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에 올라오는 수많은 글들을 보며 울고, 웃고, 분노하고... 작고 큰 삶의 지혜를
얻어가는 한 사람으로서 한 말씀 드립니다.
가끔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들에 불꽃 튀는 충돌들도 일어나고,
삶의 무게가 너무나 힘겹다는 절절한 사연들에 위로와 용기를 복 돋아주는 감동적인 댓글들
지난 드라마, 영화에 나왔던 음악을 알려달라고 하면 어딘가에선 꼭 나타나
이거 아니냐? 저거 아니냐? 하며 마구 댓글을 달아주시는 능력자분들...
달콤, 살벌, 시금 털털한 시어머니와 남편, 아내, 자식... 흉보기와 자랑에 맞장구 치며...
각설하고,
특화된 어떤 분야, 답이 명확한 어떤 글을 올려놓고 댓글들로
답을 알려주거나... 이러저러한 거 아니냐라고 의견을 말하지만 끝내 원글님은 묵묵부답인
글들을 볼 때 솔직히 속에서 불 덩어리가 솟구칩니다.
물론 중간에 피치 못할 사정이 생기거나 그 답을 구하고자 모니터만 쳐다보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도 있습니다.
그럼 상황 종료 후에라도 고맙다는 말이나, 이런저런 코멘트 한 마디 정도는 해줄 수 있는 거 아닌지...
급하다고, 도움을 요청한다고 해놓고 친절하게 답글, 댓글들이 쭈욱 달려있건만
정작 도움을 요청했던 원글 작성자는 끝내 일언반구 한 마디도 없는...
지금 제 글이 또 다른 분란, 소란을 일으키는 글일지 모르겠고
그깟 거 답해주고 나대기는하고 타박할 분도 계실 줄 압니다만...
(참고로 저는 특화된 분야에 답을 해드릴 능력도 안 되는... 그냥 오지랖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답이 간절히 필요할 때 그 누구도 답을 얘기해 주지 않는
답해 주기를 망설이는 순간이 82가 문닫는 날이라 생각되어 주절주절 늘어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