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심리..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요?

여름 조회수 : 3,569
작성일 : 2014-06-10 14:09:39

30년 가까이 알고 지낸 친구가 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지방 광역시이고 그 친군 서울에 살고 있습니다.

전화 통화만 하고 지내고 있고 거리가 멀어서 만날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

얼마전 친구가 제가 사는 도시에 여행  왔다가 저희 집에 잠깐 들린일이 있었습니다.

남편 빼고 아이랑 둘이서만 왔고 숙소가 저희 집과 가까운 곳이라 터미널에 마중 가서 숙소까지 데려다 주었고

머무는 동안 일부러 시간내서 가고자 하는 곳에 다 데려다 주었습니다.

강요가 아니라 멀리서 온 친구라 당연하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했습니다.

그런데 시내 관광전에 저희 집에 잠깐 들렸는데 저보고 먼저 집에 가 있으라고 하더니..

40분쯤 지나서 오더니 저희 집 근처 부동산 두곳을 들렀다  왔다네요.

제가 사는 아파트의 시세와 앞으로의 시세 오름 정도를 상담하고 왔답니다.

처음 간 부동산 말고 두번째로 간 부동산에서 앞으로 1~2억 오를 가능성은 없다고 했고 사라고 권하지는 않는다는게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듣는 순간 솔직히 전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 친구는 전세로 살고 있고 공료롭게도 여기가 지방임에도 불구하고 그친구네 전세가보다 여기가 조금 더 높은 편입니다.

그 친구가 제가 사는 도시로 이사 계획이 있거나 투자를 목적으로 매매를 할 경우가 아니었기에 이게 무슨 상황이고

경우인지...

저희 아파트가 제가 살고 있는 도시에서는 살기 좋은 곳으로 꽤 평이 좋은 편이라 전세는 구하기가 많이 어렵고

매매도 다른 곳보다 잘 되는 편이고 같은 평수의 다른 아파트보다 시세가 높은 편입니다.

제 생각으론 아파트 시세가 궁금할수 있고 그런 경우엔 혼자서 살짝 알아보는게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부동산 경기로 봤을때 1~2억 오를 아파트가 있을까요?

예전에도 남편 월급 얼마냐고 묻고 집 살때도 대출이 있는지? 있으면 얼만지 물어봐서 좀 황당했었습니다.

직장 생활하는 친한 친구에게도 친구 월급이 얼만지 물어 본 적이 없는 저로서는 이런 경우가 참 어색하네요

평소에 주위 지인들이나 학부형들과  다툼이 많은 친구였는데 제가 이런 경우를 경험하고 나니 왜 다툼이 많은지

살짝 이해도 가고... 그동안 불쾌했었던 몇몇 일들을 혼자서 꾹 참고 넘겨왔던게 속상하기도 합니다.

직접 만나지 않고 전화 통화만 했었던게 그 친구와의 관계를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였던것 같습니다.

몇번이고 다시 생각해봐도 이건 경우가 아니다 싶은데..제가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걸까요?

 

 

 

IP : 39.113.xxx.6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10 2:12 PM (124.58.xxx.33)

    친구가 푼수과네요. 친구 집가격을 부동산에서 방금 알아보고 왔다고 아무렇지 않게 친구한테 떠벌리는거보면,, 저같으면 멀리할듯 싶어요. 차라리 궁금하면 나한테 물어보던가..저게 뭔경우인지.

  • 2. ...
    '14.6.10 2:13 PM (121.160.xxx.196)

    부동산에 관심이 아주 많은가보네요.

  • 3. 아이둘
    '14.6.10 2:13 PM (180.66.xxx.201)

    저라도 멀리 하겠어요
    그런 친구 살면서 스트레스밖에 받지 못 할거예요

  • 4.
    '14.6.10 2:14 PM (175.211.xxx.206)

    민감하신거 같은데요.
    그 친구가 실수요자로서 상담받고 왔을수도 있는거죠. 원글님한테 이야기는 안했지만 그 동네 아파트에 관심이 있었을수도 있구요..
    단순히 원글님 집 시세와 앞으로의 동향을 알고싶어 부동산을 두군데나 방문했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그건 너무 이상한데요.

