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친정부모님을 대하는 태도 좀 봐주세요ㅠ

treenote 조회수 : 2,220
작성일 : 2014-06-17 23:01:47

결혼한지 두달 되는 새댁이예요.

아직 살림을 제대로 할 줄 몰라

양가 부모님이 음식도 많이 놔두고 가시고 챙겨주십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우리 부모님이 더 신경을 쓰시고 신혼집에 와서도 가만히 안계시고

이리저리 청소해주시고 부엌 살림도 정리해주세요

그러면 저는 시어른분들도 와서 가만히 계시는데 왜 엄마가 이러냐고

그냥 편히 있다가라고 하다가 큰소리가 나곤해요ㅠㅠ

 

그러고는 혼자 후회하고 자책하고 미안해합니다ㅠ

오실때마다 계속 뭔가를 하시다가 가시니 이제는 오는게 부담스러울 정도예요

우리 엄마도 시어른분들처럼 그냥 편하게 있다가 가셨으면 좋겠거든요ㅠ

 

아버지랑 전화하면 엄마가 딸 편하게 해줄려고 하는건데 왜 그러냐고

엄마가 좋아서 하는거니 신경쓰지 말고 말이라도 편하게 해주라고 하세요ㅠㅜ

 

시어른들은 저희가 마냥 알콩달콩 사는 줄 아시고 신경을 안쓰시는데

엄마는 저와 자주 전화를 하니 제 목소리 톤만으로도 신랑과 아웅다웅 한 것을 아시고

걱정하시죠

 

제가 모자라게 한 결혼도 아니고  저희집이 더 잘사는 상황인데

딸가진 부모는 그래도 아무래도 신경이 더 쓰이는 건가요ㅠㅠ

엄마에게 너무 죄송하고 계속해서 이런 상황을 만드는게 제 마음이 불편해요

 

아무래도 제가 생각을 좀 바꿔야 될 것 같은데

제게 지침이 되는 말이나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IP : 125.182.xxx.13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포도
    '14.6.17 11:04 PM (58.122.xxx.24)

    에고,,,정말 아가를 낳아봐야 그 마음을 제대로 아실꺼 같아요...
    저희 언니가 예전에 저한테 한말이요...ㅎㅎ
    친정엄마 이름만 들어도 참,,,마음이 뭉클해요..

  • 2. ㅇㅇ
    '14.6.17 11:11 PM (61.79.xxx.108)

    저도 그래요~
    뭘 사도 무거운건 엄마가 들고, 내 맘이 안편하니 달라 됐다 실랑이 벌어지다가
    제 맘이 더 상해요. 왜 저러나 싶고 집에서도 쉬다 가면 되는데 늘 뭔가를 하고
    엄마 온다고 하면 더 바빠요 엄마가 하기전에 다 해놓느라
    엄마가 뭘 하면 내 마음이 불편한것 처럼, 엄마도 안하면 불편한가 보다~ 생각하려고 하는데
    잘 안되네요 흑 그래서 싸워요 ㅜㅜ 이게 뭔가요..

  • 3. 저도 그랬습니다
    '14.6.17 11:21 PM (1.245.xxx.212)

    아마도 평생 그렇게 살아오셔서 그런것 같아요
    그런데 세월이 좀 지나니 당신 스스로 힘드셔서 가만히 앉아계시더군요
    움직여주실때 감사하시고 옆에서 함께 도와드리셔요

  • 4. ,,
    '14.6.17 11:26 PM (39.115.xxx.14)

    자꾸 그러시면 엄마도 속상하십니다;;
    사실은 그게 엄마의 기쁨이기도 하거든요.
    대신 님이 엄마한테 좋은 것도 챙겨드리고 같이 맛있는 것도 사드시고 하세요^^

  • 5. ㅇㅇ
    '14.6.17 11:30 PM (121.144.xxx.246)

