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 다른 분이 올려주셨는데
오늘은 아이들 이름 부르는 글이 없어 불러봅니다.
기다림에 그리움에 힘겨운 싸움에 지쳐가는 가족들 목소리에
한사람의 목소리라도 더 보태서 힘껏 부르면
저기 차가운 바다 속에 아직 있는 사람들이 돌아올거라고 믿으면서요...
조은화 입니다, 은화야~! 
윤민지 입니다, 민지야~! 
허다윤 입니다, 다윤아~! 
황지현 입니다, 지현아~! 
남현철 입니다, 현철아~! 
박영인 입니다, 영인아~! 
안중근 입니다, 중근아~! 
엄마 아빠 기다린다! 어서 나와라!!!
양승진 선생님~! 
윤이나 선생님~! 
고창석 선생님~! 
김진욱 승무원님~! 
조리담당 이모님~! 
6살 혁규야~!
혁규 아빠 권재근님~! 
조충환님~! 
그리고 이름 모를 또 한분의 실종자님~~~! 
그 무섭고 외로운 곳에서 얼른 나와주세요.
가족들 품으로 돌아와 이제 편히 쉬세요.
한 사람도 빠짐없이...내일은...내일은 꼭 돌아올거라 믿으며 간절히 부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