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대 초반의 모습보다 못한 현실을 사는 분들...

dkskdltm 조회수 : 2,415
작성일 : 2014-04-12 20:22:23

어떻게 현실을 견디시나요?

 

저도 SKY 중 하나를 나왔는데 고시 보다가 잘 안되서 20 중후반을 비참하게 보냈고

겨우 겨우 인생을 정리해서 30대 후반인 지금은 월급쟁이로 살고 있어요.

다행히 직장이 안정적이긴 한데...

현실에 감사하지 못하고

늘 자괴감이 마음에서 떠나질 않네요.

회사에서 하는 일도 다 사소하고 값어치 없는 것 같이 느껴지고

 이런 일을 하며 60대에 되어 있을 모습에

너무 비참합니다.

요즘들어 더욱 이런 마음이 심해서

퇴근길 내내 울며 돌아오곤 합니다.

심지어 직장 사람들조차도 내가 성공했으면 감히 말도 섞지 않았을 사람들이라는

오만한 생각까지 하며 신경질을 내기도 해요.

이러다 미쳐가는 것은 아닌지 ㅠㅠ

현실을 받아들이고 욕심을 내려놓으면 된다는데 어떻게 하면 그럴 수 있는 것인지 ㅠㅠ

무엇이든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ㅜ 이러다 스스로를 죽이게 될 것 같아 무섭습니다...

 

IP : 182.219.xxx.5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이
    '14.4.12 8:24 PM (182.219.xxx.57)

    교회에 다니라는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ㅠㅠ

  • 2. ,.
    '14.4.12 8:30 PM (223.62.xxx.127)

    20대초반보다 어느 부분이 못하다는건지..

  • 3. 원글이
    '14.4.12 8:45 PM (182.219.xxx.57)

    저는 결혼도 못했기 때문에 비참한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 4. ...
    '14.4.12 8:59 PM (223.62.xxx.90)

    사실 전 이제 막 30대 들어서 댓글남길 깜냥은 아니지만,10대와 20대 초반을 평탄히 보내다 집안사정, 취업으로 너무 비참한 기분을 맛본터라.. 조금은 공감이 가요..전 제 자신에게 솔직하고싶고.. 원치않는 일 죽어도 못하는 성정이라.. 박봉이어도 좋아하는 일 배우고있어요. 어리다면 어리지만 무엇을 처음배우고 들어가기엔 적지않은 나이죠. 저의 경우..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만이 저를 일으켜 세워줄거라는 생각.. 그 생각이 점점 굳혀져요. 비참함에서 벗어나고자함이 아닌.. 나 스스로를 당당하게 할 수 있는 직업.. 그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데 그걸 찾는 과정은 정말 치열하고 자신에게 솔직해야하는 것 같아요.

  • 5. 111
    '14.4.12 9:06 PM (122.254.xxx.170)

    환상을 깨셔야 하는거 같아요
    지금의 내모습이 나의 진짜 모습이 아니라는 생각이 현재를 무가치하게 만드는거 같아요
    지금 이순간,현재의 나가 유일한 내모습이라는걸 받아들이고 지금 이순간부터 원하시는 바를 만들어 나가면 되지 않으실까요??
    저역시 이런 조언을 할 처지는 아니지만.. 앞으론 좋은 날 있으시길 빌게요!!

  • 6. .....
    '14.4.12 9:37 PM (218.232.xxx.212)

    윗분말 맞네요

    지금의 나를 받아드리지못하고
    지금의 가족도 ,자식도 ,현실도
    지금의 직업도 받아드리지않는.ㅈㅈ

  • 7. 지금 다니는 직장
    '14.4.13 2:51 AM (108.6.xxx.104)

    열심히 다니시면서 나자신을 바로 보는 연습을 시작하세요.
    왜 내가 그런잣대로 계속사는지도보시고요

    사람들이 고수하는 방법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방법을 쓰니 편하다라거나 익숙하다거나 버릴수 없다거나 등등
    본인이 그런 잣대로 나만 보는게 아니라 다른사람도 보는것은 아닌지도 보시구요

    올리신 글이 과장되지 않고 심각함을 기반으로 솔직히 올렸다고 생각하고
    한글자 써봅니다.

    마음을 비운다, 내려놓는다 , 하심 이라는것은 스스로 낮춤을 이야기 하는데
    주체가 자신 스스로 입니다.
    절대 남이 혹은 사회적 구조가 만들어 내가 그렇게 된다가 아니라
    내가 스스로 낮춤을 의미합니다
    내가 스스로 낮출줄 알면 상대도 잘보이고 무엇보다 나도 잘보이게 되요
    적어도 아주 모르고 살던 것들이 흐리멍텅한 이미지에서 HD티비를 만나
    느꼈던 것처럼 아주 선명해져요.