    친정엄마는 내 딸 힘드니까 해줄려고 그러신거구요
    시어머니는 며느리 어려워서 못하실거에요
    만약 시어머니가 구석구석 청소하고 다니신다면
    원글님. 친정어머니와 비교도 안되게 불편하실거에요
    친정엄마는 목소리만들어도 아시지만, 시어머니는
    알아도 아는척 못하세요
    그게 며느리와 딸의 차이입니다
    자식 낳아서 길러봐야 부모맘 안다는게. 달리 나온말이
    아니에요
    친정엄마 일하는것을 마음 아프게 생각하는 원글님
    마음이 예쁘네요. 너무 속상하게 생각하시지 말고
    엄마가 원하시는데로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사는 재미인데요

  • 6. 리사
    '14.6.18 7:31 AM (183.107.xxx.97)

    아직 해주고 싶고 몸이 되니까요. 더 나이 드시면 안돼요.

  • 7. ..
    '14.6.18 11:06 AM (112.171.xxx.195)

    그게 참...자식이라 그런거에요. 그런데, 그것도 엄마가 아직 젊으셔서 가능하신거지,
    좀 더 연세드시면 힘드셔서 못 해주세요. 그러니, 엄마 오시기 전에 청소 같은 거는 미리 해놔서
    엄마가 힘든 일 안하셔도 되게끔 해놓고, 청소는 내가 다 했으니까 먹고 싶은 거 있다고 그거
    만들어 달라고 하면,그럼 엄마가 좀 덜 일하고 딸이랑 맛있는 거 만들어 먹고 집에 돌아가실 수 있을 거에요~
    그럼 엄마도 딸이 좋아하는 거 해주고 왔으니, 기분 좋으실거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3680 시외버스터미널 전주가는거 1 야탑 2014/07/03 882
393679 영화가 우리의 증인... 갱스브르 2014/07/03 633
393678 세월호 서명받는데 질문이요 2 천만가자 2014/07/03 633
393677 지금 교황님 보면은요 레인보우 2014/07/03 816
393676 새정치 동작을 전략공천 기동민? .. 2014/07/03 1,380
393675 나이많은 남자 8 윤진서 2014/07/03 2,367
393674 과일 설탕절임?이 효소인가요? 1 .. 2014/07/03 1,556
393673 전세가 안나가서 고민인데요, 복비 2배 준다고 하면 효과 있을까.. 4 가시방석 2014/07/03 2,611
393672 다른 아파트도 입주민카드 만들어서 입주자 다 기록하나요? 9 고양이바람 2014/07/03 6,862
393671 어머니 인공관절 수술.. 어떻게 해야하나요? 8 해보자 2014/07/03 2,408
393670 허리 고무줄 들어간 원피스 12 허걱 2014/07/03 3,159
393669 영화 다운받아서 구울 수 있나요? 4 저. 2014/07/03 767
393668 서영석의 라디오 비평(7.3) - 국정원 부정선거 끝나지 않았다.. lowsim.. 2014/07/03 593
393667 해경, 세월호 선장보다 단원교 교감을 먼저 수사... 3 세월호진실 2014/07/03 2,120
393666 굶고 있을 때 마트 가면 큰일 2 요요 2014/07/03 1,199
393665 남자 스킨 냄새가 집에서 나면... 2 2014/07/03 1,605
393664 콩쿨레슨비 신청해야할까요? 1 콩쿨 2014/07/03 2,561
393663 초등4학년 여자애한테 시키는 선생님의 심부름 9 이해불가 2014/07/03 1,853
393662 이태원 싸고 맛있는 삼겹살집 추천해주세요 ^^ 9 궁금이 2014/07/03 1,215
393661 어린이집 싸이코패스 3 2014/07/03 2,029
393660 너무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지금은 데면 6 너무 2014/07/03 3,443
393659 직업이 혹시 의사냐는 말이 ,,,, 7 이런 질문,.. 2014/07/03 2,265
393658 초5. 수학문제집 뭐가 좋을까요? 7 초5엄마 2014/07/03 1,890
393657 난시있는 눈의 선글라스는... 3 햇님아 나와.. 2014/07/03 1,562
393656 강아지가 화초를 뜯어 먹었어요 8 아롱 2014/07/03 2,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