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차배려가 없는 나라.....

기본을 지켜줘 조회수 : 1,461
작성일 : 2014-06-29 13:38:19

저는 학교에서 도덕을 가르칠때 철학이니 뭐니 이런 것 보다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매너, 타인에 대한 배려 등을 실사례를 들어

적절한 실습도 해가면서 집중적으로 교육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이를테면, 건물의 닫혀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갈때 뒷사람을 위해 잡아준다던지,

엘리베이터를 탈 때 안에 있는 사람은 사람들이 다 내리고 탈 때까지 열림버튼을 눌러주는 것,

등등 정말 타인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를 좀 제대로 가르치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요.

제가 사는 곳은 이 지역에서도 나름 부촌이라 손꼽히는 동네에요.

이름 대면 알만한 돈 많고 한자리 하는 사람들 많은 그런 동네이죠.

그런데 돈 많으면 뭐하나 교양없는 사람이 이리 수두룩한데 쯧쯧 만날 혀를 찹니다.

제가 사는 곳은 주차공간이 굉장히 부족해요.

주차 공간 찾기도 쉽지 않은데 하나 발견해서 주차를 할라치면

옆차가 구획석을 지키지 않고 중앙에 떡하니 세워 멀쩡한 공간을 날려버려요.

뿐만 아니라 주차하면 다른차의 통행에 지장을 줄 곳에 주차를 허구헌날 해놓는 차도 많구요.

멀쩡한 자리가 있어도 자기 집으로 가는 입구가 가깝다고 만날 거기에 주차를 하더라구요.

관리실에서도 고충이 많죠. 민원이 빗발치니까요.

그래서 관리실에서 주차배려 해달라는 메모를 접착제로 붙이지 않고 앞 유리창에 친절히 놓아줍니다.

그럼 그런 차주들은 어떻게 하는지 아세요?

그 메모를 좍좍 찢어서 바닥에 던져놓고 갑니다. 그러고 그 자리에 또 주차하구요.

아주 상습적인 차 몇대가 있어요. 남들이 자신의 개떡같은 주차때문에 피해를 보든말든 자기만 편하편 땡.

분명 사회에서 한자리고 하고 교육도 어느정도 받았을 사람들이 어찌 그러는지 참 화가 나더라구요.

어느 날은 참다못한 주민이 주차 똑바로 하라며 메모를 적어놨어요.

그런데 그 자리에서 가까운 자리에 제 차가 주차되어 있었는데 그 개떡주차 차주가 절 메모한 사람으로

의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위치상 제 차도 좀 피해받을 위치에 있었거든요.

그리고나서 며칠 후 차를 빼서 운전하는데 계속 바퀴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겁니다.

바로 서비스센터가서 점검해보니 차 바퀴에 못이 박혀 있답니다.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지만 좀 섬찟하더라구요.

비단 주차 뿐 아니라 살면서 참 민폐 끼치면서도 미안하고 부끄러운 줄 모르는 사람들 많다 싶지만

그래도 제가 사는 곳은 교육도 잘 받고 돈있고 명예도 있는 사람들이 많이 산다는 곳임에도

더 모범을 보여야 할 사람들이 되려 자신의 잘못에 부끄러워하기는 커녕 뻔뻔하게 살아가는 모습에

화가나고 경멸스럽고 그래요. 오히려 규칙을 잘 지키는 많은 선량한 동네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네요.

 

 

IP : 1.238.xxx.5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14.6.29 2:48 PM (121.166.xxx.211) - 삭제된댓글

    메모로 개선요청해도 찢어버리고 무시해버린다는 것은 몰라서라기보다 사소하고 우습게 여긴다는 것인데
    답답한 일입니다. 화 나실만 하네요.

    길거리 침 뱉기, 휴지 아무 곳에 버리기, 주차선 안 지켜서 옆자리 주차 못하게 만들고, 걸어가기 귀찮아서 엘리베이터 근처에 주차구역 아닌 곳에 주차하기등... 이런 사람들 다시 한번 보게 되더군요.

