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에 결정이 힘이들땐 역시 선배맘들 많은 82밖에 생각안나네요 ㅠㅠ
우선 저희 큰아이가 올해 1학년 남자아인데,
얼마전 수학 단원 평가를 40점 맞아왔어요..
근데,,제가 걱정하는건 시험 점수가 너무 엉망이라서가 아니라...
자기 점수에 스스로 충격을 먹고 안그래도 자존감 낮은 아이....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어
수학 학원 보내달라고 사람을 들들 볶아대요.
저런 점수가 나온것이 예상못했던 바는 아니구요.
저는 오히려 괜찮다고 공부도 안했는데 8개나 맞췄네~~ 그러면서 위로를 해줬는데..
아이는 틀린갯수만 생각하더라구요......
40점에 쿨한 엄마..에 비해 아들은 극도로까칠하고 예민한 아이라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나봐요.
사실 저희 아이가 유치원다닐때까지 너무 많은 문제행동들이 보여서 놀이치료를 2년정도 다녔고
입학직전까지 adhd 를 의심받아와서 병원 예약까지 걸어둔 상태였는데,,
그래서 저는 아이의 학습적인 부분보다는 정서적인 측면 이나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 할수 있을지..
사회성이 떨어져 친구관계가 이루어 질수 있을지 등.... 남들과는 다른 고민들로
아이의 학습에 대해선 사실 많이 내려 놔 버렸던 상태였어요..
근데 아이가 입학하고선 학교를 너무 재미있어하고...선생님 친구들 너무 좋다하고.
늘 지적받고 손가락질 받던 유치원때와는 달리 너무 빨리 적응을 잘해 저는 한시름 놓고 있었는데...
역시 예민한 기질이라...감정상태들도 정말 또래에 비해 너무 복잡하거든요..ㅠ 암튼 저는 아이가
공부를 좀 못해도 --;; 걍 밝고 행복하게 잘 자라주길 바랬는데...그건 제 착각이었나봅니다.
1학년때부터 학습스트레스 주고 싶지 않아 매일 놀이터 가고 자전거 타러다니고....도서관이나 가면서
그리 지내고 싶은데 아이는 학원이나 선생님을 불러달라고 ... 지금도 학습적인걸 안해서 그렇지 아이가
욕심이 많은편이라...방과후 수업 5개 (주로 예능) 피아노 학원. 책읽기 수업, 바이올린레슨...
이렇게 수업을 하는데,,수학수업이랑 논술--을 시켜달라고 하네요....
벌써부터 지치지 않을까 걱정이고
엄마표는 자신없어요.........아이랑 관계 악화될듯합니다..워낙 예민한 아이라 말한마디에 오만 말대꾸가 따라오기에
엄마보단 제 3자가 낫긴할꺼 같구요
제 주관대로의 교육은 지금당장은 점수가 안나와도 멀리 보고 가고 싶은데.
아이의 성향은 성적향상이 되어야지만 스스로 자존심에 상처가 안올듯하고 ....
빨간펜 학습지를 사서 선생님을 붙일지.ㅡ.ㅡ
하늘교육? 이라는 수학수업과 논술을 시켜야 할지......
지치지 않고 아이가 해나갈수 있는 방법이 과연 무엇일까요?
솔직히 ...내심 공부를 못하면 성격이라도 좋던가...막 이런생각까지 드는데 ㅠㅠ
1학년 시험점수나 공부에...연연하지 않은 엄마가... 점수에 목숨거는 아들--을 어찌 도와줘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