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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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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_달라는약 안주는약국

좋은일함하자 조회수 : 4,131
작성일 : 2014-06-26 21:25:02

저 요즘 무지바쁜데 82에 좋은 일 하는 셈치고 제 시간 할애해서 씁니다.

 

약사는 아니지만 이계통에서 일하고 있어서 빠삭합니다.

 

예를 들어서 설명하죠!!

동아제약의 "박카스"로 설명하죠.

 

지금 판매중인 "박카스"는 동아제약에서 대한민국에서 처음 만든 자양강장제입니다.

처음 생산된해가 아마도 1963? 정도 될거 같은데요. 실은 이 제품도 일본거 카피한거지만 대한민국 최초죠.

동아의 그동안 누적된 기술력과 제조공정 효율화라는 많은 노력를 통해서

제품은 안정된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450원-500원 사이로 몇 년째 이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약사 마진이 얼마인지 아시나요?

개당 50원-70원 입니다.

(마진이 매우 박합니다. 동아제약 입장에서는 박카스를 파는데 약사의 영향력이 적다고 생각해서 그런겁니다.,

제품의 이름과 품질의 우수성이 이미 소비자에게 잘 알려져 있어서 "박카스" 주세요 하는 환자에게

약사는 그냥 냉장고에서 꺼내서 한 병 주기만 하면 됩니다. )

반대로 "생소한 약"을 팔려면 약사는 환자에서 시/간/을 내서 설/명을 해야 합니다. 약사의 영향력? 수고? 가 발생하죠.

약사도 사람상대로 장사하는 사람이라 환자가 어수룩해보이면 팔려고 노력합니다.!!

까칠해 보이는 사람이면 간단히 " 그거 없어요" 하고 돌려보냅니다..

어쨋든.

 

 

오랜 시간을 걸쳐서 박카스 제품의 효력이 입증 되었고,  오래되었으니까 많은 사람들이 압니다.

그래서 약국에 들어가면 그냥 박카스 박카스 주세요 합니다.

 

생산된 후 몇 년_ 몇 십년이  지나면서 경쟁업체인,

모제약, 무제약, 머제약  사장들이 보니  시장에서 박카스가 잘 팔립니다.

그래서서로 파이를 나누어 먹어야 겠다고  이제약회사, 저 제약회사, 박카스를 생산해 냅니다.

그러나 동아가 오랜 시간을 걸쳐서 쌓아온 기술 및 생산 노하루를

경쟁업체가 단기간에 베낀다고 "원조 박카스"의 품질을 절대 따라갈수 없습니다.

당연히 품질이 떨어지죠.

그러나 어쨌든 만들어 냅니다.

시장에는 "벅커스, 빅커스, 복커스" 등등 비스무레한 이름으로 나옵니다.

소비자를 헷갈리게 하는거죠

 

생산을 한 후 영업사원을 모집하고 이약국 저약국 영업하러 다닙니다.

약사를 꼬드깁니다.

이거 한병당 마진이 250원 (가상액)에요, 잘좀 부탁드려요 약사님 등등,

간혹 약국 청소도 해주고  약사 심부름도 해주고 .. 등등 부탁을 합니다.

 

(비슷하게 의사에게는 " 많이 처방해 주시면 해외연수? 도 보내드리고, 회식비도 지원해 드리고 뭐 기타등등

리베이트가 떨어지죠. 대신 그 피해는 소비자가 100% 떠안는 겁니다.)

원조가 나온 후 카피는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거고,

생산원가가 많이 낮습니다.

원조는 그 제품을 개발해 내기까지 연구개발비용, 임상비용, 이름이 알려지기까지 마케팅 시간과 비용 엄청나게 들어갑니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니까요.

그런데 카피는 원조의 제조방법이 대부분 특허로 묵어놔서

비슷하게 만듭니다.

 

당연히 카피는 생산원가가 낮죠.

예를 들어 1알에 보험가가 1,000원인 경우 원가는 100원도 안되는 경우가 많이 있고요.

 

어쨌든 약사는 약사러 들어오는 환자가 어수륵해 보이고

그냥 박카스 달라고 하면 그냥 "벅커스" 줍니다.

자기한테 떨어지는 마진이 좋으니까요.

(실제로 약국에서 자신에게 떨어지는 마진이 적어서 박카스나 ㄱㄹㅇㄷ 비타민씨 취급안하는 경우도 실제로 있고요)

원조 달라고 하면 없다고 하죠.

그럼  "아 네 그래요" 그러면서 당/당/히 옆에 약국가심됩니다.

 

이상

 

오류있음 알려주세요

금방 수정하죠.

