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방중소도시에서 조그만한 규모로 건강식품과 이온수기를 판매하고 있어요.
회사방침상 1층 로드샵은 아니고 5층에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죠..
지난 금요일 오후에 점잖은 어르신이 방문하셔서 제가 판매하는 제품에 문의를 하시고 저희 회사를 잘 알고 설립하신 분도 예전에 같이 일한적도 있다고 하셨어요..
저는 최대한 공손하게 질문에 대답을 했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시면서 이온수기를 11대를 구입할건데, 조건이 어떻게 되느냐? 서울에 알아보니 얼마까지 해준다더라 등등 대량구매 의사를 보이시는데 왠지 그때부터 약간의 의심이 들더군요..
그 많은 이온수기를 어디에 사용하실거냐 여쭤보니, 본인은 목사인데 은퇴하신는 목사님들을 모시기 위해 쉼터(?)같은걸 건립할 예정인데 그곳에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이런저런 얘기를 했지만 의심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제가 연락처를 물어도 굳이 알 필요있나면서 안알려주고 겨우 겨우 이름만 알려줬어요..
저는 우리는 할인판매가 없지만 본사에 얘기해서 좋은일에 쓰실거니 혹 좋은 조건이 있는지 알아본다고 했고 , 간다며 일어나서 제품 진열장을 쭈욱 훝어보더니, 몇가지 제품에 문의를 하고 남자화장품 가격을 물어봐서 세트에 39000원이라고 얘기를 하니 저렴하다면서 나가셨어요.
제가 차가지고 오셨나고 물었더니, 걷는게 좋다면서 걸어서 왔다더군요..
그리고 월요일 오후 2시쯤 다시 왔더군요..
남자화장품을 730세트와 이온수기를 12대 구입할거라면서 본사랑 다시 조건을 조율해서 알아봐달라 하더군요.
수욜에 다시 방문할것이다..
왜냐하면 목욜에 이사회가 열리면 경비집행신청같은걸 할거라면서요 그러면서 저한테 2번 방문한 경비가 18만원 들었다고 했어요.. (제가 정확히 기억을 못하지만 기름값이 그렇게 들었다고 했었던것 같기도 하고^^;;;;) 무슨 조그만 도시에서 걸어다닌다더니만 경비가 18만이나 들었다구..
일단 대놓고 싫은내색도 못하고 어떻게 대처해야될지 난감하더군요..
경비부분은 일단 무시를 해버리고.. 결제는 물어보니 현금 100%, 원하면 선굼 50%에 후불 50%, 또는 변호사에게 지불이행각서를 공증을 해준다고 ..(제가 변호사사무실과 같은 층을 사용하고 있어요) 그라고 수욜 온다면서 갔습니다.
저는 본사며 다른 지점 사장님들과 통화를 하고 잠시 쉬고 있는데 다시 왔더군요.
. 땀을 닦으면서 수량착오라면서 화장품 730세트가 아니라 320세트라고.. 제가 알았다고 이제 연락처 하나 달라고 하니, 뭘그리 알고 싶냐면서 하길래 제가 이제 고객이 되실건데 연락처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겠냐 하니마지못해 이름가 전번을 알려주더군요..
근데 알려준 이름이 금욜일 하고 다른거예요.--;;
물었더니 아들이름이랍니다.
입금할사람이 아들이라면서요.
생각할수록 의심을 커져가지만 딱히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고..
나중에 가고 나서 진짜로 연락할 일이 있어 전화해보니 "고객의 사정으로 당분간 착신이 정지된 상태입니다"라는 메세지... 물건이야 선불이라면서 우기면 되지만 수욜에 와서 해꼬지 할까봐 무섭기도 하고
저는 이렇게 많은 금액 못팔아도 되는데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82님들 수욜에 다시 오면 어떻게 제가 대처를 해야 될까요?
자연스럽게 대처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