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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생존자 소동 아는 분들 계신가요

... 조회수 : 2,988
작성일 : 2014-04-20 17:12:36

청와대 가려 해도 차편을 다 막아놔서

진도 터미널까지 걸어서라도 가겠다며

실종된 아이들 부모님들이 애들 이름 부르면서 비 맞으며 새벽길을 걷고 있는데

총리가 와서 계속 하나마나 한 소리

자기는 기술적인 문제는 잘 모른다 어쩌구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면서

시간 끌었잖아요.

 

부모님들이 그래도 청와대 가겠다고 걷는데

뒤에서 생존자 있다는 외침이 들리고

여학생이라고 하고

그 와중에 청와대로 가겠다던 부모님들 일부가 동요해서

체육관으로 뛰어가면서 경찰 병력이 부모님들 더 압박하며 포위하고

 

생중계 중이던 아프리카 BJ가 그 소리 듣고 진위 여부 확인한 후 방송하겠다고 하고

어떤 여자가 자기 아들 맞다며 울먹이면서 차 타고 가고

BJ가 경찰에게 생존자 구조된 거 진짜냐고 물어보니

경찰이 "지금 병원으로 이송 중"이라고 대답하고

 

그 때 82는 막혀서 들어올 수 없었지만

각 사이트마다 생존자 있다는 거 맞냐고 난리가 났는데

그 와중에도 하필 부모님들이 청와대 가려하는 때에 

4일 넘게 배에 진입도 못했다면서 갑자기 생존자 나타났다고 하는 게 너무 이상하다는 말이 많았어요.

그래도 설마 정부가 저 부모님들 청와대 가는 거 막으려고

 자식 목숨 가지고 그런 잔인한 장난 치겠냐고

믿고 기다려 보자고 했거든요.

 

그런데, 정말로 생존자 소동은 진실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생존자는 구조된 적이 없었고

생존자 있다고 외친 사람이 누구인 지도 모르고....

그러면서 아프리카 BJ가 나쁜 놈이라면서 BJ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고

BJ가 진도 현장에서 생중계하는 거 막아야 한다는 글들이 올라왔는데

사람들이 "언론이 막힌 지금 BJ는 현장을 생생하게 전해주는 고마운 사람이다.

BJ 없었으면 생존자로 장난 치는 이런 정신 나간 상황도 사람들이 몰랐을 거다" 이러면서

그런 류의 글에 동조 안하니까

어느 새 그런 글들은 쏙 들어갔어요.

 

저도 설마 설마 하면서 그래도 생존자 구조가 사실이길 애타게 기다렸는데

결말을 보고 나니 분노를 넘어서서

허탈하더군요.

 

도대체 이 정부가 보여주는 쇼의 끝은 어디인걸까요.

정부는 국민을 어떤 존재로 여기고 있는 걸까요.

 

IP : 61.254.xxx.5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4.4.20 5:13 PM (61.254.xxx.206)

    사기꾼들

  • 2. ..,,,,,
    '14.4.20 5:16 PM (86.130.xxx.85)

    분명해 진건, 정부가 뭘 하든 가만 있으라는 거죠.

    국민이 무서운지 모르는 거죠.

    본인들이 권력이 있으니...

  • 3. 이네스
    '14.4.20 5:16 PM (1.232.xxx.26)

    http://cafe.naver.com/kimeojun/36708
    여기에 내용이 나와있어요

  • 4. ㅎㅎ
    '14.4.20 5:17 PM (182.227.xxx.225)

    대박...
    방송 안 봤으면 못 믿었을 거예요.
    하도 비현실적인 일이라...
    영화 시나리오 작가들 더 분발해야겠어요.
    현실이 영화 그 이상.
    임성한한테 이제 막장작가라고 안 할래요.
    리얼리티 완전 쩌는 작가였네요.
    선장이며 총리며 프락치며 사복경찰이며 서더다운이며 실종자 가족이 섭외한 잠수부가 찍은 바닷속 화면 든 캠코더 들고 튄 TV조선 기자며...다 임성한 드라마속 주인공들이네요. 공주마마님 포함.

  • 5. ...
    '14.4.20 5:18 PM (182.212.xxx.44)

    생존자 있다는 말 어느 경찰이 했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 6. 다 지켜봤어요.
    '14.4.20 5:24 PM (125.182.xxx.3)

    정말 허탈함을 넘어 분노가 끓어 오르더군요.
    실종자 가족들 서울행을 막으려 별 미친쇼를 다 하는구나.
    그런 연기자들을 거기에 심어놓다니...
    가족들 가슴이 얼마나 철렁했겠어요..
    그렇지 않아도 기진맥진해 있을 가족들에게..
    이 정부 잔인함은 어디까지인지..

  • 7. 정말
    '14.4.20 5:28 PM (211.186.xxx.122)

    잔인한 세상이군요...
    기가 막힙니다.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 8. ㅡㅡㅡ
    '14.4.20 5:40 PM (121.130.xxx.79)

    저도 지켜봤네요

  • 9. 먹고살자
    '14.4.20 7:02 PM (183.98.xxx.144)

    사람인가...

  • 10. 이 집단들의
    '14.4.20 7:25 PM (125.176.xxx.188)

    본성을 알려주는 단적인 예였던듯.
    목표가 분명한 오보 와 거짓.
    학부모의 애끓는 마음조차 그들에겐 자기들 이익을 위한 도구일뿐인거죠.
    사람아닙니다.

  • 11. 저도
    '14.4.20 7:31 PM (121.145.xxx.107)

    원글 그대로의 상황
    고대로 보고 들었어요

    피해자가족들 보살이에요.
    그 말도 안되는 짓거리에 폭력이 안나오고
    고성이 안닌오다니 감탄과 눈물이 났어요.

  • 12. 82닫힌 것도
    '14.4.21 12:24 AM (121.174.xxx.2)

    새벽에 실종자 가족들 청와대 간다는데 우리도 가서 거들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분위기 달아오르면서 갑자기 닫혔다는 얘기가 있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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