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흔중반. 자전거 못타는데 혹시 잘타는 방법이 있을까요?

동네아이들이놀려요 조회수 : 2,799
작성일 : 2014-06-30 12:25:15

자전거 한번도 못타본 마흔 중반 아즈매입니다.

 

바퀴가 작으면 수월할줄 알고 남편한테 졸라서 바퀴20인치 자전거를 샀는데요( 전 더 작은걸 원했는데..)

바퀴가 작으면 크게 안다치고 좀수월하게 배울줄 알았는데

똑같네요ㅜ ㅜ

 

자전거 연습하고 있으니 유치원생 애들 몇명이 와서

"아줌마 자전거도 못타요? 난 잘타는데.."

그리고 다른 꼬마들도 엄마한테 대놓고

"왜 어른이 자전거도 못타?" 냐고 엄마한테 진심으로 물어보더라구요.

 

의기소침해져서 20분만에 가지고 들어왔는데

 

또 나가서 연습하기가 겁나네요 ㅜ ㅜ

 

혹시 노하우나 잘 타는 팁이 있을까요?

IP : 59.12.xxx.3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30 12:28 PM (121.157.xxx.75)

    저희 동네에는 자전거 선생님 계시던데..
    한번 찾아보세요.. 자전거 선생님도 계시고 주차선생님도 계시고 다 그렇더라구요..

  • 2. 공원말고
    '14.6.30 12:28 PM (115.143.xxx.72)

    학교 운동장가서 연습해 보세요.
    운동장이 모래나 흙이면 잘 미끄러지지 않고 천천히 탈수 있어서 좋고
    직선으로만 쭈욱 몇번 연습하다보면 하루도 안되 금방 타실수 있을거예요.
    저도 사십넘어 그렇게 연습해서 탑니다.

  • 3. 무대뽀 정신이 필요해요
    '14.6.30 12:29 PM (110.47.xxx.128)

    넘어지더라도 상관없다는 마음으로 계속 밟으세요.
    바퀴가 계속 돌아가는 자전거는 넘어지지 않습니다.

  • 4. 진홍주
    '14.6.30 12:31 PM (221.154.xxx.157)

    자전거문화센타가 있어요...거기서 배우세요
    포기만 안하면 다 타요 교통법규도 알려주고
    자세도 다 알려줘요

  • 5. ..
    '14.6.30 12:32 PM (220.77.xxx.185)

    연습말곤 없을거예요.

    쉬는 날 아침 일찍 인적 드문 곳에서 남편 보고 몇번 잡아달라하시고 자꾸타야 늘어요.

    어릴적 탔던 경험으로 거의 30년만에 혼자 타본다고 했다가 크게 넘어지고 남편 도움으로 하루만에 다시 혼자 타긴 타도 아직 사람이 옆에 지나가면 겁나서 멈춰요.
    자꾸 타야 느는데 나이 먹어서 그런가 겁이 많아졌네요.
    할수 있으실 거예요. 화이팅~!

  • 6. ~~
    '14.6.30 12:46 PM (58.140.xxx.162)

    확 트이고 아주아주 넓은 데서 연습하는 게 쉬워요. 살짝 경사가 있어서 내려오면서 탈 수 있어도 좋고요. 바퀴 크기보다는 처음에 안장을 최대한 낮추고 시작하시고요. 아무리 낮춰도 앉아서 발이 땅에 닿지 않으면 배우는 동안만이라도 안장 낮은 자전거를 빌릴 수 있도록 하시면 좋지요.
    바퀴가 굴러가는 동안에는 안 넘어지니까 무조건 쭉~ 나가야하는데 이걸 처음에 잡아주고 함께 뛰어다니는 게 사실 중노동이거든요. 주변에서 친절히 잘 가르쳐줄 사람을 찾기 어려우시면 가까운 대학이나 교회같이 젊은이들 많은 데에다 쪽지 붙이셔서 하루 이틀 알바로 가르쳐 줄 사람 구하셔도 될 것 같아요.

