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겸손이 뭘까요

light 조회수 : 1,848
작성일 : 2014-06-30 18:55:07

이런 생각을 하고 살지 않았는데, 아이를 낳고부터 가치관이 혼란스러워요

 

아이가 이제 8개월이라 외출이 잦아지면서 '이쁘다'는 얘기를 자주 듣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오늘 컨디션이 좋아요', '애기 얼굴은 자주 변하더라구요', 등등으로 대꾸해요, 있는 그대로이기도 하고 예의인 것도 같아서요.

 

그런데 주위에 아이엄마들을 만나보니 우리 00는 미소천사예요, 우리00는 이런 점이 정말 대단해요, 등등의 얘기를 본인 입으로 하고, 그러면 주위에서도 호응을 해주고 그러더라구요.

 

그런 모습을 비난하는 게 아니고, 나도 저렇게 해야하는지가 고민이예요,

나도 저렇게 안하면 나중에 우리애가 주눅드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내가 본인 아이를 자랑하는 사람들의 말을 순수하게 듣지 못하는 건가(있는 그대로를 말하는 것일지도 모르는데..??) 싶기도 하고....

 

에고 애 낳고 기가 쇠해졌는지, 가치관까지 혼란스러워요,,

남편 직장문제로 타지로 와서 오자마자 임신,출산을 한터라 이제 슬슬 지역사회에 적응을 해야하는데, 제가 있던 곳이랑 분위기가 많이 다른 것 같아요..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조언 좀 해주세요 ㅠㅠㅠ

 

IP : 39.119.xxx.6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30 6:56 PM (121.181.xxx.223)

    그냥 감사합니다...하면 되죠..아이를 남앞에서 겸손하게 대하지 마세요..말귀알아듣게되면 엄마가 나를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합니다..애 없을때는 몰라도 애 앞에서는 내아이 너무 이쁘죠? 호호호..차라리 그게 나아요..푼수같더라도

  • 2. ...
    '14.6.30 6:57 PM (121.181.xxx.223)

    제 친구는 겸손한 엄마땜에 상처엄청 받고 자랐다고 아줌마가 다 된 지금도 얘기합니다..친구엄마가 놀러오셨는데 인사하자..그래 누구 공부 잘하지? 하니 공부 잘하긴 뭘 잘해..누굴 닮았는지 어쩌고 저쩌고 ..그러시길래 아..엄마가 나를 저렇게 생각하시는구나 충격먹고 그뒤로 공부 하기가 딱 싫어지더라나..

  • 3. rmsid
    '14.6.30 6:58 PM (49.50.xxx.179)

    칭찬 해주시니 정말 기분 좋네요 정말 감사해요 아 정말요? 감사합니다 그냥 긍정으로 받으세요 기뻐하시면 되죠 거기에 더해서 우리애 자랑까지는 팔불출이지만 굳이 깍아 내릴것 없이 그냥 칭찬을 기분 좋게 들으시면 되죠

  • 4. 제 생각도
    '14.6.30 7:00 PM (223.62.xxx.122)

    적극적으로 감사를 표하는 수준이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아기한테 하는 칭찬은..
    엄마가 너무 겸손하시네요 ㅎㅎ

  • 5. ...
    '14.6.30 7:04 PM (220.76.xxx.234)

    네 감사합니다..이런 말이 좋은거 같아요
    저도 겸손하라고 배워서 제 입으로는 아이칭찬못하도 키웠는데
    다른 사람이 내 아이 칭찬하면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이게 좋은거 같아요
    내눈에는 어찌그라 부족한게 많이 보이는지..
    하지만 이쁜 구석도 있으니 아님 빈말이라도 하시는 분께는 그게 맞는 대답인거 같아요

  • 6. light
    '14.6.30 7:17 PM (39.119.xxx.62)

    아...그렇군요 아이가 오해하고 상처받을 수도 있겠군요.....
    칭찬에 기뻐하고 감사를 표하는 태도... 조언 감사합니다!

