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에서 혼자 논다는 딸 조언좀요..

궁금이 조회수 : 2,242
작성일 : 2014-06-28 11:59:54
여긴 해외고요..
거의 2~3년으로 오는 분들이 대부분이고..
저흰 5년 중 이제 1년 지났습니다..
첫애는 6살로 작년부터 좀 작은 규모의 한인 유치원을 다니는 중입니다. 작년 한해는 동생도 보고 첫애나 저나 여기 생활의 적응기였답니다..
그래서인지 작년에 첫애가 많이 힘들어하고#불안해해서 여기에도 조언 글 쓰기도 했는데요..
그때보다 정말 같은 애가 맞나 싶게 좋아졌는데요..
최근 딸애가 울면서 하는 말이 유치원에서 혼자 논데요..
친구들이 놀아주지 않아서 그냥 의자에 앉아 있데요..
그동안 만들기나 그림을 많이 해온게 그 이유라고 합니다ㅜ
어찌나 속상하던지..

여기 특성상 방학이면 친구들이 죄다 한국을 다녀오고.. 좀 친해지면 한국 귀국..또는 국제학교로 진학..
가뜩이나 좁은 인간관계에 계속 불필요한 이별을#하는것도 미안한데 혼자 논다니... 더구나 이멤버 그대로 초등학교에 올라가거든요..

같이 등하원하는 친구가 넷이 있는데..
엄마들끼리도 친하고요..
하원후나 주말엔 그렇게 죽이 맞아 잘 노는데
왜 유치원만 가면 각각 노는건지..
그럼 네가 가서 놀자해라.. 그래도 처음엔 같이 놀다가도 첫애만 빼고 논다거나 첨부터 안끼워준데요..
이상태가 일년가량 계속되니 정말 공식 왕따가 된양..
친구들이 딸애를 무시하고 딸애도 그걸 받아들이고 있다는게 정말 속상해요..

제가 아무리 손을 써도 유치원 안에서의 일은 어찌 안ㄷ늬잖아요.. 더구나 선생님께 말했지만 잘하고 있다 신경 쓰겠ㄷㄱ·가 끝.. 소모임이나 자리 배치등의 배려도 없으십니다..
첫애 친구엄마들에겐 말하면 오히려 안좋을 듯 해서 뉘앙스만 비추고 대놓고 말한적은 없고요..

엄마로서 해줄수 있는게 없고..
가뜩이나 소극적인 애를 여기 데려와서 이렇게 됬나 미안할뿐입니다.. 한국에선 잘 지냈거든요..

제가..어떻게 해야 할까요..
엄마로서 어떻게 해주고..딸에게 어떻게 하렴 하고 알 려줘야할까요ㅜㅡ
IP : 49.76.xxx.14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꿔야
    '14.6.28 12:04 PM (112.187.xxx.23)

    꼭 그 한인 유치원을 다녀야 하나요?

  • 2. ..
    '14.6.28 12:06 PM (72.213.xxx.130)

    어딘지 모르겠으나 유치원이 세상에 딱 하나 인 것도 아닌데, 엄마들과 친분 유지하려고 딸의 호소를 무시하믄 안 될 거 같네요.

  • 3. 바꿔야
    '14.6.28 12:08 PM (112.187.xxx.23)

    집에 초대해서 함께 놀 기회라도 만들어주시면 나아지려나....
    하지만 저라면 괘씸해서라도 다 끊고 딴 데로 옮길 듯요.

  • 4. 저도
    '14.6.28 1:49 PM (220.255.xxx.161)

    해외살고 큰애 한인유치원 보내다 1년반전에 로컬로 옮겼어요.
    다른경우긴 한데, 저희 큰애는 한인유치원에서 즐겁게 잘 다니다가 로컬로 옮겨서 힘들어진 경우예요.
    언어가 달라지니 힘들어하더라구요. 1년정도 보내다 과감히 그만두고 반년은 제가 데리고 있었어요.
    집에 있으면서 심심하니 책도 많이 읽고 동생이랑도 사이가 좋아지고 그러더라구요.
    이제 학기가 시작되어 유치원에 보내려구요(로컬) 영어도 어느정도 된것 같고... 잘 적응해야할텐데..

    잠시 유치원을 쉬어도 되지 않을까요. 유치원 그만두고 데리고 있었을땐 마음이 너무 절망적이였으나,
    데리고 있는 6개월동안 지나고보니 엄마와의 관계도 더욱 끈끈해 지고 동생과도 더욱 가까워졌네요.
    독서량도 많이 증가했고.. 심심한 시간을 쓰는 법도 터득했다고 할까요. 집에 있으니 오히려 제가 아이 영어에 더욱 신경쓰게 되어 엄마표 수업도 하구요.

    물론 저는 정말 힘들었어요. 제시간 물론 없고 지치고 그랬으나, 저도 아이를 더욱 알게된 시간이였어요.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많으니 이런 경우도 있다라는 것을 알려드리려고 안타까운 마음에 글 남깁니다.

