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복강경으로 자궁적출하신분 계신가요?

강남차병원 조회수 : 4,645
작성일 : 2014-06-27 13:47:19

2년전에 거대근종이 서너개 있어서 하이푸로 시술 받았습니다.

6개월에 한번씩  병원에 와서MRI로 다시 종양이 점점 괴사되는 크기를 체킹하라는데

실비처리를 받으려면 입원해야하고 직장다니느냐고 바빠 못가다가

시술받기전 증상이 전혀 호전되지 않고 되레 서너달 전쯤부터는 규칙적인 생리가 지멋대로 하고

2-3일이면 끝나던 생리가 2주는 넘게 하고 생리통에 두통에 너무 심란해서 시간내서 근처 대학병원을 갔더니

(시간도 없고 예약이 밀려) 특진 아닌 젊은 여의사에게 봤는데 자그마한 근종이 셀수없이 많으며(열개가 넘는다)

무엇보다 자궁이 너무 커져있다며 나도 이런 경우 첨이라며 이렇다할 답변없이 밀린 환자탓인지 굉장히 무성의하게

진료를 보고 왔습니다.  애시당초 진료는 거기서 보고 하이푸 시술을 하는곳이 드물어 개복수술 두려워서

하이푸로 해서 그런가 굉장히 불친절하더라구요.

 

그래서 차병원 성석주 선생님께 한달넘게 기다려 예약하고 진료보니 자궁적출 말씀하시는데

문제는 빈혈수치가 8인가 9라서 빈혈약을 복용하고, 자궁 크기를 줄이는 주사를 한달에 한번 두달동안 맞고

수술을 해도 해야한다는데

제가 직장관계로 두달후에 수술을 불가하고 또 수술후에도 아무리 복강경이라도 한달은 충분히 쉬어줘야 한다고

하네요.

위 조건이 저한테는 현재 불가해서 자궁 줄이는 주사를 맞고 미뤄지면 다시 한번 더 맞게 돼서 더 뒤로 미뤄지거나

 차질이 생겨서 주사를 맞고 난뒤에는  꼼짝없이 수술날짜에 수술을 해야 한대서 일단 보류하고는 왔어요.

직장상 저 조건이 불가능한데 집근처 다른 병원에서 해도 괜찮을지 고민이 됩니다.

다른 병원에서는 자궁 크기를 줄이고 하자는 얘기는 없으시더라구요.

다음을 기약하자니 갑자기 두달동안 엄청난 생리통과 힘듬을 겪고나니 다시 돌아올 생리통이 감당이 안되고

2달뒤 수술하고 한달 쉬어야 한다니 현실이 안되고..

전 어째야 할까요?,,ㅜㅜ

IP : 119.197.xxx.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27 2:00 PM (182.220.xxx.15)

    저는 거대근종 이런건 아니구요
    근종이 커서 생리량이 엄청나서 빈혈이 심했어요.
    미레나도 해봤는데 별 효과가 없어서 복강경으로 했고 8년전이었는데 5일 입원했어요.
    일주일 후면 그리 몸쓰는 일 아니라면 출근도 가능하지 싶은데요.
    큰 병원 아니었고 부산에 있는 여성전문 병원에서 했어요.

  • 2. 요즘
    '14.6.27 2:06 PM (1.235.xxx.17)

    계속 자궁적출에 대해 문의가 많이 올라오네요.. 원글님 정도면 강력히 수술하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계속 방치하면 빈혈이 문젭니다. 수술 깔끔하게 하시고 일주일 지나면 일상 생활 가능하던데요 출근은 이주 정도면 가능할거에요. 저도 수술전 심한 빈혈로 수혈 두팩 받았어요

  • 3. 윗님
    '14.6.27 2:25 PM (119.197.xxx.9)

    은 어디서 하셨는니 여쭤봐도 될까요?

