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이지 다 필요없네요

... 조회수 : 2,960
작성일 : 2014-06-10 10:58:13

무언가를 위해 누군가를 위해 산다는게 참 허무한 일이죠.

힘든 상황 그래도 자식 보며 참고 내가 좀더 힘들고 말지 하는 심정이었는데, 그 자식도 결국은 그저 남.

내가 아니니까요

내 맘을 알아줄것도 아니고.. 결국 자기 스스로의 삶을 살아갈 뿐이예요

대체 자식은 왜 낳아 키우는건지 모르겠어요

특히 여성에게 자식은 내 인생을 담보로 날 희생하며 키워야 하는게 현실인데, 아무 의미 없어요..

 

많이 힘들어요.

그냥 눈 감으면 다 끝나는 일이니... 길게 고민할 것도 없고 정말 너무 힘든 고통의 정점에 다다르면.. 그 방법이 있다고 위로하며 살고 있어요.

희망이니 긍정의 힘이니...

이번 생의 나에겐 요원한 것들이네요

그래봐야.. 망쳐진 삶의 한 가운데 쓰러진 내가 있을 뿐이고..

난 다시는 일어나지 못할 곳에 서 있어요

 

정~~~말 괴롭네요.

 

네.. 그저 넋두리입니다.

읽고 에너지가 빼앗겨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IP : 211.208.xxx.13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14.6.10 10:59 AM (115.143.xxx.202)

    아이들때문에 힘들기도 하지만
    기쁘기도 하구요
    아이들 키우면서 이런 기쁨 아무나 못받는구나 할때도 많잖아요...
    누구나 힘들때는 있어요.
    정말 정말 힘들때는 아무나 붙잡고 털어놓으세요.
    뮤료 전화 상담도 있고
    여기 82에다가라도 실컷 털어놓으세요
    위로해드릴게요...

  • 2. ,,,
    '14.6.10 11:07 AM (59.86.xxx.199)

    자식을 선택한 건 본인입니다.
    아이는 낳아달라고 하지 않았어요.
    전생이니 후생이니 태어나지 않은 아이가 부모를 찾아왔느니 어쩌니 헛소리는 그런 신앙을 가진 종교집단 구성원들 끼리나 떠들어야 하는 소리고...
    어쨌든, 왜 낳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님이 낳기를 선택했으니 책임 또한 피할 수 없습니다.
    후회만 하지 마시고 본인의 선택에 책임을 진다는 마음으로 견디면 좀 낫습니다.
    살다보니 어떨 때는 나자신조차 남이 되는 순간이 오더군요.
    그런데 자식은 오죽하겠어요?
    자식이나 남편은 삶의 보상이 아닙니다.
    삶을 위해 지고 가야 할 짐덩어리죠.

  • 3. 애 안 낳고
    '14.6.10 11:09 AM (182.172.xxx.191)

    안 키우고 그러면 또 뭐 할 건데요?
    전 인간이 세상에 와서 뭘 그리 크게 하는 게 있나 싶은데요.
    내가 무슨 노벨상을 받을 정도로 학문에 전념 할 것도 아니고 무슨 도를 딱을 것도 아니고
    그냥 필녀로 살 정도면 인간이 세상에 온 목적, 자손 낳고 키우고 자신은 쇠하고 다음 세대 이 땅에
    이어주고 가는게 인생 아닐까 해요.
    논다는 것도 일하다가 놀 때 노는 거지 맨날 노는 게 무슨 노는 거며 그렇게 해도 결국은
    매일 매일이 쇠락을 향해서 가는 게 인생이니까요,
    그냥 자기 닮은 젊은 거 하나 만들어서 보는 게 내가 없어져 가도 나 대신으로 또 살아갈 나의 다른 분신
    이라 생각하면 자식 키우는게 내가 다시 사는 길인 것같은 생각도 들어요.

  • 4. minss007
    '14.6.10 11:11 AM (223.62.xxx.41)

    아니예요..읽고 불쾌하긴요^^;;

    어떤일인지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원글님..기운 내셔요

    저도 자식 키우는 엄마이지만..
    원글님 토닥여드리고 싶네요

    지금은 자식때문에 힘드시겠지만, 또 자식 때문에
    웃으실때도 있으실거예요

    인생..단거리 아닌 장거리 완주이니...아무도 끝을 예측할수가 없는 반전묘미 있잖아요

    오늘은 원글님만을 위해 좋은거 드시고, 평소 보기만 했던거 하나쯤 구입하셔서..그동안 고생하셨던 님 스스로에게 상을 주셨으면 합니다
    기운내셔요 ^--^

  • 5. 제대로 키운다는 것
    '14.6.10 11:16 AM (72.213.xxx.130)