  • 7. ^^
    '14.6.30 12:48 PM (180.227.xxx.189)

    처음엔 페달에 발 올리지 말고 타세요.
    안장에 앉아서, 다리는 그냥 땅에 내려 두세요. 두 다리로 밀면서 전진하세요.
    그러다 좀 익숙해지면 다리가 땅에서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길어져요. 우선 균형감각부터 배우세요.
    그 후에 페달질하면 좀 나을거예요.

    원글님 응원 합니다. ^^

  • 8. 뭐든 잘 타는
    '14.6.30 12:59 PM (59.27.xxx.47)

    아들이 하는 말
    무조건 패달을 밟아라 속도가 빠를수록 오히려 균형잡기 쉽다.
    무릎, 팔목 보호대, 안전모 착용하고 타세요 실질적으로 도움이 안된다 하더라도 마음이 평화에는 절대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 9. ^^ 님 방법 강추
    '14.6.30 1:27 PM (203.236.xxx.241)

    저 30년 동안 자전거 못타던거, 20분 만에 묘기자전거선수(?)님께 배웠습니다.

    위의 ^^ 님 말씀대로

    - 처음엔 페달에 발 올리지 말고
    - 발로 부릉부릉, 하면서 균형잡기 연습하세요. (저는 아예 드라이버로 페달을 뺐습니다)

    - 20분만 연습하세요. 약간 낮은 언덕이 좋습니다.

    - 그리고 페달에 발을 올려봅시다.

    - 한 쪽발을 얹은 후에, 다른 발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낮은 언덕에서 내려오면서 두쪽 발을 동시에 올립니다.

    - 즐겁게 라이딩~

  • 10. 저도
    '14.6.30 1:38 PM (118.44.xxx.4)

    늦게 배웠는데
    처음엔 누가 뒤를 잡아주면 저처럼 운동신경 둔한 사람한텐 좋더군요.
    어느 여학교에서 체육시간에 자전거 배우는 모습 봤는데
    친구들끼리 서로서로 뒤를 잡아주며 배우니 금방 배우는 걸 봤거든요.
    저는 남편, 아들이 잡아줘서 혼자 몇 미터 나갈 수 있게 되니(사실 여기까지가 엄청 시간 걸렸어요.) 그때부턴 그냥 연습만 하면 되니 너무 즐거웠어요.
    초반엔 자꾸 넘어져서 무릎 많이 까지니 무릎 두꺼운 바지 하나 준비하셔서 넘어질 것에 대한 대비 하시고
    죽어라고 연습하셔야 해요.
    윗분들 말씀하신 것처럼 요샌 구청이나 그런 곳에 주부 자전거교실 같은 거 있을 테니 한번 알아보시구요.

  • 11. ..
    '14.6.30 1:54 PM (211.117.xxx.160)

    43살아짐인대 며칠전에 ^^님 방법으로 탔어요
    2일되니까 바퀴에 발올려서 잘 타지더라구요

  • 12. 원글
    '14.6.30 2:11 PM (59.12.xxx.36)

    이렇게 모두 모두 화이팅 해주시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데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13. 저도 독학!!
    '14.6.30 4:40 PM (1.241.xxx.189)

    ㅎ 전 서른에 자전거 탈수있었는데요. 어렸을 때 몇번 시도하다 다친 이후로 포기하고 살다 제주 자전거 하이킹을 계획하면서 다시 도전한 케이스예요ㅎㅎ
    주변에 부탁하기도 글쿠 또 부담되기도해서 네이버 지식인에 자전거 혼자 배우는 법 참고했어요.
    위에 다른분들 써주셨듯이 1.안장은 무조건 젤 낮게해서 내 두발이 땅에 닿게해주세요. 겁먹지 않는게 젤 중요한데 그렇게 하면 넘어질것 같아도 안심이되거든요. 2. 약간의 경사가 있는 곳에서 자전거를 타고 살살 균형잡으며 내려와보세요. 이때 경사 꼭대기부터 내려오심 가속도 붙어서 넘 빨리 내려오니 안되구요 경사면 하단에서 몇번씩 시도해보세요.(균형잡기) 이렇게 몇번하다보니 어느새 패달을 막 돌리며 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실꺼예요. ㅎ
    전 자전거 배운지 일줄만에 제주하이킹했어요. ㅎ2박3일 완주

