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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투표와 개표 4. - 목동 개표소 사건

나거티브 조회수 : 1,104
작성일 : 2014-06-06 00:43:42

@@ 글을 순서대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 제가 아는 한 최선을 다해 작성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선관위에 문의해 주세요.

@@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특히 이번 글은 현장에 계셨던 분들이 계시니 제가 파악한 것과 다르면 알려주세요.

알쏭달쏭 투표와 개표 1. - 시작하기 전에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816306

알쏭달쏭 투표와 개표 2. - 용어와 개념 정리가 필요해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816347

알쏭달쏭 투표와 개표 3. - 정답 발표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816427



[사건개요]

1. 참관인이 전산 입력을 참관하겠다고 함.

2. 선관위 거절.

3. 참관인이 도움을 요청함.

4. 열혈 파리쿡회원님 등이 달려가심.

5. 현장에서 입장 제지 당함.

6. 옥신간신 하다가 관람인석으로 입장.

7. 관람인석에서 나가라고 함.

8. 다시 관람증을 주고 들어가게 함.

9. 열심히 지켜보시고 귀가하심.

제가 대략 파악한 사건 개요입니다.

제가 이 건에 대해서 “목동인가는... 가지 마세요. 그거 지적한 참관인에 정말 뭘 모르는 거로 보입니다.”라는 댓글을 썼는데(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1815790&reple=13276253)

이에 대한 설명을 드리지 못한 것 같아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1. 참관인이 전산 입력을 참관하려다 제지 당했다.

이 내용을 게시판에서 흘긋 접하고 ‘전산 입력을 참관한다?????’ 제가 개표소에서 참관 중이었기 때문에 이게 무슨 상황인지 파악해보려고 한군데 멈춰 서서 개표장을 쭈욱 둘러보았습니다.

지난 대선 참관에서 나름 최선을 다해 돌아다니고 궁금한 건 계속 질문해대면서 많이 배운 것 같은데(물론 그 때는 몰랐습니다. 이번 개표 참관 앞두고 생각하니 제가 생각보다 아는 게 많더라구요.), 전산 입력은 참관을 안했습니다. 궁금한 게 있으면 아무나 붙잡고 당신 누구냐 왜 여기 있냐까지 물어보고 돌아다녔는데 뭔가 이상했습니다.

제가 아주 중요한 걸 놓치고 있거나, 목동에 가신 참관인이 포인트를 잘못 잡으셨거나 둘 중의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표장의 배치와 투표함 밀봉확인부터 단계별로 어떤 업무를 하고 그 단계에서 중요하게 보아야 하는 게 무엇인지 대선 참관 때의 경험과 당일 현장의 모습을 지켜보다 다시 복기해 봤습니다.

실제 개표가 시작되는 시점은 투표함의 상태를 확인하고 개함하는 때로 정하면 무리가 없을 것 같은데 종료 시점이 애매하더군요.

표를 집계하는 데가 최종이 아닌 것은 확실 했습니다. 그 다음에 집계가 맞은지 확인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실제로 개표가 완료되는 지점이 어디인지 제가 정확히 모르고 있더군요.

집계를 확인하는 위원석으로 달려가 위원들이 하는 일이 집계를 확인하고 각 1명이 한단계가 되어 8단계를 거쳐 확인하고 이를 공표하는 게 맞는가 확인했습니다. 위원석에서 위원들에게 직접 물어보았습니다. 위원석의 최종 확인이 끝나는 무렵이 개표작업의 종료 즈음 이었다는 것입니다. 공표 후에는 개표와 관련된 작업은 없는 것입니다.

공표 후에는 개표장 안의 누구나, 기자나 개표사무원 아르바이트 학생이나 참관인이나 선관위 직원이나 공표 내용을 적거나 사진 찍거나 그 앞에서 소곤소곤 대화를 나누거나 아무도 개의치 않습니다.

짧고 굵게 고민해 본 결과 공표하면 개표작업 완료라는 결론을 내리고 목동에서는 참관인이 실수한 거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그냥 주관적인 생각을 쓸데없이 왜 길게 적느냐고 하시는 분이 계실 겁니다. 제가 위의 내용을 길게 적은 이유는 잠시 후에 말씀 드리겠습니다.

오늘 돌아와 개표가 실제 종료되는 시점이 어디인지 검색을 하다가 중앙선관위 자료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개표절차>

개표개시 : 개표소에 투표함이 도착되면 개시

개표진행 :

투표함 개함 ⇒ 개함부(투표지 정리) ⇒ 투표지분류기운용부(정당후보자별 분류) ⇒ 심사 · 확인 · 집계(미분류 투표지 구분, 분류투표지 심사) ⇒ 개표상황 공표

개표종료 : 개표결과 공표, 개표록 작성

http://www.nec.go.kr/portal/bbs/view/B0000254/409.do?menuNo=200054&searchYear...

개표록을 작성한다는 것까지 자세히 몰랐지만 어제 현장에서 눈어림으로 얼추 종료지점을 맞춘 것이지요.

제가 위에 길게 당일에 제가 고민한 방법과 내용을 올린 이유는, 개표나 투표 참관 중에 내가 잘 모르는 내용에 대해서 알아야 할 때 어찌해야 하나 고민하게 되는 경우 도움이 될 것 같아 말씀 드렸습니다.

1) 질문 할 것 : 적당한 사람을 찾아 질문합니다. 이전 글에 개표사무원은 당일 아르바이트 정도로 생각하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비하가 아니라 개표사무원은 매뉴얼에 따라 개표를 진행하는 일손이라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봅니다. 질문은 선관위 직원이나 내가 묻고 싶은 상황 현장에서 그 일을 직접 수행 중인 사람 등 답이 나올만한 사람에게 해야 합니다. 저는 선관위 공식 인력은 아니지만 선거경험이 많은 진성 당원 참관인까지도 포함하겠습니다.

