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급우울]자꾸 사고만 쳐요.

치매인가 조회수 : 896
작성일 : 2014-04-10 10:23:13

우리 아들 말 말대로 \알콜성 치매\인가? 자꾸만 실수를 해서 우울하고 걱정입니다.

1주일전에는 기껏 야채죽이랑 커피, 과일 준비해서는 트렁크에 모셔두고 이틀후에 발견,

어제는 아들 (초등) 하드렌즈 닦다가 정신 놓고 그 비싼 렌즈를 개수대에 흘려보내는 실수...

며칠 전에는 설거지하다가 유리컵 2개, 접시 2개를 손에서 놓쳐서 박살내고...

저주의 손가락인지, 인지능력 저하인지.... 자꾸 겁나고 우울해요.

메모 해놓고 하나하나 일을 해야하는지...?

일당으로 일하는 제 주제에 이번 달 지출만 늘어가니 벙어리 냉가슴이네요.

하드렌즈는 남편에게 말하면 핀잔과 비난 맞을까봐 조용히 제 카드로 해결...

속상하고, 우울하네요. 사십대 중반에 내년이면 들어서는데 얼굴엔 각질과 주름 가득...

하는 일은 매일 이 모양이고, 도대체 요새 제가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 한숨만 나요.

남편도 아이도, 다 귀찮고 신경쓰기가 솔직히 싫어요.

아픈 환자들이 가득한 시댁도 싫고, 일년에 몇 번 가보지도 못하는 친정에는 그냥 죄송한 맘뿐이고...

그냥 나만 못난 것 같고, 잉여인간으로 사는 느낌입니다. 사는게 뭔지....

이러다가 그냥 편안하게 잠들면서 마감하고픈 바램입니다. 아이한테 미안한 맘도 있지만...

제대로 엄마역할도 아내 역할도 못하는 것 같고, 속상하고 한심하기만 하네요

IP : 14.50.xxx.8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치셨네요.
    '14.4.10 10:32 AM (122.128.xxx.75)

    가족들에게서 신경 딱 끊고 한달 정도만 국내 여행이라도 다녀오시면 훨씬 나아질텐데...
    그건 힘들겠죠?

  • 2. 술 좋아하나요?
    '14.4.10 10:32 AM (182.210.xxx.57)

    그럼 단주 권해요.
    아니라면 생활을 아니 생각을 간단하게 그리고 뭘 할 때 멀티로 하지 말고
    그 한가지만 집중해서
    중간 중간 어떤 일 하면서도 어떤 동작할 때 내가 지금 뭘하고 있는거지식으로 검증을 하세요.
    좋아진대요.

  • 3. 감사해요
    '14.4.10 10:43 AM (14.50.xxx.89)

    술은 자주 안 마셔요. 한 달에 한 두번 맥주 1캔 내지는 포도주 1-2잔 정도...
    근데 가끔 밥먹으면서 와인이나 맥주 1병 정도 마시는 건 좋아해요. 자주는 아니지만,
    애 앞에서 술마시는게 좋지 않다는 걸 알지만, 만나는 사람도 없고....
    그냥 밥먹으면서 한 두 잔 하는데, 애랑 아빠랑 농담으로 알콜중독이라고 해요.
    애 잘때 가능하면 우울할 때 한잔 마시면 잠이 잘 오는데, 오히려 밤 늦게 혼자 마시는게
    더 알콜중독자 같은 느낌이네요. 영화도 보고, 책도 읽어보고, 등산도 해보곤 하는데
    가끔씩 우울할 감정이 밀려오면 속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0951 방배동 급발진 의심사고 4명 사상 "세차 끝내고 휴게소.. 1 또 현대차네.. 2014/04/11 1,822
370950 아까 핸드폰 벨소리 찾아달라고... 제가 찾은것 같은데요 4 혹시 2014/04/11 1,008
370949 구로근처서 광명가는데 택시요금? 2 ㅂㅂ 2014/04/11 543
370948 인터넷 주문하는데 쿠키를 삭제하라는 메세지가 나오는데 어떻게 해.. 1 dk 2014/04/11 773
370947 반모임 첨 해본 초1엄마예요~ 30 --- 2014/04/11 7,996
370946 집고추장인데 맛이 시어요~ 2 궁금 2014/04/11 2,680
370945 남편 핸펀으로 전혀 엉뚱한 곳에서 문자가 수시로 오는데요.. 3 ..... 2014/04/11 1,130
370944 속당김엔 로션일까요? 1 .. 2014/04/11 1,305
370943 도대체 사과 하는게 그렇게 힘드냐 6 ... 2014/04/11 1,412
370942 효과보신 피로 회복 음식 추천 좀 해주세요 30 음식 2014/04/11 4,511
370941 예쁜 커튼 하신 분들 추천해주세요~ 7 눈부셔 2014/04/11 2,185
370940 나에대해 오해하면 일일이 풀고가야할까요? 1 고민 2014/04/11 1,096
370939 무인기 논란 ...훈련용 대공 표적기? 쓰리데이즈 2 ... 2014/04/11 979
370938 밀회보고 피아노 동영상 추천 부탁 1 ... 2014/04/11 713
370937 4호선 성신여대역입구에서 40대 맞선장소 추천좀 해주세요~~^^.. 4 로라 2014/04/11 1,980
370936 뮤지컬 점프 재미있나요? (급질문) 뮤지컬 2014/04/11 587
370935 서울대 총학생회장 “조선일보의 편집술에 감탄 2 샬랄라 2014/04/11 1,143
370934 어떤 상추가 맛있나요? 적상추 청상추 포기상추 7 상추 2014/04/11 7,691
370933 아파트에서 개좀 안키우면 좋겠어요. 33 제발 2014/04/11 5,728
370932 새 핸드폰을 분실했어요ㅠㅠ 3 속상해요 2014/04/11 1,202
370931 방배동 LPG충전소서 현대 소나타 급발진 의심사고..4명 사상 굴러다니는 .. 2014/04/11 1,368
370930 제 딸은 뚱이~같아요 2 사랑하는딸 2014/04/11 1,301
370929 베란다텃밭하시는분? 솎아내기 어떻게하는건가요? 5 2014/04/11 1,174
370928 갑상선저하증때문에 찐 살이요... 6 ... 2014/04/11 3,072
370927 대전터미널 우동이 그리워요. 대전 2014/04/11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