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좀 예민한 반응이겠죠?

윤이 조회수 : 896
작성일 : 2014-05-26 20:33:38


아까 엄마 모시고 집근처 식당에서 점심식사하고 집에 오다가
9~10년전 옆집에 사시던 아주머니를 만났어요
동네에서 자주 오다가다 만나 인사하는 정도 사이였어요
그런데 그분께서 어느날 이사가신 후로 쭉 소식이 끊기다 거의 근 10년만에 만났었는데
먼저 안녕하세요 혹시 ㅇㅇㅇ씨 아닌가요..? 하며 물어오시기에 아 네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하고 저희 엄마도 반갑게 인사하시더라구요
근데 그분께서 저희 엄말 보시자마자
어머.. 어디 많이 아프셨죠...! 하시는거예요 ㅜ.ㅜ
엄마가 10년동안 고생을 많이 하셔서인지 약간 늙은티가 나셔서... 하긴 뭐 10년동안 안변하고 꾸준히 외모 유지하기도 어렵죠
체중도 감소하시고.. 그것때문에 엄마한테 스트레스였고 저도 마침 오늘 하루종일 엄마랑 건강이야기 하던중이었어요
이제 건강챙길 나인데 검진 좀 받아보자.. 아니다 내몸은 내가 잘안다 그런 식의 대화 말이에요
그런데 갑자기 그런 얘길 직격타(?)로 들으니 엄마가 겉은 웃고있는데 좀 깜짝 놀라시는 것 같이 보이는거예요

뭐 아파보여서 아프셨죠 하실수도 있지만..
조심스레 무슨일 있으섰던거예요?도 아니라
어디 많이 아프셨죠! 라고 하시니 약간 상처가 되는것 같은거예요 ㅜㅜ
아니요 엄마가 체중감량을 좀 하셨어요 건강해지시려구요~~ 라고 했더니 아 그래요 많이 아파보이셔가지구요 아프신줄 알았죠 하며 또한번 쐐기를....ㅠㅠ

집에 오는길에 엄마도 왠지 주눅든 표정으로 살도 많이빠지고 피부도 안좋아지고 하며 한탄하시는데 뭔가 맘이 안좋더라구요 ...
요즘 안그래도 계속 제가 걱정하고 염려하고 있던 문제라....
꼭 병원에 건강검진 예약해드려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ㅜㅜ
제가 너무 날선 반응인걸까요?? 사실 뭐 그리 나쁜뜻으로 말씀하신건 절대 아닐거라곤 알아요......
전 이제 괜찮은데 집에와서도 엄마가 그말씀이 마음에 남으시는지 내가 어째 이렇게 아파보이게까지 됐냐며
많이 초췌하냐고 얼굴 톤 감추는 피부화장품이라도 발라볼까 하시는데
그냥 딸로서 좀 우울하기도 하네요

엄마얘기만 나오면 제가 민감해지나봐요 ㅎㅎ
이런 얘기 털어놓을곳도 82뿐인거 있죠......
IP : 182.208.xxx.18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무
    '14.5.26 8:38 PM (112.149.xxx.75)

    글을 보니... 원글님 효녀시네요.^^

  • 2. ...
    '14.5.26 8:51 PM (39.115.xxx.96)

    원글님이 예민하신 것 같지는 않고..
    그 말씀하신 분이 좀 예의가 없으신데요?

    매일 보는 얼굴이라 걱정되어서
    어디 아프냐 얼굴이 안돼 보인다 이러는 것도 아니고
    10년 만에 만나서 안부 묻는 자리에서 어디 아프셨냐니요..
    설사 그렇게 보였다 할지라도 어디 아프셨냐고 묻는게 더 이상한거죠,

  • 3. ,,,
    '14.5.26 9:21 PM (203.229.xxx.62)

    그 사람은 아무 뜻 없이 안부 인사로 하신거니 덤덤하게 넘기세요.
    원글님이나 어머니가 신경쓰고 계신 건강에 대해 말해서 예민하게 느끼셨나 봐요.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살려면 웬만한건 패스하고 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1700 베란다에 쳐박힌 원목탁자... 1 원목탁자 2014/06/20 2,107
391699 마트에서 본 풍경.. 애가 할머니한테 반말로 명령, 할머니는 네.. 18 soss 2014/06/20 12,902
391698 미세먼지 수치는 좋은데, 하늘은 뿌연이유가 뭐여요? 1 2014/06/20 1,686
391697 노현정은 지금 뭐하고 있을까요 41 .... 2014/06/20 25,072
391696 자신이 자존감이 높은지 낮은지는 6 이해 2014/06/20 4,006
391695 피아노를 빨리 익히려면 5 2014/06/20 2,198
391694 강아지 발바닥 냄새 20 흐흥 2014/06/20 3,860
391693 줄어든 니트때문에 암모니아수를 사왔는데요..... 5 부탁드려요... 2014/06/20 4,987
391692 며칠전에 거시기장터 알려주신분 감사해요^^ 10 오디~ 2014/06/20 2,668
391691 박원순 시장, 취임식 프로그램도 '시민 뜻대로' 1 마니또 2014/06/20 1,372
391690 문화센터 메이크업 강좌 들을만 한가요? 1 .. 2014/06/20 2,759
391689 성형이 누구나 하게 되면서 이제 미모는 결혼에 있어서 별게아닌게.. 19 우유 2014/06/20 6,693
391688 재클린파이 맛있나요? 3 재클린파이 2014/06/20 1,883
391687 고등아들이 학교건강검진에서 기흉이라는데 14 ,,, 2014/06/20 5,361
391686 25개월 아이, 좌식 탁자 vs 원목 책상 5 이사를가야... 2014/06/20 1,785
391685 safety..열재는기구사용방법문의 t그냥 2014/06/20 1,183
391684 아들이 요리해야 하는데 코팅 웍 괜찮을까요? 스텐을 못 다뤄서요.. 3 그네하야 2014/06/20 1,537
391683 외국인친구 우리집에서 묵어도 되냐고 묻는데 11 거절하는법 2014/06/20 4,382
391682 무릎 주위살은 어떻게 뺄까요? 4 허벅지, 팔.. 2014/06/20 2,339
391681 원래 세월호가 국정원 관리하에 있었던 배라는거 아세요? 7 정봉주전국구.. 2014/06/20 2,218
391680 40대..캐주얼룩 또는 약간여성스러운룩..여름신발..뭐신으세요 2 여름신발 2014/06/20 3,176
391679 지루성 피부에 팩 독인가요 5 지루해 2014/06/20 2,696
391678 올 43세 주부, 네일자격증 따면 어떨까요? 15 걱정걱정.... 2014/06/20 5,661
391677 눈이 간혹 아픈데..강아지가 이유일까요...? 4 이유가 뭘까.. 2014/06/20 1,389
391676 돈 안주는 동료직원 어떻게 해야 하나요? 20 닥치고아웃 2014/06/20 4,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