  • 5.
    '14.6.10 2:19 PM (175.201.xxx.248)

    이상하네요
    왜 부동산까지 다녀왔을까요
    그리고 그이야기를 왜 님에게??

    저도 가끔 궁금할때가 있는데 네이버에 쳐보면 거의 나오잖아요
    그러면 될것을 왜

    멀리떨어진 곳에 사는친구를 만날때
    그냥 카페나 식당에서 만나 서너시간 보내는것이 전부이지 그리 집에 가지않아요
    그친구 이상해요
    멀리하세요

  • 6. ??
    '14.6.10 2:22 PM (218.234.xxx.109)

    단지 원글님 집 시세가 궁금해서 부동산을 다녀온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아요.
    - 그렇다고 하면 정신병자.. 남이 사는 집 시세가 궁금해서 부동산 다니는 사람이라니...

    제 생각에도 그 친구가 말은 안하는데 원글님 사는 동네로 이사올까 하는 생각이 있었던 건 아닐까 싶은데..구체적이진 않아도 막연하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을 수도...

    그게 아니라고 하면 좀 피하고 살 듯해요... (그렇게 오지랖 넓은 사람 피곤함... 친절한 아줌마 오지랖도 있지만 이 경우는 아님...)

  • 7. ..
    '14.6.10 2:24 PM (72.213.xxx.130)

    와 진짜 대단하다 싶네요. 질투도 상당하고 월급얘기 돈 얘기 꺼내는 낮두꺼운 뇨자네요. 헐~

  • 8. 여름
    '14.6.10 2:28 PM (39.113.xxx.69)

    그 친구는 이곳에 연고도 전혀 없고 그 친구 남편 직장이 서울이라 이사올 가능성이 아예 없습니다.

    차라리 이사 계획이 있으면 제 맘이 더 편할듯 하네요

  • 9. 오히려 멍청한 사람같은데요
    '14.6.10 2:29 PM (222.119.xxx.225)

    푼수과 인거 같아요
    예의도 좀 없고..저같음 정 떨어질거 같긴 하네요

  • 10. ..
    '14.6.10 2:33 PM (72.213.xxx.130)

    님 주소 알면 등기부등본 연람도 할 기세네요. ㅋ 저런 친구 붙여두면 편두통 올 거 같은뎅?
    다른 학부모들이 멀리하는 이유가 뭔지 저도 알 거 같음.

  • 11. ..
    '14.6.10 2:41 PM (183.101.xxx.96)

    경쟁심이 많은 친구네요.
    앞으로 1~2억 오를 가능성 없고 매매 권하지않는다는 말을 원글님에게 전해주었다고요????

    제 친구의 경우 지방광역시에 살고 전 서울 사는데
    친구가 애들 방학하면 서울에 자주 와요.
    올 때마다 만나서 하는 말이 난 멀리서 왔으니 네가 다 쏴라~~
    이 얘기를 10년 넘게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때마다 들었어요.
    그런데 주된 대화 내용은
    넌 서울 살아서 사는게 팍팍하지? 난 광역시 사니까 넘 좋다.
    넓은 아파트에서 큰 차 모니까 나름 지역유지 소리 들어.
    이런 소리예요.
    남편 월급과 상여금 묻는 것은 당연하고요.
    샘이 많은 친구라 그러나보다...했는데 어느순간 만나고싶지않아서
    지난 겨울 방학때 전화와 카톡 오는 거 안받았어요.
    제가 몇년전에 이미
    친구 아파트보다 더 넓은 아파트로 이사간 것도 먼저 살던 아파트는 월세 받는단 말도 안말했구요.
    경쟁심 많은 친구가 귀여울 때도 있었는데 나이먹어서까지 그러니 귀찮네요.

