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문제는 어떻게..함께 고민해주세요.

... 조회수 : 1,026
작성일 : 2014-06-22 03:01:08

인간관계 얘기입니다..많은 분들이 고민하시겠지요.

저의 경우 거의 백프로 모임내에서 저를 공격하는 무리가 생깁니다

성격 -- 내성적입니다.게다가 늘 이런 분위기에 익숙하다보니 눈에 안띄게 행동하려 노력하는 편이고 최대한 남을 배려하려 하는편입니다.순하고 무던한 편이라 악의적인 말에  대응을 잘 못하고..본능적으로 기센 사람앞에서면 긴장하고 주눅이 드는데 최대한 내색안하려 노력합니다.나이가 드니 어느정도 포커페이스는 가능한데..대화를 하게되면 어렵더라구요.벌써 말투가 조심스럽고 어버버...하게 되니 바로 읽히는 느낌입니다.모임에 참가하면 대부분은 가까이에 앉은 사람과만 얘기를 나누고 나머지 사람과는 가벼운 목인사 정도 하는 편입니다.말할때 표정은  미소를 짓습니다.

외모 -- 조심스럽게 얘기합니다..

예쁘다는 얘기를 듣습니다.미인은 아니고 모임에서 눈에 띄는 정도 입니다.나이가 들다보니(40대) 20대에는 저보다 이쁜 여자가 아주 많았는데 이젠 드물더군요;;미혼이라 나이보다 어리게 봅니다.패션에 관심이 많은편이라 옷을 잘 입는편입니다.대단한 센스는 아니고 또래중에서 눈에 띄는 정도입니다.40대에 동안이고 이쁘다고 주장하니 그런꼴을 당한다...는 댓글 달릴까 겁나긴 하네요.그런뜻은 아니에요.누가 예쁘다고 칭찬하면 좋아하거나 웃지않습니다.그냥 고개를 살짝 숙이면서 뭐가요.아닙니다..라고 합니다.사실 좋기보다는 그 분위기가 불편합니다.그리고 야한옷 진한 화장..이런 스타일은 아닙니다.얼굴은 사실 차가운 인상을 풍기고 무시받을 외모는 아닙니다.오히려 처음에는 절 어려워하는데 말을 걸어보고 속된말로 간을 좀 보고나면...꼭 슬슬 장난치고 싶어하는 사람이 생기더군요.

패턴은 거의 늘 같습니다.모임이 생기고 처음 만나자리에서 어색한가운데 인사를 하고나면 저에게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 있더군요.오히려 약간 어려워하면서 호감있는듯 말을 걸어옵니다.말한대로 제 인상은 만만해 보이지는 않는편인데 대화를 하면 굉장히 편하고 소탈한 편이라는 평을 듣습니다(전 남친등 남자의 평가라 객관적인지는 모르겠으나 까다로운 인상인데 무난한 느낌을 준다..는 거 같아요.) 그리고 나면 부담스런 관심이 이어집니다.지나다닐때 주시하고 누군가와 특히 남자들과 얘기하면 쳐다보고 얘기도 엿듣고요.저는 이런 시선이 부담스러워 점점 철벽녀가 되어갑니다.사실 제 나이에 미혼이라는게 어떤 사람들한테는 좋은 소재가 되는듯해서 많이 의식하는 편입니다.특히 총각이든 유부남이든...제가 먼저 말을 거는 일은 거의 없어요.이상한 교태...전혀 안부립니다. 사실 그런 시선받는거 자체가 수치스럽다는 기분이 듭니다.마흔도 넘었는데 여성성?을 벗어던지고 싶어요.외모얘기가 아니고..그냥 그런 시선에서 자유롭고 싶어요.

저는 모임에서 누군갈 눈여겨 본다거나 하는 일이 없어요.남에게 무심한 성격이고 외모와 달리 곰과라서..눈치도 빠른편이 아니었어요.그래서 슬슬 한명이 지능적으로 건드리면서 은따를 시작하고 나서야 눈치를 채는 편이었어요.지금은 그 분위기..빠르게 감지합니다.

어차피 배려하고 친절히 대해도 절 싫어하는 사람들...저도 싸움이 날걸 감수하면서 하나하나 다 받아치며 대응을 하면 최소한 무시는 안당할거 같은데..받아치는 거야 연습을 거듭하면 할수있을거 같은데요 문제는 그 불편한 마음 분위기를 감당하는게 어려워서요.쌈닭처럼 보이는 것도 부담스럽고 지능적인 사람인 경우...저만 예민한 사람으로 보이고 또 제가 미혼이라서 그 관련한 얘기까지 돌게 될까 걱정도 되구요.만만한 호구보다는 ㅆ ㅑㅇ ㄴ ㅕ ㄴ이 낫다고 세뇌하고 있는데..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요..정말 40이 넘어도 인간관계는 너무 어렵네요.

IP : 122.37.xxx.5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모임이
    '14.6.22 6:10 AM (93.82.xxx.146)

    회사인가요 아님 사적모임인가요?
    솔직히 인간관계의 문제를 님 외모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연세에 맞지 않고요.
    님 스스로 외모말고 매력적인 성격이 되려 노력하세요.
    성격상 불가능하면 사적모임은 깔끔하게 포기하시구요.

