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산에 다녀왔습니다

... 조회수 : 1,938
작성일 : 2014-04-22 13:57:28

매체 보고있다가 미쳐버릴 것 같아서 산에라도 가자 집을 나섰습니다.

바람은 살랑살랑 햇빛은 눈부시고 연두색 잎들이 싱그럽더군요.

예쁘게 꽃들도 많이 피어있고..정말 주책맞게도..눈물나게 좋은 날씨네요...

얘들아 미안해...미안해...미안해...엉엉 울면서 산을 내려왔습니다.

남편이랑 애가 같이 있을땐 좀 덜했는데.. 이 엄청난 사건이 감당이 안되네요..

 

 

IP : 119.64.xxx.17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한민국이
    '14.4.22 2:00 PM (115.22.xxx.148)

    지금 지옥입니다...지옥이 따로 있겠습니까..여기가 바로 지옥이지..
    매일 눈물바람으로 정말 기가 다 소진되는 느낌입니다..
    생판 남인 제가 이럴진대...저 부모님들은 어찌 사나 정말 가슴이 미어집니다.

  • 2. ///
    '14.4.22 2:02 PM (211.176.xxx.210)

    완전 저랑 같은 마음 이시네요.
    베란다 창문에 손 뻗으면 달랑 말랑, 살랑 거리는 나뭇잎들이 슬프게 예뻐요.
    시신 사진에... 세수도 다시 해보았지만 눈물이 또...
    우리 아이 손,발같아서... 미치겠어요.

  • 3. 저도
    '14.4.22 2:03 PM (124.50.xxx.131)

    사고 첫날밤부터가슴이 뛰고 밥못먹고 잠못자다가 주말에 가족들이 다 있어 함께
    밥차리다가 조금 먹으니 두시간정도 잠은 오네요.
    홧병이 이런걸까 싶게 너무 진정이 안돼요. 좋은 소식 하나 없고..
    비가오면 오는대로 날이 화창하면 화창한대로.... 그애들 생각에 너무 미안하고 원통해서..
    꽃은 너무 흐드러져서 욓려 한스러울 정도입니다.일주일새 3키로가 빠졌어요.
    빠진만큼 머리카락도 슝슝빠지네요.할매가 돼가고 있어요.

  • 4. 머리가
    '14.4.22 2:05 PM (116.42.xxx.34)

    지끈거려서 산 한바퀴 돌고 왔는데
    오가는 사람들 다 이 얘기 하면서 가더군요
    대한민국 치유가 가능할지...

  • 5. ㅠㅠ
    '14.4.22 2:10 PM (180.66.xxx.252)

    배가 고파지는것도 미안하고, 잠이 오는것도 미안하고, 귀여운 손녀 재롱에 웃는것도 조심스럽고... 남편이 친구와 전화하면서 소리내어 웃길래 눈을 흘겼어요, 정말 어찌할바를 모르겠네요, 우리 모두가 너무 아프고 아파서 ...

  • 6. %%
    '14.4.22 3:57 PM (118.139.xxx.222)

    저도 산에 다녀왔어요...절에 가서 기도도 하고.....
    하늘은 너무 푸르고 온통 초록빛 나무들이 울창해서 평소 갔으면 너무 싱그럽다 예쁘다 할텐데
    오늘은 얼굴표정도 안 펴지고 눈은 부시지만 아름답다고 느끼지 못하는 그런 날이더군요....
    그냥 온통 안타까운 마음밖에 들지 않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4695 청해진 선장 개독인가요? 3 ㄴㄴ 2014/04/23 1,523
374694 이러한 상황에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걱정 2014/04/23 957
374693 유튜브에 '신상철세월호'를 검색하셔서 2 하늘 2014/04/23 1,517
374692 커피 한잔 출근했냐? 13 건너 마을 .. 2014/04/23 2,455
374691 배우 김보성씨 "잠수자격증이 없는게 안타깝다".. 9 .. 2014/04/23 2,824
374690 이번에는 치느님 영접한 안행부 장관 18 허허...... 2014/04/23 4,483
374689 미치도록 슬픈 봄이네요. 1 네가 좋다... 2014/04/23 984
374688 세월호 교신내용 : 미국과 한국언론 발표에 차이가 있음 3 // 2014/04/23 2,487
374687 토할것같은 현실, 공포.. 1 위경련 2014/04/23 1,501
374686 보고배운게 밀실정치라 .. 2014/04/23 1,106
374685 판·검사 성추행하면 변호사 등록 거부된다 3 세우실 2014/04/23 951
374684 휴가간 세월호 선장 4 별생각 다드.. 2014/04/23 9,099
374683 대한민국은 지금 상(喪)중입니다 ㅠㅠ 2014/04/23 1,201
374682 노원역 단발머리 잘 자르는 미용실 있을까요 4 shdnjs.. 2014/04/23 2,129
374681 군사동맹인지 협정인지..아무 느낌이 없어요... 7 나도 똥쌀테.. 2014/04/23 1,039
374680 신의 선물 드라마,, 결국 조승우라는 국민이 죽는것으로 마무리되.. 22 쳇.. 2014/04/23 5,234
374679 해양수산부 장관 정도 아니면 자식 키우면 안되는 나라.. 10 쓰바...... 2014/04/23 3,011
374678 제왕이 다스리는 전제국가같네요 4 이건 뭐 2014/04/23 1,070
374677 세모그룹 계열사들 전국서 부동산투자 1 참맛 2014/04/23 1,661
374676 선장은 배가 침몰하는데 왜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서있으나 한거죠.. 6 선장 2014/04/23 1,863
374675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4/23am] 공감 부족 방어 발달이 부른.. lowsim.. 2014/04/23 1,154
374674 팩트tv 보세요....공중파에서 볼수 없는 진실을 말해주네요. 2 0 2014/04/23 2,426
374673 "장관 아니면 자식 못살릴 나라" 1 .. 2014/04/23 1,193
374672 바끄네 저여자 무능한 정부운영력도 그렇고 부정선거도 그렇고 6 ........ 2014/04/23 1,859
374671 기사 하나.. 이제 와선 아무 소용 없는... 5 ..... 2014/04/23 2,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