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친구엄마가 부러울 뿐이인데...

조회수 : 3,155
작성일 : 2014-04-11 20:45:37

아이친구 엄마를 만났어요.

둘째 두돌때 다시 은행에 복직해서 이제 자리도 잡으신 것 같은데

정작 그분은 돈에 큰 욕심없이 사직하고 싶어하더라구요.

저희는 남편이 직업을 바꾸려고 회사그만두고 공부 다시 했다가

일이 잘 안되어 월 100만원 수준의 수입으로 초등고학년과, 늦둥이를 키우다보니

이제 우리나라는 맞벌이 아니면 버틸수 없는데, 우리가 세상을 너무 만만히 봤구나 하며

점점 공포스러워지고 있어서

막다른 벼랑에 서 있는 것 같은 저희집 경제사정 얘기도 하면서

아이들 뒷바라지며, 노후 생각하면 맞벌이가 정답이라고,

다 참고 이제 고비 넘어갔는데 기분전환하면서 고비를 잘 넘겨보시라고 말했지요.

없이 시작했다고 하지만 부부가 국책은행에, 시중은행 다니면

이제 시간이 가면서 억대로 돈이 쌓일 일만 남을 것 같은데

....

아이를 더 봐주고 싶어하고, 엄마로서 한 인간으로서

여유있는 일상을 꾸리고 싶어하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

낮에 한참 얘기를 하고 헤어진 이 저녁에

저는 왠지 더 우울해지네요.

에효...부럽기만 합니다.

집에 있는다고 아이가 더 잘되지도 않을 것 같구요,

45세,,,,이제 와 어딜 나가려고 해도 나갈수도 없다는게 다들 하는 말인데요

sky졸업자도 경력단절이면 ..아무 소용없는것 아닌가요...

IP : 1.224.xxx.24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더해서
    '14.4.11 8:51 PM (202.136.xxx.15)

    스카이 더하기 외국박사도 힘들어요 교수부부인 선배님들 아이 하나밖에 안 낳았어요 힘들었던 시절 생각하니 둘을 낳을 수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애 낳고 한달 조리했나 말았나 시간강의 없어질까봐 그 지방까지 가던 그 선배언니를 생각하면 남 일이 아니라 맘이 아리더라구요 지금은 둘다 교수부부지만 힘들었던 시절 기억하고 아이도 하나만 낳고 둘이 노후보장 준비하더라구요 경력 단절되서 돌아간다는 건 외국학위 있건 스카이라고 해도 힘들더라구요

  • 2. ㅇㄷ
    '14.4.11 8:55 PM (211.237.xxx.35)

    아무리 경제적으로 풍족한 남편 만나 남편이 전업주부로 살아주길 바래도
    절대 일 놓으면 안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고3 딸이 있는데 아이한테 혹시 나중에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아도
    너도 꼭 일을 놔서는 안된다고 말한적 몇번 있어요.
    혹시 아이 봐줄 사람 없어서 고민이면 그땐 늙었을 제가 직장 그만두겠다고 했어요.
    하긴 저도 길어야 10년 정도 더 다닐것 같긴 하네요 ㅠㅠ

  • 3. ㅁㅈㅇ
    '14.4.12 9:07 AM (118.37.xxx.161)

    힘들어도 내가 돈 벌어서 경제적으로 당당하게 자립하는게
    꼭 필요합니다. 아이가 커갈 수록 금전지원이 더 필요하구요.

    직장다니시는 분들 힘들어도 열심히 버티세요.
    나중에 든든한 연금이 되어 보상해줄거예요

  • 4. 그 정도 경제상황이면
    '14.4.12 9:13 AM (118.36.xxx.171)

    경력을 인정 받으려고 하지 말고 무슨 일이든 하셔야할 것 같네요.
    스카이 졸업이 소용 없는게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배움이 없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5559 팩트 TV 합니다. 7 이상호 기자.. 2014/04/30 1,487
375558 해경 총 책임자가 누구에요? 3 아들 둘 맘.. 2014/04/30 1,060
375557 지상파 방송에도 박근혜 조문 할머니 기사 나왔나요? 4 지상파 2014/04/30 3,296
375556 내일부터 다음에서 봐요 5 오늘 2014/04/30 1,596
375555 분향소이전을 고인이된 아이들 카톡방에 통보 2 분노 2014/04/30 1,478
375554 손석희뉴스보는법 1 재붕 2014/04/30 1,131
375553 계좌이제 등록했어요 독립언론후원 5 결정장애자 2014/04/30 757
375552 박근혜 조문 관련 사진에 대한 질문 7 .. 2014/04/30 1,323
375551 JTBC 뉴스 티비로 막 봤습니다 바로 앞에서 창문깨던 승객.... ... 2014/04/30 2,123
375550 자궁근종문의입니다(이런시국에 죄송요) 8 자궁근종 2014/04/30 2,582
375549 팩트TV,고발뉴스 - 현장생방송 알파팀 다이빙벨 구조활동 상황.. 1 lowsim.. 2014/04/30 1,378
375548 새누리,이철우 국민의식이 못미쳐 사고 발생 6 2014/04/30 1,310
375547 알바가 창궐하는 글 뭐가 있었죠?? 11 ... 2014/04/30 1,070
375546 아직도 해군아닌 해경이 구조작업 주도권 가졌다는데 뉴스에서 2014/04/30 520
375545 이승현군이 5층에서 발견된 이유 14 에효 2014/04/30 17,278
375544 해경 퇴직하고 언딘이나 이런 민간업체로 가는 관행 자체를 법으로.. 7 .. 2014/04/30 933
375543 언딘 해경 다뤘나요? 1 손석희뉴스 2014/04/30 813
375542 이 뉴스는 보셨나요~역시 kbs 1 역시나..... 2014/04/30 2,426
375541 살다 살다 이런 살의를 느껴보긴 처음이네요. 47 분노 2014/04/30 12,019
375540 내일 노동절을 맞아 세계 최악 CEO에 투표하면 국제노총 총회발.. 5 최악 CEO.. 2014/04/30 1,452
375539 구조 동영상 보니까...제일 열심히 하는건 어업지도선 6 개한민국 2014/04/30 2,894
375538 손석희앵커... 17 。。 2014/04/30 21,377
375537 엄마들이 나섰다, 학생들도 나섰다. ... 2014/04/30 1,514
375536 편집 안된 15분동영상....... 2 비니맘 2014/04/30 1,813
375535 사고 첫날, 해경이 방송카메라 수색장면 연출 연출 2014/04/30 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