    저도 40이지만 생리통이 심해 적출에 대해선 고민이 없어요

    다만 차병원서는 바로 안되고 빈혈약먹고 자궁줄이는 주사

    두달에 걸쳐 맞은 다음 하라는건데 직장때문에 그게 쉽지않

    아 집근처 병원으로 갔더니 자궁 줄이는 주사는 얘기없이

    수술 스케쥴만 잡으면 되는 방향으로 말하더라구요

    바빠서 정신없는데 별건 아니지만 몸에장기를 적출하는데

    수술 최적화 시키고 하자는 차병원과 그냥 진행하는 다른

    병원이나 큰 차이가 없다면 당장 예약 날짜 잡을까 해서요

    저처럼 자궁크기가 크신 분들도 줄이는 주사를 맞고 하셨는

    지. 아니면 그냥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4. ...........
    '14.6.27 2:39 PM (1.250.xxx.47)

    저도 근종때문에 갖은 고생을 다 했던 처지라 로그인 합니다.
    강남 미즈메디 이승헌 선생님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여자 선생님이세요

    근종때문에
    제일병원,강남차병원,순천향의대 다 다녔던 사람입니다.

  • 5. 저도
    '14.6.27 2:42 PM (1.250.xxx.9)

    차병원 성석주 교수님께 진료받고 적출 권하셔서 다음달 중순쯤 수술 기다리고 있어요. 근종도 10개가 넘고 자궁내막증도 심하여 적출 권하시더라구요.
    먼저는 목동 이대병원에서 검사를 했는데 적출하지 말고 자구경수술을 권하더라구요.
    두 군데 중 저는 성석주교수님 말씀에 더 믿음이 가서 적출 결정하게 됐구요.
    저도 이 수술때문에 취업을 뒤로 미루고 있어요. 현재는 전업주부구요.
    님과 같이 빈혈도 8정도여서 석달정도 철분제와 생리를 멈추기 위해 호르몬제 복용하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지난달 빈혈 수치가 10정도로 올라갔더라구요. 수술하기 위해서는 빈혈이 정상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에 바로 빈혈잡고 적출 결정했어요. 다른 병원에서는 빈혈수치는 말도 꺼내지 않았는데 성교수님 말씀이 맞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아는 사람 두분도 이것과 비슷한 수술하셨는데 한분은 돌아가셨고 한분은 정말 돌아가실 뻔 했어요. 빈혈 수치 맞추시고 수술 권하고 싶어요.
    쉬운 수술이라고도 하지만 생명을 걸고 하는 수술인 것도 맞는 듯 싶어요.
    직장때문에 고민이 많으시겠지만 혹시 님 사정을 교수님께 상의 해 보셨나요?
    상의 해 보시면 답을 주실 것 같아요.

  • 6. 전 서울성모에서~
    '14.6.27 3:08 PM (61.78.xxx.162)

    저도 자궁선근종으로 인해 생리통도 심하고 생리량도 많아 고생 고생하다가 복강경으로 작년 9월에 했어요
    왜 진작 안했나 할정도로 너무 좋네요~
    직장다니는 관계로 생리때면 거의 죽었다 살았는데.. 삶의 질이 달라졌어요~ㅎㅎ 참고로 전 47세
    4박5일정도 입원하고, 한 5일 정도 쉬고 출근했어요
    병원에서도 사무직이면 며칠만 쉬고 출근해도 된다고,,,
    그런데 한 수술후 8주 정도는 무리한 일은 하시지 말고,,, 몸 조심하세요~
    처음에 너무 아무렇지도 않아도 좀 많이 움직였더니 출혈이 좀 있어서
    의사샘 말씀이 이래서 너무 수술을 잘 해주면 환자가 아닌 줄 안다고 ㅋㅋ
    전 서울성모 김*흡 교수님꼐 받았어요~

  • 7. 들들맘
    '14.6.27 3:31 PM (220.72.xxx.83)

    저도 거대근종으로 38살 겨울에 복강경이 아닌 절개로 했습니다.
    생리기간이 22일밖에 안될 정도로 힘들었어요
    젊은 나이라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너무 좋아요
    산도 여행도.. 생리날짜와 양.. 그리고 엄청난 생리통...

