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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에 개를 키울까 냥이를 키울까 물어봤던 외동엄마입니다.^^

... 조회수 : 2,863
작성일 : 2014-06-07 13:09:25

냥이를 들였고

그녀석이 벌써 6개월, 청소년고양이가 되었어요.

덩치가 커서 병원가면 몇 살이냐고..ㅜㅜ 물어본답니다.

3개월까지는 밤에 안쓰러워서 작은방에서 재우고,, 전 옆에서 쪽잠을

4개월까지는 안방에서 재우고

그뒤부터는 자유롭게 자도록 했는데요,

언제부턴가 이녀석이 새벽이면 안방엘 옵니다.

양팔 번갈아 꾹꾹이를 하고요.

이불 올리라하고 팔 배고 자요.

한 이십여분 눈붙이고는 나름 만족해서 나가고요..ㅋ

왠만하면 받아주는데요,

어젠 맨살이라 발톱 스치는게 넘 아프더라고요.

이불 뒤집어 썼더니 종아리에 꾹꾺이 하고

발등에 미끄럼타네요.

딸애가 엄청 이뻐하는데 고양이 알러지라 제가 데리고 자는건 금지시켰거든요,

냥이는 밤에 혼자 좀 자다가

새벽이면

메~~ 이럼서 안방 침대로 와서는

절 아주 못살게 해요.

전엔 안방서 재웠다가 새벽되면 풀어줬는데 꼭 딸애 방에가서 놀자고 치댔거든요,

깨문다고 하더군요. 딸한테는 또 꾹꾹이는 안한대요.

그러던 녀석이

인제는 혼자자다

새벽이면 품에 파고들어요. 깨물지는 않고 꾹꾹이하고 팔 배고 그래요,

하루에 딱 3번

새벽에 한번

아침에 밥 안치고 제가 소파에 잠깐 드러누울때 한번

퇴근해서 한번

칭얼칭얼 무한 꾹꾹이를 하는데요.. 대체 왜 그럴가요.

보다 못한 남편이 데려가 품에 안아 재우려는데

굳이 빠져나와서 제 팔 배고 잘근잘근 꾹꾹이 하네요.

남편은 냥이가 딸아이는 친구로

전 엄마로 안는거 같다는데

다른 고양이들도 이런가요?

IP : 119.192.xxx.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옴마야~
    '14.6.7 1:15 PM (221.150.xxx.148)

    저는 외동아들엄마예요.. 저도 고민하다 냥이 모셔온지 1년째되는데요.. 털빼고는 너~~~~~~~무 좋지 않나요? 가까우면 친구하고싶네욥!

  • 2. ㅇㅇ
    '14.6.7 1:15 PM (211.209.xxx.23)

    상상만 해도 귀여워요.

  • 3. 호수풍경
    '14.6.7 1:19 PM (121.142.xxx.9)

    발톱 깎으면 꾹꾹이 당할때 좀 덜 아퍼요...
    울집 냥이님도 요즘은 가~~~~~~끔 꾹꾹이 하는데,,,
    아프면 발톱 깎아줘야겠다 생각해요...

  • 4. 7냥이 엄마
    '14.6.7 1:31 PM (114.29.xxx.210)

    15년 넘게 고양이들 키우면서 보니까,
    꾹꾹이는 엄마로 인식하는 사람한테만 하더라구요
    남편분 말씀이 맞는 듯....
    2주에 한 번 정도 발톱을 깎아주면 좀 덜할 거에요
    꾹꾹이 부러워하는 사람들 많지만 전 솔직히 좀 괴로워요ㅠ
    그리고 친구 만들어주면
    냥이가 치근대는 건 좀 없어질 거에요
    동물도 자기와 같은 종족의 친구가 필요한 것 같아요
    사람이 이뻐해주는 것과는 또다른 필요감인 듯요
    병원 꾸준히 다니신다니 중성화수술은 해 주시리라 믿어요^^
    고양이는 정말 털만 뺀다면 완전체 생명이죠 ㅎㅎ

  • 5. 꾹꾹이가
    '14.6.7 1:32 PM (1.215.xxx.166)

    엄마젖달라는 행동이라구요?
    아 너무 귀엽고도 마음이 찡하네요..

  • 6. 아휴
    '14.6.7 1:36 PM (115.139.xxx.65)

    글만 읽어도 귀여운 고양이가 상상이 되어요.
    아마 원글님을 엄마라고 생각하나봐요.ㅎㅎㅎ

    발톱 잘라주시면 꾹꾹이 할 때 덜 아플 거에요.
    발톱 자를 때 꼭, 인터넷에서 어디까지 자르는 것인지 이미지 검색해서 보세요.

  • 7. ...
    '14.6.7 1:39 PM (180.229.xxx.175)

    앞동에 하루종일 짖는 개를 보면서...저도 나중에 반려동물 키운다면 이웃에 피해안주는 조용한 냥이 키우고 싶어요...
    왜 하루종일 짖는 저개주인은 개를 방치할까요? 개가 혼자있는것 같드라구요...목두 안아프냐...개야~

  • 8. 꾹꾹이라니...
    '14.6.7 1:50 PM (218.234.xxx.109)

    고양이가 집사에게 내리는 은총이지요..