    근데 ...님의 덧글을 읽고보니, 겸손의 문제를 떠나서 아이에 대한 제 기준이 많이 높은건가 하는 생각도 퍼뜩 드네요, 감사합니다.

  • 7. 겸손
    '14.6.30 7:28 PM (80.4.xxx.112)

    어떤일을 했을때 칭찬이 올때...
    '제가 한게 아무것도 없어요' .....소극적 겸손...
    .' 저 정말 열심히 했어요...한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서 감사하죠...' 적극적 겸손...

    아이 칭찬할때...
    ' 우리 아이는 이런면이 좋아요...
    .' 우리 아이는 이런걸 열심히 해요....노력한 만큼 잘 자라주면 감사하죠...

    이런식의 표현 어따나요?

    겸손은 자기자신을 낮추는게 아니라 자신을 잘 아는 겁니다 그리고 솔직함도 동반하죠...

    가령
    이부분은 제가 좀 부족한데...다른부분에서 열심히 했더니...이런 결과가 나왔네요...등등..

  • 8. 행복을믿자
    '14.8.19 4:56 PM (203.226.xxx.112)

    마음이 좋으시네요
    칭찬감사히 받을게요

    하시고ㅎ

    자랑하는 건 닮지마세요
    구역질나요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1460 세계 3차 대전? 11 ㅈㅈ 2014/07/27 3,207
401459 단원고 두 분 아버님 진도 도착하셨어요~ 21 ㅇㅇ 2014/07/27 2,213
401458 김현 의원 "국정원 세월호와 밀접한 연관관계".. 13 국정원은 뭐.. 2014/07/27 1,826
401457 팔이아파 1 건강 2014/07/27 800
401456 두부 너무 맛 없어서 어떻게 먹어야 8 밍밍 2014/07/27 2,815
401455 중국관영 CCTV 방송등 외신들, 세월호 100일, 유가족 진상.. 1 2014/07/27 899
401454 아들이 학교 체육시간에 다쳐서 수술을 했어요. 14 조언 2014/07/27 3,282
401453 걷기운동할때들을 좋은음악추천좀해주세요 5 산책로에서 2014/07/27 1,590
401452 日은 위안부 유엔권고 거부, 朴은 도쿄지사 면담 ‘쇼’? light7.. 2014/07/27 615
401451 사골국 끓일 때 마늘 넣나요? 4 아줌마 2014/07/27 3,304
401450 서정희씨 관련 처음이자 마지막글 하나 적을께요 24 .. 2014/07/27 18,210
401449 점심 뭐 드시나요 8 2014/07/27 1,661
401448 장조림 할때 맛간장 쓰면 안되나요? 설탕 넣지 말라길래.. 7 -- 2014/07/27 2,139
401447 이 증상 뭘까요? 6 dma 2014/07/27 1,273
401446 . 40 고민 2014/07/27 16,533
401445 나이들 수록 다이어트 진짜 힘드네요 6 ... 2014/07/27 3,385
401444 이탈리아 사시는 분 계세요? ... 2014/07/27 725
401443 왜 나를 그리 빤히 쳐다보는걸까 7 마트 2014/07/27 3,723
401442 배가 너무 빨리 고파요 2 2014/07/27 1,623
401441 맛있는 들기름은 어디서 사야 하나요? 4 ... 2014/07/27 1,894
401440 이수역 주변 중학교 좀 알려주세요 4 미세스김 2014/07/27 1,486
401439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세쌍둥이요 18 2014/07/27 13,521
401438 세상에나.. 이런 일이.. 진짜 2014/07/27 1,295
401437 국민연금 이나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일하시는 분 있으신가요?? 3 ㅇㅇ 2014/07/27 1,862
401436 수산물 부페 어디가 최강인가요? 7 추천부탁 2014/07/27 2,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