  • 14. 원글
    '14.6.30 4:57 PM (59.12.xxx.36)

    감사합니다.
    언덕배기 먼저 찾아봐야 겠어요^^

  • 15. 파아란2
    '14.7.1 8:00 AM (182.220.xxx.52)

    오십 중반에 시도해서 지금 날아 다니는 아짐 여기 추가요
    한 삼일이 고비 인듯요. 삼일 동안은 이 나이에 이거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엄청 갈등 했었고
    ^^ 님 과 뭐든 잘타는 아들님 말씀이 저한테는 제일 맞앗고
    지금은 하루에 50 분 정도씩 자전거로 운동 하고 있었고
    지금 2달 정도 되었는데 하체 라인이 달라 졌어요
    화이팅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8224 세상은 아직 살만한거 같아요 4 2014/07/16 1,260
398223 휴롬주스 미리 만들어놔도 되나요? 게으른여자 2014/07/16 2,194
398222 연하남편 나이차 9년 이상 경우 보셨어여? 11 mmm 2014/07/16 6,132
398221 강추! 서화숙 긴급제안, 세월호를 지켜라! 4 lowsim.. 2014/07/16 1,770
398220 이런경우 제가 치료비? 약값을 청구해도 되는지요? 2 답답 2014/07/16 1,096
398219 자두주가 잘 우러나올까요?? 1 오이 2014/07/16 852
398218 남자친구의 한마디...도저히 이해가 안가서ㅠㅠ 42 마델라 2014/07/16 17,217
398217 동원몰에서 파는 코스트코 제품 가격비교 올리브 2014/07/16 1,829
398216 포도당가루의 쓰임? 3 포도당 2014/07/16 2,923
398215 박근혜 외교 안보팀 지적수준 낮다고 오바마 행정부 1 조중동이 추.. 2014/07/16 1,110
398214 스쿼트 테라피(squat therapy) ^^ 17 blisse.. 2014/07/16 5,016
398213 살기싫어요! 6 2014/07/16 1,810
398212 신축빌라 전세들어가려는데 융자 문제.. 4 융자 2014/07/16 4,568
398211 고추농사꾼 최양희는 구렁이 담넘어 가듯이 미래부 장관이 됐네요?.. 1 ..... 2014/07/16 1,173
398210 시어머니 생신 5 소심녀 2014/07/16 1,673
398209 완전 신 자두 ㅜㅜ 7 .. 2014/07/16 3,234
398208 92일...11분외 실종자님들을 불러주세요.. 19 bluebe.. 2014/07/16 671
398207 원피스 찾는 거 도와주세요~~ 1 ... 2014/07/16 1,050
398206 안과 관련 전문 지식 있는 분들께 5 드림렌드 2014/07/16 1,477
398205 종암동 안안동 아파트 근처 잘 아시는 분 조언 좀 부탁드려요~ 1 아파트 2014/07/16 1,437
398204 집보유후 얼마후부터 재산세 납부대상인가요? 4 재산세 2014/07/16 1,638
398203 질문요) 오후내내 숨쉬기가 힘들어요ㅠ_ㅠ 9 나이 35에.. 2014/07/16 1,913
398202 19금소리 불편해요 46 옆집 2014/07/16 23,493
398201 맞벌이 하시는 분들 여기좀 보세요 9 2014/07/16 1,295
398200 잘때만 코막히는 아이 3 수리야 2014/07/16 2,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