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집앞 편의점 알바가요

편의점 조회수 : 3,919
작성일 : 2014-05-15 18:09:24

딱 그런 됨됨이 되는 사람을 찾아 헤매고 있는데 10살만 많았으면 대쉬했을거 같아요

전 30중반 싱글인데요 편의점 갈때마다 이 어린 알바 정말 반듯하게 잘컸구나 싶어요

 

일단 아무리 어린손님이라도 꼬박꼬박 존대말해요

그리고 카운터에서 손님이랑 아이컨택을 해요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요.

예를 들면 물건을 담은 봉투를 손님에게 건넬 때 두손으로 정중한 시선으로 정성스럽게 건네요.

인사를 영업용스럽지 않게해요. 시켜서 하는게아니라 그렇게 배워서 하는거 같은 느낌으로요.

 

표현이 부족하지만 하여간 그런 느낌이 있어요.

이런 사람 선자리에서 만났면 진짜 잡고싶겠구나! >.<

 

방금도 다녀왔는데요, 그 특유의 인사말에 그만 알바를 2초간 응시했네요 -_-;

손님이 비매너 ㅎㅎ

 

인간 됨됨이가 베어나오는 그런 사람 좋아요 ^^

그리고 한켠엔 10-20대 어린 청소년들 보면 드는 그 아픔과 울분이 스치더라고요.

다 이렇게 예쁘게 컸을 아이들인데 하며...  

 

IP : 122.35.xxx.16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5.15 6:15 PM (112.149.xxx.61)

    그런 젊은이 보면 참 예쁘죠

    전 얼마전에 젊은 남자애들이 하는 떡볶이집 있죠
    오빠 어쩌구 하는 떡볶이집 거길 가족들이 가서 먹고 계산하는데
    돈을 받고 잔돈을 주는데 고개를 반대로 돌리고 돈을 주는거에요
    바쁜 일이 있어서 어딜 보는것도 아니구
    할일없이 건들건들 뚱하게 딴데보면서 잔돈 내미는데 참 불쾌하더라구요
    내가 뭘 잘못했나 생각해보기까지 했는데 그냥 조용히 먹고 나왔을뿐..

    원글에 나오는 그런청년보면 그 작은일 하는 사람인데도 참 커보이는데
    반대일때는 넌 평생 이런일 하면서 살겠구나 하는 생각
    그 일이 우습다는게 아니라 자기일을 못마땅해 하면서 마지못해 하는 그런일들하면서 살거라는 ...

  • 2.
    '14.5.15 6:18 PM (211.207.xxx.203)

    그거 뭔지 알아요,
    정중함과 친밀감의 황금배합,
    사심없는 담백함.
    우리 땐 좀 뻣뻣하거나 친밀하거나 둘 중 하나였던거 같은데.

  • 3. 2초 응시
    '14.5.15 6:26 PM (122.35.xxx.164)

    그 때 제표정이 어땠냐면요

    나는 고개를 저쪽으로 돌리고 있어서 못봤는데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날 불러주는 목소리를 알아차리고 고개돌리기 전부터 기분이 좋아져서 마주볼때 이미 동공확장 미소가득... 뭐 이랬어요. 연애감정과 엄미마소 뭐 그 중간 어디쯤의 표정이었을 거에요. ㅎㅎㅎ

  • 4. 2초 응시
    '14.5.15 6:27 PM (122.35.xxx.164)

    잠시 카운터 비우고 제가 뭐 고르고 있을 때였거든요.
    하여간 진짜 잘큰아이에요. 부러워요 그런 사람을 가족으로 연인으로 두고 있는 사람들이요 ^^

  • 5. 울동네알바들
    '14.5.15 7:10 PM (112.168.xxx.38)

    우리동네 편의점 알바들은 어찌나 싸가지가 없는지 말투도 짜증내는 말투 여자애랑 남자애들 있는데 진짜 편의점에서 물건 사오고 나올때 불쾌감이 느껴집니다 친한 알바생 찾기가 힘들어요 요즘은

  • 6. 강민주
    '14.5.15 8:13 PM (119.207.xxx.79)

