끊으라고 조언드리고 싶네요.
    문제는 앞으로도 저 사람들이 님 인생을 얼마나 더 갉아먹을까 그게 더 걱정스럽네요.
    충분한 조력만 있다면 세상을 향해 크게 날개를 펼칠 인재를 이렇게 무너지게 만들 순 없는데......
    제가 다 안타까워요. 이럴땐 이기적이라 세상이 욕하건 말건 신경쓰지 말고
    님 인생을 위해 매몰차게 인연 끊고 미래를 위해 매진하세요.응원할게요.

  • 39. 익명
    '14.7.1 2:19 PM (111.91.xxx.36)

    72.194.님 조언 참 좋네요. 꼭 읽어보세요. 무조건 미국 돌아가셔서 대학 졸업해야 합니다.

    한국에선 대학 나오지 않고 어디 입사원서를 제출하는 건 불가능해요. 돌아갈 돈은 어떻게든 하반기 몇달 동안 만드세요. 영어교사로 취직하세요. 월스트리트 저널처럼 원어민이나 교포 선생님 구하는 성인 영어회화 학원 알아보세요. 중고등학생들 교과과정 가르쳐야 하는 부담도 덜하고 페이가 더 나을지도 몰라요.

    만약 그래도 부족하다면 위에서 여러 댓글에 말한 것처럼 어머니한테 돈 빌리세요. 어머니가 그 정도로 죽고 못살아 울며 애원할 정도라면 남자애 만나주는 대가로 천만원쯤 달라고 하세요. 목돈 먼저 받고 남학생 만나주세요. 하실 수만 있다면... 몇번 더 만나주면서 엄마한테 돈 더 달라고 하세요. 다 발설하겠다고 협박이라도 해보세요. 그러다가 연말에는 어차피 항공권 사서 미국 가시면 됩니다.

    나쁜 짓인 거 같고 죄책감 느껴지더라도 괜찮아요. 죄책감 느낄 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엄마랑 그 젊은 애 관계는 이어질 인연 아니었고 돈은 나중에 다 갚으시면 됩니다. 본인을 위한 게 아니라 엄마, 아버지, 동생을 위한 일이라 생각하면서 정당화해보세요. 괜찮습니다. 부모가 여유만 있다면 그런 방법 쓰기 전에 자식 학비는 대줘야 하는 겁니다. 정당한 몫을 찾아받는 거라 생각하세요.

    만약 이래도 부족하다면. 아버지 차 파세요. 동생 어차피 사고만 치고 다니잖아요. 냉정하게 집이 망해서 월세 살며 전 재산이 천만원인데 차 가지고 있는 건 그 자체로 사치입니다. 차 팔고 그 돈 어디 뺏기지 말고 통장 넣어놨다가 미국 돌아가서 생활하는 데 보태세요.

    혹시 영어학원 취직해서 돈벌다 보면 아빠도 동생도 다 기대올지 모릅니다. 돈 꽁꽁 쥐고 죽을듯이 모아야 합니다. 절대 주지 마세요. 생활비는 아빠가 벌어오라고 하세요. 냉정하게 아버지가 지금 재기를 꿈꾸고 있을 나이 아닙니다. 돈 나올 구멍이 없어야 모두 정신을 차릴 겁니다. 절대 돈 빼앗기지 마시고. 잘 모으시고. 미국 돌아가셔서 한학기 무사히 졸업하시고. 취직하시고. 그 다음에 가족들에게 도움을 줄지 말지 고민하세요..

  • 40. 기질이 아주 다른 남녀가 만나
    '14.7.1 2:26 PM (119.64.xxx.212)

    가정을 꾸린 최악의 케이스인듯 합니다.
    원글님은 아버지를 닮았고 남동생과 엄마가 비슷한 기질로 보이네요.