  • 12.
    '14.6.10 2:41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황당하네요. 그친구

  • 13. queen2
    '14.6.10 2:44 PM (39.7.xxx.145)

    그냥 미친년

  • 14. ....
    '14.6.10 3:15 PM (203.236.xxx.241)

    헉... 제 친구의 미래 모습이 이 글에서 보여요..

    얼른 연 끊어야지,,,,,,,;;;

  • 15. minss007
    '14.6.10 3:41 PM (223.62.xxx.41)

    저도 그런친구 있었어요
    점두개님 말씀처럼 경쟁심이 많은 친구에다가
    푼수끼가 있는 친구이네요

    제 오랜경험상..
    끊는게 상책이라 생각됩니다

  • 16. 에이 설마
    '14.6.10 3:57 PM (125.132.xxx.28)

    그냥 매사에 이러면 어떨까 저러면 어떨까 계산해 두는 타입 아닐까요?
    옛날에 저 아시는 분들도 맥락없이 이가게 저가게 분석하고 계산하고 그랬어요..트레이닝의 일환이죠.

  • 17. ...
    '14.6.10 4:32 PM (39.112.xxx.7)

    남의 생활에 관심이 무지 많은가봐요
    희안한 여자군요
    서서히 끊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1378 건강 검진에서 심비대 진단 받았습니다. 좋은생각37.. 08:18:20 16
1771377 [단독] 시진핑이 극찬한 ‘대학생 편지’ 주인공들 “답장에 놀라.. 한겨레 08:15:49 116
1771376 60대 건강비법 나눠봐요 보습 08:14:53 80
1771375 트리트먼트 한 날은 머리가 두상에 딱 붙어서 잘 안하게 돼요 2 트리트먼트 08:07:57 246
1771374 김장 양념 사는 이유는 뭘까요 4 김장 08:06:15 385
1771373 대장내시경 ... 08:04:03 75
1771372 여행지에서 남편이 싫어질때 11 아내 07:54:22 738
1771371 인사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 --- 07:54:13 204
1771370 장동혁이 어제 실제로 쓴 방명록.jpg 10 미친거니? 07:38:59 1,335
1771369 새벽에 쥐잡아준 남편 3 ..... 07:22:55 1,373
1771368 .. 4 악마의 유혹.. 07:20:08 758
1771367 아이 체육센터 수업 중 짝이 없다는데 5 아침 07:08:16 667
1771366 원인이 많지만 주로 수면부족과 스트레스가 주로 암의 원인인거 같.. 6 ........ 06:19:49 3,040
1771365 본인 생일에 어머니께 감사 문자 보내시나요? 8 - 06:04:35 871
1771364 장례식장 다녀와서 4 --- 06:04:24 1,468
1771363 중고차가 장애인용으로 구매한거란걸 알았어요 15 ㅇㅇ 05:50:29 2,574
1771362 이재명이 대장동 2심 재판 막았나요? 24 .... 04:21:58 1,750
1771361 부고 소식에 급히 내려가는 중인데요 5 077 03:30:40 3,909
1771360 교도소 수감된 전 대통령 “누가 내 음식에 침뱉은 것 같다”··.. 2 ㅇㅇ 03:30:19 4,616
1771359 힘드네요 2 50대 02:53:01 1,377
1771358 李대통령 "R&D 예산, 상상 못할 정도로 늘렸.. ㅇㅇ 02:16:19 1,405
1771357 검찰 특활비 전액 부활 제정신인가? 6 .. 01:48:12 1,464
1771356 미장 왤케 빠져요? 15 ㅇㅇ 01:47:12 4,749
1771355 엔디비아 댓글보고 뿜었어요 01:19:19 3,241
1771354 경희 한양 중앙 성균관 의대 수시 논술 날자가 다르면 다 응시.. 3 .. 01:12:10 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