    전 절개였지만 일주일 입원했어요
    그리고 3일만에 출근 했습니다.
    사무실에서 따뜻하게 하고 살살 일했더니..
    별다른 예후없이 잘 살고 있구요

    님도 삶의 질까지 떨어지면 하세요
    전 아이들 케어가 안될정도였어요

  • 8. ....
    '14.6.27 4:38 PM (210.115.xxx.220)

    저도 근종 여러개 많고 생리를 한달에 보름씩 하다가 몇년 전에 복강경 수술 했어요.(강북삼성병원)
    3박4일 입원했고 퇴원 후 바로 직장생활 했습니다. 주말끼고 이틀 휴가내서 수술하고 퇴원해서 하루정도 쉬고 회사 나갔는데 별 힘든 거 없었습니다. 지긋지긋한 생리에서 해방되니 아주 살것 같더군요ㅎㅎ

  • 9. gg
    '14.6.27 6:19 PM (218.55.xxx.96)

    저도 몇년전 복강경 자궁적출 했어요
    부부생활도 문제없고
    건강도 훨씬 좋아졌어요
    너무 걱정마시고 의사쌤과 상의하시길..

  • 10. 예~ 자세한
    '14.6.27 8:52 PM (119.197.xxx.9)

    댓글들 모두 감사드려요.

    전 자궁적출은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직장때문에 지금 했으면 하는데 두달동안 주사로 자궁크기

    로 줄이고 하자고 하셔서. 2달뒤엔 제가 여건이 안돼서요. 그러면 내년으로 미뤄지기에.. 그냥 그 주사없이

    적출해도 괜찮을지 싶어서 여쭤본거예요.

    저도 징글징글해서 더이상 자궁적출에 대한 미련이 없어요. 맘같아선 지금이라도 확~ 떼 버리고

    아프지않고 맘편하게 살고 싶네요..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5442 조선일보상반기사원확장부수 5만부 넘겨 1 샬랄라 2014/07/09 1,049
395441 일본작가 아쿠타가와 읽을만해요? 4 ㄱㄱ 2014/07/09 867
395440 스마트폰고장문의요... ㅇㅇㅇ 2014/07/09 1,213
395439 비들이치는 창문 4 2014/07/09 1,662
395438 학생들 의자요 ??? 2014/07/09 740
395437 울적한 밤이네요 7 dhodl 2014/07/09 1,510
395436 아까 밤 10시에 햄버거 드셨다는 분..저는요... 4 .. 2014/07/09 2,212
395435 아픈아이 키우는 엄마 저만큼 힘드신가요 9 다들 행복하.. 2014/07/09 3,537
395434 적금부은거 깨서 뉴욕가보렵니다;;;;; 18 ㄴ뉴요커 2014/07/09 4,609
395433 김을동 의원이 당 대표 경선에 나섰네요. 8 .... 2014/07/09 2,216
395432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감떨어져 2014/07/09 902
395431 건강한 여름나기 스윗길 2014/07/09 669
395430 단원고 故 박예슬 양 전시회 구경하세요 3 .... 2014/07/09 1,094
395429 후배가 유부남을 만나고있는걸 알았어요. 27 ㅁㅁ 2014/07/09 9,358
395428 혹시 이런거도 알려주세요? 만화책문의 4 홍홍홍 2014/07/09 1,033
395427 40대 삶의 무게에 짓눌리네요 27 엄마 2014/07/09 9,985
395426 발톱이 완전히 들려서 피가나요ㅠㅠ 12 도와주세요 2014/07/09 3,893
395425 고등학생 인강 들으시는 분들께 여쭤볼께요 xyz 2014/07/09 1,446
395424 이것도 갱년기 증상인가요? 4 거실에서 2014/07/09 2,678
395423 김밥 파시는 분들~! 1 말아요 2014/07/09 1,700
395422 저도 영화 좀 찾아주세요~ 2 해리 2014/07/09 660
395421 서인국 왜 저런대요~~~ 6 헉스 2014/07/09 5,062
395420 중3-1 수학 기본원리 +문제 있는걸로 추천 부탁드려요 3 중3-1 2014/07/09 862
395419 아기내성발톱어디로가야되니요 3 2014/07/09 2,035
395418 어제 오늘 열대야인가요? 어떠세요? 2 덥다 2014/07/09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