  • 9. 꾹꾹이라니...
    '14.6.7 1:50 PM (218.234.xxx.109)

    하루종일 짖는 개는 분리불안증이에요. 그거 고쳐줘야 하는데...

  • 10.
    '14.6.7 2:30 PM (211.200.xxx.228)

    부럽네요
    개냥이네요 애교가

  • 11. .........
    '14.6.7 2:39 PM (119.192.xxx.2)

    웃기는게 낮에는 봐도 쌩깝니다. 안는것도 싫어해요.
    발톰은 딸애가 깍아줘요. 전 무서워서..ㅎ
    깍아도 모서리가 있어서 맨살을 눌러대니 아프네요.
    게다가 냥이의 발톱은 손가락과 같다고 해서
    어디 걸리지 않을정도만 최대한 조금, 끝만 날려주고 있어요.
    근데.. 게스츠레 눈 뜨고 얼마나 정성껏 혼을 담아 누르는지.. 어깨 안마 받고 싶은 정도에요.
    ㅋㅋㅋㅋ
    라구 세번 치대는게 애정결핍같기도 하고요.
    퇴근하면 혹시 똥싼거 있음 치우고 손 씻은 담엔 거의 한시간은 안고 둥가둥가해줘요.
    배고파 디지겠어요.
    다행인게.. 다른 사람이 먼저 와 있으면 역시나 모른척입니다.
    그래놓고 새벽에 불쌍한 애기흉내내면서 치댈때는 웃기지도 않아요.

    중성화는 최대한 늦게 하려고요.
    땅콩이 일찍 떨어지면 요도에 문제가 많아진다해서
    외출시 꼭 불끄고 나가요. 성숙은 빛과 상관이 있다네요.

    저를 어미로 아는게 맞다니......
    뭔가 짠하네요.

  • 12. 집에 들인지 5년만에
    '14.6.7 3:15 PM (39.7.xxx.104)

    꾹꾹이 시작한 울뚱괭은 어쩔?
    아저씨한테,안마 받는 기분야요.

  • 13. 냥이
    '14.6.7 3:45 PM (116.123.xxx.109)

    우리 고양이는 꾹꾹이+쭙쭙이+골골송 한꺼번에 합니다.쭙쭙이 땜에 옷이 흠뻑젖어서 아예 전용 무릎담요덮고있어요. 꾹꾹이할때 눈에 하트 뽕뿅 날리면서 응석부리는 야옹소리도 내구요.. 절 엄마로 알고있는건 확실해요.3살이나 됬는데 아직도 이러구있어요.안마받는 기분이 괜찮은데요? 나중에 안하면 아쉬울것같아요

  • 14. 냥이
    '14.6.7 3:48 PM (116.123.xxx.109)

    그리고 서있을때 뜬금없이 다가와서 정갱이부분을 몸으로 스~윽 스치고 뒤돌아서 또 스치고 그걸계속 하더라구요.애기 응석부리는소리 내면서.. 귀여워요

  • 15.
    '14.6.7 4:18 PM (125.132.xxx.28)

    선택당하셨고 점점 더할거예요..차별대우

  • 16. 꾹꾹이 안하는
    '14.6.7 4:26 PM (211.36.xxx.13)

    고양이들도 많아요
    못받아본 집사들은 부러워하던데...
    저도 첨엔 좋았다가
    나중엔 몸에 고양이발톱 상처가 넘 많아져서ㅠㅠ
    아픈티를 냈어요
    그랬더니 영리하게 알아듣고 단념하는데
    넘 상처받은 표정을 하길래 ㅠㅠ

    좀 푹신한 보들보들한 천을 제 팔에 몇겹 대고
    하게해줬어요
    그랬더니 조심스레 눈치보던 녀석이
    맘놓고 실컷 꾹꾹이하고
    저도 흉터안남고 좋더라고요
    애정표현이고 영리한 아이가 더 많이 하는듯해요

  • 17. 우리도
    '14.6.7 11:08 PM (1.127.xxx.233)

    새벽이면 침대 제 머리와서 막 부비대고 제 귀에 대고 골골 거리다 갑니다.
    더운지 잠은 발밑에서 자고요. 꾹꾹이할 때 발톱 나오면 손으로 살짝 감싸 주면발톱 들어가는 데 저는 냥이 앞발
    주물주물 맛사지 해주니 긇히는 문제는 없어요
    털빠지는 문제는 잘먹이니 덜 한거 같아요. 생소고기 간거 100정도 매일 먹여요

  • 18. 그린 티
    '14.6.7 11:45 PM (220.118.xxx.199)

    저희집 올해 대학 간 작은 아들이 중2때 데려온 삼색냥이.. 여전히 4가지 없고.. 저한테만 꾹꾹이,쭙쭙이 합니다. 제 윗옷이 침으로 범벅..그래도 한달도 채 안돼서 우리집에 온 냥이라 안스러워요.화장실 모래 덥는것도 제가 가르쳤어요. 식탁 다리에 면줄 감아두고 스크래쳐도 가르치고..저를 지 에미로 아는거 같고요, 제가 바느질, 책읽기,전화통화 하면 엄청 노여워 합니다.그러면서 지는 졸리면 자고 쌩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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