 

 

 

IP : 222.106.xxx.18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홍
    '14.6.26 9:31 PM (115.139.xxx.185)

    그렇군요
    대충 짐작이야 했던 일이지만 참,,
    혹시 까스활명수 주성분은 뭔가요?
    제가 술 마셨을때랑 같은 증상이 생겨서요

  • 2. ㅇㄹ
    '14.6.26 9:33 PM (211.237.xxx.35)

    약사나 의사가 정말 양심적으로 오리지날 약보다 카피약이 더 좋아서 환자에게 권하지는 않을꺼라고
    봅니다.
    다 돈과 이익에 연결되기 때문이겠죠.
    너무도 당연한 말임;;

  • 3. ㅡㅡa
    '14.6.26 9:42 PM (223.62.xxx.49)

    근데 카피약이 모두 다 질이 떨어진다고는 생각안해요...
    생산 원가가 대폭 차이난다는 것도..

    최초 시장 선도 제품이니, 연구개발비를 인정해줘야겠지만..
    유명 상표의 광고비도 솔직히 크죠.

    일명 미투제품이 제약업계라고 없을까요.
    그냥 없으면 다른 거 사도 되는 저관여 제품이니 그렇겠죠...

  • 4. 저도 질문 하나만 묻어가기
    '14.6.26 9:52 PM (220.72.xxx.4)

    알러지성 비염약 중에 원조약인 ..지르텍.. 경우요.
    단일 성분으로 염산세티리진 한가지 성분인데... 개당 400원정도.
    무수히 많은 같은 계열의 카피약들 역시 단일 성분 염산세티리진 한가지성분 .....개당 150원~200원.

    두가지 약에 질적으로 차이가 있을까요???

  • 5. narakim
    '14.6.26 10:02 PM (122.35.xxx.97)

    위청수도 그렇대요. 마진 문제로 시중 약국서는 다른 소화제 권하더군요. 자기네한테 떨어지는 마진이 적으니 아예 위청수를 취급하지 않는 약국도 많아요. 위청수 찾으면 다른 거 권하면서 다 똑같다고 하면서...

  • 6. 저도
    '14.6.26 10:03 PM (121.166.xxx.74)

    약국가면 짜증납니다.
    달라는 약 절대 안줍니다.
    그냥 마진 많은 약으로 줍니다.
    달라는 약은 별로라고 하거나 더 좋은 약이라고 하면서....

    의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진 좋은 복제약으로 처방하지요.

  • 7. 윗님
    '14.6.26 10:05 PM (119.195.xxx.119)

    흡수율이 달라요 예를 들어 어떤약은 장에서 녹아야 약효가 제대로 발회하는데 코팅기술이 모자라 위에서 녹는다면 효과가 떨어지는거죠 대체약은 그래서 원조를 못따라갑니다

  • 8. 그네아웃
    '14.6.26 10:10 PM (58.127.xxx.110)

    약국에서 몇 년 일했었습니다.
    잘 알려진 약은 마진이 없어서 다른 약으로 대체해서 주는 거
    제가 다닌 약국에서도 했었습니다. 단!
    환자분께도 이익이 가게 했어요.

    예를 들어 설명하면 , 알레르기 약으로 지르텍 유명하죠.
    이게 약국에 들어오는 가격이 4천원 넘었어요. 몇년전에도요.
    지금은 사입가가 얼만지 모르겠는데 당시에 하나도 안붙이고 사입가로 팔았습니다.

    자주 사가시는 분이 있길래 똑같은 성분의 다른회사 약을 추천드렸죠. 2천원에 10정 짜리요. 제약회사도 괜찮은 곳이고요.
    아마 그 정도면 보통 3천원에 팔겠지만 제가 일한 약국은 되도록 2천원대 수준으로 팔았습니다.

    아무튼 그분도 약을 드셔보더니 약효 차이가 없다고 같은 값에 두배를 살 수 있어서 좋다고 하셨죠.
    약국 입장에서도 2천원짜리 파는게 좀 더 남지요.

    대체해서 주는 걸 무조건 안좋게 보시는 것 같아 써봤습니다.

  • 9. 그네아웃
    '14.6.26 10:28 PM (58.127.xxx.110)

    대체약(카피약)이 무조건 안좋다는 건 어떤 근거를 가지고 하시는 말씀인지요?
    그래서 생동성 실험을 합니다. 오리지널과 여러가지 면에서 어느 정도 차이 있는지 알아보고 해당 수준이면 합격하는 것이고요.

    전문약 중에 혈압 당뇨 고지혈증약들 비싼 게 대부분입니다.
    거의 외국계 대형 제약회사 약들이지요.
    카피해서 만든 우리나라 제약회사 약들이 좀 싸지요.

    이런 외국계 제약회사들한테 리베이트 잘 받는 의사가
    가난한 할아버지 환자께 비싼 오리지날 약만 처방하더군요.
    그 할아버지 결국 두달 드시고 그만두셨습니다.
    약값이 비싸서 못먹겠다고요.
    모든 약이 다 카피약이 있는건 아니지만(특허기간 동안엔 독점 제조) 할아버지가 하소연하시면 좀 저렴한 다른 약으로 바꿀 법도 한데 안그러더군요.

    아무튼 제가 아는 선에서 적어봅니다.

