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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내차례??

총체적 안전불감증 조회수 : 921
작성일 : 2014-04-23 22:33:23

이번 세월호사건을 보면서 2월말에 KTX를 탔던 일이 자꾸 생각이 납니다

 

토요일 저녁 입석이였는 데 그날따라  제가 빨리 서울역에 갔었어서 앉을 수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 이후로 승객들이 타기 시작하는 데 끝이 없는 거에요

거기다가 늦은 차여서 역마다 섰는 데 내리는 사람보다 타는 사람수가 더 많아서 나중에는 지옥철처럼 꽉~ 찼어요

나중에는 역에서 못내릴 수도 있겠다 ..하는 걱정이 되더라구요..

 

서있는 분들이 두런두런 말씀들을 하시는데..

"이게 KTX냐.. 지옥철이지"  "이 돈주고 왠일이야"

" 이렇게 늦은 차는 입석을 무제한으로 판다던데..." 

 

그런데 정작 열치방송에서 앞쪽으로 옮기라고, 위험할 수 있다고  나오는 데 아~무도 안움직이더라구요..

(전 처음부터  앉아 있었어서 꼼짝없이 갖혀있는  상태였어요..)

 

그렇게 뒷칸만 사람을 짐짝처럼 실어놓곤 그 속도로 달리는 게 얼마나 불안하고 이해가 안되던지...

 

그런데 너무  이상했던 건 거기 타 있는 분들 대화중에 '이것이 위험하다' 라는 건 전혀 없었다는 거에요

정작 저는 달달 떨면서 기도하고 있었거든요...

이 세계에서 가장 속도가 빠른 기차도 분명 인원수는 정해져 있을 텐데 ... 하고요...

 

다행히도 여차저차 안전히 열차에서 내리면서 '내 다~~신 늦은 주말 입석 기차는 안타리~~  !!!'  했었는데..

 

이번 사고를 보면서 그때도 큰 사고가 날 뻔 하지 않았었나 싶네요..

그 고속으로 달리는 기차가 사람들을 정말 콩나물처럼 실어 날랐었거든요...

 

어디에다 신고를 할지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이런 안전불감증이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안전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IP : 1.245.xxx.20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23 10:53 PM (180.227.xxx.92)

    세월호 사건 이후 배는 물론, 기차, 비행기등 다 불신이 생기네요
    트라우마가 생겨서 함부로 못 탈것 같아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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