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처럼 지내던 운동강사에게 실망했는데 남은수업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관계 조회수 : 3,104
작성일 : 2014-06-18 13:58:39

친한 친구처럼 지내던 운동강사가 있습니다. 개인렛슨이구요.

서로 고민도 이야기하고 운동뿐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친해진 관계인데

어느순간 보니 제가 봉인 고객인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개인렛슨임에도 저에 대한 기록일지도 없고(물론 기억을 잘할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지식이나 실력도 떨어지는거 같구요.

말은 저를 정말 걱정하고 위하는것처럼 하는데 정말 저를 위해서 운동하자는 건지, 아님 자기 수입을 위해 운동하자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다른 사람들이 다른 강사에게 받는 수업과 비교해보고 뒤늦게 깨달은거죠.

나쁜사람은 아니었던거 같은데 너무 실망해서 지금 당장은 수업은 받을수 없을거 같아요. 제가 친구처럼 맘주고 잘해주었기도 했구요.

그런데 그래도 일년이상 친했던 사이인데 다른이유를 대며 한순간 딱 끊기도 제가 너무 매정한거 같기도 하고

주절주절 이유를 말하자니 감정 상해할거 같고.. 고민입니다.

또 환불규정을 보니 환불수수료도 만만찮더라구요.

그냥 제가 원하는 앞으로의 방식을 정확히 말하고 남은 렛슨을 받을지,

수수료 손해를 받더라고 그냥 해지할지 고민이예요.. 그동안 신뢰했는데 제 나름 배신감도 크고  머리아프네요.

한순간에 다시는 안보려는 제가 너무 냉정한가 싶기도 하구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IP : 115.21.xxx.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본질을 보세요
    '14.6.18 2:02 PM (123.109.xxx.92)

    정말 저를 위해서 운동하자는 건지, 아님 자기 수입을 위해 운동하자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 이런 생각부터가 잘못이네요.
    저(원글님)를 위해서 운동하는 것 = 자기 수입을 위해 운동하는 것.
    이게 트레이너한테는 본질인데 그 분에게 필요이상의 것을 바라고 관계를 맺으신 건 원글님이세요.
    고객 비위 맞추느라 이래저래 사적인 이야기까지 하게 되는 상황 같은데요,
    그 분 탓이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님이 필요이상으로 그분에게 부담을 준 것은 아닌지 그 결과 그 분도 피곤해져서 그 부분만큼 운동에 소홀하게 된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해보셨으면 해요.
    남은 부분에 있어서는 환불이 아까우시면 지금이라도 선을 긋고 운동에 집중했으면 하는 의사표시를 하고,
    원글님이 그 분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 2. 저 같으면
    '14.6.18 2:07 PM (203.236.xxx.241)

    관리자에게 말해, PT 선생을 교체해달라고 할 것 같네요.

  • 3. ....
    '14.6.18 2:29 PM (146.209.xxx.18)

    손해보고 다시 안본다는 제일 안 냉정한 방법이요.

    냉정하려면 의사표현을 분명히 해서 수업 수준을 기대치 만큼 끌어 올리거나 다른 트레이너로 바꿔 달라고 매니저한테 요청하는 거죠.

  • 4. 닥아웃
    '14.6.18 2:40 PM (211.38.xxx.189) - 삭제된댓글

    저도 선생교체에 한표~!

  • 5. 원글
    '14.6.18 2:58 PM (115.21.xxx.5)

    제 선생이 오너이다보니...다른 선생으로 교체가 힘들거같아요

  • 6. 딜레마에
    '14.6.18 3:18 PM (112.72.xxx.217)

    빠졌을때 가만히 내 마음을 들여다보면,거기에는 어느것도 손해보고 싶지 않다는 내 마음이 있어요.

    냉정하게 보이고 싶지도 않고,수수료도 아깝고,수업은 계속하고 싶고 그런건데

    지금까지 친분쌓다가,원점 상태로 돌아가 강사와 학원생으로 돌아가기 쉽지 않아요.그게 되나요?

    그리고 어디서 뭘 배우든,자주 다니는 단골 가게가 있든간에
    내가 다른 데로 옮겨야 할때가,다 잡아놓은 물고기 취급하고 돈을 받는자가 소홀해질때 입니다.지금이 그런때에요.
    이전에 몰랐던건 어쩔수가 없고,
    알고도 다니면 그야말로 봉이죠.
    수수료를 손해보고 그냥 해지하세요.