  • 10. 그네아웃
    '14.6.26 10:40 PM (58.127.xxx.110)

    그리고 원글님의 얘기가 들어맞지 않는 약국도 있습니다.
    박카스 달라는 사람한테 복카스나 벅카스 준 적 없어요.
    근데 이런 음료가 존재하나요? 전 듣도보도 못한 거라.
    박카스와 비슷한게 타우스 정도겠네요.
    하지만 몇년 일하는 동안 타우스 찾는 분도 못봤네요.
    제가 일한 곳 약사님은 이런 얘기도 들으셨습니다.
    '콩으로 메주쑨다는 말과 ##약국은 믿는다'고요.
    현재는 연세가 많으셔서 약국을 닫으셨지만
    양심 걸고 하는 곳도 있다는 거 말씀드리고 싶네요.

  • 11.
    '14.6.26 10:53 PM (110.70.xxx.185)

    서울대 병원 처방전에는 "이러저러한 이유로 000은 대체 조제하지 마세요" 라고 아예 문구가 적혀 있는 약이 몇개 있어요. 저는 전 남친이 제약회사 다녔는데, 대체약이 다 나쁘다는 건 아니라고 그때 알았네요~ 물론 일반 의약품이야 좀 다를 수도 있지만요.

  • 12. ....
    '14.6.26 11:12 PM (58.143.xxx.142)

    오리지날이 특허관련 독점권이 몇년동안 있어서 그렇지 카피약이 다 나쁜게 아닙니다.
    카피약이라는게 물건 짝퉁. 이미테이션같은 의미가 아니거든요.
    윗댓글에도 몇번 나오는 지르텍. 오리지날이기때문에 더 많이 알려졌고 찾지만 우리나라 녹십자인가??에서 카피약 나오는데 성분은 똑같고 가격은 반값도 안되요.
    약사도 약사나름으로 이익에만 혈안인 약사가 있겠고 자신의 양심과 철학에 맞게 환자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약사도 있습니다.

  • 13. . .
    '14.6.27 12:03 AM (223.62.xxx.72)

    집근처에병원이많아서 약국도 많은데, 박카스 안들여놓은 약국많아요. 대신 비타오백들여놓드라구요.
    박카스 있는데는 냉장고에서 달라하면 좀짜증내면서 전기세가더나온다고 지랄하는약사도있구요.
    마진이적어서 그랬군요. . 그냥 마트가서 사야겠어요

  • 14. 네...
    '14.6.27 12:06 AM (59.24.xxx.162)

    무슨 말씀인지 알겠어요. 그리고 원글님 말씀 어느정도는 맞아요.
    모든 약사,의사가 다 그런건 아니라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
    제 남편은 내과계 의사에요. 대학병원에 있는데 아무래도 만성질환의 노년층 환자가 많아요.
    남편이 모시는 과장님을 비롯해서 그 과는 제약회사 직원과 따로 만나지 않아요.
    원천차단...ㅎㅎ
    그리고 남편은 꼭 오리지날 약을 좋다고 보지는 않아요.
    물론ㅎ한자마다 다르기때문에 일괄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많은 경우에 카피약을 써도 동등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럴경우에는 대체 처방으로 환자부담 줄일수 있지요.

  • 15. 의원급
    '14.6.27 12:49 AM (223.62.xxx.39)

    동네 의원에서 오리지날약으로 처방하면 고가약 처방이 높다고 삭감들어갑니다.
    한푼 구경도 못한 약값 환수.
    어쩔 수 없이 싼약 위주로 씁니다

  • 16.
    '14.6.27 1:38 AM (115.139.xxx.58)

    우황청심원 액체 달랬더니 이상한걸 주길래 광동것을 달랬더니 표정이 바뀌던데
    제가 우수룩해보였는데 아니여서 기분 나빴나봐요.

  • 17. 원글..
    '14.6.27 8:26 AM (222.106.xxx.187)

    써놓고 보니 복제약이 무조건 품질이 원조에 비해서 떨어진다고 썼는데.
    맞아요.
    제품에 따라서는
    넘사벽이 원조인 경우도있고, 원조와 2등의 차이가 미비한 경우도 있고, 아주 아주 드문케이스지만 2등이 원조를 밀어내는 경우도 있지요.

    어쨋든 복제가 원조에 비해 품질이 떨어진다는 말은 대부분의 경우가 그렇다는 경우이지
    반드시 그렇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수정하고요.

    또한
    약사도 약사나름으로 이익에만 혈안인 약사가 있겠고 자신의 양심과 철학에 맞게 환자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약사도 있습니다.
    백퍼 동의하고요. 약사나름, 사람나름이죠.

    참고로 소비자는 원조도 복용해 보고 카피도 복용해 보고 그래서 자신에게 가격이나 품질, 효과 기타 등등 잘 맞는거 선택해서 당당하게 구매하시면 되고요.

    인간의 몸은 가벼운 상처나 고통에 저절로 자연적인 치유, 재생, 완화가 가능하기때문에 (단 시간이 걸림)
    제발 약의오용, 남용, 과용 자제해 주세요. 몸에 좋은 과일도 아닌데 왜 그렇게 많이들 찿으시는지요..

    소비자들도 스마트 해져야 합니다.

    부지런히 공부하시고 합리적인 소비생활하세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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