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조카가 식중독이래요.

나루미루 조회수 : 1,667
작성일 : 2014-04-10 13:46:37

일요일 저녁에 다섯 살 조카가 아파서 응급실에 갔더니 장염이랬답니다.

다음 날 또 다시 이상하게 축 늘어져서 이번에는 다른 병원을 갔더니 

거기서는 식중독이라 하고요.

동생 부부가 일요일에 외식을 했다더만 거기서 사단이 난 모양이에요.

월요일에는

첫진단 잘못한데다

애기 혈관 가늘다고 링겔을 잘못 놔,  팔이 이만큼 붓게 한 병원에 화나고

애가 못 먹을 수도 있는 음식을 상에 올린 식당에 화나고

화요일에는

죽은 듯 자다가 배아프다며 우워어 울다가 다시 잠드는 조카 모습에 나도 아프고 화나고

수요일은 그 식당 처벌 할 수 없나 주변 요식업 종사자에게 물었더니

다른 사람은 괜찮다면 조카 체질이나 못 먹일 거 먹인 부모 잘못 아니냐 라는 대답에 또 화나고

수요일 저녁에 동생네서 오신 엄마가

올케도 식중독 같다, 설사하고 열 난다 하시니

이제야말로 저는 식당에 항의하고 싶은데

동생네 부부가 둘 다 순둥순둥 하거든요, 그냥 넘어갈 거 같아요.

올케랑 조카는 야채를 무지 좋아해서 당했구만

동생 놈은 육식주의자라 혼자 멀쩡하네요,  그나마 와이프 간호해줄 수 있으니 다행이면서도 화나요.

어제는 조카가 기운이 좀 났는지

고모한테 귤젤리 다 먹었다고 말해주세요, 그랬다네요.

배송료 무료일 때만 소심하게 시켜보는 아이허브지만

아픈 조카가 먹고 싶다는데! 지금 시키면 몸 나을 때쯤 오겠다 얼른 접속했더니

귤젤리 품절이야, 이런 된장.

저 먹던 귤젤리 병에 담아 보냈으나 당분간은 미음만 먹어야 하는 조카 상태.

......해서 지금 저의 모든 화는 아이허브를 향해 있습니다.

화풀이 상대는 3년 간 동고동락한 라텍스 베게고요. 패고 패도 살아나니 좋네요.

 

 

IP : 218.144.xxx.24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와
    '14.4.10 1:48 PM (119.70.xxx.123)

    나도 이런고모 있음 좋겠다 ㅋ

  • 2. 123
    '14.4.10 1:50 PM (211.36.xxx.10)

    조카사랑하는 고모맘이 느껴져서 정말 훈훈하네요...
    에고
    원글님 맘은 이게 아닐진대 ㅡㅜ

  • 3. 식중독증상이 장염이에요.
    '14.4.10 1:56 PM (180.66.xxx.85)

    식중독 원인균에 따라 틀리지만 주요 증상중 하나가 장염이에요.
    일단 병원치료 받으시고 해당 식당에서 그날 식사한사람들중에 유사증상있는지 확인부터 해보세요.

  • 4. 뜬금없는
    '14.4.10 1:57 PM (175.223.xxx.206)

    아이허브 귤젤리 ㅎㅎㅎㅎㅎ

  • 5. ,.
    '14.4.10 2:03 PM (116.121.xxx.197)

    눈치없는 질문 보탤게요,
    아이허브 무료배송 폐지되었나요?

  • 6. 나루미루
    '14.4.10 3:09 PM (218.144.xxx.243)

    저도 그 식당 다른 사람 같은 증상 없는지부터 알아보랬더니
    동생이 시원하게 말을 안해요, 제가 식당 쳐들어갈까봐 그러는지.
    쌈 싸먹는 야채들인가봐요.
    아이허브 무료배송은 폐지가 아니라 특정이벤트라
    4월부턴 정상으로 돌아갔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016 김희선 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 육아설정 심하네요 .. 01:28:15 150
1773015 이런 경우들 종종 있죠 맏이만 잘 사는 집 동생들 느라미 01:22:44 103
1773014 박성재는 오늘 구속결정 나오나요? 6 01:19:27 210
1773013 수능은 망쳤으나.. 1 .... 01:19:13 270
1773012 부부중 발언권 센 여자들 비결이뭘까요? 7 비결 01:12:49 315
1773011 명언 - 성공할 기회 ♧♧♧ 01:10:33 119
1773010 대학레벨, 언제는 어땠다, 언제는 이랬다 하지 맙시다 1 ... 01:06:25 153
1773009 오분도미는 맛이 없네요 찰기도 없고 4 .... 01:00:28 149
1773008 다크모드가 눈에 더 안좋대요 ㅇㅇ 00:59:33 209
1773007 김장 재료 사서하면 10kg기준 얼마정도 들까요? .. 00:49:53 103
1773006 조두순 또 무단이탈 시도…‘섬망 증세’에 아내도 떠나 5 ........ 00:31:03 1,002
1773005 고3아이 수능..망쳐서 재수한다는데 12 ss 00:29:06 1,139
1773004 농아인협회도 성폭행이 아주 일상적인가보네요 3 .. 00:27:26 554
1773003 “사악한 한동훈이 2년째 끌고 있다”…내란 특검, 박성재 영장 .. 12 ㅇㅇ 00:21:35 729
1773002 한고은이 광고하는 세로랩스 보실래요 20 ㅇㅇ 2025/11/13 1,893
1773001 넷플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 재밌어요 1 오겜 2025/11/13 516
1773000 한혜진 채널 복구됐네요. 4 한혜진 2025/11/13 1,373
1772999 때미는 습관 고치고 싶어요. 14 이젠 2025/11/13 1,935
1772998 냉장고+김냉 디자인, 문 총 몇개 짜리가 좋을까요 2 골라주세요 2025/11/13 198
1772997 장인수가 밝힌 법무부 검찰 인력 현황... 검찰부가 됐음 2 ... 2025/11/13 759
1772996 50대이후 런닝보다 걷는게 좋지않나요 4 2025/11/13 1,203
1772995 발이 차고 종아리에 쥐도 잘 나고 13 혈액순환 2025/11/13 910
1772994 연말정산에서 시아버지 요양원비 공제요.. 6 며느리 2025/11/13 685
1772993 서울에 고급스러운 일식집 추천 부탁드려요 2 일식정식 2025/11/13 730
1772992 합가거절이후 며느리끼리 감정이 안좋아요 12 며느리끼리 2025/11/13 3,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