  • 2. 근데
    '14.6.29 3:07 PM (59.6.xxx.151)

    도덕 시간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가정에서 가르쳐야지요

  • 3. ㄹㄹ
    '14.6.29 3:13 PM (61.73.xxx.74)

    저도 오늘 나오려는데 제차 앞에 어떤 차가 평행주차 해놨더라구요
    기어도 주차모드에 해놓고 전화를 세네 통을 해도 안받고..
    경비실에 가서 얘기해서 관리아저씨가 전화하니 바로 내려오더라구요
    전이해안가는게.. 그때가 2시가 넘었을 땐데
    다른 차 막아서 평행주차 해놨으면 자기 차 때문에 다른 차 빼지 못할까봐
    오전에 다른데 옮겨놓거나 최소한 전화라도 신경써야 하는 거 아닌가요?
    상식이 나하고는 다른사람들 보면 진짜 가슴이 답답해요..ㅠ

  • 4. 동감
    '14.6.29 6:23 PM (118.42.xxx.152)

    학교에서 애들 모아다가
    어떻게하면 나만 잘살고, 나만 출세하고, 좋은차 젛은집으로 뻐기고 살수있나만 가르칠게 아니라
    기본적인 사회적 배려부터 철저히 좀 가르치고 공부를 하든지말든지 했으면 좋겠어여.
    그런게 없는 나라니 현재 요꼴이겠지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6721 인색한 노인 14 ㅇㅇㅇ 2014/07/12 3,399
396720 혹시 뽐뿌 구입 시 페이백 문제 없을까요? 1 휴대폰 2014/07/12 1,001
396719 와 조혜련 결혼했었나요? 연애갸중계 2014/07/12 1,914
396718 세면기 수도를 5시간 연속 틀면 물세가 얼마 나오나요 5 아 놔~ 2014/07/12 2,217
396717 특목고 다니면서 기숙사에서 공부 안하는 아들.. 8 쿠나쿠나 2014/07/12 4,631
396716 축구 이야기.. 5 어린왕자들 2014/07/12 1,055
396715 엄마가 신을 건데요 2 신발 2014/07/12 1,498
396714 모기가 절대 안물어요. 30 2014/07/12 9,954
396713 코렐냄비 사용하시는 분~ 4 2014/07/12 4,271
396712 국민tv 어제 그제 노종면씨 휴가 였나요 2 , 2014/07/12 1,055
396711 4살 아이랑 2살 아이랑 부딪혔는데요. 2 소리 지르는.. 2014/07/12 1,163
396710 루이비통 에바클러치, 백화점 매장이나 면세점 가면 바로 구매할수.. 1 있나요? 2014/07/12 1,558
396709 아멘충성교회 - 이인강 목사 raqoo 2014/07/12 13,757
396708 급질) 카스피해유산균 그냥 실온방치 괜찮나요? 4 카스피해유산.. 2014/07/12 1,380
396707 끓이지 않은 오이지 국물 재활용하려는데요... 2 gks 2014/07/12 1,645
396706 80년대 sf전집 읽으신 분 계실까요? 14 sf소설 2014/07/12 1,926
396705 보세 옷이 더 비싸네요 5 옷이 사고파.. 2014/07/12 2,843
396704 "어머니, 1인 피켓 시위 제가 해볼게요".. 1 무능그네 2014/07/12 1,597
396703 넘넘 가정적이고 돈잘버는 의사남편이라면 다른 단점은 덮을 수 있.. 12 .. 2014/07/12 8,502
396702 빌리부터 동영상^^ 1 비리부터 2014/07/12 1,161
396701 부추가 독한가요? 8 나비잠 2014/07/12 2,584
396700 전세계약이 남았는데 집이 팔리면 나가야 하는건 가요? 1 집이요.. 2014/07/12 1,537
396699 데님셔츠나 데님원피스 여름에 괜찮을까요? 8 시원한 여름.. 2014/07/12 1,714
396698 못보신분을 위해 재업합니다. 4 .. 2014/07/12 1,513
396697 손과 발, 얼굴에 열이 심합니다..경험 있으신 분들 계실까요? 2 휴우... 2014/07/12 1,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