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핸펀에 술집여자 저장해두고 문자도 주고받는걸알았어요.

안녕 조회수 : 6,845
작성일 : 2014-06-06 06:02:15
가끔 댓글만달고 눈팅하는 82쿡 십년차 주부입니다.

연휴동안 맘이 지옥같구 하소연하기엔 자존심도 상하구
그러다 베스트글 보고 저도 글 적어봐요.ㅠㅠ

결혼하고 나서는 물질적으로 만힝 힘들어서 그런 여유가 없었는지
요새 조금 먹고 살만해졌는지 부쩍 멋도 부리고 하길래 이상하다고만했죠.
업무상 접대 같은게 자주 있는게 사실인데
자기 너무 싫다고 자기는 좋아서 술마시러 다니냐고...
근데 하루는 연락도 없이 너무 늦어서 걱정되니 위치추적앱 서로 깔자해서 보고있거든요.
자주 집착하며 보는건 아니구 늦을때만 확인하는데
늦을때마다 같은장소에 3-4시간 찍히는 곳이 있는데 갈때마다 삼겹살집이네 간단히 먹었네 그러길래 이상하다 몬 얘기를 그리길게 하나했는데
계속 그쪽으로 신경이 쓰여 그런가 이상한거에요.
그러더니 연휴 시작전에 같이 외출하고 돌아가는길에 남편햇폰으로 집에 전화하려고보니 몬 애칭+여자 이름으로 문자가 와있길래 이거 누구냐구?했더니 순간 당황하더니 술집여자인가?
하더라구요. 장난투로...
코치코지 물으니 그제서야 거래처네 어쩌구 저쩌구 횡설수설하다가 결국 술집여자라고 접대갈때 예약때문에 번호저장해두었다 몬 죄냐 그러네요.
술집 예약할때 술집에 안하나요?
술집여자 전화번호가 핸펀에 있는게 정상인가요?
술집 갈때마다 3,4시간인거 정상 아니죠?

지가 모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저 그날 차에서 내려 집까지 울면서 걸어오고
그후로 애들 눈치보며 한마디도 안섞고 있어요.
어떻해야하죠?
IP : 182.209.xxx.22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술집 아니고
    '14.6.6 6:28 AM (1.235.xxx.57)

    아마도 도우미에 한표

  • 2. 원글
    '14.6.6 6:31 AM (182.209.xxx.224)

    도우미요?
    아니에요. 제가 알고 있는 그 곳은 강남의 고급 술집가이고 도우미도 애칭 쓰나요???
    애칭 ** 이름*** 로 핸펀에 저장되어있더라구요...ㅠ.ㅠ

  • 3. 랑데뷰
    '14.6.6 7:28 AM (183.106.xxx.43)

    그녀들의(모든 유흥업소녀들)영업방식입디다.
    손님관리차원에서 한번손님은 평생손님으로.....

    손님의 핸드폰에 막무가내로? 핸드폰 번호를 저정했을것이고.
    손님도 기분좋게 저장했을것이고....낯선곳보다는 안면튼 그녀들에게 가는것이 쉬울것이고....

    늦은 출근한 그녀들의 영업은 핸드폰으로 시작한다고 합디다.
    문자나 카톡으로 그녀들에게 관리되어지는것을 모자란남자들은 즐길수밖에....

    서로 먹고살자고 하는 짓이구나....이해할수밖에....

    그러나, 남편에게는 지나가는말로, 촌철살인의 한마디쯤 필요할듯합니다.

  • 4. 원글
    '14.6.6 7:35 AM (182.209.xxx.224)

    딱 5시에 맞춰 문자 보냈더라구요...
    촌철살인 한마디만 알려주세요...
    샌님같다고만 생각하고 안심하고 살았던 십수년이 제가 바보였나 싶어요...ㅠ.ㅠ

  • 5. ..
    '14.6.6 8:02 AM (211.176.xxx.46)

    단골 술집 운영진이든, 동네 약국 약사든, 동네 수퍼 운영진이든, 직장 동료든 간에 배우자 아닌 이성과 부적절한 메시지를 주고 받으면 정조의 의무 위반이죠. 본질은 정조의 의무를 위반한 것이냐 아니냐죠.

    님이 목격한 것이 법정에서도 정조의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결이 날지를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결정적 증거가 아닌 이상, 통상 가해자는 본인의 위법행위를 부인합니다.