    현실적인 답을 원하시니 정말로 현실적인 살 방도를 알려 드릴께요.
    엄마나 남동생을 마음에서 완전히 접으세요.
    가족의 연을 완전히 끊으라고는 차마 말 못하겠고
    그렇게 말을 해도 안 보고는 살 수 없으실 겁니다.
    모든 기대와 원망 같은 거 다 접어버리고 그 두사람을 마음 밖으로 밀어내셔야
    원글님 인생이 함께 나뒹굴며 망가지는 걸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의외로 저런 식으로 무책임하고 무절제하고 난잡하게
    그저 일신의 쾌락과 즐거움만을 위해 주변 모두를 이용하면서 이기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적지 않습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착취의 대상으로 삼고
    인간에게 기대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덕심이나 인지상정을 못갖춘
    기본적으로 뇌에서 양심의 코드 자체가 빠져있는 사람들이죠.

    그들에게 연민과 가족애를 품는 사람이 가장 큰 고통으로 삶이 파탄나기 쉽습니다.

    그러니 그저 저렇게 생긴 인간이다, 라고 마음 밖으로 밀어내고
    최대한의 객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만이
    님이 인생을 파탄내지 않고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제가 어쩌다 보니 저런 류의 인간들과 얽혀서
    정신적으로 완전히 피폐해져서 내 가정과 내 인생까지 다 망가져버렸다가
    천운으로 살아난 사람입니다.

    피가 섞인 가족도 아닌데 인간의 도리 때문에 마음 약해질 때가 많은데
    피가 섞인 가족의 절반이 그 모양이니 원글님 마음은 오죽하실까 싶습니다.
    하지만 독해져야 합니다.
    가족이 아닌 그냥 한 타인으로 여기고 최소한의 관계만 맺으세요.
    경제적으로 피해 없도록 항상 경계 감시 게을리 하지 마시고
    무엇보다 감정적으로 휘말려 고통당하지 않도록 최대한 멀리 떨어지셔야 합니다.
    명심하세요.
    아차!하는 순간, 님도 함께 나락에 떨어진다는 걸...
    지금은 그나마 수월합니다.
    결혼하면 님의 남편이 님의 자식들이 감정적 경제적인 착취의 대상이 됩니다.
    결혼전에 객관화와 거리두기를 완성시키셔야해요.
    어려운 거 알아요.
    강해지셔야 하고 시간을 두고 자기자신을 강하게 훈련시키셔야 합니다.
    아버지만 챙기며 살자... 이런 각오로 나머지는 포커스아웃시키는 마인드컨트롤을 계속하세요.

  • 41. 딱 한말씀만 드릴게요
    '14.7.1 2:29 PM (175.211.xxx.21)

    지금 당장 천만원 들고 미국으로 돌아가세요.

  • 42. 기질이 아주 다른 남녀가 만나
    '14.7.1 2:29 PM (119.64.xxx.212)

    원글님은 엄마나 남동생 인생을 고쳐줄 수도 그들의 뇌를 바꿀수도 없습니다.
    원글님이 그들 인생을 개선시킬 수도 없어요.
    원글님은 그들에게 아무 책임도 없고 어떤 의무도 질 필요가 없습니다.
    이걸 매일 외우세요.
    마음이 받아들일 때까지...

    아버지도 어찌하실 수 없는 문제에요.
    저런 류의 사람들은 그냥 뇌가 그렇게 태어난 겁니다.
    겉으로 나타나는 행동은 어느정도 교정시킬 수 있을지 몰라도
    근본적으로 교정시킬 수 있는 방법은 아직은 지구상에 없어요.

  • 43. 지금..
    '14.7.1 2:40 PM (125.132.xxx.28)

    당장 떨어지세요...
    님이 님 가족들 뒤치닥 거리 해주는거 그들한테 도움 안되고
    잘하는 거 아니예요.
    본인이 잘 되는게 지금 제일 중요합니다.

  • 44. 단단히
    '14.7.1 2:41 PM (108.6.xxx.104)

    계곡이 깊으면 산이 높습니다

    인생이란 살아가기 나름

    앞날걱정보다 지금 당장만 걱정하세요
    윗분들이 워낙 아이디어를 많이 주셨어요

    좋은 결정하시고 마음단단히 막으세요
    미국에서 무엇이든 해결하고 들어오세요
    뎡기가 조금씩이비만 풀리고 있습니다
    투자가 다시 시작되고 있구요

    정말 이기적인사람은 암것도 못하겠다고 주저앉는사람입니다.
    당장 미국으로 돌아가서 졸업하시고 opt받으시고 어떻게든 취업하세요

  • 45. ..
    '14.7.1 2:45 PM (115.178.xxx.253)

    1. 통장돈 원글님 명의로 바꾸세요.
    2. 현금카드 몸에 지니고 계세요.
    3. 아르바이트 시작해서 몇백이라도 일단 모으세요.(영어과외가 적절할것 같네요)
    4. 차가 꼭 필수 아니라면 처분하세요.
    5. 돈이 좀 모여지면 무조건 미국으로 가서 학교 마치세요.

