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건강한 비판

저녁이 있는 삶 조회수 : 1,752
작성일 : 2014-06-07 08:46:23

 

예전 손학규씨가 대선 후보로 나설 때 저녁이 있는 삶을 슬로건으로 내세우셨지요?

문학적인 표현에 좀 낯설었는데

전 이 말이 참 좋더라구요.

아침부터 공부하랴 일하랴 상처 받았으랴 바쁘거 힘겹게 살았을 사람들이

저녁에는 가볍게 맥주도 한 잔 마시고 데이트도 하고 식탁에 모여 밥도 먹고

산책도 하고 TV도 보고 책도 읽고..

하튼 전 손학규님을 선택하지는 않았지만

이 슬로건은 참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선거가 끝나고

아직도 말이 많지요?

내가 지지한 사람이 안되어 속상하고

이번엔 뭔가 바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고

힘 빠지고 허탈합니다.

 

제가 사는 지역은 경기도이고 제가 지지하는 분이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도 힘이 빠지고 허탈합니다.

제가 지지한 후보가 되면 가족들과 소탈하게 맥주 한 잔 하려 했는데 마시지 못했어요.

 

그런데 선거가 끝나자마자

선거에 이긴 사람은 너무 영웅시하고

선거에 진 사람은 가뜩이나 힘이 빠지고 미안할텐데

잘 싸웠다 말 한마디가 없네요.

그 분들도 정말 모든 힘을 다해 선거 운동에 임했을텐데요.

 

경기 인천을 뺏기고

다행히 충청은 건재해서 안희정님이 더 부각되시는 것 같아요.

저도 안희정님 참 좋아해요.

 

안희정님도 노무현 대통령 시절 낭인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시절을 원망하지 않고 생색도 내지 않고 그렇게 보냈다고 주위 사람들이 평가합니다.

그래서 지금 진면목을 다시 보게 되는 거지요.

 

제가 지지했던 김진표 님은 초반에 낮은 지지도로 출발하셨고

엎치락 뒤치락 했지만 결국 패배했지요.

공부도 많이 하셨고 정계 사람들이 인정하는 유능한 사람이지만

아까운 표차로 아쉽게 선거에 졌습니다.

 

 

하튼 그 분에게는 지금 이 시간이 너무 힘들고 외로운 시간일 것 같아요.

 

김진표님 뿐 아니라  김부겸 오거돈 송영길 님 등등 모두 힘들게 싸우셨습니다.

 

그 분들에게도 수고했다고 따뜻한 박수 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화려하게 컴백하시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선거가 끝나자마자

안철수/김한길 지지자들끼리 누가 잘했고 잘잘못을 따지는데

건강한 비판은 해야 하고 또한 당연히 겸허히 받아들여야 하는데

니편 내편으로 나뉘어 원색적인 표현을 하는 것은 서로에게 상처만 줄 뿐입니다.

 

어려운 긴 싸움(?)입니다.

우리, 지치지 맙시다.

서로 따뜻한 얘기 해 줘가며

재밌고 희망적인 얘기 해 주면서 건강한 사회를 시민인 우리가 바꿔 나가는 것 어떻습니까?

 

 

 

IP : 182.230.xxx.14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선에 마음 비우신다면 손학규님 박수 보내드려요
    '14.6.7 8:50 AM (218.49.xxx.76)

    이번에 지방선거에서 열심히 지원하는 모습 보기 좋았어요 짝! 짝! 짝!

  • 2. 따뜻한 글입니다
    '14.6.7 8:53 AM (175.223.xxx.205)

    저도 손학규의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슬로건을 좋아했어요.
    생존을 위해 버둥거리던 고단헌 하루가 포근하게 치유되는 느낌을 주는 말이었죠.

  • 3. ㅇㅇㅇ
    '14.6.7 9:04 AM (71.197.xxx.123)

    좋은 글 써주셨어요
    동감입니다

  • 4. 좋은글
    '14.6.7 9:08 AM (1.253.xxx.215)

    모처럼 마음이 따똣해집니다.
    저도 제가 지지한 분이 안되어 선거후 맘껏 웃지도 못해습니다. 그저 서울이 부러울 뿐이었지요.
    어디서든 이긴자만이 빛나는 세상에서 아깝게 지신분들 잊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5. 저녁이 있는 삶
    '14.6.7 9:34 AM (182.230.xxx.141)

    앗! 김경수님도 계셨지!!!

    김경수님 죄송해요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2930 환율상승 1 에휴 11:19:49 92
1812929 고양이랑 같이 사시는 분들께 질문 2 부엌 11:19:33 40
1812928 햇빛 알러지 대비를 위한 준비물들 ㅠㅠ 2 음.. 11:18:34 94
1812927 엘베에서 유튜버 마주쳤어요 ........ 11:18:30 138
1812926 반찬가게 언니들 "이재명 오빠~~~~" 1 김해시 11:16:48 136
1812925 급질 좀벌레때문에 옷에 구멍이 많아요 2 좀벌레 11:04:58 274
1812924 손예진은 연애시대 할 때가 제일 어울린거 같아요 3 0011 11:04:54 320
1812923 주간보호센터 다니는 시어머니 7 ..... 11:04:40 534
1812922 역사왜곡 ‘21세기 대군부인’ 폐기해달라…국민청원 이틀만에 53.. 5 ... 11:04:18 263
1812921 이재명 대통령 석탄일에 참석하니 종정 코빼기 비치네요 얼굴도장 10:57:50 389
1812920 멋진 신세계에서 신서리는 지금 어디있어요? 2 .. 10:57:47 494
1812919 스트레스와 주사 없이 살 빼고 있어요 5 ooo 10:56:20 569
1812918 제주도 여행도 돈이 너무 많이 드네요 7 제주도 10:51:28 980
1812917 확실히 커피는 스벅이 맛나요 47 .. 10:46:39 1,177
1812916 대통령이 환율이나 전월세 폭등은 입꾹닫하고 14 ㅇㅇ 10:46:27 454
1812915 지방에 일자리가 없어서 8 ㅗㅎㅎㅎㅎ 10:43:46 456
1812914 대통령이 불매운동 선봉 선다는 글들 6 ㄱㄴㄷ 10:42:17 302
1812913 멋진 신세계 질문 있어요 1 ㅡㅌㅈㄷㅈ 10:24:55 703
1812912 간만에 제평갈려고 2 머피는내친구.. 10:19:10 522
1812911 남편이 갑자기 금반지 하나씩 하자 그러는데요... 3 갑자기 10:18:56 1,188
1812910 절대 국힘 안 찍는 선거 9 좋은날 10:16:40 460
1812909 노처녀 유튜버 결국 지짝은 못 찾나보군요 19 -- 10:11:31 1,816
1812908 도브 센서티브,센서티브 뷰티바가 다른거죠? 2 바닐라 10:11:00 374
1812907 대전 길고양이 토치학대 탄원서 동참해주세요 7 .. 10:08:47 179
1812906 명절때 시댁이냐 친정이냐 먼저 가는것으로 싸우기도 하나요? 11 ........ 09:53:52 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