    누군가의 행동을 문제삼고 싶으면 증거를 쥐고 해야 합니다. 울고불고 할 일이 아니라. 님 배우자가 위법행위를 저지른 것이 확정적이면 손해배상금 받고 이혼하면 되는 일이니 울 일이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죠. 그럴 때 이용하라고 이혼이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배우자가 이혼사유 발생을 처음 했을 때부터 이혼할 수도 있고 세 번 정도는 봐 준다고 규칙을 정할 수도 있겠지요. 그에 입각해서 처리하면 됩니다.

    이성 간에 전화 통화 자체가 정조의 의무 위반에 해당되지는 않죠. 즉, 결정적 증거가 필요하다는 거죠. 님이 목격한 것이 그것에 해당되는냐는 거죠. 이혼하든 안 하든 결정적 증거가 있어야 님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것.

  • 6. ..
    '14.6.6 8:22 AM (211.176.xxx.46)

    촌철살인이라는 게, 님이 이혼을 두려워하지 않는 입장이어야 그나마 먹히는 것이지, 아무리 멋진 코멘트도 이혼을 두려워하는 사람의 말은 아무런 힘도 갖지 못합니다.

    상대의 동정이나 자비에 의지하지 마시고 님에게 상대를 제압할 힘이 있느냐를 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다른 촌철살인은 필요없고, 법에서 규정한 정조의 의무 조항을 함께 읽어보시고 이걸 위반하면 이혼사유가 발생하는 것이니 그리 알아라고 하면 족하죠. 이런 조항은 인터넷으로도 금방 확인 가능하니 어렵지 않습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하는 게 카드를 여러 개 가질 수 있는 길이죠. 카드가 많아야 상황을 주도할 수 있는 힘이 생기구요. 친권이든, 양육권이든, 위자료든 말이지요.

    님 머릿 속에 떠오르는 모든 것이 경우의 수이고 그 모든 게 진실일 수 있죠. 비혼 상태에서도 잘 먹고 잘 살 수 있으면 어떤 경우이든 상관 없는 겁니다.

  • 7. 원글
    '14.6.6 8:49 AM (182.209.xxx.224)

    ..님 감사해요.
    적어주신 말씀 잘 읽고 새길께요.
    지금은 어디다 하소연도 못하고 가슴만 답답하네요.ㅠㅠ

  • 8. ㅇㅎ
    '14.6.6 10:05 AM (218.235.xxx.37)

    대부분의 남자들이 부부관계를 통해서 성적 쾌락에 눈을 뜨게 되고 혼외정사를 꿈꾸곤 합니다

    술집이나 노래방 유흥업소에서 평소 꿈꾸던 것들을 실천에 옮기죠

    도심에 널린 모텔과 유흥업소 노래방은 한국사회에 혼외정사를 즐기는 유부남, 유부녀들이 얼마나 많으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 9. ...
    '14.6.6 11:08 AM (223.62.xxx.4)

    스팸문자가 온다고 일일이 대답해주는 사람 없죠.
    술집여자 문자에 답해주실 정도면 중증이신듯 합니다. 친분이 있어보이네요.

  • 10. 원글님 남편놈
    '14.6.6 11:45 AM (182.219.xxx.36)

    같은놈들 천지에 널렸어요..제가 진짜 많이 보아왔어요.,,

  • 11. 전요
    '14.6.6 1:08 PM (211.58.xxx.49)

    그 술집 마담과 남편이 만나 저녁을 먹은것도 알게됬어요. 뭐 물어봐야 이유. 변명은 많겠지요. 술값을받으러 왔다는둥....
    아예 이유를 묻지도 않았어요.
    제가 한 말은요.
    당신이 그여자 만나 밥만 먹었는지, 뭘 했는지 나는 궁금하지도 않고, 앞으로도 물어보지도 않을거야. 그니까 자기도 설명할 필요없어.
    나한테 회식한다고 거짓말하고 만난거니까 내입장에서는 자기가 무슨말을 해도 같아. 날 속이고 만나지 않을 사람을 만나거쟎아.
    또 이런일있으면 나도내가 어떻게 처신할지 잘 생각해볼테니까 자기도 다신 똑같은 경우를 만들지마.