  • 5. ^^
    '14.6.28 4:58 PM (124.80.xxx.102)

    유치원 밖에서 친한 친구들은 유치원 안에서도 무리를 형성합니다. 공감대도 많고요. 그나이대 친구들은 망상같은걸 하면서 엄마에게 얘기를 많이 하는데 엄마가 안좋은 얘기에만 반응하고 신경써주면 아이는 부정적으로만 생각하고 얘기할거리를 만들고 없던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주로 걱정이 많은 어머니들이 아이를 이렇게 키웁니다) 아이가 사실을 그대로 전달하는 능력을 가지는 경우도 있지만 자신의 망상을 사실인양 이야기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저는 유치원 교사이고, 실제로 유치원에서 친구들에게 인기많고 즐겁게 노는 아이인데 엄마한테는 맨날 누가 때린다 놀린다 괴롭힌다 이렇게 얘기한다고 하더라고요. 그 어머니는 아이가 잘하고있다고 얘기해도 아이가 항상 저리 얘기하니 믿지 않고요^^; 그리고 정작 친구한테 상처주는말하고 끌고다니는건 그친구에요.. 아이가 예쁜말 즐거운얘기할때 반응많이 해주시고 친구들이 놀아주지 않는다는 얘기했을때는 별일 아니라는 식으로 그럴수도 있다고 그 전에 어떤 상황이 있었는지 친구들에게 함께 놀자고 해보았는지 친구들이 왜 같이 놀고싶지 않은건지 같이 얘기해보고 다음엔 어떻게 해보자 얘기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아이들은 의외로 단순해서 좋아하는 간식같은거 누가 가져왔다고하면 갑자기 스타가 됩니다~ 간식 가져가서 반친구들이랑 나누어 먹는것도 가끔은 괜찮은 방법이에요~

  • 6. ^^
    '14.6.28 5:07 PM (124.80.xxx.102)

    설상 아이의 말이 진실이었다고 해도 어머니께서 너무 걱정하시고 직접 나서면 역효과가 생겨요.
    아이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친구들이 관심가질만한 놀이나 노래,이야기같은 것을 알려주어도 좋고요. 유치원 생활을 늦게 시작했다면 사회성이 부족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큰아이가 있으시다면 그런건 아닌 것 같네요. 암튼 너무 아이의 이야기에 몰입해서 듣지 마시고 한걸음 물러나서 생각해보시고 아이 없을때 같이 노는 나머지 친구들에게 유치원생활 이야기를 들어보는 방법도 있어요. 어머니께서 많이 걱정하시면 아이가 불안해하고 자신감이 없어져요. 놀아주시고 좋은말 해주시고 긍정적인 생각만 전달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8564 소아 류마티스 어느 병원으로 가야하나요? 1 알고싶어요 2014/07/17 1,575
398563 정말 안좋은 기운이라는 게 있는 건지... 2 ... 2014/07/17 2,521
398562 송도 오피스텔 계속 보유할까요 팔까요? 4 다락방 2014/07/17 3,241
398561 강수지씨 전 남편과 재결합했나요?? 26 궁금 2014/07/17 47,820
398560 초등학교 5학년 여자 아이 1 꽃향기 2014/07/17 1,505
398559 [국민TV 7월17일] 9시 뉴스K - 노종면 앵커 진행(생방송.. lowsim.. 2014/07/17 933
398558 코치 신발 사이즈 조언 부탁드려요. ^^ 2 직구 2014/07/17 6,736
398557 주택대출 규제완화는 위험신호, 지금은 탈출할 때 2 77 2014/07/17 1,563
398556 서양 사람들이 노화가 빠른 이유가 있나요? 12 아들아공부하.. 2014/07/17 9,005
398555 7부바지를 샀는데 9부네요 4 7부바지 2014/07/17 1,570
398554 정부, 18일 ‘쌀시장’ 개방 공식선언 .. 2014/07/17 588
398553 홍명보 아내 사진 有 21 공쟈 2014/07/17 18,896
398552 내 동생과 나와의 완전 다른 소비 패턴 7 큰 손 2014/07/17 2,785
398551 집착 혹은 사랑? 2 ... 2014/07/17 1,499
398550 방금 세월호 관련 sbs뉴스에 나온 영상 보셨는지...ㅠㅠ 29 어휴...... 2014/07/17 4,321
398549 북한 미녀 응원단 안왔으면 좋겠어요 13 음,,,,,.. 2014/07/17 2,642
398548 중학생이 들을만한 팟캐스트 추천이요~ 6 웃음의 여왕.. 2014/07/17 1,420
398547 얼렁뚱땅 흥신소 82님들이 하도 재밌다고 하셔서 정주행 시작했어.. 4 얼렁뚱땅 흥.. 2014/07/17 1,485
398546 남자들도 파마 하면 관리하기 더 쉬울까요? 3 .... 2014/07/17 1,187
398545 코스트코 캠핑용품 질문이요 3 싱글이 2014/07/17 1,442
398544 체리가 농약 범벅 이라네요 ㅠㅠㅠㅠㅠㅠ 52 dd 2014/07/17 23,139
398543 전업주부 모델에 대해서, 그런 가정의 아이였어요 37 베스트글 2014/07/17 13,165
398542 냉장고에 넣어둔 계란이 얼었어요 1 어쩌나 2014/07/17 1,799
398541 김치냉장고에 보관 했던 마늘이.. 4 마늘. 2014/07/17 1,631
398540 크리스마스 실 '학교 강매' 어려워진다 세우실 2014/07/17 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