    이게 생각보다 힘들다는 것이 강아지만 키워도 절절하게 느끼는 요즘이에요.
    이 작은 생명체도 십오년을 거뜬히 사는데 마라톤이구나 싶기도 하고
    제 동생이 저보고 언니는 왜그리 힘들게 키우냐 그러대요.
    근데, 제대로 키우는 이유중의 하나가 내가 버릇을 제대로 들이지 않으면 얘네들이 주인을 버릇들이거든요.
    그럼, 결국 주인이 고생하게 되버려요. 배변관리도 못하고 소변 습관도 못 들이면 결국 제 차지니까요.
    지금 힘들어도 하루 꼬박 한 시간씩 산책나가서 바깥공기 쐬주고 우울증 없게 운동 시키는 이유가
    개를 위한 것도 있지만, 사실 저를 위해서 지금 더워도 생고생 하며 기를 쓰고 움직여요.
    그래서 그런가 서른 중반인데 애를 낳으면 전 제 자신을 혹사 시킬 거 같아서 자꾸 망설여져요.
    제 성격상 제대로 키우려고 죽을 똥 살똥 애한테 노력할 거 같은데 그 과정을 안해봐도 알 거 같아서 ㅠㅠ

  • 6. ,,,
    '14.6.10 12:32 PM (203.229.xxx.62)

    지금은 아니라도 언젠가는 보람이 있으실것예요.
    실망 하지 마세요.
    정성 들이면 결과가 헛되지 않아요.
    지금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서 그래요.

  • 7. 전혀
    '14.6.10 4:27 PM (223.62.xxx.97)

    불쾌하지 않아요.
    저의 몇년 후 모습일 수도 있겠죠..
    이게 인간의 운명이려니 마음 내려놓으려 많이 애씁니다만.. 실은 원글님 반만큼도 인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우리 노후준비 열심히 해요 ㅜㅜ 뜬금없지만.. 정답이겠죠?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4165 감기끝에 부비동염 온것 같아요 3 힘들다 2014/07/04 1,669
394164 믹서기 추천 부탁드려요 8 믹서기 2014/07/04 2,462
394163 신한카드에서 중요한 안내라고 전화받은 분??? 4 의심 2014/07/04 2,170
394162 전에 이종혁씨가 이런영화 찍었다고 링크 걸어주신 사이트 기억나시.. 4 오래되었는데.. 2014/07/04 1,517
394161 어떻게 드리시나요? 7 부모님생신용.. 2014/07/04 776
394160 이른 휴가(단 이틀)중이에요 1 이른휴가중 2014/07/04 813
394159 현 초6 부터 문이과 통합. 19 미친산적 2014/07/04 4,258
394158 세월호 서명받고왔어요 6 2014/07/04 517
394157 물냉, 비냉 ㅡ.ㅡ 20 꺼야지 2014/07/04 2,914
394156 고2 아들이 제 키를 닮아버렸습니다ㅜㅜ 32 ... 2014/07/04 5,913
394155 수제 요거트가 이렇게 미끈미끈하고 맛없는 거였어요? 13 이제야만들어.. 2014/07/04 2,903
394154 예전 강남에 있던 이 아구찜집 아시는 님 계실까요? 4 혹시나?역시.. 2014/07/04 1,429
394153 오늘 인간극장보신 분들 4 ᆞᆞ 2014/07/04 2,909
394152 아이허브나 국내서 구입할 수 있는 코코넛오일 추천 부탁드려요 1 아이허브 2014/07/04 1,222
394151 이효리블러그 들어가봤는데 부럽네요 25 036 2014/07/04 14,972
394150 내 소중한 시간을 앗아간 관리실 안내방송. 19 짜증.. 2014/07/04 3,797
394149 부모님의 역할 (우리 아이들을 믿워줘야 하는이유) ,,, 12 - 2014/07/04 1,652
394148 교수님들은 방학때 뭐 하시나요? 15 궁금 2014/07/04 6,098
394147 자식위해서 헌신하는거 좀 허무하단 생각이 드네요 19 ... 2014/07/04 4,882
394146 오늘 날씨 무지 덥네요 1 ... 2014/07/04 763
394145 늙었나봐요 자꾸 노여움을 타네요. 6 늙었나봐요 2014/07/04 2,254
394144 포트매리언 27cm 사각스케어 플레이트 8 아~ 어쪄 2014/07/04 1,319
394143 요즘 아들키우시는 어머니들 대단하게 느껴져요 9 2014/07/04 3,124
394142 초등 고학년용 세계문학 전집 추천 부탁드려요. 6 나비잠 2014/07/04 1,787
394141 관광지에서 .... 2014/07/04 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