    물론 그뒤로 묻지도 따지지도않았어요. 근데 남편이 알아서 잘 정리하더라구요.
    남편이 어떤 사람인지가 사실 중요해요. 이렇게 말해도 알아들을수 있는 사람인지...
    살림차리고도 변명 많은 사람 많쟎아요.
    남편에 따라 처신하세요.
    울남편은 길게 말하면 오히려 못 알아듣고 잔소리라고 생각하는사람이고, 제 성격이 어떤지 아니까 자기 처신을 하신거예요.

    그야말로 밖에 내놓으면 내남편 아니라고 생각하느게 편해요.
    휴대폰 검사하고, 어디서 누구 만났냐 의심하는거 솔직히 나만 피곤한 일이예요. 상대를 의심해야 한다는거 내가 제일 힘든거예요.
    오히려 제가 너무 당당하고 당차게 말하니까 남편이 더 겁을 내요

  • 12. 전요
    '14.6.6 1:10 PM (211.58.xxx.49)

    결혼전 건설사에서 일했거든요. 현장근무 하다보니 특히 한달에 한번쯤 술집마담이 음료수나 간식거리 사들고 사무실로 로비온적도 있어요. 한번씩 마담이나 웨이터들이 문자도 보내구요, 음악복사한 cd 보내는 사람도 있었어요.
    회식때 자기네 술집 오라고 중간마담쯤 되는 여자가 인사오는거예요.

  • 13. 원글
    '14.6.6 1:36 PM (182.209.xxx.224)

    어머!복사CD
    차에 몇개보이길래 이게 모냐했더니
    회사 누가주었다 했다더니 이제 알겠네요!
    오래되었나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9219 어떤 할머니의 부탁... 긍정복음 2014/06/17 1,655
389218 치즈스틱 추천부탁드려요... 님들~ 2 ..... 2014/06/17 1,348
389217 Pt 중독 4 참나 2014/06/17 2,626
389216 학습지 안하려는 아이 힘드네요. 31 2014/06/17 4,468
389215 가사 도우미 아줌마랑 친하게 안지내야겠어요. ㅜ ㅜ 21 사과 2014/06/17 18,951
389214 억울한 문창극.............. 1 2014/06/17 1,554
389213 합의이혼 서류 제출시 법원가서 제출만 하고 오면되는건가요? 2 .... 2014/06/17 8,519
389212 에~~엑.. 법원이 뭔일이래?법원, '대화록 유출' 정문헌 정식.. 4 .. 2014/06/17 1,721
389211 앉아만 있어도 하체가 붓는 분 계신가요? 5 ........ 2014/06/17 1,762
389210 얼굴에서 나온 기름이 눈에 들어갈 정도면... 5 ... 2014/06/17 5,877
389209 소방관들 모아 협박 ”오래 다니려면 1인시위 신중하라” 7 세우실 2014/06/17 1,381
389208 종일 모니터를 보니 눈이 시리고 눈물이 나요. 4 눈사랑 2014/06/17 1,923
389207 올빼미 임산부 3 ㅜㅜ 2014/06/17 1,162
389206 중등 아이때문에 4 너무 화가 .. 2014/06/17 1,660
389205 사람들이 싫어서 혼자만 지내시는 분 있나요? 8 ... 2014/06/17 3,335
389204 토요일날 담은 매실청이 이상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 rrr 2014/06/17 1,502
389203 세월호 국조특위 방송중 47 팩트티비 2014/06/17 1,705
389202 건오미자에 설탕 넣어서 엑기스 만들려는데 3 맛날거 같은.. 2014/06/17 1,673
389201 아이들과 첫 해외여행입니다~ 어디로 갈까요?? 10 헬미~~ 2014/06/17 2,945
389200 예뻐질 수 있다면 성형 몇번까지 할수 있으세요? 12 아이쿠야 2014/06/17 2,420
389199 혹시 아이가 심방중격결손 수술 받은분 계신가요 1 lllll 2014/06/17 1,215
389198 52평 거실에 4인소파 너무 휑할까요? 5 ㄴㅁ 2014/06/17 1,744
389197 냉채족발 맛있나요? 6 dma 2014/06/17 1,733
389196 이 하나 금으로 씌우면 보통 얼마인가요? 2 .. 2014/06/17 1,595
389195 이 월급 어때요?(냉용펑) 4 취업 2014/06/17 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