    그다음은 취업하셔야지요.
    엄마는 연락 받지도 하지도 찾아와도 만나지 마세요.
    동생에게는 모든 경제적 지원을 끊으셔야합니다. 그래야 정신차리지요.

    한발한발 내딛으시면 됩니다.

  • 46. ....
    '14.7.1 2:48 PM (108.6.xxx.104)

    동생은 군대보내면 좀 나아질수도...
    아버지 자신은 지금은 잔인해보여도 재활원 기술원같은 숙소있고 나라에서하는
    프로그램이 있으니 혼자몸이라도 잘 다독이시라고하고
    엄만 그냥 연앨하시든지 정신을 챙기실때까진 연락 끊으세요

    졸업부터하세요. 무조건 잡 잡으시구요

  • 47. 에휴
    '14.7.1 2:56 PM (112.151.xxx.81)

    일단 미국에서 대학졸업하시면 한국에 돌아와서 영어강사라도 하시면서 본인 밥벌이는 할수 있어요..
    일단 님 앞가림을 하는게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의 방법입니다.. 님이 떠나면 뭔일 날것 같죠? 아니요.. 다들 알아서 살아갈겁니다.. 오히려 님이 떠나는게 동생분도 정신차리는데 도움이 될수도 있어요..

  • 48. 마음 아파도..
    '14.7.1 3:10 PM (218.234.xxx.109)

    마음 아파도 지금 최대한 이기적으로 생각하세요.

    수렁에 같이 빠지면 같이 죽어요.

    한 사람이라도 먼저 탈출해서 밧줄 던져줘야 다른 사람도 살 수 있어요.

    지금 이 경우에는 원글님만이 탈출 가능해요.

    그리고 엄마라는 분은... 에휴... ..........
    마음 아프시겠지만 나한테는 엄마라는 존재는 없다 생각하세요.
    힘드셔도 그래야 해요. 나 어릴 때 엄마 돌아가셨다 생각하고 지내세요.
    엄마라는 분은 앞으로도 딸에게 절대 도움은 안줄,
    오히려 딸 발목 잡을 그런 분으로밖에 안보여요.

  • 49. ....
    '14.7.1 3:24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저는 원글님이 잘해내실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요
    저도 비슷한 처지라 뭐라 조언드릴 형편은 못되지만
    이곳에 있는 많은 상식적인 분들의 조언을 믿으시고 그대로 실행만 하셔도 원글님 이겨내실수 있어요
    원글님의 젊음 원글님의 지성을 믿으시고 하나씩 차근차근 해결하세요

  • 50. 건너 마을 아줌마
    '14.7.1 3:53 PM (222.109.xxx.163)

    처자~
    걱정되 죽겠으니까
    답글 좀...

  • 51. 내가
    '14.7.1 4:29 PM (203.246.xxx.72)

    지금 그런 상황이라면

    1. 아버지 차를 판다(동생 사고 방지 및 뒷돈들어갈 일 사전 방지)
    2. 엄마한테 돈 빌려달라고 연락한다(남자 문제 벗어나면서 어머니로 인한 정신적 피곤함 감소
    분명 연락이 끊길것임)
    3. 동생을 어머니께 보낸다
    4. 졸업하기 위해 최우선으로 나를 돌본다

  • 52. 정말
    '14.7.1 4:53 PM (211.253.xxx.253)

    걱정됩니다.
    아~~스트레스..