    삼십대 중반 사춘기보다 더한 방황할 수 있을때 맞아요
    결혼, 삶, 직장
    모든게 영원하지 않으니 불안하기도 하구요.
    자신이 원하던 곳에서 일하는 것도 아니구요.
    우선 물어보세요.
    자신이 진정 원하는게 무엇인지

    교회나가신다고 다 맹신자 되는것 아니요.
    성당이든 절이든 찾늗데는 다 이유가 있거든요.

    주변에 좋은 사람이 없는지 그것도 살피시구요.
    내가 보는 좋은사람은 어떤사람인지도 살피시구요.
    인생 리노베이션기간이라고 스스로를 정리해보세요.

    make over프로그램처럼 한순간에 펑!
    이건 방송이니 편집이라는게 있죠.

    우리인생은 우리가 과정하나하나 모든것은 보고 감리하고 결정해야하는거니까요.
    편집이란 없죠.

    지금모습이 60대에도 라고 한정짓는것도 님이세요.
    울분의 주제도 님이시구요.

    갖고 있는것에 무작정 감사하라고 쓰는글같으면 그냥 무시하세요.

    주말에 가까운 선방을 찾아가시거나 아니면 방을 깨끗이 치우고
    방석같은것 하나만 두고 절을 시작해보세요.
    천천히 유튜브에 참고할 자료도 많구요.

    요가를 시작하셔도 좋구요.

    당장할 수 있는것은 무엇이든 좋습니다.

    중간중간 변화가 오면 혹은 궁금하시면 또 글 남겨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6281 다이빙 덕후 아내의 위엄 4 우리는 2014/05/02 3,514
376280 강대영잠수부..배우지 못했다는 분이 더 훌륭하네요. 14 콩쥐엄마 2014/05/02 3,931
376279 지금 검찰들은 일을 하고 있는걸까요? 8 무노동 2014/05/02 937
376278 내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일베"에 관해 방.. 8 일베아웃 2014/05/02 1,905
376277 "우리 가만히 있어도 괜찮을까요?" 3 어휴 2014/05/02 1,219
376276 저 한국무서워서 못살겠어요 3 ㄴㄴ 2014/05/02 1,388
376275 이종인 대표,,그런 말 할 정도로 내가 저능아야 1 참나,, 2014/05/02 2,175
376274 1등 항해사요... 13 .. 2014/05/02 3,748
376273 佛 언론, 한국 정부 선장 침몰하지 않나? 3 light7.. 2014/05/02 1,458
376272 세월호 선장, 선원 이상한 행동, 이해가 안가요 14 의심 2014/05/02 4,247
376271 어쩌다kbs뉴스를 보게됐는데..제복의 중요성 3 ㅡㅡ 2014/05/02 1,464
376270 민동기/김용민의 미디어 토크(5.2)-염치 양심 품위 자존심 저.. lowsim.. 2014/05/02 645
376269 이 시국에 죄송해요.의사샘 계시면 3 .. 2014/05/02 848
376268 뉴스에서 해경과 언딘이 사라졌네요 9 어이상실 2014/05/02 1,968
376267 펌) 껍데기의 나라를 떠나는 너희들에게 4 추모시 2014/05/02 882
376266 지하철 사고로 확실해졌습니다. 강남주민들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 22 0.1% 2014/05/02 12,054
376265 조문온 아이들이 물도 안먹고 간답니다. 22 .... 2014/05/02 12,587
376264 팩트티비+고발뉴스 8 10시부터 2014/05/02 1,228
376263 세월호 알바父 19살 현우 죽음도 기억해주세요, 16 보리수 2014/05/02 2,443
376262 좀비국민들..얼마나 더 당해야 깰까요 3 ddddd 2014/05/02 828
376261 손석희 뉴스 19 ᆞᆞᆞ 2014/05/02 4,270
376260 밤 10시 팩트TV/고발뉴스 사고현장 합동생방송 예정.. 3 lowsim.. 2014/05/02 993
376259 티스토리 초청장 보내주실 분 있으신가요? 1 ㅠㅠ... 2014/05/02 589
376258 저놈의 극존칭!! 15 에라이~ 2014/05/02 2,975
376257 어업지도선 멋지네요 9 Aa 2014/05/02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