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새누리아웃) 저 너무 냉정한가요?

.. 조회수 : 1,343
작성일 : 2014-06-02 16:21:41
친정 아버지 여든 중반에 다행히 아프시지않고 돌아가셨어요.
너무 갑자기 가셔서 마지막 유언 같은 것도 못들었어요.
드라마에서 작별인사는 미리 하는 거라더니
어버이날 뵙고 온게 마지막이 됐네요.
응급실에 실눈 뜨고 계신 모습이 마치 절 보고 계신 듯 했어요.
그렇게 오일. 삼우제를 마지막으로 멀쩡히 밥 먹다가도 울컥,주르륵 흘리던 눈물이 뜸해지더니
이젠 아버지 마지막 얘기도 울지않고 멀쩡히 하고 있네요.
다음 주엔 웃긴 연극도 저 때문에 취소할 필요없다 하며 보러가자했고.
가신 지 한달도 안됐는데 저 이러면 안되는  건가요?
그냥 지금 내가 이리 사는게 남들 눈엔 어찌 보일까 궁금해서요..이휴..
IP : 180.70.xxx.6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4.6.2 4:31 PM (222.110.xxx.117)

    그게 사람마다 다르더라구요.
    전 오히려 장례식 때는 무덤덤했는데, 49제때 눈물이 쏟아지더군요.
    남의 눈 너무 의식하지 마세요.

  • 2.
    '14.6.2 5:02 PM (175.113.xxx.9)

    올 봄 할머니 장례를 치렀습니다. 할머니는 거의 100세 가까이 사셨구요.
    마지막 몇 년은 침대에서만 생활하셔서 손님들 뿐만 아니라 직계들까지 호상이라 이야기 했습니다.

    서울서 내려가서 할머니 영정사진을 본 순간 너무 눈물이 나서 인사도 못하고 서서 울었습니다.
    그랬더니 어른들이 그러시더군요. 울지 말라고.. 편안하게 가셨으니 웃으면서 보내드리라고.
    그리고는 정말... 장례식장에서도 친척들 모여 안부 전하고 하하호호 했습니다.
    저희는.. 할머니가 자손들 한번 모여 맛있는거 먹고 (다행히 장례식장이 음식도 맛있었습니다.)
    한 3일 편하게 지내라고 자리 마련해주셨다고 이야기 했답니다.
    손님들 안계신 시간에는 다들 영정앞에 모여 앉아 커피마시고,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고모들께 어렸을적 할머니와의 추억 이야기 들으며 수다떨며 지내다 왔네요.

    남들이 보면 이상하다 했겠지요.

  • 3. 저도
    '14.6.2 5:39 PM (182.218.xxx.68)

    저를 너무 예뻐해주시던 할아버지 돌아가셨지만 눈물나지 않고 덤덤했어요.
    물론 이별을 준비하긴 했었죠. 할아버지가 암이셨으니까요.
    마지막 발인할때 사촌동생들이랑도 이야기했어요 생각보다 덤덤하고 눈물이 나지 않는다고.
    사촌동생들도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가끔 한번씩 생각나면 눈물나요 울할부지 보고파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6673 상악동 거상술 해보신분?? 3 풍치 2014/06/03 10,121
386672 (주택용 전기요금 인상? ) 누진제 (6→4)단계 축소 통해 3 서민만힘들어.. 2014/06/03 1,494
386671 홍콩이나 중국영화중에서.. 1 ..... 2014/06/03 1,012
386670 "저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잊혀지는 것입니다&quo.. 6 브낰 2014/06/03 1,029
386669 곧 나이 50이 되는데요, 바이올린이나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요 17 ........ 2014/06/03 4,909
386668 마포사는데 누굴찍어야 할까요 4 마포 2014/06/03 1,112
386667 6월3일 일기쓰고 자러 갑니다. 무무 2014/06/03 845
386666 세월호 국정조사 첫날 - jtbc 손뉴스 ㅡㅡ;; 6 국정조사 2014/06/03 2,473
386665 광화문광장에서 종로경찰서 경비계장은 달걀 한판을 탈취해갔다 2 우리는 2014/06/03 1,652
386664 고캔디 어머님의 위엄.jpg 18 참맛 2014/06/03 19,878
386663 [세월호 잊지 않겠습니다] 미국사는 친지에게 받고 싶은 선물 있.. 1 선물 고민 2014/06/03 1,106
386662 설득할 수 없다면 혼란시켜라 3 샬랄라 2014/06/03 1,574
386661 그네가 부럽긴처음이네요 3 충북교육감 .. 2014/06/03 1,672
386660 런던공항 밤 10시에 도착해서 갈 수 있는 가까운 숙소가 어디 .. 5 런던 숙소 2014/06/03 1,835
386659 선거우편물에 들어있던 번호를 잃어버렸어요 4 2014/06/03 1,164
386658 적들을 비웃기만 할게 아닙니다 6 내일은또 .. 2014/06/03 1,294
386657 유시민이 그러더라고요. 25 ㅁㅇ 2014/06/03 12,892
386656 (박원순.조희연)부정 개표 막아보자!!! 7 청명하늘 2014/06/03 1,217
386655 불안하신가요? 설레이시나요? 4 닥치고투표 2014/06/03 1,361
386654 [펌]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자료 ㅇㅇㅇ 2014/06/03 1,197
386653 렌틸콩(렌즈콩) 맛은 어떤가요? 6 ........ 2014/06/03 6,722
386652 해독주사 킬레이션이 뭔가요? 2 해비해비 2014/06/03 2,018
386651 세월호 실종자분들이 꼭 돌아오셨으면 하는 이유 중에는... 4 .... 2014/06/03 1,134
386650 [원순씨] 진성준 대변인 긴급 브리핑 13 우리는 2014/06/03 5,070
386649 토론회 기사 댓글 최고 2 ㅋㅋ 2014/06/03 2,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