  • 53. 동생도
    '14.7.1 5:04 PM (58.233.xxx.209)

    참 안되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춘기 한창일 때 엄마 집을 나가고
    정신적인 방황으로 불안정해 보여요.
    자신만을 바라보고 학업을 마치는 것이 우선이고
    동생에게는 지금 현실적으로 누나 밖에 없기에
    여러가지 방법으로 진지한 이야기와 설득을 해보아야 할 것 같아요.
    부모에게 상처는 받았지만 부모와 별개로 독립적, 주체적으로 살으라고요.
    군대를 꼭 보내세요. 군대가서 차분하게 인생을 계획하고 오라고 하세요.
    군대가면 많이 달라질거에요.

  • 54. ..
    '14.7.1 5:24 PM (14.53.xxx.65)

    저장합니다.
    제 딸 위해 기도하면서
    함께 기도해 드릴께요
    눈물납니다.
    힘내요, 딸아!!!

  • 55. 남자는 절대 만나지마세요.
    '14.7.1 5:38 PM (110.5.xxx.95)

    남자 만나는것은 너무 위험합니다.


    그남자와 엄마가 채팅으로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만나서 흉내를 낸다고 칩시다.
    대화는 어떻게 풀어나갈건데요?

    엄마와 그남자가 무슨 대화를 어떻게 나눴는지 모르겠지만 정상적인 대화라기보단 음란한 성적인 대화가 높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인다고 생각되는군요.

    그남자가 자꾸 만나자고 하는것은 사이버상에서 음담패설하던것을 만나서 화끈한밤을 보내자고 진도빼자는 의미로 만나자고 하고 육체적인 관계없이 의미없는 사이버채팅은 이제 그만하고 싶다는 의미일겁니다

    그게 아니라 정상적인 만남이라고 칩시다.

    만나서 통성명하고, 그럼 그다음엔요?????


    채팅하면서 쌓아온 대화를 하나도 모르는데, 무슨 대화를 하죠?
    5분도 안되어서 다 뽀록날텐데...


    또 만나서 그남자한테 무슨일 당할라고 함부로 아무런 정보도 없이 남자를 만나요?

  • 56. 안녕하세요
    '14.7.1 5:38 PM (118.139.xxx.125)

    안녕하세요 원글쓴이입니다. 그 이후에도 이렇게 댓글이 많이 달릴줄 꿈에도 몰랐네요ㅠㅠ 모두 걱정해주시고.. 여러 방법론도 제시해주시고..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어젯밤 이렇게 댓글을 읽고 한 분이 조언하신대로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동생을 돌봐달라고 했어요. 지금 이 상황에선 나도 너무 힘들고 아빠까지 케어하려니 버겁다구요.. 그러니 엄마가 내가 이제와서 니네 책임지게 생겼냐고 나보고 뭘 어쩌라고, 니네 앞길은 니네가 알아서 해야되는거 아니냐 그러더라구요. 그냥 직접적인 말은 안 했을 뿐이지.. 자식 책임지란 말 하지마라 이런 뉘앙스였어요.. 막연히 그렇게 생각은 했지만 저런 말을 직접적으로 들으니 너무 화도 나고 눈물도 나고... 그래서 어떻게 엄마가 그럴수 있냐고 그러니, 저한테 막 소리지르면서 더이상 뭘 어떻게 해달라는 거냐고 그러는걸 그냥 전화 끊어버렸어요.

    그러고나서 한동안 있다가... 저희 이모한테 문자를 보냈습니다. 저희 이모가 엄마,아빠 별거 후에는 잘 안만나는 사이였어도... 그 전에는 저를 정말 친딸처럼 생각해주셨거든요. 그러니 이모가 오늘 점심 때 만나자고 해서 만나고.. 방금 들어왔네요.
    이모가 여기 있는 말 거의 그대로 말하시더라구요. 내 언니지만 진짜 미친년이다 저걸 정신병원에 처넣어야되나 내가 가서 머리 다 쥐어뜯어버릴까 부터 시작해서... 제가 불쌍하다고 눈물도 보이시고.. 결국엔 내가 집에 있으면서 이렇게 허송세월하면 안된다고 당장 떠나라고.. 이모가 비행기값 다 내줄테니까 일단 떠나라고.. 너부터 살아야지 그 담에 가족이 있는거지 여기 이대로 있다간 네가 제일 먼저 죽는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이모 살아온 인생이야기도 해주시고.. 이럴때는 이기적이어도 된다면서 그 다음에 네가 잘돼서 가족들한테 베풀면 된다고... 그래서 내일이라도 당장 떠나라고 신신당부 하셨네요.... 이모가 다른건 해줄수 없어도 널 위해서 그정도는 해줄수 있다고...ㅠㅠ 아빠랑 얘기해보고 오늘 저녁까지 날짜정해서 전화하라고 하시더라구요.. 동생 문제도 자기가 알아서 사촌들이랑 상의해서 최대한 빨리 군대 보내게 처리하겠다고, 신경쓰지 말라고 하셨어요...

