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괜한 오지랖이겠지만....

.. 조회수 : 1,057
작성일 : 2014-04-14 21:05:01
경제적으로는 풍족하나 정서적으로 돌봄을 받지 못하는 조카가 있어요.
조카의 부모는 둘다 자영업 맞벌이라 바쁘고 주말에도 아이에게 내 줄 시간이 없고 
둘다 성격이 강해(둘다 기가 쎄고 독특해요. --;;) 아이가 외롭고 늘상 기죽은 표정이더라구요.
그렇다고 성격이 활발해서 친구가 많은거 같진 않구요. 
아이도 어느정도 큰(초4) 나이지만 그렇다고 다 자란 것도 아니고 오히려 정서적으로
돌봄을 받아야 하는데 혼자 크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부부에게 충고 하기도 그렇고,그러다 아이가 성격적으로 삐뚤어질까 걱정입니다.
아이가 맘둘 곳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정서적으로 방치하다시피 자라신 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겉보기엔 평범한 가정이예요.
경제적으론 모자람없게 해주거든요..사실 그런 가정 많겠죠....
조카의 부모는 조카가 잘 크고 있다고 합니다. 별로 조카에게 관심이 없어요.
그냥 밥먹고 학교 잘가고 학원 잘가면 잘크고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제 눈엔 조카가 많이 힘들어보이네요...친구를 많이 사귀라고 얘긴해줬지만,
글쎄요...가정에서 맘둘곳이 없는데, 괜찮은 친구를 만날리가...있을까요..
그리고 친구를 사귀기 전에, 자존감이 많이 없어보여요..그런 상황에서 친구를 사귀게 되면
 기센 아이에게 휘둘리지 않을까 걱정됩니다.지금 그 애 상황이라면요.
쓸데 없는 오지랖이죠? 그렇게 좋은 고모도 아니고 제 일만 해도 벅차고 바빠요.
누가 누구에게 충고와 조언을 해줄수 있을지...그냥 어제 본 조카 눈빛이 안쓰러워 이곳에다 몇자 적고 마네요...

IP : 175.211.xxx.23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14 9:15 PM (175.112.xxx.171)

    좋은 고모네요^^

    부부가 성격이 쎄고 독특하다고 하니
    충고조로 말하면 반발이 일테구요

    아이 아빠..즉 님한테 동생인지 오빠인지 몰겠지만
    아빠한테만 문자나 톡을 보내면 어떨까요?
    말로 하는것 보단 감정전달과 님의 진심어린 걱정을
    느낄수 있을 듯 싶네요

    첨엔 수긍안해도 아빠니까 맘에 쓰여서 자꾸 읽어볼거예요
    그럼 태도도 달라질테고 애엄마랑 함께 고민하고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 2. ..
    '14.4.14 9:32 PM (175.211.xxx.238)

    사실 제가 오빠에게 문자나 톡을 보낼만큼 남매사이가 좋지도 않아요. 할말만 하고 끝내죠.조카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한다면 굉장히 어색한 상황일거예요..조카보면 인사하는 거 말고는 제가 해줄수 있는게 없는거 같네요..좋은고모는 아니죠..최근에 돌봐주시던 할머니가 그만두시게 되서 조카가 혼자 지내게 됐네요 부모는 다 컸다고 하지만 안쓰럽고 불쌍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2408 승선원 13명 추가되었다네요. 실종자 290명으로 늘고요 도대체가 2014/04/17 1,978
372407 실종자가 290명이래요..탑승자도 정확히 몰랐다니.. 5 아니 2014/04/17 2,184
372406 다음에서 본 댓글들이 사실이라면... 11 2014/04/17 5,908
372405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네요....ㅠㅠ 3 oops 2014/04/17 1,249
372404 1:30분 잠수시도는 실패, 특공대 19명 잠수대기중 3 기도 2014/04/17 2,309
372403 요즈음 5세 남아가 좋아할 케릭터는 뭔가요? 5 어린아들 두.. 2014/04/17 2,108
372402 너무미안해요ㅠㅠ 1 . 2014/04/17 1,158
372401 선장 이런 사람이래요 21 2014/04/17 20,853
372400 임파선(?)이 하나 불룩하고 목이 욱신거릴때 어느 병원 가야하나.. 4 걱정돼요 2014/04/17 25,198
372399 잠을 이룰수가없어요.... 6 제발 2014/04/17 1,833
372398 이제 잠수부들 뛰어든다네요. 35 기도 2014/04/17 6,890
372397 정총리, 학부모에게 물벼락 맞았대요. 18 싸다싸 2014/04/17 6,356
372396 언론은 자꾸 암초라고 하고 전문가는 구멍이나 큰 금간거라 하는데.. 7 하,,, 2014/04/17 3,549
372395 세월호 침몰당시 교신내용 8 참맛 2014/04/17 4,379
372394 mbc는 정말 답이 없네요 2 타르타르 2014/04/17 2,798
372393 에휴 답답... 겁나 잘난 세상인 것ㅇ같더니 4 ㅜㅜ 2014/04/17 1,649
372392 6살 구조된 아이 가족이 연락되었나요 16 엄마 2014/04/17 5,978
372391 아.....또 사망자가............ 5 ㅜㅜㅜㅜㅜㅜ.. 2014/04/17 2,844
372390 그들이 고통을 공유할 권리를 보장해 주십시오.-오유 2 미안하다. 2014/04/17 1,221
372389 선장은 어떻게 되는건가요?? 망할.. 11 2014/04/16 2,648
372388 너무 슬퍼요 6 2014/04/16 1,293
372387 수년 전에 배 안에서 겪었던 공포의 시간들 8 @@ 2014/04/16 4,793
372386 생존자 문자 아닌듯하네요 ㅜㅜ 6 ... 2014/04/16 4,077
372385 아고다 예약시 궁금한 점이요... 1 땡글이 2014/04/16 1,813
372384 저 정말 답답하고 궁금해서 그러는데 왜....? 14 답답 2014/04/16 5,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