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제가 좀 예민한 반응이겠죠?

윤이 조회수 : 931
작성일 : 2014-05-26 20:33:38


아까 엄마 모시고 집근처 식당에서 점심식사하고 집에 오다가
9~10년전 옆집에 사시던 아주머니를 만났어요
동네에서 자주 오다가다 만나 인사하는 정도 사이였어요
그런데 그분께서 어느날 이사가신 후로 쭉 소식이 끊기다 거의 근 10년만에 만났었는데
먼저 안녕하세요 혹시 ㅇㅇㅇ씨 아닌가요..? 하며 물어오시기에 아 네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하고 저희 엄마도 반갑게 인사하시더라구요
근데 그분께서 저희 엄말 보시자마자
어머.. 어디 많이 아프셨죠...! 하시는거예요 ㅜ.ㅜ
엄마가 10년동안 고생을 많이 하셔서인지 약간 늙은티가 나셔서... 하긴 뭐 10년동안 안변하고 꾸준히 외모 유지하기도 어렵죠
체중도 감소하시고.. 그것때문에 엄마한테 스트레스였고 저도 마침 오늘 하루종일 엄마랑 건강이야기 하던중이었어요
이제 건강챙길 나인데 검진 좀 받아보자.. 아니다 내몸은 내가 잘안다 그런 식의 대화 말이에요
그런데 갑자기 그런 얘길 직격타(?)로 들으니 엄마가 겉은 웃고있는데 좀 깜짝 놀라시는 것 같이 보이는거예요

뭐 아파보여서 아프셨죠 하실수도 있지만..
조심스레 무슨일 있으섰던거예요?도 아니라
어디 많이 아프셨죠! 라고 하시니 약간 상처가 되는것 같은거예요 ㅜㅜ
아니요 엄마가 체중감량을 좀 하셨어요 건강해지시려구요~~ 라고 했더니 아 그래요 많이 아파보이셔가지구요 아프신줄 알았죠 하며 또한번 쐐기를....ㅠㅠ

집에 오는길에 엄마도 왠지 주눅든 표정으로 살도 많이빠지고 피부도 안좋아지고 하며 한탄하시는데 뭔가 맘이 안좋더라구요 ...
요즘 안그래도 계속 제가 걱정하고 염려하고 있던 문제라....
꼭 병원에 건강검진 예약해드려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ㅜㅜ
제가 너무 날선 반응인걸까요?? 사실 뭐 그리 나쁜뜻으로 말씀하신건 절대 아닐거라곤 알아요......
전 이제 괜찮은데 집에와서도 엄마가 그말씀이 마음에 남으시는지 내가 어째 이렇게 아파보이게까지 됐냐며
많이 초췌하냐고 얼굴 톤 감추는 피부화장품이라도 발라볼까 하시는데
그냥 딸로서 좀 우울하기도 하네요

엄마얘기만 나오면 제가 민감해지나봐요 ㅎㅎ
이런 얘기 털어놓을곳도 82뿐인거 있죠......
IP : 182.208.xxx.18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무
    '14.5.26 8:38 PM (112.149.xxx.75)

    글을 보니... 원글님 효녀시네요.^^

  • 2. ...
    '14.5.26 8:51 PM (39.115.xxx.96)

    원글님이 예민하신 것 같지는 않고..
    그 말씀하신 분이 좀 예의가 없으신데요?

    매일 보는 얼굴이라 걱정되어서
    어디 아프냐 얼굴이 안돼 보인다 이러는 것도 아니고
    10년 만에 만나서 안부 묻는 자리에서 어디 아프셨냐니요..
    설사 그렇게 보였다 할지라도 어디 아프셨냐고 묻는게 더 이상한거죠,

  • 3. ,,,
    '14.5.26 9:21 PM (203.229.xxx.62)

    그 사람은 아무 뜻 없이 안부 인사로 하신거니 덤덤하게 넘기세요.
    원글님이나 어머니가 신경쓰고 계신 건강에 대해 말해서 예민하게 느끼셨나 봐요.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살려면 웬만한건 패스하고 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4740 친구가 파출부나 나가라네요. 71 ........ 2014/05/27 19,555
384739 [한국갤럽]2040세대, 지상파에서 JTBC로 이동 1 축하 2014/05/27 1,327
384738 마늘 장아찌 3 궁금 2014/05/27 1,538
384737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5/27pm] 정치통-안대희 카드, 대박인.. lowsim.. 2014/05/27 699
384736 유족들 "김기춘-남재준 증인 채택해", 새누리.. 3 샬랄라 2014/05/27 1,684
384735 저는 어제 일부 30대에 대한 글 동의하는데요. 20 241 2014/05/27 2,660
384734 [펌]화재진압용 장갑을 아마존에서 구입하는 119소방대원의 아내.. 7 rei 2014/05/27 1,707
384733 새정연 사무실에 전화했어요. 7 안산 단일화.. 2014/05/27 1,431
384732 요즘 갑자기 하고 싶은 일이 생겨서...준비 하고 있어요. 123 2014/05/27 856
384731 대통령 '세월호 사과'에 가수 유병재 과거 글 화제 5 ㅇㅇ 2014/05/27 2,527
384730 AVZZA 세계최고에 청원 싸이트!이 캠페인이 더 커질 수 있도.. 여행가방 2014/05/27 873
384729 개표사무원 위촉장 받았어요,, 4 마니또 2014/05/27 1,469
384728 이태리산 올리브오일 1 브라운 2014/05/27 1,369
384727 정몽준 “박원순, 본인이 하는 말 정리 안되는 게 단점” 25 세우실 2014/05/27 3,999
384726 국회 세월호유족들.. 8 .. 2014/05/27 1,175
384725 홍제역 근처 사시는분 계신가요? 교통편 질문좀할게요. 3 궁금 2014/05/27 1,594
384724 급궁금)맞벌이부부... 11 궁금해요. 2014/05/27 3,528
384723 30분 지났는데 세월호 유가족분들 국회에서 팩.. 2014/05/27 1,468
384722 펌)농약급식 허위사실 유포 일베X 완패로 끝났네요 ㅋㅋ 5 참맛 2014/05/27 1,759
384721 박원순,이회창 아들.. 댓글 금지요 6 올갱이 2014/05/27 1,538
384720 바이타믹스 블렌더 아시나요? 2 사고싶다 2014/05/27 3,855
384719 (색누리 아웃)냉장고에 있는 누룽지 어떻게 먹을 수 있을까요? 2 누룽지 2014/05/27 751
384718 민간인 사찰 국조특위 14개월 방치되었던 4 경험 2014/05/27 710
384717 세월호 유족들, '망언' 목사들에 법적대응키로 7 샬랄라 2014/05/27 1,505
384716 대전 교육감선거 진보후보(문재인님과 인연이 있으시네요) 6 대전 2014/05/27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