    그래도 세상 살면서 죽으라는 법은 없나봐요.. 정말 그런건 상상도 못했는데 선뜻 도와주시겠다 그러고.. 여기 있는 분들도 걱정된다고 후기 남겨달라고 그러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이모가 오늘 네가 얼마나 잘되려고 어린시절에 이런 일을 겪는지 모르겠다라고 하는데 눈물이 쭉ㅠ 나더군요.. 하하;; 그래도 시간 지나면 다시 괜찮아지겠죠? 위에 자신도 힘들었던 시절 생각난다고 답글 남긴 분처럼 저도 지금을 회상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답글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힘들때마다 댓글 한번씩 읽어볼게요..ㅠㅠ 감사합니다

  • 57. 2것이야말로♥
    '14.7.1 5:51 PM (210.207.xxx.58)

    님 글이 있을까싶어서 오늘 여러번 클릭했어요..
    너무 대견하고 기특한 마음에,,
    괜히 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

    저도 요즘 참 많이 힘든 심정으로 버티고 있는데,,
    님 이모님 말씀에 저도 위로 받고 갑니다..
    지금 이시간이 나중에는 정말 커다란 거름이 되길,,
    저도 진심을 다해서 빌어드려요..
    잘되실꺼예요... 화이팅입니다!

  • 58. 희망
    '14.7.1 5:56 PM (121.171.xxx.30)

    원글님에 비하면 우리 아들들은 복이 터졌네요.
    제가 결혼을 일찍했으면 원글님 나이쯤 되는 자식이 있었을 거예요.
    엄마 입장에서 보면 내자식이 저 고생을 하는데 어머님이 도저히 상식적이지가 않네요.

    힘든 상황이지만 길이 보이니 앞만보세요.
    아빠가 반대하시더라도 앞을 보셔야합니다.

  • 59. 희뿌윰
    '14.7.1 6:05 PM (118.45.xxx.99)

    내가 연꽃을 본 건가...

  • 60. 그래도
    '14.7.1 6:18 PM (222.106.xxx.6)

    이모님이 도와주신다니 천만다행이네요
    그럴일 없겠지만 혹시 아버지가 반대하셔도 가는 날짜 늦추시지 마세요
    화이팅하시고

  • 61. 플램
    '14.7.1 6:56 PM (42.82.xxx.29)

    헐..나이가 오십대이실텐데..하는행동은 애네요.
    정신차릴때까지 보지 마세요.
    무슨 엄마가 이래요.
    원글님 무조건 화이팅입니다.

  • 62.
    '14.7.1 7:09 PM (125.31.xxx.245)

    이모님 도와주신다니 꼭 가셔서 졸업하시기 빕니다
    힘들더라도 이겨내셔서 우뚝서시기 바래요

  • 63. ..
    '14.7.1 7:12 PM (121.124.xxx.29) - 삭제된댓글

    혹시 가족이 반대하더라도 이모님이 도와주시면 무조건 빨리 한국 떠나세요. 그 남자는 절대 만나지 마시고요. 원글님 뭔일 당할지 모릅니다.

