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가 집주인땜에 하도 맘상해서 여쭤봐요

조언좀 부탁드려요 조회수 : 1,846
작성일 : 2014-06-27 09:20:22

친구가 이사한지 열흘쯤 되었어요.

주택2층에 전세살다가 작은 아파트사서 이사해서 맘껏 축하해주고 싶은데요,

전 집주인이 너무하는 것 같아요..ㅠㅠ

 

일단 결혼하고 10년 쭉 살았구요, 초등아이 둘이에요.

사는동안도 온갖 잔소리 참견 다 받고 애들 발소리 시끄럽다고 늘상 야단맞아서 지금도 항상 까치발 습관인데,

그래도 얘는 워낙 순둥이라서.. 네네 하면서 거의 시어머니급? 잔소리들었어요.

집 사서 나간다고 하니 완전 확 더 달라졌대요.

주인이 짜증내면서 나는 돈없으니까 니가 알아서 다 세입자 구해놓고 나가라... 그래서 온동네 돌아다니면서 전단붙이고 교차로에 내고 했어요. 다행히 빨리 구해졌는데..

세입자 이사들어올때까지 돈 못준다고 해서 결국 돈도 못받고 이사한 상태에요.

 

이사나가기 몇주전부터 들락날락하면서, 씽크대 창틀 바닥 벽지등등 온갖 트집 다잡으면서 금간것 방충망 약간 찢긴것 씽크대 더러워진것 등등 다 물어내고 수리하고 나가라고...ㅠㅠ

부동산 아줌마도 이런 집주인 처음봤다고, 10년 산 세입자한테 진짜 너무한다고 하대요.

아니, 친구네 나가면 집 전부 수리해서 새로 세입자 받을거래요. 씽크대도 다 갈고, 월세도 올려받을거라면서...

그러면서 어떻게 이렇게 더럽게 집을 쓰냐고, 니 남편은 니같은 답답한 여자 어떻게 데리고 사냐고 온갖 소리...

(제가 보기엔 친구라서가 아니라, 10년 쓴 집으로 깨끗합니다. 살림도 잘하고)

 

 

결국 이사하고 이제 그 집에 세입자가 들어왔대요. 근데 씽크대도 안갈았답니다...

전화와서, 방충망 수리하고 씽크대 정수기 구멍막았다고(첨에 뚫어도 되나 물어보고 10년전에 했대요. 근데 그건 됐고! 하면서) 22만원 제외하고 전셋값 주겠다고...

자기 아들이 와서 처리할거라면서, 일요일날 돈 받고싶으면 오라고 했대요.

너무하지 않나요...ㅠㅠ

 

IP : 1.176.xxx.14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순둥이가 아니고 바보같음.
    '14.6.27 9:40 AM (112.220.xxx.100)

    진상은 호구가 만든다.

  • 2. qas
    '14.6.27 9:54 AM (112.163.xxx.151)

    내용증명부터 보내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부당이득 반환으로...
    그리고 계약 기간 만료됐는데 돈 안 준 것이었다면, 세입자 들어오고 나서 준다고 뻐팅긴 기간 동안 이자도 청구하구요. 좋게좋게 대하면 좋게좋게 맞상대하는 게 아니라 호구로 보는 나쁜 사람들이 있어요.

  • 3. qas
    '14.6.27 9:55 AM (112.163.xxx.151)

    니 남편은 니같은 답답한 여자 어떻게 데리고 사냐고 온갖 소리.
    이거에 대해서 모욕죄로 고소하는 것도 생각해보세요.

    근데 이렇게 알려줘도 친구분 순해서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집주인한테 옴팡 뒤집어쓸 것 같은 예감이...

  • 4. qas
    '14.6.27 9:56 AM (112.163.xxx.151)

    일요일에 돈 받으러 갈 때 대화 중에 녹음 추천드려요.
    주인집 들어가기 전에 녹음기능 켜 놓고 대화 내용 모두 녹음하세요.
    혹시나 모르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8939 흰 운동화를 빨았는데 얼룩이 남았어요. 4 흰 운동화 2014/07/19 2,200
398938 초록 주소창의 회원장터 지워주심 안되나요? 2 사족 2014/07/19 954
398937 공부에 엄청 흥미있지는 않은데 학군 많이 센 초등학교로 가면 스.. 3 . 2014/07/19 1,714
398936 깨스먹음 무슨뜻이에요? 1 아리까리 2014/07/19 1,255
398935 정글의법칙에 나온 니엘이요 ㄹㄷ 2014/07/19 1,644
398934 이 벌레 뭔지 아시는 분ㅠㅠㅠ 21 민돌맨돌 2014/07/19 12,147
398933 이 노래 찾아 주실 능력자님! 이 노래 아시는 분 안 계세요? 3 스윗 보사 2014/07/19 1,181
398932 고데기추천좀 해주세요 1 파자마 2014/07/19 1,185
398931 연극볼 때 좋은 자리가 어디인가요? 3 알려주세요 2014/07/19 4,125
398930 민동기-김용민의 미디어 토크(14.7.18) - 만일, 고리원.. 1 lowsim.. 2014/07/19 881
398929 오스트리아라는 나라에 넋을 잃을정도로. 진짜 격조가 느껴져요. .. 47 부럽다. 2014/07/19 15,342
398928 중 1 아들이 너무 속터져요. 2 .. 2014/07/18 1,702
398927 동작구 살아요...오늘 나경원이 선거유세하러 동네에 떴네요 13 2014/07/18 2,749
398926 가상소설... 고리원전 1호기 폭발하던날 7 김용민 pd.. 2014/07/18 1,377
398925 아이가 이를 갈아요 13 에궁 2014/07/18 1,961
398924 강동구 고덕힐스테이트 어떨까요?? 4 조언부탁 2014/07/18 4,218
398923 [함께해요] 세월호 기억팔찌 청명하늘 2014/07/18 1,379
398922 치인트 추천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ㅎㅎ 15 폐인 2014/07/18 2,716
398921 에어컨설치할때요.. 1 .... 2014/07/18 1,074
398920 보령쪽 맛집 있나요 요리의꽃 2014/07/18 1,062
398919 군 장교의 '끔찍한' 안보교육 아이들 충격에 빠져 강의 중단 16 Qa 2014/07/18 3,978
398918 왜 흔한 이별은 없는지... 1 분위기반전 2014/07/18 1,191
398917 일주일 동안 3kg 뺐는데 오늘 과식했어요 ㅠㅜ 8 ... 2014/07/18 4,108
398916 알로에 제품 추천 좀 해주세요 .. 2014/07/18 870
398915 겁많은아들내미친구관계걱정됩니다 1 2014/07/18 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