  • 7.
    '14.6.18 3:22 PM (118.42.xxx.152)

    뭐든 사적으로 친해지게 되면, 돈 엮인 사이에서는 이런 일 잘 생기는거 같아요.
    그냥 돈 생각하면서 다니시고, 차츰 사적 관계는 선긋기를 통해 절제하세요...
    저도 미용실같은 곳 갔을때 사람 좀 괜찮아보여서 속터넣고 친해지면 님처럼 다른 손님들보다 오히려 좀 소홀해지는 경우 있는거 같아요.
    그래도 실력 왠만하면 다니시고, 정 아니다 싶으면 손해조금 보더라도 환불..

  • 8. qas
    '14.6.18 3:24 PM (112.163.xxx.151)

    그냥 솔직히 얘기하세요.
    다른 사람이 수업 받는 것에 비해서 좀 소홀한 것 같다고 그래서 좀 실망도 했다고 신경 써달라구요.

  • 9. ...
    '14.6.18 3:43 PM (1.177.xxx.131)

    이분 저번에 헬스강사에게 쿠키 주신 분 아닌가요?

  • 10. 쿠키
    '14.6.18 3:53 PM (223.62.xxx.71)

    그분 아닌거같아요. 그분은개인렛슨이 아니니까 자세교정봐달라다가 뭐라해서 기분나쁘셨다던것같아요.
    원글님.사람이 참 내맘같지않죠? 정확한 사정을 모르니 정답을 드릴순없지만 저라면...
    환불할거같아요.

  • 11. ...
    '14.6.18 10:28 PM (211.107.xxx.61)

    좋은사람으로 보이면서 잘 마무리짓는건 거의 불가능하더라구요.
    돈을 주고 받는 관계에선 인간적으로 다가가다보면 꼭 실망할일이 생기기 쉽상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6008 자녀들, 날 안닮아서 참 다행이다 싶은점 있나요? 10 별걸다 2014/07/10 1,386
396007 시계 무브먼트(?) 교체 수리해 보셨어요? 넘 비싸네요. 1 이팝나무 2014/07/10 3,340
396006 페이스북이 안 열려요 곰녀 2014/07/10 1,120
396005 발레학원비, 발레콩쿨비가 원래 이정도 인가요? 13 ,,, 2014/07/10 25,399
396004 브라질이 독일에게 대패한 이유가 25 ㅇㅇ 2014/07/10 8,147
396003 지적이고 고급영어를 말하고 쓰는데 제 나이 마흔한살이 늦은걸까요.. 15 다시시작 2014/07/10 3,714
396002 이과 과학 선행은 필수인가요? 5 도움 2014/07/10 2,836
396001 착하게 생기고 분위기가 착하다.. 7 정말8 2014/07/10 2,501
396000 카톡프로필 세월호 사진보고 친구가... 12 ㅇㅇㅇ 2014/07/10 2,706
395999 스마트폰 사진 촬영 찰칵 소리 없앨 수 없나요? 13 갤럭시노트 2014/07/10 7,482
395998 생수 딸때 훅하고 올라오는 역한 플라스틱냄새 3 생수 2014/07/10 2,017
395997 중2 홍삼. 지금 신청하려해요. 4 아이 2014/07/10 1,261
395996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7/10am] 김명수는 끝났다 lowsim.. 2014/07/10 1,056
395995 국어 성적이 잘 안나오는 아이 8 중딩 2014/07/10 2,307
395994 질문))음의 대치현상은? 2 꼬마천사맘 2014/07/10 764
395993 (닥아웃) 82쿡님 일상글 앞머리에 저 비슷한 문구 다시... .. 4 .... 2014/07/10 615
395992 어휴!! 진짜..! 현직 은행원들이 해명을 해주셔야 할것 같아요.. 29 그지같은나라.. 2014/07/10 13,233
395991 스마트폰 와이파이 사용시 요금 문의...? 10 통신비비싸... 2014/07/10 1,541
395990 한반도의 젖줄인 4대강이 급속도로 죽어가는 것 같아요 7 .... 2014/07/10 1,313
395989 이렇게 농산물이 싼 시기에도 너무해요. 12 에휴... 2014/07/10 2,859
395988 오십에 남자가 일을 그만두면 3 Oldmad.. 2014/07/10 2,201
395987 김명수, 보고서 채택 먹구름…與일부까지 '회의론' 2 세우실 2014/07/10 1,401
395986 원문 지울께요 35 SOS 2014/07/10 4,687
395985 [잊지않겠습니다] 고백 받았어요*^^* 10 청명하늘 2014/07/10 2,338
395984 조그만 자영업 준비하다가 포기 3 사업 2014/07/10 2,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