  • 64. 하드보일드원더랜드
    '14.7.1 7:18 PM (175.198.xxx.242) - 삭제된댓글

    진부하지만 아픈 만큼 성숙한다죠. 원글님 앞으로는 좋은 일만 가득할거예요. 힘내세요. 슬프고 불안하면 82 오셔서 털어놓으시구요. ^^

  • 65. ...
    '14.7.1 8:05 PM (118.38.xxx.37)

    >>의외로 저런 식으로 무책임하고 무절제하고 난잡하게
    >>그저 일신의 쾌락과 즐거움만을 위해 주변 모두를 이용하면서
    >> 이기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적지 않습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착취의 대상으로 삼고
    >>인간에게 기대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덕심이나 인지상정을 못갖춘
    >>기본적으로 뇌에서 양심의 코드 자체가 빠져있는 사람들이죠.

  • 66. 노란리본
    '14.7.1 8:08 PM (203.247.xxx.20)

    이모님이 좋은 분이셔서 다행입니다. 힘내세요.

  • 67. ...
    '14.7.1 8:28 PM (211.210.xxx.56)

    도와주신다는 이모님 계셔서 정말 다행이예요
    한 배에서 나왔는데 어찌 저리 다른지..
    아빠와 상의 잘 하셔서 학업은 꼭 마치세요
    힘든 시기 잘 보내시고 꼭 옛말하며 사실거예요~

  • 68. ...
    '14.7.1 9:52 PM (121.167.xxx.223)

    미국가서 교수님께 꼭 재정 상황을 알리세요.
    건너건너 아는 집이 아빠 쓰러져서 학업을 중단할 위기였는데,
    교수님께 이제 학교 관둬야 한다고 하며 사정 얘기를 하니
    장학금을 주선해주셔서 무사히 학업을 마쳤어요.
    그런 행운이 님께 일어나기를 빌어요.

  • 69. 엄마한테
    '14.7.1 10:26 PM (58.236.xxx.207)

    돈도 달라고 하지 마시고 아예 엄마하고 만나지도 밀고 그 남자 또한 절대로 만나지 마세요
    세상엔 별 희한한 일이 많으니까 모든 일에 조심조심 하시고 아니다 싶은 곳에는
    애당초 발을 들이지 말고 일단은 원글님 먼저 살 궁리를 해야 하는게 급선무에요
    아버지가 안되셨어도 거기 머물러 있지 말고 빠져 나오세요
    어쨋든 다 살게 돼 있어요
    원글님이 가족을 맡는다고 해도 빠른 시일내에 해결이 나는 것도 아니고 다 같이 망하게 돼 있어요
    그때가서 원글님 인생은 어디가서 찾을거에요
    남은 학업은 지금 안 마치면 마치기가 점점 더 멀어지니까 하루라도 빨리 늦기전에 가셔서 남은 공부를 마져 하세요

  • 70. 마음 굳게 먹어요
    '14.7.1 10:28 PM (124.197.xxx.121)

    비슷한 시절을 보낸 사람입니다
    당시에는 가족을 돌봐야하지 않나 하는
    의무감 죄책감 주변의 눈치 때문에 고민도 많았지만
    결국 저만 생각하기로 하고 갈길 갔습니다
    서른중반에 꿈이었던 치과의사가 됐고 현재 행복합니다
    가족도 그동안 각자의 시련을 겪고 성숙해지고 철이 들었구요
    결국 제가 잘 되니까
    저를 중심으로 모든 가족의 자존감이 올라가고
    가족관계도 좋아지더군요
    각자가 짊어질 짐이 있어요
    그게 그 사람을 성숙시킬 계기가 될수도 있구요
    님이 다 떠앉지 마세요
    미국으로 떠나세요
    학업을 마쳐야 그 다음 기회가 생깁니다
    20대는 치열하게 사는게 맞아요
    님 잘될거예요

  • 71. tods
    '14.7.1 10:40 PM (59.24.xxx.162)

    비행기표라도 사주고 싶네요

  • 72. ㅇㅇ
    '14.7.2 6:04 AM (175.223.xxx.251)

    잘될거에요..!
    더 나은 내일이 있을겁니다

  • 73.
    '14.7.2 11:59 AM (223.62.xxx.52)

    일부러 이글 찾아서 읽고있어요
    코끝이 찡하고 눈물이 다 나네요
    정말 너무너무너무 다행이고요 이런게 천운인가요?
    꼭 마음 약해지지마시고무조건 떠나시기 바랄께요
    원글님 앞날에 행운가득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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