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사춘기가 온건지 너무 냉랭합니다.
요즘 집에 여러가지로 복잡해서 머리가 아픈데 아이까지 그러니 미칠노릇입니다.
일단 말을 잘 안하는 건 기본이고요. 빨래 많이 내놓기, 방도 엉망, 치우면 치우면서 뒤진다고 난리.
뒤지는게 아니라 이거저거 치우다보니 제자리에 있질않으니깐 뒤진다고 생각하고.
핸드폰은 무슨 비밀이 그리도 많은지 몸의 일부마냥 가져다니고
뭘 물어도 대답도 잘 안하고...
학교생활은 잘 하고있는거 같은데 나머지 생활은 영 맘에 안들어요.
좀 부드럽게 말하면 얼마나 좋은까요?
속이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