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급우울]자꾸 사고만 쳐요.

치매인가 조회수 : 897
작성일 : 2014-04-10 10:23:13

우리 아들 말 말대로 \알콜성 치매\인가? 자꾸만 실수를 해서 우울하고 걱정입니다.

1주일전에는 기껏 야채죽이랑 커피, 과일 준비해서는 트렁크에 모셔두고 이틀후에 발견,

어제는 아들 (초등) 하드렌즈 닦다가 정신 놓고 그 비싼 렌즈를 개수대에 흘려보내는 실수...

며칠 전에는 설거지하다가 유리컵 2개, 접시 2개를 손에서 놓쳐서 박살내고...

저주의 손가락인지, 인지능력 저하인지.... 자꾸 겁나고 우울해요.

메모 해놓고 하나하나 일을 해야하는지...?

일당으로 일하는 제 주제에 이번 달 지출만 늘어가니 벙어리 냉가슴이네요.

하드렌즈는 남편에게 말하면 핀잔과 비난 맞을까봐 조용히 제 카드로 해결...

속상하고, 우울하네요. 사십대 중반에 내년이면 들어서는데 얼굴엔 각질과 주름 가득...

하는 일은 매일 이 모양이고, 도대체 요새 제가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 한숨만 나요.

남편도 아이도, 다 귀찮고 신경쓰기가 솔직히 싫어요.

아픈 환자들이 가득한 시댁도 싫고, 일년에 몇 번 가보지도 못하는 친정에는 그냥 죄송한 맘뿐이고...

그냥 나만 못난 것 같고, 잉여인간으로 사는 느낌입니다. 사는게 뭔지....

이러다가 그냥 편안하게 잠들면서 마감하고픈 바램입니다. 아이한테 미안한 맘도 있지만...

제대로 엄마역할도 아내 역할도 못하는 것 같고, 속상하고 한심하기만 하네요

IP : 14.50.xxx.8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치셨네요.
    '14.4.10 10:32 AM (122.128.xxx.75)

    가족들에게서 신경 딱 끊고 한달 정도만 국내 여행이라도 다녀오시면 훨씬 나아질텐데...
    그건 힘들겠죠?

  • 2. 술 좋아하나요?
    '14.4.10 10:32 AM (182.210.xxx.57)

    그럼 단주 권해요.
    아니라면 생활을 아니 생각을 간단하게 그리고 뭘 할 때 멀티로 하지 말고
    그 한가지만 집중해서
    중간 중간 어떤 일 하면서도 어떤 동작할 때 내가 지금 뭘하고 있는거지식으로 검증을 하세요.
    좋아진대요.

  • 3. 감사해요
    '14.4.10 10:43 AM (14.50.xxx.89)

    술은 자주 안 마셔요. 한 달에 한 두번 맥주 1캔 내지는 포도주 1-2잔 정도...
    근데 가끔 밥먹으면서 와인이나 맥주 1병 정도 마시는 건 좋아해요. 자주는 아니지만,
    애 앞에서 술마시는게 좋지 않다는 걸 알지만, 만나는 사람도 없고....
    그냥 밥먹으면서 한 두 잔 하는데, 애랑 아빠랑 농담으로 알콜중독이라고 해요.
    애 잘때 가능하면 우울할 때 한잔 마시면 잠이 잘 오는데, 오히려 밤 늦게 혼자 마시는게
    더 알콜중독자 같은 느낌이네요. 영화도 보고, 책도 읽어보고, 등산도 해보곤 하는데
    가끔씩 우울할 감정이 밀려오면 속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1043 7시 정준희의 해시티비 라이브ㅡ 총으로 쏴죽였을 사람의 허언.. 1 같이봅시다 .. 18:56:15 79
1771042 수능 보기 직전에 감기 걸리면 어떻게 하죠? 2 ........ 18:51:19 147
1771041 '20억 간다' 들썩이더니…돌변한 집주인들, 무슨 일이? [돈앤.. 5 현재상황 18:44:16 957
1771040 훈제 치킨 어디 것 드시나요. .. 18:43:45 61
1771039 나솔 현숙 포인트..정희 질문에 대답 못함 ㅋㅋ 3 .. 18:41:58 551
1771038 대치동 로고스 논술은 ........ 18:41:09 150
1771037 HLB 여기서 보고 매수했는데 나락 5 잡주 18:40:44 449
1771036 28옥순이 28현숙을 소녀라고 지칭하던데 11 ㅇㅇ 18:40:10 466
1771035 지나고보니 선행이 중요한가요? 18 .. 18:37:18 657
1771034 올림픽대로 여의하류-상류는 1 123 18:29:03 124
1771033 기름값이 많이 올랐네요 1 ..... 18:26:26 334
1771032 대학 합격 소식이 들려오니.... 9 ........ 18:14:59 1,567
1771031 극과극 남과여 ddd 18:07:59 197
1771030 초6 여학생이 남학생 단톡방에서 성희롱 당했어요. 6 단톡 18:07:24 912
1771029 요양보호사 vs 파츨부 6 하늘 18:02:53 974
1771028 중국인과 일본인은 밥그릇을 들고 젖가락으로 먹는데요 4 ㅎㄹ 17:58:07 869
1771027 물리치료 후 더 아파요 1 .. 17:55:51 228
1771026 오랜만에 종합어묵탕 끓였는데 먹지마세요 방부제?를 넣고 끓였어요.. 6 어묵 17:52:20 2,136
1771025 송희구 작가가 부동산 유투버네요 7 222 17:50:47 1,175
1771024 최근들어 생긴 꼬리뼈통증;; 1 ㅣㅣ 17:48:06 329
1771023 내일새벽 테슬라 넘 떨려욥 10 병아리 17:47:46 1,997
1771022 역바이럴과 후기인척 바이럴 하는 업자들 2 ㅇㅇ 17:40:46 320
1771021 게으름인지 무기력인지 3 신록 17:37:37 778
1771020 매불쇼에 최강욱은 진짜 안나오려나요 23 ㅇㅇ 17:29:08 2,211
1771019 멕시코 대통령 유세중 성추행 당했네요 5 .. 17:24:36 1,585