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키우기 힘드네요.

햇살 조회수 : 642
작성일 : 2014-04-14 12:17:52

 

아들내미 7살입니다.

 

배울만큼 배웠고.. 졸업하고는 그냥 월급쟁이..

대학교부터 사회생활로 치면.. 근 20여년을 사회생활을 했고.

 

그러면서 느끼게 되는건 그냥 단조롭게 단출하게 생각하며 살면 된다..입니다.

살다보니 이쪽지식 저쪽지식 모아보니.. 결국은 기초적인것 부터 시작하는것 같고

베이스가 튼튼하다면 직관이란게 생긴다는것도 깨닫게 되는 나이 입니다..

그말은 결국 패러다임이 이렇게 저렇게 바껴도

결국은 베이스만 깨뚫고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많이 배워봤자 고만고만하니 크게 성공하는것 같지는 않고....

머리라는건 어릴때 틔일수도 있고 회사 와서 틔이는 사람도 있으니..

좀 너그러운 마음으로 사람을 품고 모나지 않게 그렇게 둥글게만 살면

그래도 중간은 가겠지란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애가 7살이 되니...

세상에 아이를 키우는데 인위적인게 얼마나 많은지 알수가 없네요.

축구 선수가 될 재능이 있는것도 아닌데 돈을 내고 축구를 배워야 하고..

학원을 다녀야 하고..

그래야 친구가 생기고.. 조금 어리숙해보이면 놀림받고...

 

엄마가 옆에서 하나하나 길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일이 얼마나 많은지..

 

우리때 우리가 커가면서 느끼게 된..

"이런것은 살아보니 별로 중요하지 않아." 이런 깨달음 따위는

전혀 중요하지 않고.. 전혀 쓰일데가 없어요.

휩쓸리듯 마음은 늘 쫒기고 그렇습니다.

 

큰 그림을 보고.. 방향을 잃지 않고 아이를 키울줄 알았는데..

7살 아이가 가끔 휘청 될때 마다.. 제 마음은 전쟁 같아요.

 

다른 엄마들도 이렇게 혼란 스러운지 모르겠네요.

 

 

 

 

IP : 116.127.xxx.3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4.14 12:39 PM (39.7.xxx.134) - 삭제된댓글

    완전 공감해요.
    저도 7살, 4살 아들 둘 키우는데 정말 왜 이리 부모가 알아서 미리미리 해줘야 하는게 많은지... 영어부터 시작해서 친구 만드는 거 미술, 체육, 악기 등등...
    부모들도 직장다니고 사회에서 살아남으려고 아둥바둥 살고 있는데.. ㅠㅠ
    전 아직까진 소신껏 유치원만 보내고 있는데 제 주위 친구들이 우리 애를 걱정해줘요. 엄마가 넘 아무것도 안한다고...
    하지만 저도 원글님처럼 스스로 터득하는 인생의 법칙들이 있다고 생각하구요, 요즘 부모들이 아이 인생에 필요 이상으로 개입한다고 생각해요. 설령 그들이 옳아서 나중에 울 아이들이 불평한다해도 그건 또 나같은 부모를 만난 우리 아이들의 운명이라 생각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6186 지하철 부상자 4명->40명->80명->170명.. 11 콩이 2014/05/02 4,008
376185 학원생들이 어린이날 선물살 돈을 기부해 달라네요. 5 사랑이2 2014/05/02 1,589
376184 가만 있으라구요? 10대들 ‘세월호 촛불’ 켠다 고맙다. 2014/05/02 1,396
376183 박원순 시장이 책임져야겠네요 9 2호선 사고.. 2014/05/02 1,983
376182 "한점 의혹도 남기지 않겠다" 세월호 침몰 원.. 13 알파라 2014/05/02 2,445
376181 열차관련 - 3일전 JTBC 뉴스. txt ㄷㄷㄷ 4 참맛 2014/05/02 2,818
376180 이상호기자트윗 28 lynn 2014/05/02 9,746
376179 5월 예언있었잖아요? 5 2014/05/02 4,927
376178 아 cba 왜 맨날 당해요? 1 .. 2014/05/02 902
376177 이준석 선장, 구속영장 청구 전까지 해경 직원 집에 머물러 3 2014/05/02 1,422
376176 이시기에 죄송한데요. 부산에서 서울 30평대 이사비용 궁금합니다.. 4 궁금 2014/05/02 4,185
376175 지금 서울날씨 무서워요.. 3 아넷사 2014/05/02 3,093
376174 세뇌의 무서움 1 2014/05/02 1,129
376173 연휴에 진도 가면 뭐 도울일 있을까요? 3 궁금 2014/05/02 906
376172 봉하열차 5월24일 서울역 출발 25일 새벽 돌아오는 무박2일 .. 6 우리는 2014/05/02 1,233
376171 나라꼴이 나라 2014/05/02 725
376170 (좋은글) 배려와 존중 2 ^^ 2014/05/02 1,352
376169 아래 뉴스타파 기다리래. 꼭 보세요,,, 4 엄마보러가자.. 2014/05/02 1,171
376168 jtbc에 이종인대표님과 광고운동 관련 전화했어요. 14 Pianis.. 2014/05/02 2,968
376167 제 친구가 쓴 글보고 심란하네요. 7 그러지마 2014/05/02 3,866
376166 무서워서 대한민국 못돌아 다닐듯.. 7 .. 2014/05/02 1,878
376165 2호선 사고나니 어김없이 박원순 내려오라는 말 나오네요 33 수상한 시절.. 2014/05/02 4,508
376164 네티즌고소했대요.매니큐어할머니건 20 2014/05/02 4,962
376163 사복경찰이 실종자 가족 감시 4 독재부활 2014/05/02 1,194
376162 문지애, 기부에 병원 방문까지..세월호 애도, 행동으로 실천 7 멋지다 2014/05/02 2,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