  • 2. ,,,,,
    '14.6.22 8:57 AM (1.246.xxx.108)

    그냥 편하게 자꾸 분위기에 편승해가야하는거 터득해야해요
    내성적이고 착한데 적이 생기는것도 슬슬 불편해져서 그렇더라구요
    사람사이 불편하면 적도되고 기분도 나쁘고 하더라구요
    나도모르게 방어태세를 갖추고 의기소침하게 있을거에요
    난 잘못한게 없는데 왜그럴까 왜 기분이 나쁠까 왜 나한테 그럴까
    저도 많이 겪어봐서 알죠 그게 인간관계 미숙이라서 그렇더군요
    아주 오랜시간동안 조약돌처럼 달아도 좀 나아져요
    내기분에서 보지마시고 상대기분에서 그자리에 있다고 생각도 해보고
    같이 어울려산다 잘난놈도 없고 못난놈도 없다 회사이면
    너도 벌라고 나왔고 나도 벌라고 나왔고 똑같이 불쌍한 처지인데
    뭐하러 눈흘기고 욕할까 그렇게 하나하나 내려놓고 웃고 어울려 지낸다 생각하세요
    너무 불편해서 안맞는곳은 그냥 포기도하고요
    짝짝 맞는곳도 있어요 거기합류해서 즐기기도 해보세요
    내가 어디에 설곳인지 내가 어떨때 제일 좋아하는지 알게되어요
    인생길지도 않은데 좋은곳 에서 될수있음 웃고 지네세요
    나도 좋은사람이 되야하고 좋은사람들을 보면 같이 갈줄도 알아야하구요

  • 3.
    '14.6.22 10:03 AM (112.170.xxx.132)

    흠... 지금 글올리신걸로 봐서는 그다지 말씀처럼 순하고 무던해보이지 않습니다.
    간단 요약하면, 난 배려심깊고 친절한데 외모가 좀 예뻐서 질투받는건가요?이런 느낌인데요.....

    외모얘기가 아니라는데, 글중 2/3분량이 본인이 은근 미모가 좀 된다는 내용이에요.

    여자들도 아무 이유없이 사람을 왕따시키지 않습니다.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있는거죠.
    가는데마다 그런 일을 당한다면, 본인을 진지하게 돌아보셔야할 필요가 있을듯 합니다.
    사람들은 긍정적이고 순수한 사람들을 좋아하지, 꼬아서보고 내가 널 이해해주는거다..라는 냄새를 풍기는 사람은 좋아하니 않습니다.
    본인이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여자들은 예민해서 다 느껴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4902 초3남 큰아이 성격 좀 봐주세요. 5 zxzxzx.. 2014/07/07 889
394901 진심을 보여달라는 전... 여자친구...? 3 그대가그대을.. 2014/07/07 1,264
394900 남초사이트 가니간 윤아 때문에 분노중,, 12 사랑소리 2014/07/07 5,403
394899 이병기 청문회-국정원 직원, 취재 명찰 달고..‘야당 도촬’ 파.. 2 조작은오늘도.. 2014/07/07 662
394898 대기업 업무는 딱딱 분류가 되나요? 3 궁금 2014/07/07 1,051
394897 의료민영화 꼼수 6 테리우스누나.. 2014/07/07 935
394896 김어준 평전 5회 - 롤러코스터 그리고 딴지일보 lowsim.. 2014/07/07 737
394895 클래식 음악 해설해 주는 싸이트 없을까요? 4 .... 2014/07/07 1,158
394894 노동부 신고할건데 급여 계산 좀 부탁드려요 9 저기 2014/07/07 1,458
394893 세월호 가족대책위 "청와대까지 수사가능해야" 샬랄라 2014/07/07 740
394892 여드름 자국, 흉터 치료 잘하는 병원 좀 추천해 주세요~ 고민맘 2014/07/07 1,002
394891 이혼 소송 준비하는중인데 궁금한 점이 있어요 15 도와주세요 2014/07/07 3,514
394890 고수님들께질문할께요 1 컴대기 2014/07/07 480
394889 (원글삭제)이 그릇 좀 봐 주세요. 15 내눈에만 2014/07/07 2,177
394888 '4대강 빚' 8조에 허덕이며 또 3조 규모 11개 댐 추진 3 세우실 2014/07/07 707
394887 kbs부사장 5 생명지킴이 2014/07/07 1,042
394886 햄버거 롯데리아 맥도널드 중 어디가 더 맛있나요? 7 햄버거 2014/07/07 2,205
394885 6월전기세가 67370원이 나왔어요!! 9 .. 2014/07/07 2,496
394884 유방암일까 걱정했던 유방암환자입니다.. 16 수술후.. 2014/07/07 8,207
394883 (김명수 청문회)기어이 ‘비극적인 청문회’가 열리나 봅니다 4 김명수 2014/07/07 1,217
394882 아침에 먹으면 좋은 과일 좀 알려주세요 7 // 2014/07/07 3,768
394881 전세금 떼이는것도 한순간인듯 11 체납세금체크.. 2014/07/07 4,842
394880 남편이 세후 400정도 버시는 분들 얼마나 저축하세요? 9 팍팍하네 2014/07/07 6,985
394879 부들부들한 수건은 왜 그런건가요?? 11 .. 2014/07/07 3,989
394878 부부일때는 재산권 동등, 남자가 죽으면 그때부터 여자는 자식과 .. 16 갑자기 든 .. 2014/07/07 2,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