경험 많은 진성 당원을 어찌 알아보냐고 물어보신다면... 참관할 때 목적지를 가지고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을 찾아보세요. 둘레둘레 살피지 않고 척척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이 진성 당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언제 어디 가서 무얼 봐야 하는지 아는 느낌.

2) 찝찝한데 무엇을 질문해야 할 지 감조차 안 올 때는 전체 개표장에서 개표가 진행되는 과정을 관찰하세요. 어디서 어떤 문제가 일어날 줄 알고 언제까지 관찰이나 해야 하나 답답해하지 마세요. 투표함 하나 개봉 시작하여 집계하는 과정까지만 한 번 따라가면서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고민해보면 생각보다 쉽게 각 파트별로 확인해야 하는 것이 이해가 됩니다. 다음 선거에 참관인으로 참여하고 싶으신 분은 개표과정을 상상해서 따라가 보세요. 도움될 자료는 따로 올리겠습니다.

투표함이 훼손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투표함 개봉하는 곳에만 있거나, 분류기를 믿지 못하겠다고 그 앞에만 지켜서 있으면 앞 뒤 과정과 연결하기 힘들어요.

3) 제가 이번 선거에서 부정투개표가 아니냐고 의심하시는 분을 게시판에서 접할 때 가장 답답한 것이나, 제 개표소에서 투표함에서 투표용지가 몇 장 모자라다고 부정선거라고 개표를 중단케 했던 참관인을 보고 막막했던 점이 이 부분입니다.

투표함 하나가 개봉 되서 공표될 때까지 그 투표함의 투표용지만 한 번 쭈욱 따라가보면 이해할 수 있는 일들이 한토막 한토막 잘라져서 그 부분의 이야기만 들어보면 꼭 뭐가 이상한 것 같거든요.

부정선거의 실마리를 잡아내겠다고 골몰하다가 뭔가 발견했다고 큰 소리로 외쳤는데 실제로는 작은 실오라기 부스러기 하나 주운 것은 불과 할 수 있으니 담대하되 신중해야 합니다.

여기 알몸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다니는 여자가 한 명 있다 칩시다.

그 여자가 큰 길에서 그렇게 있다면 굉장히 이상한 일이지요.

하지만 그 여자가 있는 곳이 넓은 대중목욕탕 안이라면 자연스럽습니다.

개표도 시작과 끝이 있는 흐름이 있고 그 흐름 안에서 한토막 한토막이 아니라 흐름을 헝크는 무엇이 발생할 때 그 곳에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개표관람인 문제입니다.

목동 건에서는 걱정되는 마음에 달려가신 분들을 탓 할 생각은 전혀 없다는 것을 밝힙니다. 당시 도움을 요청하셨던 참관인 분도 마찬가지구요.

하지만 동시간대에 개표장에서 개표 진행을 지켜보고 있던 입장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갑자기 나타나 개표장으로 들어오겠다고 하는 상황을 상상하니 아찔하더군요.

관람인도 아무 때나 와서 할 수 있는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참관인이 되는 것보다야 절차가 간단하겠지만 규정이 있어야겠고, 실제로 규정도 있습니다.

아무 때에, 특히 개표가 시작된 후라면 갑자기 찾아와 관람인이 되겠다. 참관을 하겠다는 것을 선관위가 허용한다면 개표장의 상황은 더 악화되면 악화되지 좋아지지 않을 겁니다.

나에게 유리하고 편할 때를 가정하고 원칙을 만들면 안되고, 반대로 나에게 불리하고 불편할 때의 상황을 가정했을 때도 문제가 없어야 원칙으로 삼을 만합니다.

파리쿡 회원들이 갑자기 관람이나 참관을 요구하여 받아들여진다면, 일베의 행게이들(이상한 짓하고 인증샷 올리는 괴팍한 사람들)이 똑같이 행동해도 지지해줘야 합니다.

원칙적으로 말씀 드리면 갑자기 방문하여 관람을 요구했을 때 선관위가 거절한 것이 정상이고, 저는 오히려 여러 명이 찾아와 요구하니 난처하기도 하고 관람인은 개표에 관여 할 수 없으니 관람을 허용한 것에 대해 비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부정투개표 때문에 선관위가 한동안 달달 볶여온 상황을 감안해야 할 것입니다.

솔직히 원칙대로 하자면 그 날 가셨던 회원님들 질서 유지를 위해 선관위가 요청하여 경찰에게 끌려나왔어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할 말 없으십니다. 물론 그러면 일이 커질테니 개표진행이 제대로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일 선관위가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이겠지요.

저도 이참에 관람인 규정을 찾아보았습니다.

개표관람의 방법

누구든지 구·시·군선거관리위원회가 발행하는 관람증을 받아 구획된 장소인 일반관람인석에서 개표상황을 관람할 수 있음.

관람증의 매수

관람증의 매수는 개표장소를 참작하여 적당한 수로 하되, 후보자별로 균등하게 배부함.

동시선거의 경우 정당별로 균등하게 우선 배부한 후 무소속후보자별로 균등하게 배부하되, 후보자마다 1매 이상 배부하여야 함.

관람증의 패용

개표관람증을 배부받아 일반관람인석에 출입하는 때에는 개표관람증을 늘 잘 보이도록 달아야 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이트의 선거법령 정보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www.nec.go.kr/portal/knowLaw/view.do?menuNo=200084&tschCate=2&tschCont...

끝.

IP : 125.140.xxx.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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