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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끼리는 예의를 더 차려야할까요, 아니면 덜 차려도될까요

이런일은 조회수 : 1,989
작성일 : 2014-04-12 11:08:25
말 그대로 가족은 덜해도될까요? 아님 더 해야 할까요.
일은...
남편이 바쁩니다. (정식적 스트레스가 많아졌어요. 프로젝트 마감하는 일년간 그럴거같네요)
제 생일이에요. 특별히 하는거없고(선물이나 외식이나)
단지 미역국끓여주고 아침 한끼 같이 먹음 좋겠다고했어요.
결혼 10년간 강요해서(진짜로...제가 잔소리해서 해준거죠) 해마다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렇게 바쁘지않았어요. 
그런데 이번 생일은 어떨지모르겠네요.
맘으로는 일년이고 한번인데 넘어갈까? 하는 생각이 들긴했어요.
그런데 지난 달 부모님 생신에는 바쁘다 소리않고 그냥 갔다왔구요, 
이번달에 시댁일로 또 뭐가 계획이 잡힌게 있어요.
그럼... 전 어쩔지 모르겠어요.
가족이니까, 가까운 사람이니 이번에는 내가 먼저 기분좋게 올해는 건너뛰자고 말해야할지, 
부보님 관련한 일정은 부모님 일정이니 해야하고,  난 그보다 못한 존재인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섭섭해요.

제 맘이 갈팡질팡합니다. 
 
IP : 112.154.xxx.21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대로
    '14.4.12 11:11 AM (14.32.xxx.97)

    얘기하세요.
    꼭 챙겨받아야해서가 아니라 왠지 제쳐지는 느낌이라 서운하다고.
    싸우진 마시구요 ㅎㅎ

  • 2. ,,
    '14.4.12 11:12 AM (222.107.xxx.147)

    남편이 미역국을 끓여줬다는 거죠?
    저희 남편은 그렇게 한 번도 안해봤는데...
    대신 그 날 꽃바구니 보내오고 저녁에 밥 사주죠.
    아침에는 바빠서 남편 생일에 제가 끓여주는 미역국도 못챙길 때 있는데요.
    그래서 저희는 주로 그 날 저녁에 행사를...
    남편이 많이 바쁘다면 꼭 그 날 아니고 주말이어도 괜찮지 않을까요?
    나이 들 수록 생일이 뭐라고... 그런 생각이 드네요.

  • 3. ...
    '14.4.12 11:13 AM (112.155.xxx.92)

    아휴 정말 같은 여자지만 왜 이리 피곤하게 사는지. 벌써부터 시부모와 나 대놓고 비교하고 섭섭해하고 있으면서 뭘 기분좋게 건너뛰자 말해요 올해도 챙겨달라 대놓고 얘기 하세요.

  • 4. ..
    '14.4.12 11:19 AM (119.69.xxx.3)

    남편분이 이번 님 생일 건너뛰겠다고 말씀하신것도 아니잖아요.
    해주지 않을까요?

  • 5. 아침 미역국
    '14.4.12 11:21 AM (122.34.xxx.34)

    바쁜 남편더러 굳이 끓여 달라기도 그렇고
    몇년전에 자기손으로 끓이려고 햇는지 고기는 정육점 가서 미역국 끓일거라고 사다 놓긴 했는데
    무슨 핵장착 무기를 개발하라는 임무를 받은 사람처럼 어찌할바를 모르고 난감해하는데다가
    부엌 다 뒤집어 놀것도 걱정되고
    덩어리 쇠고기로 육수빼서 국 끓일가 싶어 제가 끓이고 말았어요
    그 이후론 그냥 포기 했고
    식구들 미역국은 끓이는데 제 미역국은 저도 귀찮으면 안끓여요
    저희 식구 생일 4번에 양가 부모님 생일 하면 그것도 너무 자주 돌아오는것 같고
    그냥 평소에 먹고 싶은데 가격대가 조금 있던걸로 외식하는걸로 생일 끝내구요
    제 생일 선물중 제일 좋았던 선물은
    하루종일 한끼도 제손으로 안해먹고 남편이 다 해결해준 이벤트가 최고였어요
    일요일이 생일이었는데 그때도 남편은 밥차리고 이런거 못하고 설거지가 특히 문제라서
    아침도 뭐 사다먹고 점심은 근처 드라이브 가서 밥사먹고
    저녁은 집 근처 고깃집서 먹고나서 애들 집에 데려다 주고
    우리 둘이 좋아하는 이자카야 가서 술마시고 ...이날 이벤트가 최고였어요 ㅎㅎㅎ

  • 6. 여기서 시부모들 생일타령하면
    '14.4.12 11:28 AM (39.7.xxx.237)

    맨날 나오는 소리 그게 뭐라고 사람 볶냐 하잖아요
    생일이 뭐라고 외식하면 되지 미역국에 목매다세요

  • 7. 아악 웃겨
    '14.4.12 11:30 AM (14.32.xxx.97)

    미역국에 목매단다하시니 갑자기
    길다란 미역에 목을 맨 장면이 떠올라서 혼자 웃겨 뒹굴어요 ㅋㅋㅋㅋㅋㅋ

  • 8. 우린
    '14.4.12 11:46 AM (116.123.xxx.73)

    생일이란게 날짜 지나면 돌아오는거라서..별 의미 안둬요
    이젠 달랑 케잌 하나... 그나마 아이가 열심히 챙겨줍니다 근데 전 싫어요 ㅎㅎ
    음식한다고 난장판, 선물 산다고 학원 빼먹고 다니고...
    그냥 외식하는걸로 만족해요

  • 9. @@
    '14.4.12 11:48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그냥 외식하세요. 님이 남편이 한 미역국에 의미두는거나 시부모가 허구헌날 생신상 며느리가 한걸로 받고싶어하는거랑
    비슷한 심리인거죠. 편하게 사세요..

  • 10. ...
    '14.4.12 12:31 PM (121.181.xxx.223)

    미역국 끓여야 한다..이렇게 정하는것도 아닌것 같아요..생일 안 잊어버리고 선물이라도 사주거나 외식이라도 하거나 하면 된거죠.

  • 11.
    '14.4.12 2:49 PM (14.52.xxx.59)

    제가 귀찮아서 넘어가요
    어른들은 도리라는 명목하게 해야할거 챙기지만
    우리 가족은 슬렁슬렁 합니다
    예의는 덜 차리고 상처라도 덜 주자,는 쪽으로 사고방식이 달라지고 있어요
    늙어서 그런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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