    전 그런예쁜애들 만나면 거침없이 칭찬해줘요 ^^
    부모님께서 자랑스러워하시겠다.. 뭐 이렇게요
    한번은 주유하고 무료세차하는데 알바여학생이 참 예의바르고 말도 예쁘게하더라구요 근데 손이 너무 거칠어보이길래 마트에서 장봐오던것중에서 핸드크림 손에 꼭 쥐어줬어요 공주덕에 이아줌마가 행복하다고.. 그래서 고맙다고.. 녀석 얼굴이 빨개지는데 어찌나 이쁘던지.. 그아이때문에 그주유소 단골됐죠 ^^

  • 7. 사랑
    '14.5.16 10:53 AM (112.217.xxx.67)

    좋은 글 읽어서 제 마음도 이뻐지는 듯하네요...
    어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예의 바르고 아름다운 청년들이 이 나라에 많은 거겠지요..
    저를 되돌아보게 하는 글이예요...
    댓글들도 잘 읽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1583 헬기소리 많이 들리세요? 10 혹시 2014/05/15 2,090
381582 축출 박근혜) 벌써 세월호 사건이 딱 한달 됐네요. ㅠ 1인시위 2014/05/15 574
381581 박원순 서울시장 출마선언문 8 엘비스 2014/05/15 1,159
381580 박그네아웃) 여자애 집에 거의 매일 오는 남자애 3 흠....... 2014/05/15 1,723
381579 전 이해가 잘 안가요~~ 18 첼리스트 2014/05/15 2,840
381578 미안합니다, 반성합니다 - 이번주(이번호) 시사인 주진우 기자.. 12 반성합니다 2014/05/15 2,468
381577 그런데 도대체 사교에 영혼 뺏기고 사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10 .... 2014/05/15 2,774
381576 혹시 기자님들 보고 계세요? 10 스플랑크논 2014/05/15 1,959
381575 백화점,면세점 외에 레이밴썬글 정품 파는 매장 어디있나요?? 2 ㅇㅇ 2014/05/15 1,074
381574 '미개한 국민' 맞다니까?... 5 밥좀 2014/05/15 1,417
381573 5월 29일 출국하는데 그럼 투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거죠? 1 ... 2014/05/15 795
381572 차량용 노란리본 스티커 무료로 배부해 주는 곳이 있네요 8 ... 2014/05/15 3,166
381571 노컷 뉴스) 방통심의위원장에 뉴라이트 출신 박효종 전 교수 유력.. 9 ... 2014/05/15 1,011
381570 복사방지 키가 되있는 사이트 그림 복사할 수 있나요? 8 샤베 2014/05/15 1,273
381569 나꼼수같은 캐스트 이젠 없나요? ㅠㅠ 넘 아쉽네요. 8 으흠 2014/05/15 1,991
381568 갑자기 양볼에 여드름이 마구마구 나요. 9 .. 2014/05/15 1,650
381567 CBS에 대한 청와대의 소송을 적극 환영한다. 31 cbs노조 .. 2014/05/15 2,722
381566 핵발전소폐쇄 지하철,대학로 1인시위 4 녹색 2014/05/15 826
381565 드럼세탁기 고인물 어떻게 빼면될까요 2 .. 2014/05/15 1,831
381564 급질) 에듀넷에서 전자교과서 설문 되는지 확인 좀 부탁합니다. 1 . 2014/05/15 848
381563 제목 : "박근혜 극장" ... 진짜 최고의 .. 11 참맛 2014/05/15 2,440
381562 소개팅 만나기도 전에 말 편하게 하자는 것 어떻게 생각하세요? 10 아름다운 2014/05/15 3,520
381561 [세월호]통장에 모아둔 돈 있으니까 큰 아이…부인과 마지막 통화.. 9 우리는 2014/05/15 3,071
381560 사고 하루전에 입사한 1등항해사 신정훈 이놈만 살인죄기소에 빠졌.. 36 용의주도 2014/05/15 14,411
381559 스승의 날에 담임 찾아 뵙는 아이들 3 그래라 2014/05/15 1,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